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가까이 살면서도(차로 5분, 걸어서 30분) 전화를 3-4일에 한번 할까말까 했었고 궁금하시면 부모님들이 먼저 전화를 하셨던지라 그냥 그렇게 부담없이 지냈었는데요 얼마전 아버님 디스크 수술하시고서 앞으로 2차 수술 남겨놓은 상태거든요? 골다공증도 있는 아버님...(전 남자도 골다공증 생긴다는 거 그때 병원가서 첨알았답니다 . 원인은 직장에서의 스트레스, 술과 담배....) 골다공증 약은 먹는것도 굉장히 까딸스럽더만여.... 암튼 아버님의 행동반경이 제가 사는 도시의 전체에서 아버님 사시는 집으로 제한되면서 많이 힘들어하시더라구요.(디스크는 유산소 운동을 많이 하라는데 아버님은 연세가 있는지라 까딱잘못하면 큰일난다고 흔한 수영, 등산, 조깅, 자전거타기등등 그런거 하지 못하게 하네여. 그저 10분정도 걸어서 왔다갔따 하면 그 다음에 휴식....... 허리보호대 차고서 누워만 계시고....... 수술부위에 염증까지.... 여하튼 그러한 상황이라 아버님 수술후에는 매일매일 전화를 드립니다. 매일 똑같은 말이지만 진지는 드셨나, 몸은 어떠신가, 어디 나가시지는 않으실것인가, 어머님은 힘들지 않으신가....... 정말 드라마의 표현을 빌려서 넌덜머리 날때도 있지요. 할말없어서 서로 수화기 들고 있을때도 있구요.. 그 어색함....... 1초, 2초라도 말없이 있는거 연인사이야 10초라도 같이 들고만 있어도 좋게요? 그치만......... 고부간이라........ 정말 어색해요.... 그렇게 들고 있다고 내용이 아이들쪽 으로 흘러가죠. 큰애는 어린이집 잘갔냐. 작은애는 감기는 괜찮냐... 사실 이것도 매일 어머님이 저에게 물어보시는 말........... 정말 이렇게 하다가 날씨는 어떻네..... 비가오면 비가온다고 어머님이 보고싶다고도 할때도 있고, 날이 맑으면 넘 맑아서 밖에 나가고 싶은데 아버님이 누워 계시니까 죄송해서 못나간다는 맘에도 없는 말도 할때도 있고... 흐리면 날씨가 흐려서인지 몸도 마음도 자꾸 무거워진다고도 하구요........ 뭐 이렇게 반복되어지는 일상적인 통화속에서 오늘은 다른내용을 들고서 어머님이 승리(?)를 하셨네요 엄니 : 이따 저녁때 올라와라. 나 : 왜여? 어머님? 뭐 맛있는거 있어요? 엄니 : 복숭아 가져다놨다.(울 21개월되는 아들이 과일을 전혀 안먹어요. 그치만 물컹물컹한 복숭아는 잘 먹거던요. 아직도 치아가 앞니 8개에 위쪽 송곳니 한개 내려오고 있으니까요) 나 : 그래요? 많아요? 저희 주실것도 되나요?^^ 엄니 : 그러니까 오라그러지. 그리고 만두속 해놨다. 저녁때 만두국 끓여 먹자 (남편이나 저나 만두킬러입니다. 20개를 그대로 먹어치우니까요. 제가 먹으면 굉장히 많이 먹는 폭식가입니다. 벌써부터 맘은 이따가 슈퍼들려서 가래떡 사가야쥐....) 나 : (오늘 저녁 해결도었다고 입이 귀에 걸려서는) 아유.. 어머님도... 힘드신데 뭘 그런걸 또 하시고 그러세요? 제 생각나서 만두속 하신거에요? 좋네여....(능청도 잘떨어요) 엄니 : 그래 너 줄라고 해놨다. 김치가 너무 많아서 아무래도 추석전에 또 김치해야할텐데 있는거 얼른 먹어치워야지. 수빈이는 언제 오냐? 나 : 예~~~ 알았어요. 수빈이 오늘 4시에와요. 한글 수업이 있어서 5시 넘으면 끝나거든요. 그때 끝나고 갈까요? 아님 좀 있다가 준석이 데리고 올라가서 먼저 만두 만들까요? 엄니 : 뭐 더운데 미리 만들어놔.... 이따 수빈이 오면 같이 데리고 올라와서 그때 만들자... 나 : (좋아서) 네 어머님...... 이따가 뵐께여...... 오늘은 어색하지 않은 전화통화였습니다. 기분이 날아갈것 처럼 좋으네요. 헉.~!!!! 이거 쓰고 있는사이 울 아들 온몸에 싸인펜칠을 다 해놨네여. 응가를 해서 씻기느라 옷을 벗겨놓고 있었거든요. 오늘따라 잠도 안자고...... 조금 있다가 올라가서 어느정도 준비하는거 도와드리고 또 수빈이(울딸) 올시간되면 잠시 울집에 와서 공부하는거 마치고 또 올라가려구요......... 전그럼 휘리릭.... 다른님들 가슴에 염장지르는거 아니죠? 울 어머님은 정말루 좋으신분이에요. 한가지 제 골머리를 썩게 하는건 시누지만.....
