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히 벤치에 앉아 있는 하정에게 혜정이 다가와 말을 걸었다. 끝도 없이 무엇인가를 바라보고 있는 하정의 얼굴은 밝지가 않다. 잔득 먹구름이 낀 얼굴이다.
"아니 아무것도..."
"그런데 표정이 왜 그래 세상 다 살은 사람처럼 이상해 오늘 하루종일. 수능때문에 그래 정말 이젠 수능도 얼마 남자 않았네 그것 때문에 그런거야"
"아니... 혜정아 재준오빠가 나에게..."
"고백이라도 했어 좋아한다고 말이야"
하정은 너무 놀란 나머지 헉 하고 신음소리를 냈다. 정말 신끼라도 있는지 의심이 날 정도였다
"어떻게 알았어 정말 너... 내 옆에 귀신이라도 보이는거야"
"바보야 그건 예전부터 알고 있는 사실이었어. 너만 모르는 사실일 뿐이지. 그래도 용기가 대단하네. 널 좋아한다고 고백하면 널 잊을지도 모르는데... 재준오빠가 그런 감수까지 하고 너에게 말했다면 분명 무슨 일때문인것 같은데.. 그게 궁금하네"
"유환오빠를 만났어. 유환오빠를 싫어해"
"그렇구나. 유환오빠에게 질투를 느낀거구나. 넌 어때"
"뭘"
"내 친구 최하정의 마음은 지금 어떤거냐구요"
"난.... 재준오빠가 끝까지 말하지 말았으면 했어. 불편해"
"그것 말고 다른 이유도 있는 것 아니야. 넌 한번도 재준오빠를 제대로 바라보지 않았어. 어릴적 기억때문에... 누구나 실수는 있어. 그 실수 때문에 사람의 마음까지 제대로 보지 못한다면 그건 너무하잖아"
"그래 너 말이 맞을지도 몰라. 혜정아 너 운명이 있다고 믿어"
"운명.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는 정해진 길. 글쎄... 난 그런 것은 믿지 않아. 신이 보내는 정해진 길이 있다면 결국 그 길밖에 없다고 한다면 그 길을 내 마음대로 걸어갈거야"
"너다운 대답이다. 혜정아 있지 나 요즘 이상한 꿈을 계속 꿔. 꿈속에 내가 이상한 옷을 입고 늘 울고 있어. 그리고 그런 나를 바라보는 남자가 있고, 날 아주 슬프게 바라봐. 그 남자가 유환오빠와 너무 닮아 있어. 그리고 그 모습에 난 마음이 너무 아파 어쩜 사랑한 사이가 아니었을까? 그런 생각도 들어 이상해"
"가끔 우리는 전생의 일을 기억하곤 해. 그 전생을 왜 기억하는지 모르지만 그런 이유나 사연이 있겠지. 과거에 못다한 일을 이 생에 마감하라고 신이 주신 선물일 수도 있어. 어느 책에 이런 글을 읽은 적이 있어. 사랑한 사람이 그 사랑을 다 이루지 못해 다시 태어나게 되는데 그 영혼은 어떻게 태어날지 모르는거야. 네가 사랑하는 사람의 영혼은 늙은 할아버지 일수도 있고, 어쩜 동생으로 그리고 아빠로 나타날 수가 있는거야. 재미있지 않아 그 영혼이 너의 동생으로 태어나거나 사랑해서는 안될 사람안에 있다면 넌 어떻게 할거야."
"진짜 슬프다. 다시 찾은 사랑이래도 너무 가혹하다"
"그렇지. 그러니까 네가 진정 사랑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잘 생각하고 마음이 움직이는 곳으로 보이는 곳에 너무 연연해하지 말고, 넌 너무 재준오빠를 편견으로 바라봐. 그럼 제대로 아무것도 보지 못해. 물론 유환오빠가 네 사랑일 수도 있어. 그러나 하정아 과거는 과거일 뿐이야. 지금 이 생에 네가 사랑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그게 제일 중요해"
"이 생에 내가 정말 사랑하는 사람.... 운명에 너무 연연해 하지 말라고.... "
"잘 생각해봐"
"둘이서 무슨 얘기를 그렇게 심각하게하는거야. 우리가 알면 안되는거야. 정말 섭섭하다"
희진과 경숙이 다가오고 있었다.
"아무것도 아니야. 네희들 욕했어"
"무슨 욕이야. 어떤 욕을 한거야"
"삽질한다고 욕하고 있었다"
"정말이야 이것들이 단체로 삽질하는게 뭔지 보여줘"
"됐어. 그만 집으로 가십다"
친구들과 장난하고 다시 웃을 수 있었지만 마음은 편하지 않았다. 혜정의 말을 생각했다. 혜정이도 아는 사실을 왜 나만 모르고 있었던 것일까? 그 만큼 내가 재준오빠를 나쁘게 보고 있었던 것일까? 예전의 일로... 어린 아이때 그런 일로 난 문을 닫고 있었던 것일까? 나도 모르게 늘 나쁜 쪽으로 생각한 것을 아닐까? 조금 후회가 되었다. 그러나 너무 오랫 세월동안 내 편견속에 갇혀 이젠 어떻게 봐야할지 그것도 나에게는 쉽지 않다.
그러나 내가 변화지 않으면 혜정의 말한 내 마음이 어떤 것인지 모르고 살지도 모른다. 과거는 과거일 뿐이다. 지금 이 생에 사랑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난 알아야한다. 분명 내 마음은 내가 사랑하는 운명의 사람을 찾을 것이다. 난 그걸 믿는다
운명의 향기 /30편
"무슨 고민 있어"
조용히 벤치에 앉아 있는 하정에게 혜정이 다가와 말을 걸었다. 끝도 없이 무엇인가를 바라보고 있는 하정의 얼굴은 밝지가 않다. 잔득 먹구름이 낀 얼굴이다.
