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읍~" 혜령이 급하게 몸을 일으키며, 차문을 열더니 한발자국도 채 띄지 못한체 마신 술들을 모두 게워 내기 시작했다.
"으으우에엑~컥~ 우에엑~"
한참을 그렇게 토해내던 혜령이 축 쳐진 몸을 일으켜 의자에 기대며 긴 한숨을 내쉬었다.
"하아~~"
"갈수록 멍청해 지는 구나.."
"..................."
혜령이 차에서 내리려 하자 건우는 이를 저지 했다.
"왜 말 안했어?"
".................?"
"오늘 보니까 아무것도 모르고 있던데 너희 어머니 말야.."
"그거에 대한 대답은 저번에 다 말한걸로 아는데.."
"....... 그 사랑이란게 대체 뭐길래...다들 그렇게 목숨을 거니.. "
"...당신 ...후~ 나도 이제 더 이상은 힘들어.... "
"난.....아영이의 "
"대체 죽은 사람을 언제 까지 붙잡고 늘어 질꺼야.. 이제 그만 놔줄 때도 됐잖아.."
"......... "
"올라 가자.. 당신한테 줄께 있어.."
혜령과 건우는 차에서 내려 화실로 올라 갔다. 혜령은 불을 켜고 안으로 한발짝 움직이자 , '흠짓' 놀라고 말았다.
"어 어머니....."
'짝~'순식간에 '강여사'의 손이 혜령의 뺨을 스치고 지나갔다.
"헉~"
"이게 뭐냐..이게 뭐냐고.."
'강여사'의 손엔 여권과 두장의 비행기 티켓이 들려 있었다.
"......보시는 데로예요.."
'강여사'의 손이 다시금 올라가자 이번엔 건우가 그녀의 손을 저지했다.
"이잇~이거 놔 이거 놓치 못해.... 누구 마음 데로.. 대체 누구 마음데로.. 떠난단 말이야!"
"난 떠날 마음 없어.."
혜령은 이 순간 저런 말을 내 밷는 그가 너무나도 야속했다.
"당신 ...어쩌잔 거야 정말 끝을 보겠단 거야?"
"........"
"훗~ 웃기는군.."
"이사람 어머닐 사랑하지 않아요..이 사람은"
"상관없어..
"어 머 니..."
"상관 없어.. 난 처음부터 당신에 대해 다 알고 있었어... 송 나경에 대해 서도 말이지....
"............?그게 무슨 소리예요.."
"날 너무 쉽게 봤어 당신.. 그런데.. 말야..이번 건 좀 충격이 었어.. 혜령이 까지 그 복수극에 끼워 들일 줄이야.."
".............."
"나야 뭐.. 상관은 없지만..말야!"
"어떻게...."
"더러운것~ 씨 도둑은 못한다더니.."
"내가 너에게 재미있는 사실 하나 가르쳐 줄까..?...........넌 내 딸이 아냐.."
"....뭐...뭐라구요..?"
"훗~ 너희 아버지가 널 밖에서 낳아 들어 왔단 소리야! 알겠어~?"
"... 어..어떻게 그런..."
"내가 널 볼 때마다 무슨 생각을 했는지 얼마나 고통스러웠는지 알아.. 니가 그런데... 그런데 그런 공도 모르고 감히 ....네가..하긴 그 애미에 그 딸이겠지..
혜령의 얼굴엔 이미 피기라곤 사라지고 없었다.
".............말도 안돼..."
"난 아이를 가질 수 없었어.. 결혼하지 마자 그 사실을 알게 됐지..허~ 근데 마침 그때 너희 아버지가 기다렸다는 듯이 널 데려오더구나... 차마 이혼할 순 없기에 널 받아 들였지.. 그때 내 나이 같 스물이 였어.. 스물이 였었다고.. 아무리 정략 이였다지만 난 그 사람을 사랑했어.. 그래서 널 받아 들였던 거야... 그런데.. 그런데.. 감히.."
"니가 누굴 사랑하든 상관 없어.. 하지만 이 건우씨만은 안돼...
",,,,왜... 그럼 왜.. 그동안 말하지 안 았죠.. 왜요... 진작 알았다면 진작에 알았다면..내가.. 덜 고통스러웠을 거 아니예요."
