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부터 그림에 재능이 뛰어났던 조는 계속 그림공부를 하기 위해 고향을 떠나 이탈리아에 왔습니다. 델리아 역시 훌륭한 피아니스트가 되겠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이탈리아에 왔습니다.
그들은 예술가가 많이 살기로 유명한 마을에서 우연히 만났습니다. 둘은 처음 본 순간 오래 전부터 알고 지냈던 사람처럼 서로에게 친근함을 느꼈고, 수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공통점이 많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들은 자연스럽게 사랑에 빠지게 되었고 마침내 결혼을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두 사람은 비좁고 초라한 셋방에서 변변한 침대 하나 없이 신혼생활을 시작했지만 이 세상 그 누구보다도 행복했습니다. 그들에게는 서로에 대한 사랑과 꿈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조는 유명한 선생님에게서 그림을 배웠습니다. 델리아 역시 실력 있는 선생님 밑에서 피아노 공부를 했습니다. 그래서 공부를 하는 데 많은 비용이 들었고 마땅한 수입원이 없던 두 사람은 더 이상 교습비를 낼 수 없는 상황에 처했습니다. 경제적인 어려움이 극심해지자 점점 예술에 대한 열정도 식어갔습니다.
델리아는 이대로 가만히 있을 수 만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자신의 예술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어떤 희생도 감수할 줄 알아야 해.'
델리아는 돈을 벌기 위해 피아노 개인교습을 하기로 결심했고, 며칠 동안 배울 학생을 찾아다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델리아는 조에게 말했습니다.
"조, 피아노 개인교습을 하기로 했어요. 그 애 이름은 클레멘티나인데 71번가에 사는 육군 대장님의 딸이에요. 1주일에 사흘만 나가면 되고 하루에 5달러씩 교습비를 받기로 했으니까 당신은 돈 걱정하지 말고 공부에 전념하세요. 개인교습을 받는 아이들이 더 늘면 저도 다시 공부를 시작할 수 있을 거에요."
그러자 조가 말했습니다.
"델리아, 그건 있을 수 없는 일이야. 당신은 힘들게 돈을 버는데 나 혼자 어떻게 공부를 한단 말이요. 나도 당신처럼 돈울 벌겠소."
"조, 피아노를 영영 그만두는 것이 아니잖아요. 가르치면서 틈틈이 피아노 공부를 할 수 있어요. 그러니까 당신은 걱정하지 말고 그림 공부를 계속하세요. 절대 그만 두면 안 돼요."
"참, 당신에게 하지 못한 말이 있는데 탕클이 내 그림을 자기 가게 진열장에 걸어준다고 했어. 어쩌면 그림이 팔릴 수도 있을 것 같아."
조의 말에 델리아는 뛸 듯이 기뻐하며 틀림없이 그림이 필릴 것이라고 용기를 주었습니다.
피아노 개인교습을 시작한 지 1주일이 지나자 델리아는 자신이 번 돈 15달러를 조에게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교습생 클레멘티나와 그녀의 가족들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델리아의 얘기가 끝나자 조도 자랑스러운 얼굴로 호주머니에서 18달러를 꺼내 그녀에게 보여주었습니다. 델리아는 무슨 돈이냐고 물었습니다.
"오늘 수채화 한 점을 팔았어. 그런데 수채화를 산 사람이 얼마나 익살스럽게 생겼던지..."
"정말이에요? 당신의 그림이 팔릴 줄 알았어요."
델리아는 조의 눈을 지그시 바라보며 말했습니다.
"당신이 그림 공부를 계속할 수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당신은 분명 훌륭한 화가가 될 거에요."
조와 델리아는 서로를 따뜻하게 끌어안아 주었습니다.
그 후 다시 1주일이 지났습니다. 조는 평소처럼 델리아가 들어오기 전에 검은 석탄이 묻은 손을 깨끗이 씻었습니다, 그리고 호주머니에서 18달러를 꺼냈습니다. 몸은 힘들었지만 이 돈을 보고 기뻐할 델리아를 생각하자 피곤함이 싹 가셨습니다.
