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은...... 더군다나 아무도 모르는 둘만의 비밀은 사람을 더욱 친근감 있게 만들어 준다.
아버님과 나와의 007작전을 능가하는 이 비밀은 우리의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해준 것은 물론이고, 내 가슴속 깊은 곳에서부터 아버님에 대한 존경심이 우러나오게 하기 충분했다. 더군다나 아버님과의 비밀은 어느덧 3달이 넘어가고 있었다.
그 사이 나는 어느덧 30살 노처녀 반열에 끼어올랐고, 연우씨는 36살 아저씨가 되어버렸으며, 아버님과 나와의 사이는 점점 좋아지고 있었다.
“그래서 내가 그때 고등학교 3학년 담임이였는데 말야! 글쎄 그 녀석이 나한테 대뜸 그러더라구!”
“어머?! 그래서요?!”
“그래서 내가 그랬지... 그래! 그건 선생님이 미안하게 됐지만, 니 행동도 타당하진 못했다..라고 말야! 사실 선생이란게 그래..선생도 사람인데 한참 어린 애한테 쉽사리 내가 잘못했다 라는 말이 나올리 없거든...근데 내가 대뜸 내가 미안하게 됐다! 이렇게 나오니깐..그녀석도 할말이 없었던 게지.....”
“어머....그래도 잘 해결되서 다행이예요....”
이렇게 아버님의 지난 학교 교직생활 이야기를 들으면서 나와 아버님과의 함께 공유된 시간들과 이야기들은 점점 늘어만 갔다. 아버님을 만나러 갈때마다 매번 연우씨에게 말도 안되는 변명거리를 내 놓느라 골머리를 좀 썩히긴하지만 이런 관계를 아버님보다도 내가 더 좋아하게 되어버렸다.
그때 내 핸드폰 벨소리가 울렸다. 엄마였다.
“어.... 엄마... ”
-도대체 왜 이렇게 함흥차사야?!!
“응??! 뭐가요?!
-연우말이다! 연우!!!! 너랑 결혼이야기는 오가고 있는거야?!
“내가 있다가 전화 할께요!
연우씨를 보고 난 후부터 엄마의 재촉전화는 매일 일상이 되어버렸다. 매일 하루에 한번꼴로 전화를 해 대는 통에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할수도 없는 노릇이고, 참 ...난감했다.
“어머님이시냐?!”
“예!....”
“결혼하라고 하시던??!”
아버님과 만남을 하면서 나는 의식적으로 결혼이야기는 숨겼다. 그게 아버님은 따로 세현이를 마음에 두고 계셨고, 그런 아버님의 마음을 일단 여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기 때문에 결혼일로 매달려 애써 회복한 아버님과의 관계를 일순 물거품으로 만들고 싶지는 않았다는게 더 큰이유였다.
“결혼 해야 하잖니...너도 나이가 있고, 우리 연우도 나이가 있으니깐...이젠 이쁘장한 손녀하나만 앉아봤음 하는 욕심도 조금씩 생기고 말이다.”
연우씨의 형들이 결혼을 했지만, 다들 먼곳에 살아서 가족이 한꺼번에 모일만한 일은 일년에 한번 있을까 말까라고 했다. 그러니 아버님 입장에서 얼마나 북적거리는 집이 그리우셨을까?!아무말 없이 가만히 있는 나를 보던 아버님은 내 손을 덥썩 잡고는
“이제 나랑 같이 살자 아가!”
라고 하셨다. 워낙 혼기가 꽉찬 나이들이여서 그럴까?! 그와 나의 결혼식은 정말 일사천리처럼 이루어졌다. 1달만에 없는 예식장 찾아다니랴, 웨딩드레스 맞추랴 정신없는 나날들이였다. 그 와중에 은영이로부터 정말 뜻 밖의 소식을 듣게 되었다.
“뭐?! 임신했다구?!”
“.......응...........”
내 말에 은영이는 앞에 놓인 우유잔만 만지작 대고 있었다. 커피줄까?! 라는 나의 말에 고개를 설레 설레 흔들며 우유를 찾을때부터 알아봤어야 했다. 은영이는 나름대로 무진장 심각한 얼굴로 죄인마냥 내 앞에 앉아있었고, 나는 할말을 잃은 사람 마냥 머릿속이 멍해져서 아무말도 할 수가없었다.
“하균이는 알아?!”
“응..... ”
“뭐래?! 빨리 결혼해야 하지 않겠어?!”
“응...말은 했는데...니네 결혼해야 자기도 할수있다고 하더라구......”
그 일이 있은 후 한달 뒤....
우리는 나란히 예식장에 섰다. 내 옆에는 은영이가 하얀 웨딩드레스를 입은채 서있었고, 나 역시 저기 앞에서있는 연우씨를 바라보고 있었다.
우리는 그렇게 합동결혼식을 올렸다. 하객으로 앉아있는 세현씨를 보는 순간 조금 불안하긴 했지만, 세현씨는 어색하게 나를 향해 미소를 지어주었다. 나중에 들은 이야기지만, 울고불고 하는 세현이를 달랜 사람은 아버님이였다고 한다.
