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말버릇을 어케 고치죠?

고독녀2004.09.07
조회1,101

정말 남자들은 연애초기와 그 후가 왜이렇게 다른지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지금은 연애초의 이미지와는 완전 180도입니다..조금 바뀌었다면 그냥 좀 무뚝뚝해지거나

예전보다 덜 생각하는 차원이라면 그냥 그려러니 할수 있겠는데

인성자체가 달라졌네요...

 

저는 서울에 살구 저의 남친은 지방에 삽니다..

장거리에도 불구하구 제가 아..이사람이구나 라구 생각해서 이사람과 교제를 하게된 이유는

이사람이 잘생겨서.. 이사람이 빵빵해서가 아닙니다..

제가 잘못을 하면 화를 내는게 아니구 차근 차근 이러면 오빠가 속상하지 이러면 안되는거야 이런식으로 말을해서 제 스스로 미안해지게끔 만드는 재주가 있었거든요.. 그래서 별 문제없이 저도 미안하다

사과하구... 싸울일이 거의 없었습니다.. 이런걸 보구 아..이런사람이랑 결혼해야 불화가 안생기지..

 

이런생각을 했었거든요... 지금 우리는 만난지 10개월이 됐음니다.. 지금 남친과 싸우면

정말 이사람이 예전의 그사람인가 싶습니다... 사실 우리는 둘다 다혈질입니다..

특히 우리남친은 B형에 외아들입니다 ㅡㅡ^ 정말 전형적인 B형입니다

 

사귄후 중반쯤 싸울땐 제가 좀 큰소리를 마니쳤습니다.. 저의 그당시 나쁜버릇 ㅡㅡ; 좀만 수틀리면

헤어져~ 이말을 아주 마니했죠. 저도 저의 잘못압니다 그런소리 쉽게 뱉으면 안되는거...

 그당신 그래도 우리남친.. 헤지잔말은 먼저 안했습니다...

그리고 자기가  화내도 정말 금방 풀었습니다.. 말실수한것같으면 내가 말 잘못한것같어 미안해

하구 아무리 화나도 인정은 할줄 아는 남자였습니다.

 

그리구 지금은 정말 일주일에 3번은 헤어지는것 같네요.. 이제는 상황이 역전됐습니다 ㅡㅡ

전 제 성격을 늬우치구 특히 얼마전에 하나 깨달은게 있어서 심한말 험한말 안하려고 노력합니다..

무엇을 꺠달았냐구요? 아무리 화나구 열받구 해두 먼저 헤지자하구 험한말 하면 지는거라는거...

 

헤지자그러구 심한말 마구 퍼대구.. 들은사람보다 내뱉은 사람의 심기가 더 불편하더군요..

혼자 안절부절 고민하다 결국엔 먼저 전화하구... 차라리 들으면 그냥 황당하구 연락안해도 맘편하드라구요.. 암튼 전 제가 생각해도 변하구있다는걸 느낍니다..

 

근데 우리남친은 왜자꾸 나쁘게 변하는지 모르겠네요... 일단 싸우면 그 다혈질 성격때문에 욱하는

성격때문에 말을 넘 심하게 합니다.. 예를들면 설마 너보다 나쁜여자 만나겠냐?

짜증나니깐 문자보내지마.!  문자확인하는것도 귀찮으니깐 문자보내지마! 정말 너란 여자 질린다!

꺼져버려! 등등 이건 그나마 나은말들 추린겁니다 ㅡㅡ^

 

그렇게 뱉어놓고 화해하면 싹싹빕니다. 절대 안그런다구 하죠.. 벌써 그 다짐 몇번 받은것 같네요

근데 문제는 얼마전이었죠... 이건 거의 100% 제 잘못이었지만 결과는 남친의 잘못이 되었습니다

싸움의 발단인즉슨 제가 남친의 헤어지잔 말에(최근엔 거의 남친이 늘 먼저 헤지자 했거든요)

넘 속상해하구 있었는데 어느날 예전에 사귀었던 남자한테 싸이월드로 안부쪽지가 와서 주고받다

방명록까지 가게되었는데 그걸 남친이 알아버린거죠...

