보기싫은 큰시누..

숭길여사2004.08.28
조회2,467

오랫만에 들어와서 글 남기네요.

아버님이 디스크수술하시고 퇴원하신후 쭈욱 집에 계시는데(시어른들집) 이틀일 멀다하고 가서

말 그대로 "그냥" 있다 옵니다.  저도 왜 가게 되는지는 모르겠구요 그냥 가게 되더라구요.

가서 밥도 차리고 빨래도 개고 청소도 하고...........

어머님이 동서네 애기 봐주시고 계시다가 이젠 애기도 없으니까 적적하시다고 해서 우리애들

데리고 그냥 가게 되는가 봅니다.

아이들이 한창 개구쟁이짓 할때라 (44개월, 21개월) 저도 애들 단속하기 힘든데 할아버지할머니한테가서 혹여나 폐를 끼치는게 아닐까 해서 안가려고도 했는데 "그냥" 가게 되네요.

 

큰시누와의 사이에서 제가 지금 너무 답답해서요...

아시는분은 아시겠지만요 아버님 수술할때 병원비가 450만원 나왔는데 시집갔다고 병원비를

한푼도 안보탰습니다. 첨에 제가 자식이니까 똑같이 부담하자 했더니 자기는 그렇게는 할수 없다고

시누남편과 상의해본다고 한 사람이 한달이 지났는데도 얘기도 없네요.

그래서 병원비는 동서네랑 저희랑만 부담했구요ㅕ.......

아버님 수술하신후 병원에서 한번 마주친후 지금까지 전화도 없어요...

자기네가 수술비를 안보탰음 미안해서라도 한번이라도 전화해서 병원비에 대해서 물어볼수도 있는거

아닌가요? 아마도 친정엄마(제 시어머님)한테만 물어봤겠죠.

 

그거때문에 지금 큰시누한테 굉장히 서운해있고, 작은시누는 아직 미혼이긴 한데 직장생활한지

겨우 3개월정도 되었어요. 내년엔 결혼한다고 하네요. 벌어놓은 돈도 없으면서....

그래서 작은시누한테는 병원비는 아예 기대도 하지 않았구요.... 큰시누나 작은시누나 똑같아요..

자기네 친정아버지 아파서 수술하는데......... 큰돈을 부담하진 못하더라도 어느정도 성의는 표시할

수 있는거 아닌가요?

어제 카드청구서를 봤어요. 지난달에 100만원하고 이번달에 350만원.... 정기예금해약해서 카드값

갚아야하거든요. 그걸 보는데 마침 신랑이 얼마나왔냐구 하길래 그냥 넋두리로....

"솔직히 큰아가씨한테 엄청 서운해... 전화도 한통없고(나한테 미안해서 전화못하면 오빠한테라도 할줄

알았는데 오빠한테도 없었다고 하네요) 그렇다고 단돈 10만원도 못내놓냐...." 그랬더니

울신랑 갑자기 화를 버럭내며 "개내들도 힘들다잖아. 그래서 그렇다는데 지나간일은 얘기하지말자"

" 아니, 우리는 안힘들어? 돈이 발바닥에서 숨을 못쉬어서 그 큰돈을 보탰는줄알어? 힘들다는 사람이 자기아들 돌봐주었다고 아주버님한테 성의표시한다고 그러냐?"

내용인즉슨........

얼마전 제 생일이었습니다. 어머님이 미역국 끓여놓았다고 아침 먹으러 오라고 하시더라구요.

정말 어머님이 기름진 음식을 상다리 부러지게 차려놓으셨습니다.  결혼하고 4번째 맞이하는 생일이

었는데그전엔 결혼해서 첫번째 생일은 시어머님이 차려주는거라 차려주셨고 두번째는 큰딸을 낮에

어머님께 맡기느라 아침저녁으로 시댁엘 드나드느라 미역국 끓여주셨고, 지난해에는 제가 회사를 그만

두고 집에 있었는데 그냥 저보고 끓여먹으라고 해서 건너뛰었거드뇽. 글구 올해도 큰기대는 하지 않았

는데 놀랄정도로 상차려주신거에요.

이번에 아버님 수술하면서 저한테 고마워하는 맘을  어머님이 표현하셨나보더라구요.

전에도 말했지만 저희 어머님은 한없이 베푸시는걸 좋아하시는 분입니다. 나중에 자식들한테 싫은소리

듣지않으시려고 자기관리 철저히 하는분이시기도 하구요... 이건 저도 쫌 무섭습니더 ㅠ.ㅠ

 

저녁대 큰시누가 왔어요. 제 생일인걸 모르고 그냥 일때문에 왔다가(알로에판매)집에 들렸다네요.