그렇게 믿은 아버님에게 배신 아닌 배신을 당했다고 생각했다면, 그리고 그동안의 행동들이 전부 가식이였다면 세현의 행동이 저러지는 않았을텐데...사실 세현이도 아버님을 많이 좋아하긴 했나보다.
어쨌든 이런저런 잡스런 생각들로 가득찬 내 머릿속은 혼기가 꽉 찬 내 나이같았다. 이렇게 우여곡절 끝에 나는 결혼을 했다.
한때 나를 좋아했던 사람과, 지금 내가 결혼할 사람이 한데 서있는게 정말 묘한 감정이였지만, 누가 나같은 경험을 했을까?! 세상을 살다보면 이런일도 저런일도 있는법이였다.
이렇게 나와 연우씨, 그리고 은영이와 하균의 합동결혼식은 막을 내렸다.
결혼식은 끝이나고, 나의 파란만장한 마지막 사랑도 끝이났지만, 나는 이제 시작이였다. 아내로써, 며느리로써, 그리고 이제 곧 엄마로써....나는 다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갈것이다.
결혼까지 오면서 나는 생각했다.
세상에는 인연이란게 반드시 존재하고, 그 인연은 돌아올지언정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고... 나는 그렇게 믿고 있다.
★★★★★★★★★★★★★★★★★★★★★★★★★★★★★★★★★★★★★★★★
써놓고 올린 글이 아니라 그때 그때 제 감정대로 쓴글이다 보니...부족한 점이 많았던 소설이였습니다.
이것 쓰면서 저것도 쓰다보니 많이 밀리기도 하고...했지만....
이렇게 써 놓고 나니 부족한게 너무 많아서 속이 좀 상하네요....
조금더 신경써서 쓸걸...조금더 재미있게 쓸수도 있었는데 싶기도 하고....
하지만... 그 녀석만큼이나 소중한 글이 완결되서 너무나 기쁩니다. 한편으로는 쓸쓸하기도 하지만요...
그동안 늦게 올려서 기다리게 해서 죄송하고, 안올라 오는동안에도 노처녀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마지막회 [노처녀의 로맨스](41)인연이란....
(41)인연이란....
비밀은...... 더군다나 아무도 모르는 둘만의 비밀은 사람을 더욱 친근감 있게 만들어 준다.
아버님과 나와의 007작전을 능가하는 이 비밀은 우리의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해준 것은 물론이고, 내 가슴속 깊은 곳에서부터 아버님에 대한 존경심이 우러나오게 하기 충분했다. 더군다나 아버님과의 비밀은 어느덧 3달이 넘어가고 있었다.
그 사이 나는 어느덧 30살 노처녀 반열에 끼어올랐고, 연우씨는 36살 아저씨가 되어버렸으며, 아버님과 나와의 사이는 점점 좋아지고 있었다.
“그래서 내가 그때 고등학교 3학년 담임이였는데 말야! 글쎄 그 녀석이 나한테 대뜸 그러더라구!”
“어머?! 그래서요?!”
“그래서 내가 그랬지... 그래! 그건 선생님이 미안하게 됐지만, 니 행동도 타당하진 못했다..라고 말야! 사실 선생이란게 그래..선생도 사람인데 한참 어린 애한테 쉽사리 내가 잘못했다 라는 말이 나올리 없거든...근데 내가 대뜸 내가 미안하게 됐다! 이렇게 나오니깐..그녀석도 할말이 없었던 게지.....”
“어머....그래도 잘 해결되서 다행이예요....”
이렇게 아버님의 지난 학교 교직생활 이야기를 들으면서 나와 아버님과의 함께 공유된 시간들과 이야기들은 점점 늘어만 갔다. 아버님을 만나러 갈때마다 매번 연우씨에게 말도 안되는 변명거리를 내 놓느라 골머리를 좀 썩히긴하지만 이런 관계를 아버님보다도 내가 더 좋아하게 되어버렸다.
그때 내 핸드폰 벨소리가 울렸다. 엄마였다.
“어.... 엄마... ”
-도대체 왜 이렇게 함흥차사야?!!
“응??! 뭐가요?!
-연우말이다! 연우!!!! 너랑 결혼이야기는 오가고 있는거야?!
“내가 있다가 전화 할께요!
연우씨를 보고 난 후부터 엄마의 재촉전화는 매일 일상이 되어버렸다. 매일 하루에 한번꼴로 전화를 해 대는 통에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할수도 없는 노릇이고, 참 ...난감했다.
“어머님이시냐?!”
“예!....”
“결혼하라고 하시던??!”
아버님과 만남을 하면서 나는 의식적으로 결혼이야기는 숨겼다. 그게 아버님은 따로 세현이를 마음에 두고 계셨고, 그런 아버님의 마음을 일단 여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기 때문에 결혼일로 매달려 애써 회복한 아버님과의 관계를 일순 물거품으로 만들고 싶지는 않았다는게 더 큰이유였다.
