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내게 생긴일 (1)

에우로파2004.09.13
조회635

"아니 이눔의 지지배들은 도대체 어디를 간거야!" 어느날 내게 생긴일 (1)

민경은 홀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

화장실을 다녀오니 그녀의 친구들은 모드 어디로 사라져 버리고 짐만 자리를 지키고있다.

이곳은 지금 시끄러운 무대회장..

민경의 나이 올해 서른. 남들은 나이가 꽉찼다 어쨌다 하면서 결혼을 하라고는 하지만

남자도 없을 뿐더러 남자들에게 그리 인기있는 스타일도 또한 아니다.

그래서 어릴때부터 민경은 독신주의라고 외치면 외로움을 포장해왔다

예쁘지 않은 외모에 그냥 귀여움만이 보일 뿐이다. 어느날 내게 생긴일 (1)

몸매또한 작고 외소하다.

민경은 이런 시끄러운 장소는 별로 좋아하지않는다.

그렇다고 해서 잘 놀지못하는것도 아니다.

열심히 춤을추며 놀다 보니 화장실이 급해 혼자서갔다 온 사이 친구들이사라진것..

"아이~ 짜증나 어디간거야 전화기도 다들놓고 가고 에잇~~ 오기만해 죽었어~~~"어느날 내게 생긴일 (1)

혼자서 그렇게 투덜대고 있는데... 담당 웨이터가 오더니 친구들은 부킹으로 다른 룸에 들어가있다며

친구들이 짐을 가지고 좀 오라고 했다는것이다..

헉 졸지에 짐꾼됐다... 우띠... 너희들 다 죽었어..

민경은 세명의 옷과 가방들을 주섬주섬 챙기며 웨이터가 안내하는곳을 따라갔다.

헉... 이거 웬지 웬지 무서운걸....

처음으로 가보는 룸이라 조금은 무서웠지만 그래도 안무서운척 --;; 어느날 내게 생긴일 (1)

민경은 조심스레 룸의 문을 열어보니 지원과 승미, 미주가 보였다.

반가운 마음에 지원의 이름을 부르며 들어가보니 어디서 많이 본듯한 남자들이 그곳에있는것이 아닌가.

헉... 저..저놈은 내가 조아라하는 그...그.... 잠시 할말을 잃었다.

조기 앞에 거만하게 앉아서 아무런 동요도 없이 술을 마시고 있는넘은 얼마전 드라마를 끝내고 잠시의 휴식기간을 가지고 있는 송건이다.

드라마가 히트를 치면서 주가가 천정부지로 뛴 인물.

TV에서 비쳐지는 그의 이미지는 겸손하고 따뜻하고 남을 배려할줄 알며 미소가 아름다운 사람이다.

그런데 저기 앉아있는 그는 너무나 차갑고 거만하다 못해 같이 어울려있는 여자들에게는 경멸의 눈빛까지 보내고 있는것이 아닌가... 무섭다.

그와 같이 있는 두명의 남자는 가요계에서 실력과 외모를 두루갖춘 듀엣의 멤버들이다.

송건과 그들이 친구였다니 굉장히 의와인걸..

민경은 잠시 많은 생각에 빠졌다..

얘들이 어떻게 이런 유명한 사람들과 같은방에 있는걸까...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다.

잠시 주춤주춤하고 있는 사이 지원이 민경을 발견했다..

"어~~ 민경아! 왔어.. 미안하다 너한테 말도 없이 그냥 와버려서 화 안났지!"

화 안났냐고 콱 --+

"야 머냥 이 난감한 상황들은"

"야 죽이지 않냐... ㅋㅋ 오늘 감이좋았어"

감은 얼어죽을....

"야 난갈란다... 어차피 짝도 안맞고... 난 가는게 좋겠다.."

"야 가긴 어딜가..이런기회가 어디 쉽냐.. 승미랑 미주도 봐라..평소답지않게 얼마나잘노냐

 너 노는거 좋아하잖아"

"아 됐어...간다"

그렇게 실랑이를 벌이고 있는데 송건의 목소리가 들린다.

아무런 감정이 없는 목소리로

"시끄럽다"

헉 쟤 송건 맞아? 무서운걸...TV에서 보여지는 이미지랑 너무 틀려

지원은 이때다 싶어 민경의 가방을 빼앗아들고 미주에게 넘겻다

할수 없이 자리에 앉은 민경은 그렇게 평소에 한번이라도 봤으면 좋겠다 노래를 불렀던 송건의 옆자리를 피해 멀찌감치 앉았다.

한참을 노래부르며 즐기는 사이 송건이 없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