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알았으랴... 그 일이 둘의 운명을 바꾸어 놓는 계기가 될 줄을.... 동혁은 은정과의 첫 만남부터 모텔로 직행했다. 은정이 게임방에서 밤늦게까지 일하는 관계로 퇴근이 가능한 3시까지 기다려야했기 때문이었다. 동혁은 모텔에 들기 전 은정과 통화부터 했다. "기다리는 동안 글 좀 쓰고 있을게요. 천천히 일 잘 마무리하고 오세요." "네, 그러세요. 모텔에 계신다니 좀 떨리긴 한데 하실 일이 있으심 뭐..." 은정은 의외로 경계하지 않았다. 오히려 전화 목소리가 많이 기대에 차있었고 또 밝기까지 해서 마음을 편하게 했다. 동혁은 오면서 미리 준비한 예쁜 카드 엽서에 자신의 마음을 썼다. 우선 겉봉을 여는 곳에 "요주의/ 여는 순간 님은 사랑의 마법에 걸리고 맙니다. 조심하세요."라고 쓰고, 본문 꽃 엽서의 맨 앞장에 "오랜 설레 임 끝에 만난 님..." 해놓고, 그 안 페이지에 "님과의 만남을 아름답게 추억하고 싶습니다. 세월이 아주 많이 흘러서도 오늘이 기억될 수 있도록 뜨겁게 님을 끌어안으렵니다. 꿈같은 화이트데이에 우리가 둘인 것처럼 행운의7 이 둘씩이나 있는 707호실에서 우린 눈감아도 못 잊을 추억하나를 만들 겁니다. 서로 오래 기다려온 단 둘이서..." 라고 썼다. 그리고 그것을 사탕 바구니의 꽃 장식 안에 끼워 넣고 담배 한 대를 피워 물었다. 한 번도 안 본 얼굴... 인터넷 채팅사이트의 쪽지와 목소리만으로 어찌 생겼을까... 마음씨는 어떨까 하는 상상으로 시간 가는 줄을 몰랐다. 세 개비 째의 담배를 꽁초가 타들어 가도록 빨고 있는 동안 은정이 왔는지 벨 소리가 들렸다. "딩동! 딩동!!" 단 두 번의 벨 소리로 동혁은 용수철처럼 일어나 문을 열어 주기 위해 현관으로 향했다. 줄담배를 피워 댄 방안이 온통 비 개인 후 물안개가 낀 듯 희뿌옇게 시야를 흐려 놓았다. "딸카닥!" 문이 열리면서 은정이 나타났다. "휴, 많이 기다리셨죠?" 은정은 희뿌연 안개 속에 나타난 요정처럼 한 눈에 분위기가 잘 파악 돼지 않았다. "아뇨. 글 쓰느라고 시간 가는 줄도 몰랐는걸요. 어서 안으로 들어오세요." 동혁은 은정이 도망이라도 갈새라 손을 잡아끌고 안으로 들어갔다. "죄송해요. 기다리게 해서..." "웬 걸요? 덕분에 글 많이 썼는걸요!" 동혁은 은정이 미안해 할까봐 고작 엽서의 겉봉과 본문에 글 몇 자 쓴걸 가지고 짐짓 몰두해서 글 쓰기를 한 것처럼 과장된 몸짓으로 말했다. 은정은 그런 동혁의 배려가 고마웠다. "핸드폰 문자로 채팅할 때 쪽지로 드문드문 만나서 참 위로 많이 받고 너무 고마웠어요." "그래요? 진즉 한번 만나고 싶었지만 오늘에야 뵙게 됐네요. 화이트데이인데 사탕 줄 여자가 없어서..." 동혁은 은정을 소파에 안내하고 찬찬히 관찰하고 싶은 마음에 맞은 편으로 앉았다. 희뿌연 담배 연기가 걷히지 않아 은정이 안개 속의 요정 같은 분위기가 여전한 가운데 방을 밝히느라 천장 조명을 켜는 스위치를 눌렀다. 그 순간- 그녀 은정의 모습이 눈에 확 들어 왔다. 오목조목 조각같이 예쁜 서구적인 미모의 얼짱이었다. (계속) cafe.daum.net/jnd7king
창녀와 예수쟁이(14)
누가 알았으랴...