 

그 빌어먹을놈의 싸이때문에 사실 수없이 싸웠거든요 ㅡㅡ 지금은 탈퇴상태입니다...아싸리 화근을

없애자는거죠 -_-;; 싸이때문에 헤진커플들 많다던데 이해가더군요

 

암튼 그때 너무너무 분노한 남친이.. (사실 분노한거엔 이유가 있죠 제가 남친과 사귀기직전에 이남자

때문에 힘들었던걸 남친이 알아서 유난히 그사람을 싫어하거든요.게다가 호주어학연수시절에 만났던

남자라.. 별에별 상상 다하구 --^)

 

너무 분노한 남친은 저에게 폭언을 퍼부었습니다.. 나 농락했다는둥.. 두년놈들 어디 잘먹구살아보라는둥..너랑 정말 끝이다는둥 정말 너란인간은 이해할수가 없다는둥 암튼 약간 강도약한 욕도 섞어가며 퍼부었지만 저는 어찌됐건 제가 오해의 소지를 주었으니 싹싹빌다시피하다가 나중에 도리어 화가 나더군요...자기도 싸이로 바람필려다 저한테 딱 걸린적 있었는데 전 그때 아무말도 안하구 하루 연락 끊었다가

 

그냥 보구싶어서 나중엔 제가 먼저 연락했거든요// 물론 그당시 남친이 싹싹빌었구 저에게 무지 잘해주었었지만... 암튼 그런생각을 하니 짜증나드라구요..제가 바람핀것도 아니구.. 솔직히 객기로 그냥

요즘 너무 힘들다는둥 그런소리 했어요.. 저는 물론 추어도 그사람과 다시잘되보구싶다거나

그딴생각은 전혀 안했습니다.. 그 사람은 정말 연애든 결혼이든 둘다 아닌사람이었으니깐요..

 

암튼 글서 첨엔 싹싹빌다가 나중엔 문자 한번 날리구 끝냈죠.. 오늘 생각해보구 그래도 아니다싶음

오빠생각에 따를께..하구요 그랬더니 전화도 안받던 사람이(사실 우린 아무리 싸워도 전화안받는짓은

절대 안합니다.. 아무리 싸우고 난리를 쳐도 전화는 서로 꼭받습니다. 이날은 전화도 안받더라구요)

먼저 전화를 해서는 또 난리칩니다...

 

사실 그날 저는 친구와 미용실을 가려고했거든요 남친한테 이쁘게보일라구... 근데 그일이 터져서 제가

회사끝나구 오빠 회사로 갈테니깐 나와<<이랬다가 나중에 생각고쳐먹구 머리하러 가니깐 그게

열받았었나봐요 또.. ㅡㅡ 또 심한말을 합니다.. 그래 대가리 파마 잘해라< 어쩌구니읍어서 ㅡㅡ^

이건 약과입니다.. 제가 좀 딱딱하게 나오자 갑자기 넌 X같은년이야 ....

 

정말 순간... 하늘이 노래지고... 어이가없어서 눈물도 안나오더군요..옆에 친구도있었는데

챙피해서...바로 끊어버렸습니다...계속 오는데 안받았죠..그랬더니 집으로 전화하기전에 받으라더군요

글서 또 받았죠 ㅡㅡ(집에다 엄한소리 해대면 어쩝니까.. 솔직히 그럴만한 사람은 아니지만..)

그랬더니 또 막 베베꼬인소리 해대드라구요..

 

그땐 저도 정이고모고 다 떨어져서 알았으니깐 할말 있음 빨리해.. 나도 못만나겠다.. 내가 뭐가 못나서

너한테 욕먹고 있냐... 그니깐 할말있음 빨리 말하구 끊어하구 그땐 열라 짜증내면서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딱히 할말도 읍으면서 전화를 안끊더라구요 글서 제가 전화 끊는다 ! 이러면

끊지말라구 끊어도 지가 끊는다구 그냥 베베꼬인말들만 하면서 끝까지 않끊는거에요

 

글서 제가 전화로는 끝이 안나겠어서 만나서 얘기하자 해서 우리는 중간지점인 수원에서 만났어요

오빠나 저나 1시간거리입니다... 오빠차에 탔습니다.. 그리구 말했죠.. 아무리화나도 욕은하지말지..

인제 오빠 잡을수도 없어 그러면서 울었죠.. 그말하구 차에서 내릴랬더니 막 잡데요...

