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더와 치킨 ^^

장창민2004.09.11
조회257

우리 형제..창민& 창렬은 나름대로 각별한 사이다...
아마도 남다른 우애를 자랑하는 것은 어려서부터
속이 깊었던 형님 브라더의 깊은 아량때문이 아니었을까..^^

어려서 나는 키가 큰 편이었다..
우리 영거 브라더 창렬은 작은 편이었고..
나이도 두 살 차이나 나니...자연 덩치 차이가 컸다..
그러니 내게 쪽을 쓸 수가 있나..
형이 때리면 그냥 맞았지...
아...물론 내가 많이 때렸다는것은 아니다..
여러분도 아시겠지만 창렬이가 평상시에
얼마나 맞을 짓을 많이 하는가..
나니까 그 정도로 한거지..^^

어쨌든..
어쩌다가 한 번 동생을 혼내고 나면...
착한 형님인 나는 가슴이 아팠다...
또 창렬이 특기가 '맞고 불쌍한척 하기'라서..
얼마나 불쌍해 보였는지...
상상해보라...
형아한테 한 대 맞고 방구석에 쭈그려 앉아 울고 있는 창렬을..
아....상상만 해도 가슴이 아프다...

우리 브라더의 필살기 '불쌍한척 하기'가 나오면..
나는 이내 더이상 화를 낼 기력이 남지 않는다..
가만히 바라만 보다가..
미안하니까....
이렇게 얘기한다...

"창렬아... 치킨 먹을래?"
아....이 얼마나 우애가 넘치는 광경인가...
따뜻한 형의 한 마디...'치킨 먹을래...'

이것보다 더 가슴을 따뜻하게 하는 한 마디가
브라더의 입에서 터져 나온다...

"훌쩍..훌쩍...양념....."
크하하하하하하하하하
이 얼마나 유쾌한 장면인가....
형님의 무언의 사과를 '양념'이라는
은유적 표현을 통해 받아들이며...
거기에 끝까지 불쌍한 표정을 잃지 않고..
형제의 우정을 슬픔과 기쁨이 더해진
높은 수준의 복합적 감정으로 승화시킨 한 마디...
"양념.."
이 한 마디를 들을 때는..
나는 그만 우리 브라더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게 되는 것이었다...

가끔씩 여기에 이런 한 마디를 더하기도 한다..
"훌쩍...형...콜라 사올까...?"
아...사랑스럽다 우리 브라더,,,


지금은 터프& 주접을 컨셉으로 하는 우리 브라더에게..
이런 시절이 있었다는 것이 너무나도 재미있다.
이런 브라더의 모습...
우리 브라더의 우애 이야기를 앞으로도 계속 올릴테니..
자주들 여기 와주시고,,즐겨주시길...

우리 형제의 이야기는 계속된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