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텔파파를 보고..

화영이2004.09.04
조회18,680

웰메이드 영화를 포기했다는. 전연령 커버가능 오르가즘 무비에.. 코미디 장르로 구분된 영화. 야한 장면과 임호의 트랜스젠더연기 그리고 풍부한 카메오 등으로 웃긴다고 만든영화. 라고 선전을 하고 있지만....

- 너 나 왜좋아하니?
- 너 선녀잖아. 난 나무꾼이고....
- 어떻하니. 나 옷을찾아서.... 키스해줄래?
- 싫어.

남자는 이별의 단어를 금새 알아차린다. 언제나 행복한 마음한켠에.. 이별이 있을수 있음을.. 걱정하고 마음아파하기 때문일까.. 아니면 본능적으로.. 사랑의 시작과 끝을.. 알고 있기 때문일까...
처음으로 가슴찡했던 장면.

- 내 아이 앞에다시는 나타나지마.
- 내 아이이기도해.
- 미국으로 곧 떠난다며. 기를수있어? ... 기를수 있냐고? 그 애는 엄마가 죽은줄 알아. 선녀인줄 안다고. 다시는 나와 그아이앞에 나타나지마.
두번째로 가슴 찡했던 장면..

- 나 때많이 나와요?
- 아니.
- 우리 아빠도 저 때 많이 안나온데요. 등 밀어드릴까요?
- 응.
- 아줌마도 때 많이 안나오네요. 깨끗해요. 아빠처럼.... 나 아빠등 잘 밀어줘요. 그리고 엄마등도 밀어보고 싶었어요.
------ 안고 운다 -----
- 왜 그래요 가슴이 너무커서 답답해요..
세번째로 가슴 찡했던 장면.

- 임호의 소개로.. 지방의 조그만 나이트에서 트랜스젠더 쇼를 하고 있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고.. 울고 있는 아들의 모습에서..
네번째로 가슴 찡했던 장면.

- 엄마... ..... 엄마...
- 왜 무슨일이니?
- 아빠... 아빠가 죽어가요.. 우리 아빠 살려주세요....

영화의 마지막 가장 강렬한 격투신과 함께... 아들의 가슴찡한.. 어머니의 가슴찡한.. 장면에서..
다섯번째로 가슴 찡했던 장면..

중반이후부터 영화의 분위기가 야하고 장난스럽던 분위기에서 180도 변해서 부성애. 모성애.. 그리고 아버지에 대한 아들의 사랑이야기를 이야기하면서.. 가슴찡한 감동과 슬픔을 준다. 전혀 코미디 영화같다는 생각을 머리속에서 날려버리는 전개.

갑자기 눈뜨고.. 멀쩡하게 말을 할때.. 심장박동 멈추고 전원이 꺼졌던게.. 뽀뽀가 전원을 뽑아서 그런것일때.. 분위기 180도 반전! ㅋㅋ

결혼식 주례 선생님.. 정말 웃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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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홈페이지에 들어와 영화소개를보고, 갤러리를 본순간.. 느낀점은 제작진이 영화가 가슴찡한 감동을 주려고 만든 영화라는걸 살짝 숨기고 있다는 것이다. 가볍게.. 웃어보려고 오려면 봐라.. 그런 기대에서 찡한 감동을 주겠다. 라는 의도. 기대를 많이하고 보면.. 저게 머야 한다는걸 알고. 기대를 전혀 안하고 와서 감동을 받았을 때.. 영화에 대한 기억이 다름을 제작진이 알고 일부러 흘린 홍보 컨셉일 것이리라..
한국영화가 정말많이 발전했음을 새삼 느끼게된 작품. 내가 보고 싶었던. 연인과는 사뭇다른.. 시종일관 애절하고 무거운 장중한 분위기를 보여주기보다는.. 그리고 비극으로 끝나 애절함을 주기보다는 블랙코미디처럼.. 웃기다가 멜로처럼.. 감동을 주는.. 그리고 끝은 다시 해피앤딩으로 끝나 결국 기분좋게.. 웃으면서 나올수 있게하는.. 헐리우드식 영화 분위기다. 내가 좋아하는 영화 분위기 인거 같다. 너무 슬픈내용은.. 영화를 떠올릴때마다 슬퍼지기 때문에.. 쓸쓸해지니.

영화홍보전략상 3류 영화라고 생각할거 같다. 그리고 실제보고도 뻔한 전개다. 여자친구랑 같이보기 낯뜨겁다. 절반만 보고 나왔다 스토리가 그리없냐 여고생 애낳는거나 집어넣고 트랜스젠더쇼넣고. (이 글쓴사람 돈아까울꺼다 ㅋㅋ) 뻔~한 스토리다.그러나 뻔한 스토리가 감동을 주는걸 새삼 깨달았다는.. 그렇지만.. 정말 재밌었고. 웃었고..오랫만에 영화를 보면서 눈물을 흘렸다는 사람들의 후기도 많았다...

돈텔파파를 본 기억을 떠올리면.. 애절했던 장면보다는.. 웃기고 재밌었던 내용이 떠오를것이다. 그게 제작진이 원했던 것일것이고.. 하지만 보는동안 느꼈던 그 감동은.. 쉽게 지워지지 않고 마음에 남아 있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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