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엄니때메 열 받는 분 모여라...

화 잔뜩한 여자...2004.09.11
조회1,463

시엄니때메 열 받는 분 모여라... 안녕하세요? 이세상 전국 주부... 결혼한 여성분들...

제가 이 싸이트를 참 좋아해요... 이런저런 얘기거리를 숨김없이 늘어놓는 각 지방 여성분들...(혹은 가끔씩 남성분들도 있는 거 같고...) 이야기 들어가면서 제가 하루하루 지내는 낙이거든요... 얼마나 위로가 되고 나를 바꿀 수 있는 기회가 얼마나 많은데요... 특히 재미있는 얘깃거리는 개인적인으로 시엄니얘기입니다. 동감하는 부분이 한둘이 아니거든요...시엄니때메 열 받는 분 모여라... 이곳에 들어오시는 분들은 갓 결혼한 주부도 있겠고 아님 중년 주부도 있겠고...(혹 결혼예정이신분...)

참 종류도 다양하잖아요... 이 얘기를 듣고 있으면 사람이면 다 똑같이 겪는 아픔과 스트레스구나라는 거을 느껴요... 거기서 위로가 되는거죠...

전 결혼한지 반년도 안됐어요... 그런데 결혼하자 마자 참으로 힘든 일이 많았죠...

가장 큰 사건은 제가 결혼하자 마자 울 친정 아버지가 아프시더니 저 세상으로 가셨어요... 참 기막힌 일이죠... 살아계셨을 때 잘해드릴 껄... 울 친정 아버지는 지금 신랑이 맘에 안드셔서 저랑 많이 실랑이를 하셨죠... 이제는 볼 수 없는 얼굴이라 참으로 그 때 그 일이 얼마나 후회스럽던지... 지금 심정은 그 때 이 남자를 포기할 껄이란 생각도 얼마나 많이 하는데요...시엄니때메 열 받는 분 모여라...

그 다음은 쭉 다 울 시집얘기입니다. 제가 장손 며늘이예요... 그것도 지지리 돈도 없어 허기져 사는 집안 장손 며늘이요... 이 상황보면 대충 짐작하시겠죠? 울 신랑이랑 한 10년 산거 같다니까요?

울 시집은 시누... 시동생... 다 필요없어요... 속썩이는 건 시부모님이니까...

시아버지 매일 아프다고 병원가서 누워계시지...(혼자 가셔서... 퇴원비 자식들 등꼴 휩니다.)

시엄니는 시아버지 꼴비기싫다며 쳐다도 보지 않고 본인 고집으로만 밀고 나가시지... 참 미칩니다.

그러니 울 신랑 짜증나지요? 저요... 더 짜증나지요... 거기다 시엄니 시아버지께 의지 못하니까 울 신랑한테 의지하죠...

저도 우리집 인테리어도 제대로 못해요... 지금은 따로 살고 있는데... 울 시엄니 울 집에 올 때마다 이건 이렇게 해라 저건 저렇게 해라... 주책 바가지 아니에요? 왜 남의 집에 관심이 많으신지....

그러니 나중에 같이 살 생각하면 참 벌써부터 머리 빠개져요...

거기다 시엄니 음식이 제 입맛에 안 맞아져서 뭘 제대로 먹지를 못하겠어요...

그래도 가장 하이라이트는 돈이죠... 돈...

그넘의 돈이 뭔지... 돈 얘기만 나오면 다들 신경 예민해져서 각자 눈치들 봐야되고... 신랑 돈 못벌어 마눌 고생하는 거 눈에 보이지는  않는지...

빅히트는요... 울 신랑은 주 5일제라 주말이면 쉬거든요... 

전 특성상 주말과 휴일은 출근하고 평일 날 쉬고요... 근데 주말에 쉬니까 집안 청소랑 빨래를 신랑이 자주해 주는 편이에요... 지금 같이 사는 것도 아닌데... 울 시엄니요?

저보고 다른 직장을 알아봐야겠데요... 그래서 제가 왜요? 한마디 했더니... 하시는 말

"울 큰 아들이 주말에 쉬고 네가 출근하니까.... 요즘은 남자가 집안 청소도 해 준다고 하는데 매 주말마다 해서야 되겠니? 안됐더라... 결혼해서 더 고생하는 거 같다... 네가 주 5일제 근무하는데 다른 데로 알아보고 주말에 같이 쉬어라..." 

참 여러분들!!! 전요 남자가 아니라 여자예요... 아니 결혼해서 이제 곧 아기도 가져야 되고 출산도 해야 되는데... 제 앞에서... 기가막혀... 님들 시엄니도 그러시나요?

울 아들이 돈 못 벌어 네가 고생하는구나.. 라는 말 한마디도 아니고... 열받아...씨씨시엄니때메 열 받는 분 모여라...

님들 그러니 힘내세요... 너무 가지각색 시자들어간 모든 말은 쳐다도 보기 싫다죠? 전 결혼한지 1년도 안되었는데 이러네요... 이 얘기 울 신랑한테 했더니 신경쓰지 말래요... 그래서 제가 그럼 자기가 시엄니한테 가서 한 번 말해봐... 지금 누가 누구한테 할 소리를 나한테 하고 있는지 몰겄다... 얼마나 화가 나던지요... 이랬다니까요? 전 결혼하기 전에도 엄마라는 존재가 막 싸울때도 있잖아요... 친구같이...

그런데 울 신랑은 울 시엄니한테 찍소리 못해요... 그래서 전 터득을 했죠... 이런 것에 탈출시킬려면 무조건 신랑을 잡자... 신랑을 잡으면 시엄니한테 한마디 못하겠어요? 자기 아들이 시엄니한테 말하는데 죽이기야 하겠어요? 며늘은 죽이겟지만... 

너무 내용이 기네요... 이건 1탄... 1탄 내용에 리플이 많음 2탄... 아님 1탄 끝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