"조건이 그랬거든.. 넌 절대 모르는 걸로 말이야.."
건우는 말없이 자신 앞의 두 여자를 봐라 봤다. '우수운 일이 였다. 자신이 아니 더라도 곪을 때로 곪아 언젠가는 터질 상황 이였던 것이다. '아영이는 어째서 그런 남자를 사랑하게 되 버린 것일까..?'
"자.. 선택은 당신이 하는 거야..물론 난 당신을 도와 줄꺼야.. 날 선택 한다면 말이지.."
그녀는 비행기 티켓을 그에게 내밀며 선택권을 주었다.
"당신 동생의 복수야 아니면 혜령이와 의 도망이야.."
그는 혜령을 한번 봐라 보고는 주저 없이 자신의 손에 들린 비행기 표를 찢어 버렸다.
"미안 하다.."
건우가 뒤 돌아 서자 혜령의 볼을 타고 눈물 한 방울이 떨어졌다.
"후회 할꺼야.. "
"후웃~상관 없어.."
건우가 나가고.. '강여사'와 혜령만이 남자..잠시 침묵이 찾아 왔다.
"훗~ 고통스럽니..? 그때의 내 고통이 그랬지.. 우후후..이렇게 라도 되돌려 줄 수 있다니.. 고통을 참은 보람이 있구나...오호호~~"
그녀가 떠난 후에도 혜령의 귓가엔 그녀의 비웃음 소리가 떠나질 않았다.... 화실에 홀로 남은 혜령은 더 이상의 힘을 잃은체 쓰러지고 말았다.
건우는 '강여사'가 내려오길 기다리며 차 옆에 기대 담배 한 개비를 꺼내 입에 물었다.
'후우~'
공기 중으로 그의 한숨과 함께 담배 연기가 퍼져 나갔다.
'강여사'의 말에 백지장보다 하얗게 변하던 그녀의 모습이...
자신이 비행기표를 찢어 버리자 공허해 지던 그녀의 그 표정 하나 하나가 그의 눈앞에 아른거렸다. 순간 그녀를 너무나도 안아주고 싶었다. 자신도 모르게 나가려던 손을 참기 위해 그는 서둘러 혜령을 뒤로한체 나와 버리고 말았다.
건우가 두 번째 담배를 꺼내 물자 '강여사'가 다가와 그의 입에 물린 담배를 낚아체 버렸다.
"담배 피지마!"
"훗~ "
건우는 다시 담배 한 개비를 꺼내 입에 물곤 불을 붙혀 길게 빨아 들인 뒤 '강여사'의 얼굴에 '후우'하고 뱉어 버렸다.
'피식'
"이잇~"
'강여사'의 손이 올라가자 건우가 그녀의 손을 낚아 챘다.
"훗~잠버릇만 나쁜 줄 알았더니 손버릇도 나쁘시군.. 착각 하지마 난 당신이 좋아서 선택한게 아니야.. 당신 역시 나에겐 그저 복수의 대상일 뿐이야."
그는 그녀를 차에 태우자 마자 곳 바로 출발 시켰다.
"훗~ 너무 그러지마 어쨌든 나도 당신 동생 처럼 그 남자에게 상처 받은건 마찬가지 이니까..뭐 어쨌든 좋아 당신은 내 도움이 필요 할 테니까! 그래서 날 선택한거 겠지..안 그래?"
"그런데... 그 남자를 사랑한다 하지 않았던가?"
그는 잠시 고개를 돌려 '강여사'를 봐라 본 뒤 다시 운전에 집중하며 대화를 이어 갔다..
"그랬지.. 처음엔 그저 사랑했었지... 그리고 그가 날 봐라봐 주기만을 바랬어..그럴 꺼라고 믿었고.. 그런데 그는 날 끝까지 거부했어.. 뭐~ 결국엔 이혼만 안했다 뿐이지 남남으로 산거나 다름없어.."
"............훗~ 웃기는 집안이군...."
"그래서..당신만은 꼭 가지고 말꺼야..! 당신이 날 사랑하지 않는데도 말이지..."
"좋아.. 어쨌든 난 당신의 도움이 필요하니까... 의외로 일이 쉽게 풀리겠군.."