"아니 아무것도..."
"그런데 표정이 왜 그래 세상 다 살은 사람처럼 이상해 오늘 하루종일. 수능때문에 그래 정말 이젠 수능도 얼마 남자 않았네 그것 때문에 그런거야"
"아니... 혜정아 재준오빠가 나에게..."
"고백이라도 했어 좋아한다고 말이야"
하정은 너무 놀란 나머지 헉 하고 신음소리를 냈다. 정말 신끼라도 있는지 의심이 날 정도였다
"어떻게 알았어 정말 너... 내 옆에 귀신이라도 보이는거야"
"바보야 그건 예전부터 알고 있는 사실이었어. 너만 모르는 사실일 뿐이지. 그래도 용기가 대단하네. 널 좋아한다고 고백하면 널 잊을지도 모르는데... 재준오빠가 그런 감수까지 하고 너에게 말했다면 분명 무슨 일때문인것 같은데.. 그게 궁금하네"
"유환오빠를 만났어. 유환오빠를 싫어해"
"그렇구나. 유환오빠에게 질투를 느낀거구나. 넌 어때"
"뭘"
"내 친구 최하정의 마음은 지금 어떤거냐구요"
"난.... 재준오빠가 끝까지 말하지 말았으면 했어. 불편해"
"그것 말고 다른 이유도 있는 것 아니야. 넌 한번도 재준오빠를 제대로 바라보지 않았어. 어릴적 기억때문에... 누구나 실수는 있어. 그 실수 때문에 사람의 마음까지 제대로 보지 못한다면 그건 너무하잖아"
"그래 너 말이 맞을지도 몰라. 혜정아 너 운명이 있다고 믿어"
"운명.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는 정해진 길. 글쎄... 난 그런 것은 믿지 않아. 신이 보내는 정해진 길이 있다면 결국 그 길밖에 없다고 한다면 그 길을 내 마음대로 걸어갈거야"
"너다운 대답이다. 혜정아 있지 나 요즘 이상한 꿈을 계속 꿔. 꿈속에 내가 이상한 옷을 입고 늘 울고 있어. 그리고 그런 나를 바라보는 남자가 있고, 날 아주 슬프게 바라봐. 그 남자가 유환오빠와 너무 닮아 있어. 그리고 그 모습에 난 마음이 너무 아파 어쩜 사랑한 사이가 아니었을까? 그런 생각도 들어 이상해"
"가끔 우리는 전생의 일을 기억하곤 해. 그 전생을 왜 기억하는지 모르지만 그런 이유나 사연이 있겠지. 과거에 못다한 일을 이 생에 마감하라고 신이 주신 선물일 수도 있어. 어느 책에 이런 글을 읽은 적이 있어. 사랑한 사람이 그 사랑을 다 이루지 못해 다시 태어나게 되는데 그 영혼은 어떻게 태어날지 모르는거야. 네가 사랑하는 사람의 영혼은 늙은 할아버지 일수도 있고, 어쩜 동생으로 그리고 아빠로 나타날 수가 있는거야. 재미있지 않아 그 영혼이 너의 동생으로 태어나거나 사랑해서는 안될 사람안에 있다면 넌 어떻게 할거야."
"진짜 슬프다. 다시 찾은 사랑이래도 너무 가혹하다"
"그렇지. 그러니까 네가 진정 사랑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잘 생각하고 마음이 움직이는 곳으로 보이는 곳에 너무 연연해하지 말고, 넌 너무 재준오빠를 편견으로 바라봐. 그럼 제대로 아무것도 보지 못해. 물론 유환오빠가 네 사랑일 수도 있어. 그러나 하정아 과거는 과거일 뿐이야. 지금 이 생에 네가 사랑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그게 제일 중요해"
"이 생에 내가 정말 사랑하는 사람.... 운명에 너무 연연해 하지 말라고.... "
"잘 생각해봐"
"둘이서 무슨 얘기를 그렇게 심각하게하는거야. 우리가 알면 안되는거야. 정말 섭섭하다"
희진과 경숙이 다가오고 있었다.
"아무것도 아니야. 네희들 욕했어"
"무슨 욕이야. 어떤 욕을 한거야"
"삽질한다고 욕하고 있었다"
"정말이야 이것들이 단체로 삽질하는게 뭔지 보여줘"
"됐어. 그만 집으로 가십다"
친구들과 장난하고 다시 웃을 수 있었지만 마음은 편하지 않았다. 혜정의 말을 생각했다. 혜정이도 아는 사실을 왜 나만 모르고 있었던 것일까? 그 만큼 내가 재준오빠를 나쁘게 보고 있었던 것일까? 예전의 일로... 어린 아이때 그런 일로 난 문을 닫고 있었던 것일까? 나도 모르게 늘 나쁜 쪽으로 생각한 것을 아닐까? 조금 후회가 되었다. 그러나 너무 오랫 세월동안 내 편견속에 갇혀 이젠 어떻게 봐야할지 그것도 나에게는 쉽지 않다.
그러나 내가 변화지 않으면 혜정의 말한 내 마음이 어떤 것인지 모르고 살지도 모른다. 과거는 과거일 뿐이다. 지금 이 생에 사랑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난 알아야한다. 분명 내 마음은 내가 사랑하는 운명의 사람을 찾을 것이다. 난 그걸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