그때 삼겹살 구워먹으려고 준비하고 있었거든요. 어머님은 생일날 국수 먹어야한다면 칼국수 밀으신

다고 하는걸 제가 삽겹살먹고 싶다고 했거든요. 물론 고기랑 뭐 그런거 다 제가 사왔어요.

큰시누 저 보고도 아무말 안해요. 그냥 서먹서먹하게 있었죠. 말시키면 대답하고 그런식으로...

그러다가 큰시누가 제가 고기 먹고 있는사이 케익을 사러 밖으로 나갔어요. 밖에서 시아주버님을

만났다고 하면서 그얘기를 하네요.

큰시누네는 남자아이만 둘(초 3, 초1)이구요 이번여름방학때 시골시댁에 3주정도 보냈었어요.

시아주버님이 학습지 교사를 하는데 그분한테 아이들 한글이 딸린다고 부탁했었나봐요.

아이들 공부 다 마치고 집에 데려오면서 아주버님한테 고맙다고 돈을 드리려 하니까 극구 안받으신다고 하더라네요. 전 그때 "돈"이라는 말에서 정신이 퍼뜩 들더라구요. 속으로 "자기 친정아버지 병원비 보탤돈

은 없으면서 자기 애들 돌봐주었다고 돈을 드리려 했다고? 참나..... 글구 뭐야.... 여태까지 시어른들께

용돈 한번 드린적 없다면서 친정아버지한테 돈쓰는거 애들아빠한테 얼굴들기 힘들다고 하면서 발뱀할

땐 언제고???? " 솔직히 시누가 아버지 병원비 못보탠다고 설명을 이것저것 하는데 다 믿지도 않았거든요. 시어른들께 용돈드린적 없다. 아버님 아주버님 아퍼서 병원에 계실때 돈보탠적 없다. 그냥 5마원, 10만원정도만 드리고 나왔다................... 뭐 그런식으로......... 자기형님은 병원비 보태라고 부탁하지도

않더라(결국 장남한테 많이 부담하라는 말이었죠)

 

저 정말..... 서운해요..... 뭐 시댁식구들한테 "고생했다. 혼났다."뭐 이런거 듣고 싶지도 않지만

저렇게 안면몰수하는 시누를 정말 앞으로 어떻게 얼굴을 봐야할지 모르겠네요.

생일날 케잌 먹으면서 그냥 웃는얼굴로 대하긴 했지만요 아직도 가슴속에 앙금이 가라 앉아서

그게 언제 없어질지 모르겠네요.

 

그리구요...... 큰시누네 작은놈이 울 아들 돌사진을 깨뜨렸어요. 벽에 걸려있는걸 실수로 떨어져서

액자틀이(다행히 유리는 업고) 폭삭 깨졌거든요. 이런경우...... 님들은 어떤 말씀을 하시나요?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 이를 어째........ 미안해서......  " 이게 아닐까요?

근데요 울 큰시누는요..... 그런말 안하더라구요.

"야(작은놈한테)......내가 뭐랬어. 거기 매달리지 말랬지. 이게 뭐냐......... (살피면서) 이구~~~ 원래

액자가 약했네... 어? 못도 허술했네~~~" 이러고 말더라구요.

저 암말도 안했습니다.울 아들 돌사진이 산산 조각이 나면서 제 맘도 산산조각이 났는데도 미안하단

말 한마디도 안하는 시누를 보면서 맘속으로 더 굳건하게 다짐을 했을뿐입니다.

'그래 겉으론 웃자. 그렇지만 속으론 칼을 갈자....'

 

울 큰시누..... 모든 사람들의 해결사 노릇을 자청하죠.

하지만 얘기 들어보면 다똑같은 말이네요.

중재를 해주는듯하면서 "니가(엄마가, 오빠가,이모가, 고모가) 참어. 가만히만 있으면 되는걸

왜 들쑤시고 그래?"

울 어머님이 둘째큰집의 며느리에 대해서 시엄니나 며느리나 똑같다고 하시는데 울 큰시누 하는말.

"무슨 사정이 있었겠지......"하면서 어쩌구 저쩌구........ 확실히 알지도 못하면서.....

암튼 친정일에 감나와라 배나와라 하면서 온갖 간섭은 다하면서(그래도 지금은 많이 나아진거랍니다.

저 결혼해서 얼마동안은 큰시누의 간섭때문에 스트레스 많이 받으 사람이거든요) 돈 내놔라 하니까

깨갱하는거........ 정말 보기 싫어요....

 

그냥 큰시누의 얼굴만 생각해도 짜증이 납니다.

이번에 아버님 수술하고 나서부터 더 그러네요.

이제 얼마 안있음 어머님 생신인데........... 또 얼굴을 봐야하잖아요.

악~!!!!!!!!!!!!1 짜증이 밀려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