"말해봐 내가 어떻게 도와 주면 되지..? "
"당신이 가지고 있는 NGO의 주식과 채권을 나한테 다 넘겨... 그리고 당신이 조금 희생을 해야 겠어..몇일 후면 메스컴에서 크게 한방 때릴꺼야.. NGO의 비리와 당신 남편의 복잡한 이성관계 그리고 당신에 대해...그리고 당신은 남편과 이혼해..."
"그리고..?"
"물론 당신 남편 회사엔 난 관심 없어.. 일이 끝나면 당신에게 넘겨 주겠어.. 그럼 됐겠지?"
"좋아 .....근데...나에게도 한가지 조건이 더 있어..."
".......? 뭐지..?"
"더이상 혜령이를 만나지마..날 사랑하지 않는데도 좋아.. 내 곁에 있기만 해... 모든 걸 줄 테니까.."
"................좋아!"
"좋아 그럼 ... 내일 당신 앞으로 내 가 가지고 있는 NGO의 모든 주식과 채권을 넘겨 주지.."
어느새 그녀의 집앞에 도착한 건우는 그녀가 내릴 수 있게 차문을 열어 주며 내리길 기다렸다.
"나경이를 조심 하는게 좋을 꺼야.. 여자는 위험한 존재거든.. 특히 사랑에 눈이 먼 여자는 말야!"
그녀는 차문 옆에서 자신이 내리길 기다리는 건우의 귓불에 입을 맞추며 속삭였다.
후우~'
차를 타고 다시 화실 앞으로 돌아온 건우는 불 꺼진 창문을 그렇게 한참동안이나 봐라 보고만 있었다.
그렇게 한잠을 봐라보던 그가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어디론가 전화를 걸기 시작했다.
=여보세요.
"나야 건우..
=....미안해..
"미안할 짓은 왜 하는데.. 괜찮아... 내가 누구에게든 말할거란거 짐작했어..
그런데 어쩌지.. 네가 원하는 성과를 못 거둬서,, 오히려 네 덕분에
일이 더 쉽게 풀릴 것 같은데.. 후후~
=건우야..
"그래...문회장에게 너에 대해선 입 다물어 주지.. 오늘 이 시간 부터 넌 이일에서 빠져..
=...................
"참 마지막으로..너한테 부탁이 있어.... 여보세요?"
=말해 듣고 있어..
"혜령이를 좀 설득 시켜 줬으면해.. 당분간 외국이나 어디로든 나가 있도록..."
=건우야 너 혹시..혜령이를...
"쓸데 없는 생각 하지마 어차피 혜령이는 상관 없는 일이 였어..그래서 그러는거 뿐야.."
=그럼 그대로 진행 할 꺼란 소리니..
"그래.. 어쨌든 고마 웠다. 우리 이일 이후로 서로 얼굴 보지 않는게 편하겠지..
=니가 원한다면...
"그래 그럼....잘 살길 바래.."
건우는 나경과의 통화를 마친 후 한동안을 또 그렇게 화실을 봐라 보다 차를 출발 시켰다.
#
'똑똑똑~'
"혜령씨 나예요.. 나경이예요!"
'똑똑똑~'
"혜령씨..? 혜령씨~~ 안에 있어요?"
'달캉'
잠시 후 초최한 모습의 혜령이 문을 열고 나왔다.
"무슨 일이예요.."
"저..저기.. 할말이 있어서 왔어요.."
"허~ 요즘 여기저기 다니느라 바쁘시겠어요..할말이 많아서....들어 오세요.. 할 말은 해야죠..서로....나도 나경씨한테 물어보고 싶은게 있었거든요.."
나경이 자리에 앉자 혜령은
"내가 먼저 할까요! 아님 나경씨가 먼저 하겠어요?
".........!
".........날 속였잖아요! 안 그래요?"
"... 내게 묻고 싶은게 뭐예요?"
"나경씨의 정체요.. 아니 대체 건우씨와 는 무슨 관계인거죠? 건우씨와 같은 목적으로 접근 한건가요..?"
"...맞아요! 건우씨 아니 건우와 같은 목적이 였어요!"
"였다라....과거처럼 말하네요..?"
"맞아요.. 이제난 그 일관 상관 없어요.. 마음은 오래전부터 그러고 싶었지만...
"됐어요! 당신 정체..아니 건우씨와 당신은 대체 무슨 관계인 거죠...?"