그 일이 둘의 운명을 바꾸어 놓는 계기가 될 줄을....
동혁은 은정과의 첫 만남부터 모텔로 직행했다.
은정이 게임방에서 밤늦게까지 일하는 관계로
퇴근이 가능한 3시까지 기다려야했기 때문이었다.
동혁은 모텔에 들기 전 은정과 통화부터 했다.
"기다리는 동안 글 좀 쓰고 있을게요.
천천히 일 잘 마무리하고 오세요."
"네, 그러세요. 모텔에 계신다니 좀 떨리긴 한데
하실 일이 있으심 뭐..."
은정은 의외로 경계하지 않았다.
오히려 전화 목소리가 많이 기대에 차있었고
또 밝기까지 해서 마음을 편하게 했다.
동혁은 오면서 미리 준비한 예쁜 카드 엽서에
자신의 마음을 썼다.
우선 겉봉을 여는 곳에
"요주의/ 여는 순간 님은 사랑의 마법에 걸리고 맙니다.
조심하세요."라고 쓰고,
본문 꽃 엽서의 맨 앞장에
"오랜 설레 임 끝에 만난 님..." 해놓고,
그 안 페이지에
"님과의 만남을 아름답게 추억하고 싶습니다.
세월이 아주 많이 흘러서도 오늘이 기억될 수 있도록
뜨겁게 님을 끌어안으렵니다.
꿈같은 화이트데이에 우리가 둘인 것처럼 행운의7 이
둘씩이나 있는 707호실에서 우린 눈감아도 못 잊을
추억하나를 만들 겁니다.
서로 오래 기다려온 단 둘이서..." 라고 썼다.
그리고 그것을 사탕 바구니의 꽃 장식 안에 끼워 넣고
담배 한 대를 피워 물었다.
한 번도 안 본 얼굴...
인터넷 채팅사이트의 쪽지와 목소리만으로 어찌 생겼을까...
마음씨는 어떨까 하는 상상으로 시간 가는 줄을 몰랐다.
세 개비 째의 담배를 꽁초가 타들어 가도록 빨고 있는 동안
은정이 왔는지 벨 소리가 들렸다.
"딩동! 딩동!!"
단 두 번의 벨 소리로 동혁은 용수철처럼 일어나
문을 열어 주기 위해 현관으로 향했다.
줄담배를 피워 댄 방안이 온통 비 개인 후 물안개가 낀 듯
희뿌옇게 시야를 흐려 놓았다.
"딸카닥!"
문이 열리면서 은정이 나타났다.
"휴, 많이 기다리셨죠?"
은정은 희뿌연 안개 속에 나타난 요정처럼
한 눈에 분위기가 잘 파악 돼지 않았다.
"아뇨. 글 쓰느라고 시간 가는 줄도 몰랐는걸요.
어서 안으로 들어오세요."
동혁은 은정이 도망이라도 갈새라 손을 잡아끌고
안으로 들어갔다.
"죄송해요. 기다리게 해서..."
"웬 걸요? 덕분에 글 많이 썼는걸요!"
동혁은 은정이 미안해 할까봐 고작 엽서의 겉봉과 본문에
글 몇 자 쓴걸 가지고 짐짓 몰두해서 글 쓰기를 한 것처럼
과장된 몸짓으로 말했다.
은정은 그런 동혁의 배려가 고마웠다.
"핸드폰 문자로 채팅할 때 쪽지로 드문드문 만나서
참 위로 많이 받고 너무 고마웠어요."
"그래요? 진즉 한번 만나고 싶었지만 오늘에야 뵙게 됐네요.
화이트데이인데 사탕 줄 여자가 없어서..."
동혁은 은정을 소파에 안내하고 찬찬히 관찰하고 싶은 마음에
맞은 편으로 앉았다.
희뿌연 담배 연기가 걷히지 않아 은정이 안개 속의 요정 같은 분위기가
여전한 가운데 방을 밝히느라 천장 조명을 켜는 스위치를 눌렀다.
그 순간-
그녀 은정의 모습이 눈에 확 들어 왔다.
오목조목 조각같이 예쁜 서구적인 미모의 얼짱이었다.
(계속) cafe.daum.net/jnd7k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