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내가 선친을 먼발치에서 한번 봤지요. 한창 젊은 나이에도 신룡이 하강한 듯 그 위용이 천하를 제압할 정도로 늠름 하셨는데 그 아들 역시 그렇군요. 그래서 피는 못 속인다 했던가?”
“제 선친보다 배분이 높으신데 어찌 그런 말씀을 하십니까?”
“대협의 선친은 무림의 구성(求星)이셨소. 암계에 의한 밀약이 아니었으면 무림을 양어깨에 지고 나갈 분이셨소. 그런데.... 아미타불..... 지금 시주를 보니 감개가 무량하외다.”
“제 선친이 어찌 무림의 공적이 되어 피살되었는지 알고 계십니까?”
“아미타불..... 꼭 아셔야 되겠소? 빈승은 이 사실을 무덤까지 그냥 가져가기로 결심 했소이다. 허나 시주께서 소림의 신물과 경전을 찾아 주신데 대한 보답으로 내가 알고 있는 일부나마 알려드리겠소. 우선 안으로 드시지요.” 정신대사가 안내하여 석굴 쪽으로 들어가려는데 갑자기 경종이 울리기 시작하였다.
“사숙조님, 먼저 외적을 처리하고 나중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아미타불... 외적이라니? 소림을 치려하는 무리가 있더란 말이오?”
“유혼교의 무리들이 소림과 전 무림에 대하여 도발을 하려는 심사인 듯 합니다. 주대협이 이 사실을 간파하여 저희에게 미리 경고하기 위하여 소림을 찾아주신 것입니다.”
“그랬군.... 아미타불 어서 가보시고 나중에 꼭 찾아주시기 바라오.” 대답을 한 원종대사와 연아는 급히 장경각 쪽으로 돌아왔다. 이미 일주문 근처에서 한차례 격전이 벌어졌었는데 복면을 한 무리들은 화산 매화검을 쓰는 무리로 검기에 매화향이 풍기는 것으로 보아 화산의 고수급 인사들인 것 같다는 지객당의 보고가 있었다.
“음.... 역시 주대협의 예측대로 놈들이 차도살인계를 쓰는 것이로군요.”
“그들은 틀림없이 화산의 인물들이 아닙니다. 그 예로 제가 매화검을 쓴다 해도 매화향이 날 것입니다. 이제 그들에게는 각파의 비전 절예가 더 이상 비전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며 진운으로 매화검법을 시전 해 보였다. 짙은 매화향속에 검명이 우는 것으로 보면 연아의 매화검법이 이미 신화경이라 할 수 있을 정도여서 원종은 새삼 놀랄 수밖에 없었다.
“소림의 일음지와 본문의 현음지도 그 맥을 같이 하지요” 하며 현음지를 시전하자 싸늘한 지력이 돌바닥에 길게 선을 그었다. 원종대사도 일음지를 시전 해보았는데 역시 현음지와 비슷한 정도였으니 더욱 놀랄 수밖에...
지객당의 소속인 무승 세 명이 치명상을 당해 기식이 엄엄하다는 보고가 있어 원종과 같이 지객당을 찾았다.
검로와 검흔을 보니 역시 매화검에 당한 것이었다. 연아는 얼른 품속에서 소환단을 꺼내어 그들에게 먹이고 혈도를 봉쇄하여 지혈을 하며 본신의 진기를 불어넣어 잠력을 일깨워 주었다. 이미 응급조치를 하였으나 상처가 심하여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었는데 연아의 치료를 받자 상태가 많이 호전 되어가는 게 눈에 보였다.
“주대협이 어찌 본사의 소환단을 소지하고 계신지?”
“정혜대선사가 남기신 것입니다. 그것으로 소림의 제자를 구하게 될 줄이야...”
“아미타불... 조사님들이 본사를 보우하심이라 생각합니다. 나무관세음.....”
“그들이 이미 이곳에 왔으니 본격적인 도발이 있을 것입니다. 미리 준비하심이 어떨런지요?”
“이미 대나한진과 소나한진으로 구성되어 방비에 들어갔습니다.” 부상당한 지객당의 스님들을 치료하고 나서 유혼교의 동향이 궁금한 연아는 일주문 쪽으로 자꾸 신경이 쓰였다. 그것을 눈치 챈 원종대사는 그쪽에 대한 걱정은 말라고 하며 연아를 장경각으로 인도하였다. 장경각 앞 마당에는 이미 무복차림의 승려들이 진을 치고 있었으며 진천육룡과 영충 그리고 유선까지 밖으로 나와 기다리고 있었다.