"잠깐 뭐라도 마실래요? 놀랄꺼예요! 긴 얘기이기도 하고요..!"
"요즘 놀랄 일들이 많아서 이제 왠만한 일엔 끄떡 없어요.. 그냥 말해요..나경씨가 목타면
냉장고에서 뭐라도 꺼내 마시든가요..?"
"후우~~됐어요 나도..."
나경은 길게 숨을 들이 마쉰뒤 내밷으며 말을 꺼냈다.
"건우랑 아영이 그리고 저 ... 이렇게 셋이 한 가족이였어요.. 우리.."
잠시 혜령의 표정을 살피기 위해 나경이 말을 끈자 혜령이 괜찮다는 듯 손짓했다.
"그러니까 20년전 이네요..건우와 아영이가 저희 집으로 입양 온게...저희 엄마는 절 어렵게 낳으신 후에 다시는 아이를 못가지시게 되셨어요.. 두 분다 하늘의 뜻이라 생각하시고.. 열심히 봉사 활동 다니시던 중에.. 건우와 아영이를 만나게 되셨어요.. 그런데 원래는 건우 만 입양 하실 생각이 셨데요..그런데 그 어린 건우가 동생과 함께가 아니면 죽어도 싫다고 그랬데요..후후~ 꼴에 몇 분 일찍 태어나 자기가 오빠라면서.. 동생을 두고는 죽어도 못 온다고 그렇게 때를 쓰더래요.. 그 모습이 어찌나 애처롭고 이쁘던지..그래서 저희 부모님께서.. 그 두 사람을 입양 하셨어요.. 모두 나이가 같았기 때문에 친구처럼 형제 자매처럼 그렇게 지냈어요.우린... 그러다가... 우리가 중학교에 입학하고 얼마 안 있어서.. 부모님이 사고로 갑자기 세상을 떠나시게 되시자... 저는 큰아버지 댁으로...그리고 그 둘은 다시 둘만 남겨 졌죠... 그렇게 헤어져 살다가 고등학교 졸업하고 얼마 안되서.. 다시 만났어요.. 그리고 다시 가족이란 이름으로 같이 살았어요 우리... 아영이가 그렇게 되기 전까지.."
"후~~~~ 그랬군요..그랬어요..."
모든 얘기를 다 들은 혜령의 표정은 의외로 차분해 보였다. 그러자 나경이 건우의 마지막 부탁을 혜령에게 전했다.,
"어제 밤... 건우가 제게 전화 했어요.. 부탁이 있다면서..."
"..... 부탁이요?"
"혜령씨 당분간... 다른 곳에 가 있었으면 해요... 건우도 그렇고.. 저도 같은 생각이고요.."
**눈물을 토하다** 제 9부 그리고 완결..
'
건우가 일어서 나가 버리자 그 뒷 모습을 씁쓸히 봐라 보는 그녀 였다.
".....건우야... 난 그 사람 잃고 싶지 않아.. 미안해... 정 말 미안해.."
#
"으읍~"
혜령이 급하게 몸을 일으키며, 차문을 열더니 한발자국도 채 띄지 못한체 마신 술들을 모두 게워 내기 시작했다.
"으으우에엑~컥~ 우에엑~"
한참을 그렇게 토해내던 혜령이 축 쳐진 몸을 일으켜 의자에 기대며 긴 한숨을 내쉬었다.
"하아~~"
"갈수록 멍청해 지는 구나.."
"..................."
혜령이 차에서 내리려 하자 건우는 이를 저지 했다.
"왜 말 안했어?"
".................?"
"오늘 보니까 아무것도 모르고 있던데 너희 어머니 말야.."
"그거에 대한 대답은 저번에 다 말한걸로 아는데.."
"....... 그 사랑이란게 대체 뭐길래...다들 그렇게 목숨을 거니.. "
"...당신 ...후~ 나도 이제 더 이상은 힘들어.... "
"난.....아영이의 "
"대체 죽은 사람을 언제 까지 붙잡고 늘어 질꺼야..
이제 그만 놔줄 때도 됐잖아.."
"......... "
"올라 가자.. 당신한테 줄께 있어.."
혜령과 건우는 차에서 내려 화실로 올라 갔다. 혜령은 불을 켜고 안으로 한발짝 움직이자 , '흠짓' 놀라고 말았다.
