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0일... 결혼날짜 정하고 그에게 결혼을 미루자 했어요 그는 32살. 4남 1녀중 막내겸 늦둥이로 태어나 새벽장사하시는 부모님 밑에서 제대로 된 따뜻한 정 많이 받지 못하고 집에서 기르는 강아지와 어린시절을 보냈어요 아버지는 중학교 때 돌아가시고 어머니는 군제대 일주일 앞두고 돌아가셨구요 상고를 졸업한게 학업의 마지막이고 이렇다할 제대로 된 자격증 하나 없어요 직장생활하면서 후배 잘못만나 지금의 25평 아파트전세금 정도 되는 돈을 사기당했대요 그 돈 갚느라 추운겨울 자취하면서 냉방에서 라면 2개로 일주일을 버티며 지냈구요 부모님께 유산 받은 돈은 셋째형이 사업한다고 진 빚을 갚느라 큰형수님과 큰형님이 다 썼다구 하네요 그리고 또 그 형님 때문에 형제들 또한 대출내어서 돈을 빌려준 상태라 여유도 없구요 그도 이런일 저런일 해 봤지만 그넘의 아이엠에프 때문에 겨우 밥만 먹구 살아요 지금은 인테리어 관련한 내장목수를 하고 있는데 일나가는 날도 일정하지 않고 젊고 덩치가 있다보니 무거운 짐 드는것, 힘든 일은 오너가 그를 많이 시켜요 그래서 무릎도 좋지않고 매일 여기저기 다치구요 그리고 그는 막내라 그런지 눈치도 없고 자기몸 하나만큼은 끔직히도 생각해요 당장 손에 돈이 떨어져야 그제서야 더 열심히 할껄하고 후회하고 미리미리 앞날에 대한 대비성은 전혀 없어요 정작 중요한 결정을 할라치면 엉뚱한 고집으로 항상 뒤늦게 후회할 일만 생기고 우유부단한 성격 때문에 사람들한테 이용만 당하고 자기 이익은 챙길줄 모르죠 1년 반정도 울 집에서 부모님과 동생들과 함께 생활을 했어요 아버지가 원양어선을 타셔서 집에 거의 계시지 않으셨거든요 타지생활 접구 큰형네에서 살았었는데 이러저런 이유로 잠자는 방하나만 얻어서 나와 살았어요 근데 형제들이 막내가 어떻게 사는지. 밥은 먹구 다니는지, 신경 써주는 사람 제대루 없더군요 그래서 저희 어머니께서 집에와서 생활하라 하셨어요 어미니께서 밥이며 빨래며 약이며 이것저것 다 해주셨어요 근데 올해 아버지께서 배를 안타시고 바다 사업을 시작하셔서 집에 계시게 되었는데 잠많고 눈치 없는 그가 싫다하시네요 부모 없는거야 어쩔 수 없지만 돈 모아 둔 것도 없고 게으라다고 싫어하시네요 딸자식 그런 사람에게 시집 못보낸다구... 큰형님께서 아파트 전세금을 해 주신다고 하셨는데 셋째형 때문에 1천5백만원만 해 주신대요 근데 제 돈을 합하더라도 그 돈으로 신행, 야외촬영, 신혼집까지...정말 엄두가 나질 않더군요 일 없는 날엔 막노동이라도 나가서 용돈 벌어쓰라고 할 때 말 듣지 않던 그가 원망스럽기까지 했어요 하지만 사람이 100% 다 만족하는건 아니잖아요 그의 좋은점도 많아요 그는 정말로 착해요 타인에게 피해주지 않고 첨 본 사람이지만 도움이 필요하면 적극적으로 도와주는 사람이죠 성격도 온순하고 타인을 먼저 생각하고 경제적인 부분을 빼고 그의 나머지 부분은 마음에 들어요 저는 28살. 1남 2녀중 장녀구요. 