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죽음사이...

지태..2004.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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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서 부터 엄마와 떨어져 살았다.내가 4~5살에 아버지는 나를 본처가 있는곳으로 나를 데려갔다. 난 아무 저항도 없이 쭐래쭐래 아버지를 따라갔다.그게 아마 엄마아 떨어진 계기인것 같다. 그 곳에 가보니 저기 전라도 에서 올라온 아버지 본처와 그녀의 자식들이 즐비하게 나를 맞이하고 있었다.지금 생각해보면 참으로 어색하고 낮설었던 느낌이 든다. 그리고 아버지는 그런 나를 두고 나가셨고 가뭄에 콩나듯 들어 오셨다.물론 나를 가장 이뻐해준 사람은 바로 중풍에 걸리신 친할머니였다. 할머니 입장에선는 나도 어엿한 손주가 아니던가! 참으로 적응하기기 힘든 곳이었으나 그런데로 시간들은 지나가고 있었다. 그 집에는 나 말고도 누나가 3명 형이 1명 여동생이 1명이 있었다.내 머리는 빡빡이었고 항상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었다. 어쩌다 아버지가 들어오시는 날이면 한껏 내맘은 풍선처럼 부풀었으나 그기대는 그리 오래 가지 못했다. 그러다가 지금도 나에게 잊지 못할 큰사건이 터지고 말았다. 기억에 나는건 어슴푸레 땅거미가 질무렵 나(아마8~9살)보다 5살이나 어린 이북여동생이 뭐를 사달라구 해서 내가 업구 밑에 가게를 내려갔다. 그시간이 아마 한 저녁 7~8지정도  되었을것 같다. 보통 그 가게가 끝나는 시간이 밤늦게 끝나테 그날따라 셔텨가 반쯤 내려와있는것이다. 그래서 여동생을 엎은체로 "아저씨 가게 안해요" 이렇게 묻자 안에서 들리는 아저씨의 목소리가 "그래 끝났다"이러시는 것이다. 그래서 난 그냥 여동생한테 내일 다시 오자 하고 다시 집으로 올라왔다. 그리고 한 30분이 지났을까...누가 문을 두드리고 나가보니 그 가게아저씨가 얼굴이 사색이 되서 올라온 것이다 . 영문을 큰 어머니가 물어보니 내가 다녀간뒤에 가게 입구쪽에 있던 돈통(스튜로폼으로 만든 보온 밥통)이 없어졌다는 것이다. 그말을 듣던 큰 엄마는 나를 바로 닥달하기 시작했고 나랑 같이 간 여동생한테도 추궁을 하기 시작했다. 겁에 질린 여동생은 "오빠가 가져 왔어"라구 입에 담지 못할 망발을 한것이다. 이제 목격자이자 증인도 생겼으니 가게 아저씨를 포함해 그 집식들이 나를 죄다  도둑놈 보듯이 보며 돈이 어디있나구 나를 추궁하기 시작했다. 난 어안이 벙벙해 나의 억울함을 목청것 토해냈으나 이미 그들은 나를 범인으로 만든 뒤였다. 내가 이실직고를 안하자  큰어머니는 내가 젤 무서워하는 아버지를 수소문 끝에 찾아내 집으로 오라구 했다. 난 간이 콩알만 해지면서 다리가 후들거리구 정신이 몽롱해졌다. 그 때 우리아버지는 참으로 무섭고 엄한 분이셨다. 아닌게 아니라 눈물이 쏟아지고 할머니 한테도 나의 무죄를 고하였으나 역부족이었다. 잠시 후 문을 열구 들어오는 아버지를 보고 난 기절할 뻔 했다. 아버지는 들어오자마자 무쇠같은 손으로 나의 손을 잡고 작은방으로 나를 개끌고가듯 나를 끌고 가더니만 아무도 못들어오게 문을 걸어 잠그고 나의 옷을 다 벗겼다.완젼희 알몸으로 벗겨진체 난 으르렁 거리는 맹수앞의 연약한 먹잇감처럼 몸을 웅크리고 있었다. 잠시후 아버지의 왈인즉"이놈 돈 어디다   숨켰어" 참 기가 막히다 돈을 훔쳤냐구 다시 물어봐야 되는 상황이 아니던가! 근데   벌써 난 그 돈을 훔쳤구, 그 훔친돈의 행방을 묻는 것이었다. 난 너무 억울하고 서러운게 복받쳐서   눈물,콧물,침까지 흘여가며 "아버지 정말 안훔쳤어요,,,정말이에요.. 