"어 어머니....."
'짝~'순식간에 '강여사'의 손이 혜령의 뺨을 스치고 지나갔다.
"헉~"
"이게 뭐냐..이게 뭐냐고.."
'강여사'의 손엔 여권과 두장의 비행기 티켓이 들려 있었다.
"......보시는 데로예요.."
'강여사'의 손이 다시금 올라가자 이번엔 건우가 그녀의 손을 저지했다.
"이잇~이거 놔 이거 놓치 못해.... 누구 마음 데로.. 대체 누구 마음데로.. 떠난단 말이야!"
"난 떠날 마음 없어.."
혜령은 이 순간 저런 말을 내 밷는 그가 너무나도 야속했다.
"당신 ...어쩌잔 거야 정말 끝을 보겠단 거야?"
"........"
"훗~ 웃기는군.."
"이사람 어머닐 사랑하지 않아요..이 사람은"
"상관없어..
"어 머 니..."
"상관 없어.. 난 처음부터 당신에 대해 다 알고 있었어... 송 나경에 대해 서도 말이지....
"............?그게 무슨 소리예요.."
"날 너무 쉽게 봤어 당신.. 그런데.. 말야..이번 건 좀 충격이 었어.. 혜령이 까지 그 복수극에 끼워 들일 줄이야.."
".............."
"나야 뭐.. 상관은 없지만..말야!"
"어떻게...."
"더러운것~ 씨 도둑은 못한다더니.."
"내가 너에게 재미있는 사실 하나 가르쳐 줄까..?...........넌 내 딸이 아냐.."
"....뭐...뭐라구요..?"
"훗~ 너희 아버지가 널 밖에서 낳아 들어 왔단 소리야! 알겠어~?"
"... 어..어떻게 그런..."
"내가 널 볼 때마다 무슨 생각을 했는지 얼마나 고통스러웠는지 알아.. 니가 그런데... 그런데 그런 공도 모르고 감히 ....네가..하긴 그 애미에 그 딸이겠지..
혜령의 얼굴엔 이미 피기라곤 사라지고 없었다.
".............말도 안돼..."
"난 아이를 가질 수 없었어.. 결혼하지 마자 그 사실을 알게 됐지..허~ 근데 마침 그때 너희 아버지가 기다렸다는 듯이 널 데려오더구나... 차마 이혼할 순 없기에 널 받아 들였지.. 그때 내 나이 같 스물이 였어.. 스물이 였었다고.. 아무리 정략 이였다지만 난 그 사람을 사랑했어.. 그래서 널 받아 들였던 거야... 그런데.. 그런데.. 감히.."
"니가 누굴 사랑하든 상관 없어.. 하지만 이 건우씨만은 안돼...
",,,,왜... 그럼 왜.. 그동안 말하지 안 았죠.. 왜요... 진작 알았다면 진작에 알았다면..내가.. 덜 고통스러웠을 거 아니예요."
"조건이 그랬거든.. 넌 절대 모르는 걸로 말이야.."
건우는 말없이 자신 앞의 두 여자를 봐라 봤다.
'우수운 일이 였다. 자신이 아니 더라도 곪을 때로 곪아 언젠가는 터질 상황 이였던 것이다.
'아영이는 어째서 그런 남자를 사랑하게 되 버린 것일까..?'
"자.. 선택은 당신이 하는 거야..물론 난 당신을 도와 줄꺼야.. 날 선택 한다면 말이지.."
그녀는 비행기 티켓을 그에게 내밀며 선택권을 주었다.
"당신 동생의 복수야 아니면 혜령이와 의 도망이야.."
그는 혜령을 한번 봐라 보고는 주저 없이 자신의 손에 들린 비행기 표를 찢어 버렸다.
"미안 하다.."
건우가 뒤 돌아 서자 혜령의 볼을 타고 눈물 한 방울이 떨어졌다.
"후회 할꺼야.. "
"후웃~상관 없어.."
건우가 나가고.. '강여사'와 혜령만이 남자..잠시 침묵이 찾아 왔다.
"훗~ 고통스럽니..? 그때의 내 고통이 그랬지.. 우후후..이렇게 라도 되돌려 줄 수 있다니.. 고통을 참은 보람이 있구나...오호호~~"
그녀가 떠난 후에도 혜령의 귓가엔 그녀의 비웃음 소리가 떠나질 않았다.... 화실에 홀로 남은 혜령은 더 이상의 힘을 잃은체 쓰러지고 말았다.
