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식구땜에 살기 힘드네요!

이쁜이^**^2004.08.31
조회43,773

어딘가에 글을 올리는 거 생전 처음입니다.

너무 어이없고 열받아서 어찌해야 할 지도 모르겠구여!

전 결혼한지 6개월된 새댁입니다. 울 신랑하구는 아는 분 소개로 만났는데, 독신을 고집하던

제가 결혼을 결심한 건 신랑이 너무 착하고 괜찮은 남자였기 때문이죠.

결혼전에 가끔 시댁에 놀러가면 시어머니 항상 하시는 말씀 "며느리보면 명절때 설거지 안 해서

좋다" 하셨죠. 제가  파출부인줄 아시는 것 같더라구요^^

사실 상당히 기분이 나빴지만 그땐 신랑이랑 연애 시절이라 기분 나쁜것도 바로 잊어버렸어요!

참고로 울 신랑은 외아들에 장손,밑으로 결혼한 시누 둘이 있어요.                                                    결혼한지 3개월만인  올 4월 지방에 사는 큰 시누가 울 신랑한테 카드를 빌려 마구 긁어대구서

잠수해 버린 사건이 생겼어요.

울 신랑 준공무원이라 만일 회사에서 알게 되면 큰 일이라 시댁에 말해서 도움을 요청했죠!

헌데 시아버지 하시는  말씀, 저더러 백만원을 보태라나요,  시댁에 말하기 전에도 결재일이

급해서 60만원이나 벌써 카드값으로 냈는데 시집 간 딸이 사고쳐서 진 빚을 며느리보고 내라니...

돈 없어 못 낸다고 했더니, 울 시아버지 왈 "넌 시집올때 비상금도 안 갖고 왔냐'

위의 내용 말고도 무지 많은 사건이 있었지만 다 쓸순 없고, 그제 있있던 일입니다.

시댁과 저희, 막내시누 전부 10분거리 가까운 곳에 살고 있는데, 일요일이고 해서 시누네랑

시부모님과 집에서 고기나 구워 먹을까 싶어 시누한테 전화 했죠.

헌데 시누 말하길, " 어제 언니가 호프집 개업한다고 해서 엄마랑 거기 갔다왔더니 피곤해서

엄마집에서 모이면 몰라도 거긴 멀어서 좀 그렇네요!"

어이가 없어서...

시댁이나 울 집이나 오는 시간은 똑같은데 자기 친정집엔 가도 우리집은 못온다. 게다가 연락도

안되던 큰 시누이가 60만원이란 빚까지 갚아주고 비상금도 없냐는 소리까지 들었는데

나한테 말한마디 안하고 엄마,딸 둘이서 호프집 개업식에 갔다 왔다니...

글구 돈은 어디서 나서 호프집 개업까지...

사실 울 시누 다른 식구들하곤 전화로 가끔 연락은 했던 모양인데, 양심이 있다면 저한테

미안하다는 말한마디는 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더욱 더 기막힌건 그날 제가 열 받아서 결국 시댁에서 모이기로 결정 났는데 안갔죠.

막내시누가 전화해서 자기를 무시해서 안온거냐고 따지길래 저도 한마디 했더니

시누이가 얼마나 무서운건지 아냐고 말하더라구요, 한마디로 제게 시누 시집살이를 주겠다는 거죠.

그날부터 어제까지 너무 억울해서 하루종일 울었습니다.

앞으로 시댁 식구랑 어떻게 살아야 할지 난감하더라구요.

혹 저같은 경험 하신분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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