“결혼 해야 되지 않겠니?!”
“예?!!!”
아버님의 입에서 결혼이야기가 나온건 아버님과 나와의 007작전 비밀이 있은지 3달 만이였다. 물론 아버님의 입에서 결혼이야기가 나오길 은근히 기다렸던 나였지만, 이렇게 갑작스레 아무런 준비없이 결혼이야기가 툭 하니 튀어져 나오니깐 조금은 뭐랄까?! 아무튼 묘한 감정이였다.
“결혼 해야 하잖니...너도 나이가 있고, 우리 연우도 나이가 있으니깐...이젠 이쁘장한 손녀하나만 앉아봤음 하는 욕심도 조금씩 생기고 말이다.”
연우씨의 형들이 결혼을 했지만, 다들 먼곳에 살아서 가족이 한꺼번에 모일만한 일은 일년에 한번 있을까 말까라고 했다. 그러니 아버님 입장에서 얼마나 북적거리는 집이 그리우셨을까?!아무말 없이 가만히 있는 나를 보던 아버님은 내 손을 덥썩 잡고는
“이제 나랑 같이 살자 아가!”
라고 하셨다. 워낙 혼기가 꽉찬 나이들이여서 그럴까?! 그와 나의 결혼식은 정말 일사천리처럼 이루어졌다. 1달만에 없는 예식장 찾아다니랴, 웨딩드레스 맞추랴 정신없는 나날들이였다. 그 와중에 은영이로부터 정말 뜻 밖의 소식을 듣게 되었다.
“뭐?! 임신했다구?!”
“.......응...........”
내 말에 은영이는 앞에 놓인 우유잔만 만지작 대고 있었다. 커피줄까?! 라는 나의 말에 고개를 설레 설레 흔들며 우유를 찾을때부터 알아봤어야 했다. 은영이는 나름대로 무진장 심각한 얼굴로 죄인마냥 내 앞에 앉아있었고, 나는 할말을 잃은 사람 마냥 머릿속이 멍해져서 아무말도 할 수가없었다.
“하균이는 알아?!”
“응..... ”
“뭐래?! 빨리 결혼해야 하지 않겠어?!”
“응...말은 했는데...니네 결혼해야 자기도 할수있다고 하더라구......”
그 일이 있은 후 한달 뒤....
우리는 나란히 예식장에 섰다. 내 옆에는 은영이가 하얀 웨딩드레스를 입은채 서있었고, 나 역시 저기 앞에서있는 연우씨를 바라보고 있었다.
우리는 그렇게 합동결혼식을 올렸다. 하객으로 앉아있는 세현씨를 보는 순간 조금 불안하긴 했지만, 세현씨는 어색하게 나를 향해 미소를 지어주었다. 나중에 들은 이야기지만, 울고불고 하는 세현이를 달랜 사람은 아버님이였다고 한다.
그렇게 믿은 아버님에게 배신 아닌 배신을 당했다고 생각했다면, 그리고 그동안의 행동들이 전부 가식이였다면 세현의 행동이 저러지는 않았을텐데...사실 세현이도 아버님을 많이 좋아하긴 했나보다.
어쨌든 이런저런 잡스런 생각들로 가득찬 내 머릿속은 혼기가 꽉 찬 내 나이같았다. 이렇게 우여곡절 끝에 나는 결혼을 했다.
한때 나를 좋아했던 사람과, 지금 내가 결혼할 사람이 한데 서있는게 정말 묘한 감정이였지만, 누가 나같은 경험을 했을까?! 세상을 살다보면 이런일도 저런일도 있는법이였다.
이렇게 나와 연우씨, 그리고 은영이와 하균의 합동결혼식은 막을 내렸다.
결혼식은 끝이나고, 나의 파란만장한 마지막 사랑도 끝이났지만, 나는 이제 시작이였다. 아내로써, 며느리로써, 그리고 이제 곧 엄마로써....나는 다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갈것이다.
결혼까지 오면서 나는 생각했다.
세상에는 인연이란게 반드시 존재하고, 그 인연은 돌아올지언정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고... 나는 그렇게 믿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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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놓고 올린 글이 아니라 그때 그때 제 감정대로 쓴글이다 보니...부족한 점이 많았던 소설이였습니다.
이것 쓰면서 저것도 쓰다보니 많이 밀리기도 하고...했지만....
이렇게 써 놓고 나니 부족한게 너무 많아서 속이 좀 상하네요....
조금더 신경써서 쓸걸...조금더 재미있게 쓸수도 있었는데 싶기도 하고....
하지만... 그 녀석만큼이나 소중한 글이 완결되서 너무나 기쁩니다. 한편으로는 쓸쓸하기도 하지만요...
그동안 늦게 올려서 기다리게 해서 죄송하고, 안올라 오는동안에도 노처녀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급하게 마무리 한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지금까지읽어주신 여러분 정말 감사드리고요...앞으로 더 좋은 소설로 찾아뵐께요...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