방장이 마당으로 들어서자 전 승려들이 합장배례를 하며 인사를 하였다. 원종대사는 손에 들린 녹옥불장을 한번 휘두르는 것으로 인사를 대신하고 진을 지나 연아의 일행에게로 다가갔다.
“주대협도 이곳에서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알겠습니다.”
“서운하게 생각하시지는 마십시오. 전 소림의 제자가 다 내용을 알지 못하니 잘못하여 적으로 오인 받으실까 두려워 그러는 것입니다.”
“전 상관없습니다. 이 위험을 잘 넘기는 것이 급선무지요.”
“와아!” 하는 함성 소리가 들리더니 병장기 부딪치는 소리와 비명소리가 들리기 시작하였다.
“장문, 저들이 화산, 형산, 아미 등 각 문파의 고수들로 구성되어 대적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지객당의 원력이 쫒아 들어오며 방장에게 보고하였다.
“원종대사님 제가 나가 봐도 될까요? 몇몇을 사로잡아야 될 것 같습니다.”
“그래주시겠습니까?”
“감사합니다. 선매와 영충만 따르고 육룡은 장경각 주변을 살피세요.”
연아가 먼저 지객당 쪽으로 몸을 날리자 유선과 영충이 뒤를 따랐다. 원력이 쫒아오며 같이 가야한다고 하였다. 장졍각 앞의 소나한진이 이미 괴멸 직전에 있었다. 연아는 진운검을 빼어들고 나한진을 공격하는 자들에게 똑같은 검법으로 그들을 공격하였다. 그러자 당황한 그들은 결국 자신들의 무공을 들어내기 시작하였다. 소나한진을 상대하기는 쉬웠으나 연아를 상대하기에는 자신들의 독문무공이 아닌 다른 수법이 손에 익지 않아서 불편하였기 때문에 마각을 들어낸 것이다, 연아는 속전속결을 생각하여 연대배불과 서래범음을 연이어 펼치며 현음지로 두 명을 먼저 제압하여 유선과 영충에게 맡겼다. 영충도 교룡편을 휘두르며 습격자들의 접근을 막아내며 그들을 핍박해 들어가고 있었다. 유선은 자신의 산화십팔수와 만천화우를 펼쳐 나한진의 가운데에서 습격한 자들을 몰아세우니 전세가 금방 뒤집혀 습격자들이 궁지에 몰리게 되었다. 그때 연아가 이들의 사이를 헤집으며 현음지와 대나이 수법으로 이들의 맥문을 제압하여 버리니 한식경쯤 지나자 태반의 습격자들이 쓰러져 버리고 나머지는 급하게 퇴각을 시도 하였다. 연아는 추격하며 이들에게 더 큰 타격을 주어 재침에 대한 대비를 하려 하였지만 나한진에 의해 오히려 방해를 받게 되어 추격을 하지 못하고 멈추었다.
습격했던 자들이 모두 물러나고 나서 사로잡은 자들을 보니 열한명이나 되었다. 이들의 복면을 풀어 보았으나 전혀 생소한 얼굴들이어서 연아가 미리 말해준 것이 사실인 것 같았다. 원종과 원력이 보기에도 이만한 고수들이라면 이미 자신들이 어느 정도는 알고 있어야 하는데 전혀 모르는 자들이어서 연아가 한 말이 사실임을 알게 된 것이다.
“아마타불.... 이정도의 고수를 배출하기 쉽지 않을 진데 이들을 키워 무림이 서로 반목하고 싸우게 하려는 의도를 보인자들은 어느 정도의 세력인지 두렵군요... 유혼교의 단독 행동으로 보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도 이들이 보통의 세력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사로잡은 자들을 어디에 감금하고 나중에 이들을 문초해 보아야겠습니다.”
“지객당의 창고에 우선 감금하지요.”
“알아서 하십시오. 전 우선 부상자를 치료하여야겠습니다.”
“아미타불..... 여러모로 도움을 받습니다.”
“별말씀을 이게다 무림을 위한 것 아니겠습니까?” 연아는 부상자들을 자신이 익힌 의술로 응급처리하기 시작하였다. 유선이 따라다니며 상처를 닦고 동여매는 것을 같이 해주자 수월하게 치료할 수 있었다.
