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랐습니다.. 결혼을 친구들이 하는건줄은...

참자ㅡㅡ;2004.09.14
조회3,919

몰랐습니다. 결혼을 친구들이 하는건줄...

게시판와서 글도 여러번 남기고 남의 글도 읽어보고...

결혼 날짜를 잡은 이후 하루에 두어번씩 와서 남의 글을 읽어보다

열받기도 하고 웃기도 하고 정보를 얻기도 하고... 그랬었습니다...

그치만 남의 일인줄 알고 울화통 터졌던 일들이 제게도 생겼습니다.

신랑 친구들 결혼식 사회보는거에 관심 많았었습니다...

그 관심이 이런건줄 몰랐습니다...

사회보는 친구한테는 옷한벌씩 해주는거 라는거... 그옷이 40만원이라는거...

제 나이 이제 20초반입니다. 저희 신랑도 어리구요...

그래서 서로 모아놓은 돈도 별로 없이 친지분들 도움과 이래저래

절약해서 이제 결혼 두달도 채 안남았습니다.

그래서 저희 예복도 최대한 간소하게 저렴하게 하기로 했습니다..

전 신랑예복 그래도 남들만큼 해주려 했지만 신랑이 20만원짜리도 좋은거

많다며 메이커도 저렴한거 많다며 저와 신랑 서로 간소하게 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친구들이 한다는 말이 사회보는 친구 옷한벌 해주는데 40만원짜리도 안해주냐?? 너무한다는 식입니다. 이게 너무하는건가요?

그래서 대충 생각해서 20만원 줄테니 옷 해입으라고 했습니다..

난리났습니다.. 너무하는거 아니냐고... 축의금도 내는데 너무한거 아니냐고

친구들 전부가 그런식으로 몰아갑니다. 너무한다고...

저희 사정 모르는 친구들도 아니고 다 알만한 사람들이 너무 한답니다.

참... 축의금 20만원씩 낸답니다... 그래 많이 내는거 압니다...

그치만 그게 저희들 위해서 입니까? 자기들 먹고 놀자는 거지...

함 받을때도 간소하게 하려고 저는 신랑 혼자 오는걸 바랬지만..

신랑 친구들도 섭섭해 하고 저희 어머니도 섭섭해 하길래 간소하게 하자 했더만

난리났습니다. 일주일 전에 해야한다고 저희 어머니가 결혼식 바로 전날에

하자고 그랬거든요 친척들도 멀리서 오시고 음식 여러번 하기 번거러우니까.

전날에 한다고 그런건데 일주일 전에 해야지 함값받은 돈으로 술먹을거 아니냐고

원래 함값의 정의가 먼지는 잘 모르지만... 전 그래도 이렇게 알고 있습니다.

신랑신부 위해 신부 부케나 아니면 그 돈으로 호텔 잡아주는걸로...

이제는 머 대충 피로연도 없어지고 그래서 그 돈으로 술 한잔씩 먹는다고 생각했지만 이렇게 막무가네인줄을 몰랐습니다.

그깟 축의금 20만원씩 내고 룸가라오케 빌려서 피로연하고 옷 해주고... 신혼여행 갔다오면 또 집들이 하고 결혼이 무슨 친구 등쳐먹는 겁니까?

결혼하는데 친구들이 이런 역할을 하는건줄 알았으면 저 친구들 안와도 좋습니다.

두손들고 반가워 할것같습니다. 자기들이 축의금 얼마 내니 그정도 해달라??

그럼 축의금들고 차라리 결혼식때 오지말고 그돈들고 놀지 머하러 옵니까?

누가 그렇게 축의금 내라고 그랬습니까. 자기들이 단정짖고 그렇게 낼테니

그만큼 해달라구요? 더 웃긴건 축의금 안받냐고 말한 친구가 친구들 모임에서

술값을 한번도 단한번도 안내던 친구입니다... 3년 만났는데 그 단한번도면...

아주 말 다한거지요... 그렇게 쪼잔하게 굴던 친구가 20만원 낸다는데...

가서 절이라고 할까생각중입니다... 20만원내고 300만원어치 놀겠다는데...

저희 지금까지 신랑친구들때문에 일주일에 두어번씩 싸웁니다.

요즘 결혼날잡고 더 그럽니다. 요즘 피로연이다 머다 다 안한다고 그러던데...

그래도 친구들 섭섭해 할까봐 저희 나름대로 섭섭하지 않게 해주려고 했는데.

정말 여러번 마음상합니다. 원하는대로 다 해줘야만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