전문대는 졸업했구 지금은 이름만 대면 아는 기업에서 계약직이지만 반듯한 직장도 있어요 학교 다니면서 알바하고, 취직해서 부모님께도 생활비로 조금 드리지만 적금 들어가는것도 있고 모아 둔 돈도 조금 있구요 맏이라 그런지 생활력은 정말 자신있어요 그런 그를 처음 봤을 땐 외모보단 눈말울에 묻어나는 외로움이 먼저 제 가슴속에 자릴 잡았어요 그에게 진정한 행복과 웃음을 찾아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첨엔 평범한 저를 싫다 피하더군요 그래도 둘이 인연이 있었던지 어떻게 하다 사귀게 되었구 결혼까지 생각을 하고 있어요 가진돈 없고 번듯한 직장 없고 잠 많아 게으르다고 그를 싫어하는 아버지. 아버지는 젊으셨을 때 놀음, 여자, 술, 가정폭력까지... 저는 어린시절 정말 힘들게 컸어요. 아버지의 그런 모습을 보면서 돈이 전부가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첨 사겼던 사람 역시 다른 여자에게 눈을 돌려서 헤어졌거든요 전 착하고 정말 저 하나밖에 모르고 가정에 충실하고 맘 고생 안시킬 사람이라면 괜찮다고 생각을 했었어요 그런데 올 여름은 이런 그를 싫어하시는 아버지 때문에 맘 고생이 무척 심했어요 그래서 둘이 돈 더 모아서 번듯한 직장에 다시 취직하고 일년 더 있다 결혼하자 했어요 제 욕심 때문에 또 다시 객지생활하게 된 그에게 정말 미안한 마음뿐이에요 그도 말은 하지 않지만 힘들겁니다 그를 반대하시는 아버지께 둘이 잘 사는 모습 꼭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어요 그러면 된다고 그도 저를 위로 하더군요 인테넷으로 괜찮다 싶은 직장 알아보고 그의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제가 대신 써서 인터넷으로 접수시켰어요 그랬더니 연락이 왔더군요 면접보러 오라구... 어제 면접보고 취직되었다고 그에게 전화가 왔었어요 매달 안정된 직장에서 월급 받고 지금보다 덜 고생할 그를 생각하니 행복하네요 저보단 그가 더 행복했으면 좋겠네요 그러면 옆에 있는 저두 행복할 수 있을테니까 이제 보름만 있으면 그와 일년을 떨어져 생활을 해야하네요 한편으론 괜시리 저 때문에 타지에서 고생할 그 때문에 마음이 무척 아프네요 막상 그를 타지에 보내고 헤어져 있을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눈물이 흘러요 그를 보내고 꿋꿋하게 지낼 자신은 없지만 조금더 밝은 앞날을 위해서 참아보려 합니다 그를 보낼 땐 웃으면서 보내야겠죠? 그에게... 함께 있을 때 짜증내고 화내서 미안합니다. 함께 있을 때 하나라도 더 챙겨주지 못해서 미안합니다. 내 욕심으로 인해 당신을 그 먼 타지로 보내서 미안합니다. 당신으로 인해 때론 속상하고, 때론 행복했습니다. 저로 인해 세상을 살아가는 의미가 생겼다는 당신. 저 역시 당신으로 인해 살아가는 의미가 하나 더 생겼습니다. 저로 인해 웃음이 뭔지 알게 되었다는 당신. 저 역시 당신으로 인해 웃음이 더 늘었습니다. 마지막까지 함께 하자던 약속, 다음 생에서도 함께하자던 약속, 어디서든 항상 함께하자던 약속 잊지 않으셨죠? 저 역시 이 약속 죽어서도 다음 생에서도 잊지 않을겁니다. 늦은 출발이 되겠지만 세상 그 누구보다 행복합니다. 당신과 함께 영원히 행복하고 싶습니다. ... ... ... 앞뒤 두서 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먼 곳에서도 저희 둘 항상 함께 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미안합니다...