얼마 후 델리아가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델리아의 오른손에 붕대가 감겨 있었습니다. 조는 깜짝 놀라 델리아에게 무슨 일이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델리아는 클레멘티나를 위해 토끼 요리를 해주다가 그만 뜨거운 국물을 자신의 손에 쏟고 말았다고 말해주었습니다.
"그런데 이건 뭐지?"
"고약이 묻었어요. 그런데 여보, 또 그림을 팔았나요?"
식탁 위에 놓여 있는 18달러를 보고 델리아가 물었습니다.
"그럼. 내 그림이 사람들에게 얼마나 인기가 좋은데. 이대로라면 1주일에 한 점씩 팔릴 것 같아. 그런데 멜리아, 손은 몇 시에 데었지?"
조의 질문에 당황한 듯 델리아는 말을 더듬거리며 5시쯤이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조는 깜짝 놀라 델리아에게 물었습니다.
"델리아, 내게 솔직히 말해 봐. 지난 두 주 동안 뭘했지?"
델리아의 뺨으로 눈물이 흐르기 시작했습니다.
"실은 피아노 교습생을 구하지 못해 23번가에 있는 큰 세탁소에서 옷을 다리는 일을 했어요. 그런데 오늘 제 옆에서 일하는 동료가 실수로 그만 뜨거운 다리미를 제 손 위에 올려놓았지 뭐에요. 당신에게 거짓말을 해서 정말 미안해요."
그러자 조가 말했습니다.
"사실은 오늘 오후 2층 여자 종업원이 내려와서 동료가 다리미에 손을 데었다면서 붕대와 약을 달라고 하더군. 그게 당신일 줄은 꿈에도 몰랐어. 실은 나도 당신처럼 그 세탁소에서 석탄 때는 일을 했소."
델리아가 왜 그랬느냐고 묻자 조가 웃으며 말했습니다. 자신의 예술을 사랑하게 되면 어떤 희생도 감수한다고...
커피 한 잔의 여유 15번째 [그대를 위해서라면]
어렸을 때부터 그림에 재능이 뛰어났던 조는 계속 그림공부를 하기 위해 고향을 떠나 이탈리아에 왔습니다. 델리아 역시 훌륭한 피아니스트가 되겠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이탈리아에 왔습니다.
그들은 예술가가 많이 살기로 유명한 마을에서 우연히 만났습니다. 둘은 처음 본 순간 오래 전부터 알고 지냈던 사람처럼 서로에게 친근함을 느꼈고, 수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공통점이 많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들은 자연스럽게 사랑에 빠지게 되었고 마침내 결혼을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두 사람은 비좁고 초라한 셋방에서 변변한 침대 하나 없이 신혼생활을 시작했지만 이 세상 그 누구보다도 행복했습니다. 그들에게는 서로에 대한 사랑과 꿈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조는 유명한 선생님에게서 그림을 배웠습니다. 델리아 역시 실력 있는 선생님 밑에서 피아노 공부를 했습니다. 그래서 공부를 하는 데 많은 비용이 들었고 마땅한 수입원이 없던 두 사람은 더 이상 교습비를 낼 수 없는 상황에 처했습니다. 경제적인 어려움이 극심해지자 점점 예술에 대한 열정도 식어갔습니다.
델리아는 이대로 가만히 있을 수 만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자신의 예술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어떤 희생도 감수할 줄 알아야 해.'
델리아는 돈을 벌기 위해 피아노 개인교습을 하기로 결심했고, 며칠 동안 배울 학생을 찾아다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델리아는 조에게 말했습니다.
"조, 피아노 개인교습을 하기로 했어요. 그 애 이름은 클레멘티나인데 71번가에 사는 육군 대장님의 딸이에요. 1주일에 사흘만 나가면 되고 하루에 5달러씩 교습비를 받기로 했으니까 당신은 돈 걱정하지 말고 공부에 전념하세요. 개인교습을 받는 아이들이 더 늘면 저도 다시 공부를 시작할 수 있을 거에요."
그러자 조가 말했습니다.
"델리아, 그건 있을 수 없는 일이야. 당신은 힘들게 돈을 버는데 나 혼자 어떻게 공부를 한단 말이요. 나도 당신처럼 돈울 벌겠소."
