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바람 하나가 지나거든

김명수2004.09.10
조회255

             

 

 

 

문득 바람 하나가 지나거든

 

 


 쓸쓸한 달빛아래 내 그림자 하나 생기거든..
그땐 말해 볼까요 이 마음 들어나 주라고..

 문득 새벽을 알리는 그 바람 하나가 지나거든
그저 한숨 쉬듯 물어 볼까요 난 왜 살고 있는지

 나 슬퍼도 살아야 하네..
나 슬퍼서 살아야 하네..

 이 삶이 다하고 나야 알텐데
내가 이 세상을 다녀간 그 이유
나 가고 기억하는 이(伊)
나 슬픔까지도 사랑했다 말 해 주길

 흩어진 여울처럼 내 아픈 기억도 바래지면
그땐 웃어질까요 이 마음 그리운 옛일로
저기 홀로선 별 하나 나의 외로움을 아는건지
차마 날 두고는 떠나지 못해 밤새 그 자리에만

 나 슬퍼도 살아야 하네
나 슬퍼서 살아야 하네

 이 삶이 다하고 나야 알텐데
내가 이 세상을 다녀간 그 이유
나 가고 기억하는 이(伊)
내 슬픔까지도 사랑하길..

 부디 먼 훗날 ..
나 가고 슬퍼하는 이(伊)
나 슬픔속에도 행복했다 믿게 해..."


 

 

 문득 바람 하나가 지나거든

      Felix Mas ...Sueons

 

 나는

명성황후  THE  LOST EMPIRE를 생각할 때마다 기형도를 생각한다.

기형도의 詩는 

바로 명성황후를 그림으로 그린 것이나 마찬가지다.

 

 Stand by me

'나를 지켜주세요"란

명성황후의 노랫말을 쓴 이수영의 언어도

가슴에 앙금으로 고여 있다. 

 

 이 세상은 미소만으로는

살아갈 수 없단 걸 배워가고 있죠.

 그러기엔

너무도 험하고 눈물나는 일들이 많으니까요.

아마 아무도 지쳐 있는 날 모르겠죠.

 힘겨울 때마다 더 웃던 나이기에

그대 곁에서 한번쯤 기대 울고 싶네요.

눈물과 함께 내안의 슬픔도 흘러가게

 오늘만큼은

세상의 모든 아픈 가시로부터

그대 날 지켜주세요.

 자꾸 지난 날 내가 아닌걸 느껴가요.

힘겨운 내 삶이 그렇게 만드나요.

 그대 곁에서 한번쯤 기대 울고 싶네요.

눈물과 함께 내안의 슬픔도 흘러가게

 오늘만큼은

세상의모든 아픈 가시로부터 그대 날 지켜주세요

 

이 글을 끝낸 나의 손에는

ㅆ 디 ㅆ

술잔이 들려 이따.

ㅠ ㅠ

 

 

2004   09   09

                                 

김 명 수

 

어제 쓴 글에 의문점을 제기해 주신 님으로 부터

새로운 사실을 깨닫고

생각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며칠 전 

엉뚱한 사람이 보낸 

한장의 쪽글을 받았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기분 거슬리는 글이었습니다.

저는 네이트가 아닌 몇 곳에도 글을 ㅆ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간혹 그 쪽 필명을 고치지 못하고

그대로 올리는 실수도 가끔 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필명이

돌스토이, 푸른바다, 바다와 술잔, 외로운 늑대, 김명수 입니다.

싸이트 마다 다릅니다.

제가 제일 애착을 갖고 쓰는 필명은 "돌스토이" 입니다.

네이트에서 ㅆ는 필명은 아닙니다.

어떤 님이 보내주신 쪽지의 글입니다만

할 짓 없어서

블로그질 하는 백수는 아닙니다.

단지 제 자신의 수양과 기를 단련하기 위한,

제 자신 수련을 위한, 

도구로서 선택한 수단인 것일 뿐입니다.

매일 일기 쓰듯 글을 쓰는 것입니다.

노트 대신 컴으로 대체 되었을 뿐입니다.

 살아가기 위한

활동을 하기 때문에

데스크탑 대신 노트북이기에,

떠 오르는 단상을 기록하는

수첩을 대신하고 있을 따름입니다.

흔한 문명의 이기를 고맙게 ㅆ고 있을 따름입니다.

그러하므로 글쓰기에 대한 감각을 유지하며

제 자신만이 생각할 수 있는 이성과

제 자신만이 결정할 수 있는 판단들을

종합하고표현하여

졸렬한 난필이지만  

자연스럽게

글쓰기의 감각을 상실하지 않을 훌륭한 학습장으로

선택하였을 따름입니다.

그리고 완성된 글 한 줄을 쓰면

열 곳이던 백 곳이던

띄우기는 찰나입니다.

쪽지 보내 주신님의 궁금증에 답하며.....

너무 폄하하지 마시기를 정중히 부탁 드립니다.

 

김명수 배상

 문득 바람 하나가 지나거든

 

 문득 바람 하나가 지나거든

                                                           

                                         말하지마!  조용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