11월 20일...
결혼날짜 정하고 그에게 결혼을 미루자 했어요
그는 32살.
4남 1녀중 막내겸 늦둥이로 태어나 새벽장사하시는 부모님 밑에서
제대로 된 따뜻한 정 많이 받지 못하고 집에서 기르는 강아지와 어린시절을 보냈어요
아버지는 중학교 때 돌아가시고 어머니는 군제대 일주일 앞두고 돌아가셨구요
상고를 졸업한게 학업의 마지막이고 이렇다할 제대로 된 자격증 하나 없어요
직장생활하면서 후배 잘못만나 지금의 25평 아파트전세금 정도 되는 돈을 사기당했대요
그 돈 갚느라 추운겨울 자취하면서 냉방에서 라면 2개로 일주일을 버티며 지냈구요
부모님께 유산 받은 돈은 셋째형이 사업한다고 진 빚을 갚느라
큰형수님과 큰형님이 다 썼다구 하네요
그리고 또 그 형님 때문에 형제들 또한 대출내어서 돈을 빌려준 상태라 여유도 없구요
그도 이런일 저런일 해 봤지만 그넘의 아이엠에프 때문에 겨우 밥만 먹구 살아요
지금은 인테리어 관련한 내장목수를 하고 있는데
일나가는 날도 일정하지 않고 젊고 덩치가 있다보니 무거운 짐 드는것, 힘든 일은
오너가 그를 많이 시켜요 그래서 무릎도 좋지않고 매일 여기저기 다치구요
그리고 그는 막내라 그런지 눈치도 없고 자기몸 하나만큼은 끔직히도 생각해요
당장 손에 돈이 떨어져야 그제서야 더 열심히 할껄하고 후회하고
미리미리 앞날에 대한 대비성은 전혀 없어요
정작 중요한 결정을 할라치면 엉뚱한 고집으로 항상 뒤늦게 후회할 일만 생기고
우유부단한 성격 때문에 사람들한테 이용만 당하고 자기 이익은 챙길줄 모르죠
1년 반정도 울 집에서 부모님과 동생들과 함께 생활을 했어요
아버지가 원양어선을 타셔서 집에 거의 계시지 않으셨거든요
타지생활 접구 큰형네에서 살았었는데 이러저런 이유로 잠자는 방하나만 얻어서
나와 살았어요 근데 형제들이 막내가 어떻게 사는지. 밥은 먹구 다니는지,
신경 써주는 사람 제대루 없더군요
그래서 저희 어머니께서 집에와서 생활하라 하셨어요
어미니께서 밥이며 빨래며 약이며 이것저것 다 해주셨어요
근데 올해 아버지께서 배를 안타시고 바다 사업을 시작하셔서
집에 계시게 되었는데 잠많고 눈치 없는 그가 싫다하시네요
부모 없는거야 어쩔 수 없지만 돈 모아 둔 것도 없고 게으라다고 싫어하시네요
딸자식 그런 사람에게 시집 못보낸다구...
큰형님께서 아파트 전세금을 해 주신다고 하셨는데
셋째형 때문에 1천5백만원만 해 주신대요
근데 제 돈을 합하더라도 그 돈으로 신행, 야외촬영, 신혼집까지...정말 엄두가 나질 않더군요
일 없는 날엔 막노동이라도 나가서 용돈 벌어쓰라고 할 때
말 듣지 않던 그가 원망스럽기까지 했어요
하지만 사람이 100% 다 만족하는건 아니잖아요
그의 좋은점도 많아요
그는 정말로 착해요 타인에게 피해주지 않고 첨 본 사람이지만 도움이 필요하면
적극적으로 도와주는 사람이죠
성격도 온순하고 타인을 먼저 생각하고 경제적인 부분을 빼고
그의 나머지 부분은 마음에 들어요
저는 28살.
