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하는 분들에겐 손님보다 미신이 더 중요한가요?

정지은2004.09.03
조회20,816

저는 삼성동에서 회사에 다니는 직장인입니다.
어제 오후에 산옷이 집에가서 다시 입어보니 생각보다 별로여서
오늘 점심때 교환을 하고자 갔습니다.
그 옷가게는 삼성동 현대백화점 들어가는 코엑스 지하아케이드에 있습니다.
상점명은 '드플랑'이라고 합니다.(영어인지 불어인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당연히 오픈해있고 사람들도 들락날락 하길래 당연하게 교환해 달라고 했죠...
그랬더니...그곳 사장님인지 점원이신지는 모르겠지만...
웃던 얼굴 싹 바뀌면서 뭘 몰라도 한참 모르는 미개인을 보듯이 쳐다보면서
가게에서 오전에 물건 교환해 주는곳 없다고 합니다.
아침부터 교환해주면 하루종일 재수가 없어서 안팔린다는 겁니다.
제가 그곳에 간시간이 12시 넘어서 였는데...12시가 언제부터 오전이었습니까?
그리고 하는말이 오픈 준비중이라고 하더군요...
그럼 들어오는 손님더러 아직 오픈이 아니니 좀있다가 다시 오라구 하던지..
들어오는 손님 다 받으면서 교환한다고 했더니 오픈준비중이라니요..?
그러면서 집에서 그런것도 안가르쳐 줬냐는 식으로 부모님은 어떻게 하시는지 못봤냐고 하더군요...
바쁜 직장인..시간 짬내기 힘들어 점심시간에 간것입니다. 그런데 자신들 미신때문에
손님을 그렇게 기분나쁘게 만들어 놓고 미안하단 말도 없이 무조건 우리가 이해해야
한다고 하면서 2시 넘어서 오라고 하더군요...
어제 산옷을 갖고 가길래 이따 오후에 교환하러 와서 드릴테니까 옷을 다시 달라고 하니까 이미 옷걸이에 걸어놨다고 안주는 겁니다. 제가 그옷을 갖고 가서 헤꼬지 합니까? 그저 저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다시 갖고 가려고 했던것인데 정말 더욱 기분이 나빠지더군요...
예전부터 우리나라엔 미신이 많았지요..
아침부터 여자태우면 하루종일 재수없다는 택시기사 아저씨도 계셨고...
지금 너무 화가 나는지라 생각이 안나긴 합니다만 한갖 미신으로 손님들이 푸대접을 받은 경우가 한두번이 아닐것입니다.
장사하는 분들은 손님을 상대로 장사를 하는것이 아니라 그저 미신으로 장사를 하는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제가 안해봐서 인지도 모르겠습니다만...미신으로 장사를 하기보다 더 열심히 진정 손님들을 위해서
서비스를 보인다면...왜 장사가 안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