"조, 피아노를 영영 그만두는 것이 아니잖아요. 가르치면서 틈틈이 피아노 공부를 할 수 있어요. 그러니까 당신은 걱정하지 말고 그림 공부를 계속하세요. 절대 그만 두면 안 돼요."
"참, 당신에게 하지 못한 말이 있는데 탕클이 내 그림을 자기 가게 진열장에 걸어준다고 했어. 어쩌면 그림이 팔릴 수도 있을 것 같아."
조의 말에 델리아는 뛸 듯이 기뻐하며 틀림없이 그림이 필릴 것이라고 용기를 주었습니다.
피아노 개인교습을 시작한 지 1주일이 지나자 델리아는 자신이 번 돈 15달러를 조에게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교습생 클레멘티나와 그녀의 가족들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델리아의 얘기가 끝나자 조도 자랑스러운 얼굴로 호주머니에서 18달러를 꺼내 그녀에게 보여주었습니다. 델리아는 무슨 돈이냐고 물었습니다.
"오늘 수채화 한 점을 팔았어. 그런데 수채화를 산 사람이 얼마나 익살스럽게 생겼던지..."
"정말이에요? 당신의 그림이 팔릴 줄 알았어요."
델리아는 조의 눈을 지그시 바라보며 말했습니다.
"당신이 그림 공부를 계속할 수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당신은 분명 훌륭한 화가가 될 거에요."
조와 델리아는 서로를 따뜻하게 끌어안아 주었습니다.
그 후 다시 1주일이 지났습니다. 조는 평소처럼 델리아가 들어오기 전에 검은 석탄이 묻은 손을 깨끗이 씻었습니다, 그리고 호주머니에서 18달러를 꺼냈습니다. 몸은 힘들었지만 이 돈을 보고 기뻐할 델리아를 생각하자 피곤함이 싹 가셨습니다.
얼마 후 델리아가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델리아의 오른손에 붕대가 감겨 있었습니다. 조는 깜짝 놀라 델리아에게 무슨 일이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델리아는 클레멘티나를 위해 토끼 요리를 해주다가 그만 뜨거운 국물을 자신의 손에 쏟고 말았다고 말해주었습니다.
"그런데 이건 뭐지?"
"고약이 묻었어요. 그런데 여보, 또 그림을 팔았나요?"
식탁 위에 놓여 있는 18달러를 보고 델리아가 물었습니다.
"그럼. 내 그림이 사람들에게 얼마나 인기가 좋은데. 이대로라면 1주일에 한 점씩 팔릴 것 같아. 그런데 멜리아, 손은 몇 시에 데었지?"
조의 질문에 당황한 듯 델리아는 말을 더듬거리며 5시쯤이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조는 깜짝 놀라 델리아에게 물었습니다.
"델리아, 내게 솔직히 말해 봐. 지난 두 주 동안 뭘했지?"
델리아의 뺨으로 눈물이 흐르기 시작했습니다.
"실은 피아노 교습생을 구하지 못해 23번가에 있는 큰 세탁소에서 옷을 다리는 일을 했어요. 그런데 오늘 제 옆에서 일하는 동료가 실수로 그만 뜨거운 다리미를 제 손 위에 올려놓았지 뭐에요. 당신에게 거짓말을 해서 정말 미안해요."
그러자 조가 말했습니다.
"사실은 오늘 오후 2층 여자 종업원이 내려와서 동료가 다리미에 손을 데었다면서 붕대와 약을 달라고 하더군. 그게 당신일 줄은 꿈에도 몰랐어. 실은 나도 당신처럼 그 세탁소에서 석탄 때는 일을 했소."
델리아가 왜 그랬느냐고 묻자 조가 웃으며 말했습니다. 자신의 예술을 사랑하게 되면 어떤 희생도 감수한다고...
그러자 델리아가 말했습니다.
"아니에요. '자신의 예술을 사랑하게 되면'이 아니라 '서로를 사랑하게 되면'이에요."
p.s 에브라임에서 팀으로 명칭을 바꿨습니다. 약자를 땄네요^^ (timothy)
출처: www.cyworld.com/navernet [커피 한 잔의 여유 中]
많이들 놀러와서 스크랩해가시고....방명록이나 리플 꼭 달아주세요~~~
그냥 스크랩만 해 가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