 

시간이 12시였는데 차도 끊겼으니 집에 데려다준다구 내리지말래요 글서 내가 피씨방서 날샐 각오하구

왔으니깐 됐다구 내릴라는데 자기 죽는꼴 보구싶냐면서 잡더니 다른곳으로 장소이동했습니다..

그리구도 제가 계속 하염없이 울었죠... 그런 욕 들은이상 전 정말 못사귀겠드라구요//

 

솔직히 이제 욕했으니 담뻔 싸울때도 더 강도높은것으로 절 놀랠킬것아닙니까..

글서 그냥 안된다구만 했져.. 그랬더니 갑자기 무릎을 꿇더라구요.. 무릎꿇고 두손모아 빌면서

이렇게 빌께 제발 용서해달라며... 내가 그래도 대꾸를 안하구 막 울기만 하니깐 나중엔

같이 울데요.. 남자가 그렇게 서럽게 우는거 첨봤습니다..-_-

 

우는모습을 보니 순간 맘이 약해져서 같이 안구 엉엉~ 울었습니다..

나중에 다 화해하구나서 들어보니 정말 어이가 없더군요 ㅡㅡ^ 저 만나러 수원오기전에 맛있는거

사주려고 아빠한테 2만원 타왔드랩니다..ㅡㅡ;; 저는 정말 이제 아니구나 마지막으로 얼굴보구 확실히

정리하자란 생각으로 나간건데 그런생각으로 왔드래요 ㅡ,.ㅡ;;;

 

그리구 왜 할말도 읍으면서 전화는 안끊을라구했냐구 했더니 정말 이러면 안되는데 하면서 입으로

욕이 튀어나온순간 그대로 끊으면 제가 정말 두번다시 영영 연락을 끊을것같아서 끊을수가 없었다

하더군요... ㅋㅋㅋㅋㅋ

 

정말 고민입니다.. 저희는 10개월을 사귀었지만 만나서 싸운적은 10손가락에 꼽습니다..

만나면 헤지기 싫어하구 아쉬워하구..근데 전화만하면 그렇게 싸워뎁니다...

일주일에 3번 헤지는게 다 전화로 얘기하다 싸우게되서 그렇게 된거거든요..

 

게다가 우리는 서로 올가미 커플이에요.. 저도 질투많구 남친도 질투많구..

특히 남친은 제가 늦게들어가는걸 무지무지 싫어해서 제가 회식하는날은 아예 싸우는날이죠..

물론 회식하구 거의 12시에 들어가긴했지만...

 

암튼 이런 우리...내년에 결혼하기로 했습니다.. 오빠네 집 가족들은 넘 좋아여 절 완전 딸처럼 대하시죠

할머니는 절 토끼라 부르면 뽀뽀도 해주고 엄마도 아빠도 제가 가면 넘 좋아하시면서 막 쓰다듬어 주십니다.. 전 아예 엄마 아빠라구 부르죠..그분들을.. 가면 일을 시키지는것도 아니구 맨날 맛난거 해주시구

엄마는 산같은데 델꾸다닐라구 하시구... 가정환경이 넘 좋죠^^ 이런것들땜에 제가 험한소리듣구 그래도 못헤지는 이유가 있는것같아요..

 

한편으론 세상남자 별거있나 다 거기서 거기지 이왕이면 가족환경좋구 만나면 서로 사랑해서 좋아하구

결혼하면 살 새아파트도 있구 차도있는 남친이 최고지.. 하구도 생각합니다..

그치만 싸울때마다 말 심하게하는버릇...그거 어케고치죠??

전 25살이구 제남친은 27살입니다..주위에선 남친이 어리데요.. 어려서 그런걸까요??

 

싸우고 나면 늘 문자를 항상!! 꼭!! 보냅니다 싸워서 그래 끊어! 하구 끊으면 끊구나서 정말 꼭!!!보냅니다

그래 잘지내구 좋은남자 만나라 이제 정말 끝이다<이런식의 문자들 ㅡ.ㅡ;;

전화로 얘기 다 끝내구 왜 또 문자로 상기시켜주는건지 ㅡㅡ 원참..

암튼 그래도 희망은 만나면 좋으니깐...으로 참구지냅니다...

 

님들의 충고 부탁드려요.. 이런 말버릇 고칠수는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