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야 미안해

엄마가2004.09.13
조회1,113

임신4주.. 많은 생각과 고민끝에 지난 토욜날 수술했습니다.

 

차가운 수술대 위에 올라 너무 무서워 많이떨었어요...간호사분 미소지으면서 괜찮다고

 

자고나면 끝난다고하시더군요..정말 나도모르게 잠들었나봐요 간호사분이 깨우길레..

 

눈떠보니 수술끝났다고하더군요..휴~ 간호사분 부축받으며 회복실가서 누웠는데

 

하염없이 눈물이 흐르더군요 ㅠ.ㅠ  오빠가 제손 꼭잡아주더군요 미안하다고..괜찮냐고..

 

배도아프고 머리도 어지럽고 그렇게 회복실에 영양제맡고 누워있다가 병원나와

 

다리에 힘이너무없더군요..걸을때마다 배도넘무아프고 부축받으며 차에타서 의자에누워

 

집으로왔습니다.  누워있으니 좀괜찮아지더라구요...그래서 화장실이 급해 혼자 갔는데

 

거실에서 나도모르게 기절을 했나봐요.. 오빠가 내이름을 부르는소리에 깨어나보니 온몸이

 

땀으로 범벅이되어있더라구요..오빠가 넘놀라 날안고 방으로와  눕이더군요.

 

넘 힘들었어요. 눈물이 날만큼 배도아프고 아가생각에 너무 죄스럽고 속상했어요. ㅠ.ㅠ

 

누워있으니 부엌에서 고소한 냄새가 나더라구요  몰랐는데 오빠가 미역국을 끓였나봐요 ^^;

 

똑바로 누워있지도 못할마큼,  찟어질듯 너무 배가 아팠지만 오빠가 옆에있었기에 다참을수

 

있었어요. 많이 미안해하고..앞으로 다시는 이런일 없을거라고 내손꼭잡아주며 위로해주더라구요

 

나도 물론 힘들었지만 오빠도 아가 지울때까지 많은 고민과 힘든시간,  결정..등 많이 힘들었을텐데

 

오빠가 끓여주 미역국 한~솥(?)먹구 지금은 좀 괜찮아 이렇게 글도 씁니다.

 

아침에 수첩정리하다가  아가 초음파사진을 다시 보게됐어요...

 

자궁에 조금만 점 아무것도 모르고있다가 못난 엄마때문에 힘들게 싸우다가 처절하게 죽었을

 

아가생각에 넘 힘들고 울고싶을만큼 죄스러웠어요.

 

아가야 넘미안해~다시는 이런실수 이런아픔 안만들게라고 맘속으로 다짐하고 약속했어요.

 

아직 걷기엔  배가 땡겨  좀 불편하지만  몸도 마음도 많이 편안해졌어요.

 

이번일을 계기로 반성도 많이하고 여러분들 앞에 이렇게 글도쓰며 저의 마음의 짐를 조금이나마

 

덜을려고 합니다. 하늘나라로 간 우리아가때문이라도 저 오빠랑 열씨미 살겁니다.

 

아자아자 화이팅~~~!!  여러분들도 힘내시구 ^_________________________^  좋은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