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때,전 어떡하죠?

에휴2004.09.15
조회771

이제 내달이면 결혼한지 1년 되가네요. 늦은 나이에 결혼해서 지금 33세이네요.

아기가 왜 안 생길까요? 내몸이 차다고 해서 보약 한첩도 없는돈으로 울엄니 돈을 털어서

병원가서 기본적 검사는 했을때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하셨는데 맘이 조급한지 삼신 할머니께

조금 원망도 들긴 해요.

제가 늦은 나이인지라 (어르신들이 보시기엔) 다들 걱정하시는데 또 한마디씩 하시는데

부담이 상당히 되죠.

제일 걱정스러운건 추석때에요. 차라리 결혼전엔 식구들이나 친척들이 너 결혼해라

그소리 듣기 싫으면 안가면 그뿐인데, 결혼후라 얼굴을 안볼수도 없고

랑의 고향친구들이 다 애기 아빠들이라서 통화할때마다 너희 왜 아기 없니? 하는것도

스트레스인데 추석땐 얼굴 보게 생겼으니....시외친척들, 시댁친척들분들도 많으신데

한마디씩 하시는데다가 형님께선 저희 눈치 보느라 둘째 못갖는다고 농담아닌 농담 하시니.......

형님은 내년엔 낳으실 생각이래요...결혼한지 3개월만에 금쪽같은 딸을 얻으셨으니

너무 부럽고 (지금은 4살) 시댁친척, 시외친척분들의 자손들도 손자,손녀가 많으니 제가 추석 내내

또 눈치 봐야 하는거 아닌지....시외숙모께서 저보고 약하게 생겼다고 끌끌 하시던

지난 추석이 생각나네요.....추석때 돈 팍팍 나가, 일 홍수속에 살랴, 한마디씩 들으랴,

친정 울엄니 면목 없다고 내게 한마디하는거 들으랴....추석때 확 내뺄까요?

한귀로 흘려 버린다...스트레스 안받는다 하면서도 그게 잘안되네요.

명절은 솔로도 괴롭고 결혼하면 더 괴로운게 여자인가봐요.

맘 굳게 먹어야 겠죠...여성전문 병원에서 정밀 검사 할수 있는지 전화 문의 해봐야겠어요.

전 정말 딱 하나만 바라는 건데, 삼신할미 미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