건우는 '강여사'가 내려오길 기다리며 차 옆에 기대 담배 한 개비를 꺼내 입에 물었다.
'후우~'
공기 중으로 그의 한숨과 함께 담배 연기가 퍼져 나갔다.
'강여사'의 말에 백지장보다 하얗게 변하던 그녀의 모습이...
자신이 비행기표를 찢어 버리자 공허해 지던 그녀의 그 표정 하나 하나가 그의 눈앞에 아른거렸다.
순간 그녀를 너무나도 안아주고 싶었다. 자신도 모르게 나가려던 손을 참기 위해 그는 서둘러 혜령을 뒤로한체 나와 버리고 말았다.
건우가 두 번째 담배를 꺼내 물자 '강여사'가 다가와 그의 입에 물린 담배를 낚아체 버렸다.
"담배 피지마!"
"훗~ "
건우는 다시 담배 한 개비를 꺼내 입에 물곤 불을 붙혀 길게 빨아 들인 뒤 '강여사'의 얼굴에 '후우'하고 뱉어 버렸다.
'피식'
"이잇~"
'강여사'의 손이 올라가자 건우가 그녀의 손을 낚아 챘다.
"훗~잠버릇만 나쁜 줄 알았더니 손버릇도 나쁘시군.. 착각 하지마 난 당신이 좋아서 선택한게 아니야.. 당신 역시 나에겐 그저 복수의 대상일 뿐이야."
그는 그녀를 차에 태우자 마자 곳 바로 출발 시켰다.
"훗~ 너무 그러지마 어쨌든 나도 당신 동생 처럼 그 남자에게 상처 받은건 마찬가지 이니까..뭐 어쨌든 좋아 당신은 내 도움이 필요 할 테니까! 그래서 날 선택한거 겠지..안 그래?"
"그런데... 그 남자를 사랑한다 하지 않았던가?"
그는 잠시 고개를 돌려 '강여사'를 봐라 본 뒤 다시 운전에 집중하며 대화를 이어 갔다..
"그랬지.. 처음엔 그저 사랑했었지... 그리고 그가 날 봐라봐 주기만을 바랬어..그럴 꺼라고 믿었고.. 그런데 그는 날 끝까지 거부했어.. 뭐~ 결국엔 이혼만 안했다 뿐이지 남남으로 산거나 다름없어.."
"............훗~ 웃기는 집안이군...."
"그래서..당신만은 꼭 가지고 말꺼야..! 당신이 날 사랑하지 않는데도 말이지..."
"좋아.. 어쨌든 난 당신의 도움이 필요하니까... 의외로 일이 쉽게 풀리겠군.."
"말해봐 내가 어떻게 도와 주면 되지..? "
"당신이 가지고 있는 NGO의 주식과 채권을 나한테 다 넘겨... 그리고 당신이 조금 희생을 해야 겠어..몇일 후면 메스컴에서 크게 한방 때릴꺼야.. NGO의 비리와 당신 남편의 복잡한 이성관계 그리고 당신에 대해...그리고 당신은 남편과 이혼해..."
"그리고..?"
"물론 당신 남편 회사엔 난 관심 없어.. 일이 끝나면 당신에게 넘겨 주겠어.. 그럼 됐겠지?"
"좋아 .....근데...나에게도 한가지 조건이 더 있어..."
".......? 뭐지..?"
"더이상 혜령이를 만나지마..날 사랑하지 않는데도 좋아.. 내 곁에 있기만 해... 모든 걸 줄 테니까.."
"................좋아!"
"좋아 그럼 ... 내일 당신 앞으로 내 가 가지고 있는 NGO의 모든 주식과 채권을 넘겨 주지.."
어느새 그녀의 집앞에 도착한 건우는 그녀가 내릴 수 있게 차문을 열어 주며 내리길 기다렸다.
"나경이를 조심 하는게 좋을 꺼야.. 여자는 위험한 존재거든.. 특히 사랑에 눈이 먼 여자는 말야!"
그녀는 차문 옆에서 자신이 내리길 기다리는 건우의 귓불에 입을 맞추며 속삭였다.