역시 무림의 총본산이라 할 만한 이유가 있는 소림이었다. 침공에 의하여 적지 않은 타격을 받았음에도 조금의 흐트러짐 없이 처리하고 재정비하는데 전혀 무리가 없고 여유 있는 행동으로 마무리 하는 것을 보니 강호에 전해지는 말에 한 치의 어긋남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아미타불, 주대협의 의학은 정말 신묘합니다. 부상당한 제자들의 상태를 그리 빨리 호전시키니 신묘하기 그지 없군요.”
“과찬의 말씀입니다. 저도 어려서 의술을 좀 배우고 무족신의의 의술을 어깨너머로 배운 것입니다.”
“아미타불, .....”
“이들이 이제 본격적으로 도발을 할 것입니다. 그런데 다른 문파에도 이 일이 안 일어난다는 보장이 없으니 대사께서 그들에게 전언 하여 주심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아! 지당한 말씀이십니다. 미처 생각을 못 했습니다. 즉각 전언 하여야지요.” 원종과 급히 방장실에 들어 지필을 준비하여 급히 편지를 쓴 후에 수결하여 봉인을 하고 전서구를 통하여 각 문파에 전송하였다.
전서구들이 날아올라 목적지를 향하는 것을 보자 연아는 안도감이 생겼지만 유혼교의 행태로 볼 때 이렇게 쉽게 풀려 가리라는 생각을 할 수 없어 마음 한구석에는 불안감이 자꾸 커가고 있었으니.....
연아의 불안감이 사실로 나타나는 데에는 큰 시간이 필요치 않았다.
유혼교의 대공세가 시작이 될 때에 무당장문 석진자의 전서구가 도착하여 그 내용을 보니 이곳의 상황과 유사하게 사건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었다.
“음.... 유혼교가 우려하던 데로 동시 다발적으로 일을 도모하고 있군요.”
독자님들이 걱정해주신 덕인지 엄청비가 왔었는데 벌초를 할때에는 거짓말처럼 비가 멈추어 쉽게 하고 돌아왔습니다. 여러분들의 성원에 감사드리고 모두들 한주일을 또 힘차게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醜面游龍 (59)
“지금 이곳에 같이 와 계십니다.”
“이런...이런 결례를 내가 나가서 뵈야지요. 나무관세음....” 석벽의 한 모퉁이에서 석문이 열리며 창노한 스님이 한분 걸어 나왔다. “아미타불..... 빈승이 정심이라 하오이다. 주대협 이시라고요?”
“처음 뵙겠습니다. 제가 주효연이라 합니다.”
“오! 반갑소. 역시 인중지룡이시라 할만 하군요. 가만..... 시주 성씨가 주씨라 하셨소?”
“그렇습니다.”
“오!, 오! 선재로다. 선재야. 선친이 혹 옥군자 주혁이 맞으신가요?”
“그렇습니다.”
“아! 내가 선친을 먼발치에서 한번 봤지요. 한창 젊은 나이에도 신룡이 하강한 듯 그 위용이 천하를 제압할 정도로 늠름 하셨는데 그 아들 역시 그렇군요. 그래서 피는 못 속인다 했던가?”
“제 선친보다 배분이 높으신데 어찌 그런 말씀을 하십니까?”
“대협의 선친은 무림의 구성(求星)이셨소. 암계에 의한 밀약이 아니었으면 무림을 양어깨에 지고 나갈 분이셨소. 그런데.... 아미타불..... 지금 시주를 보니 감개가 무량하외다.”
“제 선친이 어찌 무림의 공적이 되어 피살되었는지 알고 계십니까?”
“아미타불..... 꼭 아셔야 되겠소? 빈승은 이 사실을 무덤까지 그냥 가져가기로 결심 했소이다. 허나 시주께서 소림의 신물과 경전을 찾아 주신데 대한 보답으로 내가 알고 있는 일부나마 알려드리겠소. 우선 안으로 드시지요.” 정신대사가 안내하여 석굴 쪽으로 들어가려는데 갑자기 경종이 울리기 시작하였다.
“사숙조님, 먼저 외적을 처리하고 나중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아미타불... 외적이라니? 소림을 치려하는 무리가 있더란 말이오?”
“유혼교의 무리들이 소림과 전 무림에 대하여 도발을 하려는 심사인 듯 합니다. 주대협이 이 사실을 간파하여 저희에게 미리 경고하기 위하여 소림을 찾아주신 것입니다.”
“그랬군.... 아미타불 어서 가보시고 나중에 꼭 찾아주시기 바라오.” 대답을 한 원종대사와 연아는 급히 장경각 쪽으로 돌아왔다. 이미 일주문 근처에서 한차례 격전이 벌어졌었는데 복면을 한 무리들은 화산 매화검을 쓰는 무리로 검기에 매화향이 풍기는 것으로 보아 화산의 고수급 인사들인 것 같다는 지객당의 보고가 있었다.
