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등급제.. 시끄러!..

대학생2004.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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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주저리주저리 변을 다는 이유는 전교조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고 있는 부분때문이다. 수시모집은 절대 "내신"으로 뽑는 전형이 아닐뿐더러 내신이 주요한 참고자료일뿐이지 "절대적"이진 않다. 표면적인 반영비율은 절대적으로 보일지는 모르지만 최고점과 최저점의 차이가 즉 변별력이 어느정도 있느냐 라는 질문에 있어서 내신은 절대적이라는 평을 듣기는 힘들다고 본다.

수시모집은 대학이 원하는 인재내지는 학생을 보다 다양한 방법을 통해서 선별하고자 도입된것이 본연의 취지이다. 다양한 방법을 통해서 학생 개개인이 일률적인 잣대로는 평가되지 못하였던면을 대학이 마련한 여러가지 도구를 통해서 측정한후 자교에 도움이 되거나 그 부족한 부분을 메꾸어줄수있다고 생각되는 가능성있는 학생을 뽑아 양성하는 기능을 담당하는것이 수시모집이다.

고교 등급제가 불가피한 이유는 이러한 여러 전형에 이용되고있는 "잣대"를 점수화 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이때 중요 참고자료로 이용되고 있는 내신을 모두 같은 잣대로 평가할경우 말 그대로 불합리한 경우가 생긴다. 속칭 구린학교를 다니는 상위권 학생과 명문학교 구분되는 학교에서 상위권을 유지하는 학생은 항상 그런것은 아니지만 실력의 차이가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수치상으로 나타나는 이들의 점수는 같게 나타날 수 밖에 없고, 대학에서는 우수한 인재를 빼앗기기 싫기때문에 우수한 학생이 높은 점수를 얻어서 자신의 학교에 입학하기를 희망한다. 여기서 나온것이 고교 등급제이다. 모의고사를 비롯해서 여러가지 자료를 이용해서 학교에 서열을 세운뒤 일정 수준으로 등급을 나눈다. 그 뒤 등급에 따라 가중치를 주는식으로 같은 "내신" 이 아닌 "실력" 으로 학생들이 경쟁하게끔(적어도 자신의 학교 전형안에서는) 만들어준다.

나는 이것이 무엇이 잘못 되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내가 부족한 부분도 있겠지만 적어도 경쟁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공정한 경쟁을 위한 하나의 방법을 무조건 옳지 않다고 매도하는것은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 물론 방법적인 측면에서 무리한 수단을 동원하는것은 인정한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아니할때에 발생할지도 모르는 사실들을 생각해보라. 근본적으로는 고교 평준화라는 올무에 매여서 생긴 문제이지만 실력순이 아니라 자신이 속한 집단에서의 비교 우위로 진학이 결정 된다면 그것만큼 불합리하고 비공정한 경쟁이 있겠는가.

전교조를 비롯한 각종 시민단체 및 정부는 바람직하지 않은 형식적인 공정을 내세울것이 아니라 기회의 평등을 실현하는 진정한 공정을 이룩해야 할때다. 만일 전국 고등학교가 정말 평준화되어있다면, 평가원에서 실시한 모의고사 학교별 1등급자 분포도와 평균점수를 공개해보라. 그 누구도 수긍하지 않을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