1남 2녀중 장녀구요. 전문대는 졸업했구 지금은 이름만 대면 아는
기업에서 계약직이지만 반듯한 직장도 있어요
학교 다니면서 알바하고, 취직해서 부모님께도 생활비로 조금 드리지만
적금 들어가는것도 있고 모아 둔 돈도 조금 있구요
맏이라 그런지 생활력은 정말 자신있어요
그런 그를 처음 봤을 땐 외모보단 눈말울에 묻어나는 외로움이
먼저 제 가슴속에 자릴 잡았어요
그에게 진정한 행복과 웃음을 찾아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첨엔 평범한 저를 싫다 피하더군요
그래도 둘이 인연이 있었던지 어떻게 하다 사귀게 되었구 결혼까지 생각을 하고 있어요
가진돈 없고 번듯한 직장 없고 잠 많아 게으르다고 그를 싫어하는 아버지.
아버지는 젊으셨을 때 놀음, 여자, 술, 가정폭력까지...
저는 어린시절 정말 힘들게 컸어요. 아버지의 그런 모습을 보면서
돈이 전부가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첨 사겼던 사람 역시 다른 여자에게 눈을 돌려서 헤어졌거든요
전 착하고 정말 저 하나밖에 모르고 가정에 충실하고
맘 고생 안시킬 사람이라면 괜찮다고 생각을 했었어요
그런데 올 여름은 이런 그를 싫어하시는 아버지 때문에 맘 고생이 무척 심했어요
그래서 둘이 돈 더 모아서 번듯한 직장에 다시 취직하고 일년 더 있다 결혼하자 했어요
제 욕심 때문에 또 다시 객지생활하게 된 그에게 정말 미안한 마음뿐이에요
그도 말은 하지 않지만 힘들겁니다
그를 반대하시는 아버지께 둘이 잘 사는 모습 꼭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어요
그러면 된다고 그도 저를 위로 하더군요
인테넷으로 괜찮다 싶은 직장 알아보고
그의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제가 대신 써서 인터넷으로 접수시켰어요
그랬더니 연락이 왔더군요 면접보러 오라구...
어제 면접보고 취직되었다고 그에게 전화가 왔었어요
매달 안정된 직장에서 월급 받고 지금보다 덜 고생할 그를 생각하니 행복하네요
저보단 그가 더 행복했으면 좋겠네요 그러면 옆에 있는 저두 행복할 수 있을테니까
이제 보름만 있으면 그와 일년을 떨어져 생활을 해야하네요
한편으론 괜시리 저 때문에 타지에서 고생할 그 때문에 마음이 무척 아프네요
막상 그를 타지에 보내고 헤어져 있을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눈물이 흘러요
그를 보내고 꿋꿋하게 지낼 자신은 없지만 조금더 밝은 앞날을 위해서 참아보려 합니다
그를 보낼 땐 웃으면서 보내야겠죠?
그에게...
함께 있을 때 짜증내고 화내서 미안합니다.
함께 있을 때 하나라도 더 챙겨주지 못해서 미안합니다.
내 욕심으로 인해 당신을 그 먼 타지로 보내서 미안합니다.
당신으로 인해 때론 속상하고, 때론 행복했습니다.
저로 인해 세상을 살아가는 의미가 생겼다는 당신.
저 역시 당신으로 인해 살아가는 의미가 하나 더 생겼습니다.
저로 인해 웃음이 뭔지 알게 되었다는 당신.
저 역시 당신으로 인해 웃음이 더 늘었습니다.
마지막까지 함께 하자던 약속,
다음 생에서도 함께하자던 약속,
어디서든 항상 함께하자던 약속 잊지 않으셨죠?
저 역시 이 약속 죽어서도 다음 생에서도 잊지 않을겁니다.
늦은 출발이 되겠지만 세상 그 누구보다 행복합니다.
당신과 함께 영원히 행복하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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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뒤 두서 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먼 곳에서도 저희 둘 항상 함께 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