“음.... 역시 주대협의 예측대로 놈들이 차도살인계를 쓰는 것이로군요.”
“그들은 틀림없이 화산의 인물들이 아닙니다. 그 예로 제가 매화검을 쓴다 해도 매화향이 날 것입니다. 이제 그들에게는 각파의 비전 절예가 더 이상 비전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며 진운으로 매화검법을 시전 해 보였다. 짙은 매화향속에 검명이 우는 것으로 보면 연아의 매화검법이 이미 신화경이라 할 수 있을 정도여서 원종은 새삼 놀랄 수밖에 없었다.
“소림의 일음지와 본문의 현음지도 그 맥을 같이 하지요” 하며 현음지를 시전하자 싸늘한 지력이 돌바닥에 길게 선을 그었다. 원종대사도 일음지를 시전 해보았는데 역시 현음지와 비슷한 정도였으니 더욱 놀랄 수밖에...
지객당의 소속인 무승 세 명이 치명상을 당해 기식이 엄엄하다는 보고가 있어 원종과 같이 지객당을 찾았다.
검로와 검흔을 보니 역시 매화검에 당한 것이었다. 연아는 얼른 품속에서 소환단을 꺼내어 그들에게 먹이고 혈도를 봉쇄하여 지혈을 하며 본신의 진기를 불어넣어 잠력을 일깨워 주었다. 이미 응급조치를 하였으나 상처가 심하여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었는데 연아의 치료를 받자 상태가 많이 호전 되어가는 게 눈에 보였다.
“주대협이 어찌 본사의 소환단을 소지하고 계신지?”
“정혜대선사가 남기신 것입니다. 그것으로 소림의 제자를 구하게 될 줄이야...”
“아미타불... 조사님들이 본사를 보우하심이라 생각합니다. 나무관세음.....”
“그들이 이미 이곳에 왔으니 본격적인 도발이 있을 것입니다. 미리 준비하심이 어떨런지요?”
“이미 대나한진과 소나한진으로 구성되어 방비에 들어갔습니다.” 부상당한 지객당의 스님들을 치료하고 나서 유혼교의 동향이 궁금한 연아는 일주문 쪽으로 자꾸 신경이 쓰였다. 그것을 눈치 챈 원종대사는 그쪽에 대한 걱정은 말라고 하며 연아를 장경각으로 인도하였다. 장경각 앞 마당에는 이미 무복차림의 승려들이 진을 치고 있었으며 진천육룡과 영충 그리고 유선까지 밖으로 나와 기다리고 있었다.
방장이 마당으로 들어서자 전 승려들이 합장배례를 하며 인사를 하였다. 원종대사는 손에 들린 녹옥불장을 한번 휘두르는 것으로 인사를 대신하고 진을 지나 연아의 일행에게로 다가갔다.
“주대협도 이곳에서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알겠습니다.”
“서운하게 생각하시지는 마십시오. 전 소림의 제자가 다 내용을 알지 못하니 잘못하여 적으로 오인 받으실까 두려워 그러는 것입니다.”
“전 상관없습니다. 이 위험을 잘 넘기는 것이 급선무지요.”
“와아!” 하는 함성 소리가 들리더니 병장기 부딪치는 소리와 비명소리가 들리기 시작하였다.
“장문, 저들이 화산, 형산, 아미 등 각 문파의 고수들로 구성되어 대적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지객당의 원력이 쫒아 들어오며 방장에게 보고하였다.
“원종대사님 제가 나가 봐도 될까요? 몇몇을 사로잡아야 될 것 같습니다.”
“그래주시겠습니까?”
“감사합니다. 선매와 영충만 따르고 육룡은 장경각 주변을 살피세요.”