그냥 문닫았길래 그냥 왔어요...믿어주세요" 이렇게 간곡하게 울부짓었으나 나에게 다가오는건 차디찬 호스(지금은 별루 없는 옜날의 주름진 분홍색의 단단한 호스)가 나의 벌거벗은 몸을 애워싸기 시작했다. 정말이지  너무 아파서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를 정도로 아팠다. 아버지의 손에 붙들린체 난 벗어나지도 못하구 계속 맞았다. 맞으면서도 난 나의 결백을 주장했다. 그러나 결백의 댓가는 차디찬 매질 이었다. 정말 얼마나 아픈지 기절할것만 같았다. 한 30~40분은 맞았을쯤 난 너무 아파서 가져가지도 않은돈을 가져갔다고 거짓말을 하고야 말았다. 그러자 아버지는 매질을 멈추더니 그 돈을 어디다 뒀냐구 물어봤다. 난 망설이다가 저기 집앞에 산이 하나 있는데 거기다가 묻었다구 했다. 그러자 아버지는 발가벗겨진 나를 그냥 앞장세우고 집밖을 나가 앞산까지 비도 오는데 걸어갔다. 온 몸이 빨갓게 호스 자국뿐이었구 비가 그 자국을 스치자 많이 쓰라렸다. 또한 날 더 괴롭게 하는건 사람들의 시선이었다. 같은 국민학교 다니는 애들도 나를 동물원 동물보듯 날 쳐다봤다. 그런생각을 하다 다다른곳이 바로 산이었다. 아버지는 어디있나구 다시 물어봤구  난 다시 울면서"사실은 안훔쳤어요..아파서 거짓말 했어요"라구 애기 했구 아버지는 아까보다 더  얼굴이 일그러졌다.  다시 아버지의 손에 붙들려 난 집으로 끌려갔구 난 또 매질을 당하기 시작했다. 또 얼마나 맞았을까 걸어잠근 문을 누가 두두리는가 싶더니 그 가게 아저씨가 온 것이다. 아버지랑 무슨 애기를 나누었는지는 모르지만 얼핏 듣기에 돈을 찾았다고 한것 같았다. 그말을 들은 아버지는 매질을 멈추고  옷을 들고 대문밖을 유유히 사라졌다. 난 그자리에 주저앉아 그냥 그대로 있었다. 정말 죽을것만 같았다. 정신이 몽롱해지고 엄마가 보고 싶었다.....그리고 옷을 주섬주섬입구 있는데 할머니가 상처에 연고를 발라줬다. 그리구 그냥 난 전처럼 똑같이 행동을 한것 같다. 나중에 안일이지만 내가 하도 맞으니까 내가 죽은게 아닌가 싶어서 가게 아저씨를 데리고 왔다고 했다. 암튼 난 지금도 결백하다 정말 가게에서 돈 가지고 오지 않았다. 물론, 그 당시에 내가 모든게 부족해 친구들 연필,지우게 등등 혹은 가게에서 빵,과자 같은거  훔친적은 있다. 아마 그래서 나의 진실이 외면 당하지 않나 싶다. 하지만 정말 돈은 훔치지않았다. 그것 말고도 태권도 나니는 형한테 맞아서 다리가 부러진거와 큰 엄마의 버선발에 목을 눌려본것 ..참으로 생각히가 싫은  추억이 있다. 그러다 국민하교 4한년때에 나를 낳아준 엄마가 온것이다. 나를 이제 키우겠다구...난 그런 엄마를 따라갔다. 엄마는 나를 낳구...나를 4살되던해에 엄마가 장만한 집을 아버지와 큰엄마에게 주고 나와 간단한 짐을 리어카에 싣구 산동네로 와 판자집을 짓고 살다가 내 동생을 낳구 아버지는 나를 데려간 것이랬다. 그렇게 난 다시 엄마와 동생과 함께 살기 시작했다. 내 남동생도 4~5만에 봐서 그런지  많이 낮설었다. 아무튼 그렇게 난 성장했구 지금은 34이 되었다. 지금은 혼자두 아닌 와이프랑 3살베기 아들놈도 있다. 34살이 되기 까지 정말 무수한 사연이 참 많다. 기회가 되면 나중에 다시 애기하구 싶다. 그리구 지금은 제데로 살지 못하구 있다. 놀구 있다. 뭐가 하고 싶은게 없다. 삶의 의욕이 없다. 내가 이런생각을 하는건 아마 아주 오래 되었다. 사람들은 나보고 허우대가 멀쩡하다고 심심찮게 애기들 한다. 하지만 허우대만 멀쩡하면 뭐하나 정신머리는 이모양인데...나두 열심히 살구 싶다..이제는 혼자두 아니구 처자식도 있는데....아직까지  옜날충격에서 못 벗어나는 모양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