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바보같은 나..

심란이2004.08.29
조회263

제 얘기를 해보려구 합니다.

전 5년이 다 되어가는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저보다 한살많은 거의 동갑내기 같은 느낌의 애인이죠..

너무 오래 부디끼다 보니, 이제 거의 부부 혹은 오누의 같은 그런 사이입니다.

만나면 아무느낌없이 서로 등을 돌리고 잘 정도로 심각한 가족적인 관계..

이제 조금은 지루한가 봅니다.

 

반년 정도 전부터 제 가슴을 다시 한번 뛰게 만드는 사람이 생겼습니다.

같은 직장의 동료입니다.

그리 매력이 있는 것 같지도 않은데.. 왠지 모르게 호감이 갔습니다.

그 사람.. 인기도 많습니다.

농담도 무척 잘하고  사람들 사이에선 참 좋은 사람입니다.

처음에는 그런 면이 좋았습니다.

저 사람과 결혼하면 참 행복하겠다..

항상 바른 사람이었고 나이가 있기 때문에 조금은 대하기가 어렵기도 하고. 

술한잔 같이 하자는 소리가 얼마나 기다려 지던지..

친해지기 위해 노력도 많이 했습니다.

일부러 친구를 소개시켜주기도 하고..

그러면서 만남의 기회를 자연스럽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깊은 사이가 될수록 실망을 하게 되더군요..

같이 있을 때 여자한테 전화가 와도 누구냐는 말도 못하게 만들고

핸드폰은 감히 보지도 못합니다.

여자친구가 있으면서 나를 만났고 나를 더 힘들게 했습니다.

난 그당시 남자친구와 헤어져서라도 그 사람을 갖고 싶었지만

그 사람은 아니였나 봅니다.

알아갈수록 이사람은 아니다,,라고 깨달았을 때..

이미 늦어버린 듯.. 제마음처럼 쉽게 정리할수가 없습니다.

항상 얼굴을 봐야하고 아무렇지 않게 말을 건네야 하는 어려움..

회사 다니기도 힘들었습니다.

마음 정리를 한답시고 끝내자는 말도 많이 했지만

그때마다 술취해서 내가 먼저 연락하거나 찾아가고,

아니면 정리될 때쯤 돌아오는 문자메세지..

아직도 전 그 사람을 마음에 두고 있나 봅니다.

오늘도 휴가잘갔다오라는 저의 문자메세지를 시작으로

몇번의 문자메세지를 주고받고 전화통화를 하고..

내일은 일마치고 그 사람이 집에오라고 합니다.

바보같은 나.. 또 어찌해야 하나.. 너무 힘드네요..

 

오늘은 남자친구와 조금의 신경전으로 만났다가 헤어졌습니다.

조금의 불화가 있을 때마다 그사람이 생각납니다.

그사람 만나면 또 힘들줄 알면서..

내가 어려서.. 아직 사람들을 너무 못만나봐서 한사람한테 얽매이나..

이런 자신이 싫습니다....너무너무....

 

오래된 연인도 그 사람도... 내가 진정 원하는 사람이 누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