매일 똑같은 내용의 어머님과 나의 전화통화.. 그런데....오늘은...
그동안 가까이 살면서도(차로 5분, 걸어서 30분) 전화를 3-4일에 한번 할까말까 했었고
궁금하시면 부모님들이 먼저 전화를 하셨던지라 그냥 그렇게 부담없이 지냈었는데요
얼마전 아버님 디스크 수술하시고서 앞으로 2차 수술 남겨놓은 상태거든요?
골다공증도 있는 아버님...(전 남자도 골다공증 생긴다는 거 그때 병원가서 첨알았답니다 . 원인은
직장에서의 스트레스, 술과 담배....) 골다공증 약은 먹는것도 굉장히 까딸스럽더만여....
암튼 아버님의 행동반경이 제가 사는 도시의 전체에서 아버님 사시는 집으로 제한되면서 많이
힘들어하시더라구요.(디스크는 유산소 운동을 많이 하라는데 아버님은 연세가 있는지라 까딱잘못하면 큰일난다고 흔한 수영, 등산, 조깅, 자전거타기등등 그런거 하지 못하게 하네여. 그저 10분정도 걸어서
왔다갔따 하면 그 다음에 휴식....... 허리보호대 차고서 누워만 계시고....... 수술부위에 염증까지....
여하튼 그러한 상황이라 아버님 수술후에는 매일매일 전화를 드립니다.
매일 똑같은 말이지만 진지는 드셨나, 몸은 어떠신가, 어디 나가시지는 않으실것인가, 어머님은
힘들지 않으신가....... 정말 드라마의 표현을 빌려서 넌덜머리 날때도 있지요. 할말없어서 서로 수화기 들고 있을때도 있구요.. 그 어색함....... 1초, 2초라도 말없이 있는거 연인사이야 10초라도 같이 들고만
있어도 좋게요? 그치만......... 고부간이라........ 정말 어색해요.... 그렇게 들고 있다고 내용이 아이들쪽
으로 흘러가죠. 큰애는 어린이집 잘갔냐. 작은애는 감기는 괜찮냐... 사실 이것도 매일 어머님이 저에게
물어보시는 말...........
정말 이렇게 하다가 날씨는 어떻네..... 비가오면 비가온다고 어머님이 보고싶다고도 할때도 있고,
날이 맑으면 넘 맑아서 밖에 나가고 싶은데 아버님이 누워 계시니까 죄송해서 못나간다는 맘에도 없는 말도 할때도 있고... 흐리면 날씨가 흐려서인지 몸도 마음도 자꾸 무거워진다고도 하구요........
뭐 이렇게 반복되어지는 일상적인 통화속에서 오늘은 다른내용을 들고서 어머님이 승리(?)를 하셨네요
엄니 : 이따 저녁때 올라와라.
나 : 왜여? 어머님? 뭐 맛있는거 있어요?
엄니 : 복숭아 가져다놨다.(울 21개월되는 아들이 과일을 전혀 안먹어요. 그치만 물컹물컹한 복숭아는 잘
먹거던요. 아직도 치아가 앞니 8개에 위쪽 송곳니 한개 내려오고 있으니까요)
나 : 그래요? 많아요? 저희 주실것도 되나요?^^
엄니 : 그러니까 오라그러지. 그리고 만두속 해놨다. 저녁때 만두국 끓여 먹자
(남편이나 저나 만두킬러입니다. 20개를 그대로 먹어치우니까요. 제가 먹으면 굉장히 많이
먹는 폭식가입니다. 벌써부터 맘은 이따가 슈퍼들려서 가래떡 사가야쥐....)
나 : (오늘 저녁 해결도었다고 입이 귀에 걸려서는) 아유.. 어머님도... 힘드신데 뭘 그런걸 또 하시고
그러세요? 제 생각나서 만두속 하신거에요? 좋네여....(능청도 잘떨어요)
엄니 : 그래 너 줄라고 해놨다. 김치가 너무 많아서 아무래도 추석전에 또 김치해야할텐데 있는거
얼른 먹어치워야지. 수빈이는 언제 오냐?
나 : 예~~~ 알았어요. 수빈이 오늘 4시에와요. 한글 수업이 있어서 5시 넘으면 끝나거든요. 그때
끝나고 갈까요? 아님 좀 있다가 준석이 데리고 올라가서 먼저 만두 만들까요?
엄니 : 뭐 더운데 미리 만들어놔.... 이따 수빈이 오면 같이 데리고 올라와서 그때 만들자...
나 : (좋아서) 네 어머님...... 이따가 뵐께여......
오늘은 어색하지 않은 전화통화였습니다. 기분이 날아갈것 처럼 좋으네요.
헉.~!!!! 이거 쓰고 있는사이 울 아들 온몸에 싸인펜칠을 다 해놨네여. 응가를 해서 씻기느라
옷을 벗겨놓고 있었거든요. 오늘따라 잠도 안자고......
조금 있다가 올라가서 어느정도 준비하는거 도와드리고 또 수빈이(울딸) 올시간되면
잠시 울집에 와서 공부하는거 마치고 또 올라가려구요.........
전그럼 휘리릭....
다른님들 가슴에 염장지르는거 아니죠? 울 어머님은 정말루 좋으신분이에요.
한가지 제 골머리를 썩게 하는건 시누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