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내드릴께요

맘이 너무 아파...숨쉬기도 힘들어2004.09.01
조회789

오빠...

가슴이 아프지만.. 정말 너무 힘들지만.. 오빠 보내줄께...

가는 오빠의 마음이 나보다 더 힘들꺼란거 알아.. 그래서 보내주는거야..

오빨 처음 안게 벌써 8년전이네.. 난 중학교3학년 여자애 였고 오빤 수능준비에 바쁜 고3 학생이었지.

오빠가 나에게 호감을 갖구 있었다는거 내가 고등학교 갔을떄도 나에게 다가올려고 노력했던거 어린

나는 피하고 말았지... 오빠가 싫었다기 보단 부담됐었던거 같아... 정말 그땐 넘 어렸자나...

7년이 지나서 오빠와 다시 만나게 되고 정말 행복한 시간 보낼수 있었어..

언제나 날 먼저 배려해주고 ...  나랑 다시 만나기 전에 만났던 그 언니 6년이나 오빠와 함께 했던 그언니도 나로 인해 잊을수 있었다고 날 다시 만나 행복하다고... 그랬던 우리였지...

아직도 믿기는 어렵다...

주말엔 정동진에 동해바다를 보러가고 금요일엔 컴퓨터를 사서 내방에 설치해주고... 정말 아무렇지않게 행복했는데....

하루가 지나고 모든게 변했어... 그언니의 엄마가 오빨 찾아오면서... 그언니가 오빠의 아이를 갖었는데

지우지 않고 있다고....  헤어진지 몇달이 지났는대도 오빠에겐 임신사실조차 알리지 않고 회사도 그만둔채 방안에만 있다고....그 사건하나로 정말 모든것이 잿빛으로 암울하게 바뀌었어

난 그언니를 이해할수 없었어.... 먼저 헤어지자 해놓고 아이를 왜 데리고 있는지..

오빠두 처음엔 날 떠나기 힘들어 흔들렸단거 알아... 지금이야 단호하게 책임지러 날 떠난다고 오빠 잊으라구 더 좋은 사람 만나라구 말하지만....

근데 오빠 보내주기 정말 힘들다.... 나 이렇게 누군갈 사랑하고 그리워한적이 없었는데...

그 언니한테 사랑도 없으면서 책임감하나로 날 떠난다는 오빨 잡을수가 없어... 나에겐 오빨 잡을만한

그 어떤것도 없거든... 난 그언니가 부럽다... 뱃속의 아이로 인해 오빨 잡을수가 있자나...

만나면서 나에게 한번 하지 않았던 사랑했다 라는 말.... 가슴에 깊이 간직할께...

나랑 결혼할 생각이었다는 것도 다 알아... 내게 했던 모든 말과 행동들이 진심이었다는거 정말 날 사랑했다는거 그걸 아니까... 내가 오빠 보내주는거야....

오빠가 그랬지... 내가 오빨 만나면 상처만 받고 힘들어진다고 .... 지금 헤어져서 잠깐 힘들고 더 좋은 사람 만나 행복하라고....

어쩌면 말로만 오빨 보내주는 지도 몰라... 내마음이 언제 오빨 놓아줄지는 나도 모르겠다

지난 이틀동안 잠 한숨 물 한모굼 못 먹고... 있다가 오빨 찾아갔지... 차마 보낼수 없어서 설득할려고..

사랑없는 결혼하면 그언니 오빠 태어날 애기까지도 불행하다고....

오빤 안다 했지.. 행복할수 없을꺼 알지만 생명을 죽일수 없기에 간다고 했지....

나 아무말도 할수가 없었어... 내 뱃속에도 오빠의 아이가 자라고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생각..

내가 아무리 발버둥쳐도 이미 냉혹한 현실은 결론을 내려 놓고 있다는거....

우는 날 안아주고 행복하라고 가는 뒷모습을 보고 울면서 거리를 헤맸어...

깨어보니 병원 응급실이더라... 심한 탈진 상태라 잠시 기절을 했었나봐...

링겔을 맞으며 신경안정제를 맞으며 이틀만에 잠이 들었지.... 내친구가 오빠에게 문자로 내가 병원에

있다는 사실을 알리며 좀 와보라고 했는데....

끝내 나타나지 않는 오빨 보면 친구는 정리하라고 하드라... 오빠 이미 마음 정했다고.. 너한테 정뗄려구

작정했다고.....

내가 병원에 있는 그시간 오빤 내 싸이에 와서 커플 다이어리를 썼더라... 제발 아프지 말고 행복하라구

정말 너무 미안하다고.........

그래.........

이젠 정말 잊어야겠지.. 아직 며칠 지나지 않아 아무것도 할수가 없는 상태지만...

그냥 가슴에 묻을께... 오빠랑 정말 행복했던 시간들...

영원히 가슴에 담아둘께...

이젠 정말 안녕인가봐...

정말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