연아가 먼저 지객당 쪽으로 몸을 날리자 유선과 영충이 뒤를 따랐다. 원력이 쫒아오며 같이 가야한다고 하였다. 장졍각 앞의 소나한진이 이미 괴멸 직전에 있었다. 연아는 진운검을 빼어들고 나한진을 공격하는 자들에게 똑같은 검법으로 그들을 공격하였다. 그러자 당황한 그들은 결국 자신들의 무공을 들어내기 시작하였다. 소나한진을 상대하기는 쉬웠으나 연아를 상대하기에는 자신들의 독문무공이 아닌 다른 수법이 손에 익지 않아서 불편하였기 때문에 마각을 들어낸 것이다, 연아는 속전속결을 생각하여 연대배불과 서래범음을 연이어 펼치며 현음지로 두 명을 먼저 제압하여 유선과 영충에게 맡겼다. 영충도 교룡편을 휘두르며 습격자들의 접근을 막아내며 그들을 핍박해 들어가고 있었다. 유선은 자신의 산화십팔수와 만천화우를 펼쳐 나한진의 가운데에서 습격한 자들을 몰아세우니 전세가 금방 뒤집혀 습격자들이 궁지에 몰리게 되었다. 그때 연아가 이들의 사이를 헤집으며 현음지와 대나이 수법으로 이들의 맥문을 제압하여 버리니 한식경쯤 지나자 태반의 습격자들이 쓰러져 버리고 나머지는 급하게 퇴각을 시도 하였다. 연아는 추격하며 이들에게 더 큰 타격을 주어 재침에 대한 대비를 하려 하였지만 나한진에 의해 오히려 방해를 받게 되어 추격을 하지 못하고 멈추었다.
습격했던 자들이 모두 물러나고 나서 사로잡은 자들을 보니 열한명이나 되었다. 이들의 복면을 풀어 보았으나 전혀 생소한 얼굴들이어서 연아가 미리 말해준 것이 사실인 것 같았다. 원종과 원력이 보기에도 이만한 고수들이라면 이미 자신들이 어느 정도는 알고 있어야 하는데 전혀 모르는 자들이어서 연아가 한 말이 사실임을 알게 된 것이다.
“아마타불.... 이정도의 고수를 배출하기 쉽지 않을 진데 이들을 키워 무림이 서로 반목하고 싸우게 하려는 의도를 보인자들은 어느 정도의 세력인지 두렵군요... 유혼교의 단독 행동으로 보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도 이들이 보통의 세력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사로잡은 자들을 어디에 감금하고 나중에 이들을 문초해 보아야겠습니다.”
“지객당의 창고에 우선 감금하지요.”
“알아서 하십시오. 전 우선 부상자를 치료하여야겠습니다.”
“아미타불..... 여러모로 도움을 받습니다.”
“별말씀을 이게다 무림을 위한 것 아니겠습니까?” 연아는 부상자들을 자신이 익힌 의술로 응급처리하기 시작하였다. 유선이 따라다니며 상처를 닦고 동여매는 것을 같이 해주자 수월하게 치료할 수 있었다.
역시 무림의 총본산이라 할 만한 이유가 있는 소림이었다. 침공에 의하여 적지 않은 타격을 받았음에도 조금의 흐트러짐 없이 처리하고 재정비하는데 전혀 무리가 없고 여유 있는 행동으로 마무리 하는 것을 보니 강호에 전해지는 말에 한 치의 어긋남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아미타불, 주대협의 의학은 정말 신묘합니다. 부상당한 제자들의 상태를 그리 빨리 호전시키니 신묘하기 그지 없군요.”
“과찬의 말씀입니다. 저도 어려서 의술을 좀 배우고 무족신의의 의술을 어깨너머로 배운 것입니다.”
“아미타불, .....”
“이들이 이제 본격적으로 도발을 할 것입니다. 그런데 다른 문파에도 이 일이 안 일어난다는 보장이 없으니 대사께서 그들에게 전언 하여 주심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아! 지당한 말씀이십니다. 미처 생각을 못 했습니다. 즉각 전언 하여야지요.” 원종과 급히 방장실에 들어 지필을 준비하여 급히 편지를 쓴 후에 수결하여 봉인을 하고 전서구를 통하여 각 문파에 전송하였다.
전서구들이 날아올라 목적지를 향하는 것을 보자 연아는 안도감이 생겼지만 유혼교의 행태로 볼 때 이렇게 쉽게 풀려 가리라는 생각을 할 수 없어 마음 한구석에는 불안감이 자꾸 커가고 있었으니.....
연아의 불안감이 사실로 나타나는 데에는 큰 시간이 필요치 않았다.
유혼교의 대공세가 시작이 될 때에 무당장문 석진자의 전서구가 도착하여 그 내용을 보니 이곳의 상황과 유사하게 사건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었다.
“음.... 유혼교가 우려하던 데로 동시 다발적으로 일을 도모하고 있군요.”
독자님들이 걱정해주신 덕인지 엄청비가 왔었는데 벌초를 할때에는 거짓말처럼 비가 멈추어 쉽게 하고 돌아왔습니다. 여러분들의 성원에 감사드리고 모두들 한주일을 또 힘차게 시작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