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바라기 그녀] 제 3 화 취리히에서의 마법같은 첫 날밤 < 1 >......

별빛지기2004.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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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와 여행자로 그렇게 다시 만난 그 녀석과 나의 운명......

어떻게 보면 정말 하늘이 주신 기회라고 해두 되겠지?.....

아니라고 할지라도 머 그리 나쁠건 없다고 생각했었어......

그 일이 있기 전까지는 말이지.....쩝쩝.....

 

취리히에 도착한 나와 우리 팀은 다음 날부터 시작될 여행코스에

따라 첫 날은 그렇게 취리히의 한 호텔에서 지내게 되었지.......

첫 날부터 호텔에서 지내야 한다니 나 참네 말이야......

난 답답한 마음에 혼자 이곳 저곳을 구경 다니고 싶어졌지......

글서 울 팀 담당이었던 그 녀석에게 가서 이렇게 말 했지......

 

* 지민 : (활짝 웃으며) 저기....저기여.....

            어차피 호텔에 있을꺼면 전 좀 나갔다 오면 안 될까요?......

            여기 취리히 구경이나 좀 하려구요.....안 되나요?......

 

* 형준 : (인상을 찌뿌리며) 안 됩니다.....여기선 혼자 다녀서는 안 돼요.....

            내일 아침까지 우선 휴식을 취하세요......

 

* 지민 생각 : ' 췌.....머야....지가 먼대 나한테 이래라 저래라야.....웃겨!~~

                      여기까지 와서 그냥 이러고 있으라고?....

                      너 같으면 그냥 호텔에 있고 싶겠다고?.....쩝쩝......'

 

그래서 어떻게 했냐구?......흐흐......내가 누구겠어?........

구속 같은 건 네버 싫어하는 정지민이 호텔에서 그렇게 쳐박혀 있었겠어......

형준 그 가이드 녀석(?) 몰래 나홀로 호텔을 빠져 나와서 영어 몇 마디

못 하는 나였지만 취리히 중앙역에서 자전거를 빌려 타고서

이곳 저곳을 다녔지요.....헤헤헤.......

그렇게 반 호프 거리 (Bahnhofstrasse) 를 지나게 되었는데 말이지.......

역쒸 외국은 외국이더라구......울 나라에서는 전혀 보지 못 했던 신기한

물건들도 많고 사람들도 웬지 모르게 달라 보이구 말이지......

자유로워 보이기도 하고 여유가 철철 흘러 보이기두 하고 말로는 표현 하지 못 할

머 그런 것들이 보이더라구......스위스인들만의 이국적인 모습이라고나 할까?......

암튼 천천히 거리를 지나 중심가인 반 호프 거리를 따라 남쪽으로 내려가니까

스위스에서 3번째로 크다는 취리히 호수가 보이는거야.......

난 나도 모르게 그 커다란 호수에 매뇨되어 자전거에서 내려 소리를 질러 댔어......

 

 

* 지민 : (크게 소리를 지르며) 야!~~야호!~~유후!~~진짜 멋찌다아!~~

            스위스야!~~내가 여기 왔단다.....와아!~~앗싸!~~

 

난 나도 모르게 그렇게 크게 소리를 질러댔구 그 소리에 놀란 스위스 사람들은

하나 둘씩 날 이상한 사람마냥 그렇게 쳐다 보더라구.....

순간 무안해져버린 난 그 자리를 벗어나고 싶어서 자전거를 다시 타고

막 달려서 케(Quai) 다리를 건너 스위스 최대의 로마네스크 양식 사원인

그로스뮌스터 성당이 나오더라구......

어떻게 내가 이리도 잘 알고 있냐구?.....당근....알지요.....

사실은 가기 전에 사전 지식 차원에서 공부를 조금 해 두었다는.......ㅎㅎㅎ

암튼 취리히 시내 주변을 돌아 다니던 내가 다시 반 호프 다리를 건너 중앙역쪽으로

가고 있을때였어.......시간이 많이 지나서 이미 어둠이 깔린 중앙역 주변은 마치

우범 지역처럼 그렇게 어둠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었어.......

자전거를 반납하고 나서 울 팀이 묵고 있는 숙소로 가고 있는데 갑자기 내 뒤로

시커먼 그림자 두개가 나를 따라오고 있음을 느끼게 되었어.....

난 순간 무서운 마음과 두려움이 밀려와 조금씩 발걸음을 빠르게 재촉했어......

근데 내가 발걸음을 빠르게 할수록 그 두려운 그림자들도 나와 같이 빠르게

따라오는 거였어.......난 자꾸만 불길한 생각이 들어 이내 발걸음을 크게 하며

뛰기 시작했고 그 두 그림자들도 내 뒤를 그렇게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따라 붙었어.........

그렇게 한 참을 뛰던 난 어떻게든 그 두개의 그림자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어둠이 깔린 어느 좁은 골목쪽으로 숨어 들어갔어......

그렇게 숨을 죽이며 상황을 살피던 내가 돌아서려고 할때 누군가가 내 입을

틀어 막으며 나를 자신의 가슴쪽으로 끌어 당기는 거야.......

 

 

* 지민 : (작은 입으로 숨을 죽이며) 누...누구세요.....저한테 왜 이러세요......네?......

 

그 사람을 아무 말도 없이 날 자기 가슴쪽으로 당기더니 그저 내 입을 틀어 막은채

가만히 있을 뿐이었어......허걱!~!~~

 

이 도대체 무슨 일이란 말인가......난생 처음으로 온 스위스 여행에서 이런 일이나

당하구 말이지.....그리고 도대체 내 입을 막고 있는 이 사람은 누굴까?......

갈수록 흥미 진진해 지는 지민이의 스위스 여행기........

다음 회에서 계속됩니다........아일백!~~두둥!~~~

 

 

해바라기 그녀 제  3 화가 나올때까지 많은 시간이 흘렀네요......

죄송합니다.......다음 편은 조만간에 올릴겠습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