후우~'
차를 타고 다시 화실 앞으로 돌아온 건우는 불 꺼진 창문을 그렇게 한참동안이나 봐라 보고만 있었다.
그렇게 한잠을 봐라보던 그가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어디론가 전화를 걸기 시작했다.
=여보세요.
"나야 건우..
=....미안해..
"미안할 짓은 왜 하는데.. 괜찮아... 내가 누구에게든 말할거란거 짐작했어..
그런데 어쩌지.. 네가 원하는 성과를 못 거둬서,, 오히려 네 덕분에
일이 더 쉽게 풀릴 것 같은데.. 후후~
=건우야..
"그래...문회장에게 너에 대해선 입 다물어 주지.. 오늘 이 시간 부터 넌 이일에서 빠져..
=...................
"참 마지막으로..너한테 부탁이 있어.... 여보세요?"
=말해 듣고 있어..
"혜령이를 좀 설득 시켜 줬으면해.. 당분간 외국이나 어디로든 나가 있도록..."
=건우야 너 혹시..혜령이를...
"쓸데 없는 생각 하지마 어차피 혜령이는 상관 없는 일이 였어..그래서 그러는거 뿐야.."
=그럼 그대로 진행 할 꺼란 소리니..
"그래.. 어쨌든 고마 웠다. 우리 이일 이후로 서로 얼굴 보지 않는게 편하겠지..
=니가 원한다면...
"그래 그럼....잘 살길 바래.."
건우는 나경과의 통화를 마친 후 한동안을 또 그렇게 화실을 봐라 보다 차를 출발 시켰다.
#
'똑똑똑~'
"혜령씨 나예요.. 나경이예요!"
'똑똑똑~'
"혜령씨..? 혜령씨~~ 안에 있어요?"
'달캉'
잠시 후 초최한 모습의 혜령이 문을 열고 나왔다.
"무슨 일이예요.."
"저..저기.. 할말이 있어서 왔어요.."
"허~ 요즘 여기저기 다니느라 바쁘시겠어요..할말이 많아서....들어 오세요.. 할 말은 해야죠..서로....나도 나경씨한테 물어보고 싶은게 있었거든요.."
나경이 자리에 앉자 혜령은
"내가 먼저 할까요! 아님 나경씨가 먼저 하겠어요?
".........!
".........날 속였잖아요! 안 그래요?"
"... 내게 묻고 싶은게 뭐예요?"
"나경씨의 정체요.. 아니 대체 건우씨와 는 무슨 관계인거죠? 건우씨와 같은 목적으로 접근 한건가요..?"
"...맞아요! 건우씨 아니 건우와 같은 목적이 였어요!"
"였다라....과거처럼 말하네요..?"
"맞아요.. 이제난 그 일관 상관 없어요.. 마음은 오래전부터 그러고 싶었지만...
"됐어요! 당신 정체..아니 건우씨와 당신은 대체 무슨 관계인 거죠...?"
"잠깐 뭐라도 마실래요? 놀랄꺼예요! 긴 얘기이기도 하고요..!"
"요즘 놀랄 일들이 많아서 이제 왠만한 일엔 끄떡 없어요.. 그냥 말해요..나경씨가 목타면
냉장고에서 뭐라도 꺼내 마시든가요..?"
"후우~~됐어요 나도..."
나경은 길게 숨을 들이 마쉰뒤 내밷으며 말을 꺼냈다.
"건우랑 아영이 그리고 저 ... 이렇게 셋이 한 가족이였어요.. 우리.."
잠시 혜령의 표정을 살피기 위해 나경이 말을 끈자 혜령이 괜찮다는 듯 손짓했다.
"그러니까 20년전 이네요..건우와 아영이가 저희 집으로 입양 온게...저희 엄마는 절 어렵게 낳으신 후에 다시는 아이를 못가지시게 되셨어요.. 두 분다 하늘의 뜻이라 생각하시고.. 열심히 봉사 활동 다니시던 중에.. 건우와 아영이를 만나게 되셨어요.. 그런데 원래는 건우 만 입양 하실 생각이 셨데요..그런데 그 어린 건우가 동생과 함께가 아니면 죽어도 싫다고 그랬데요..후후~ 꼴에 몇 분 일찍 태어나 자기가 오빠라면서.. 동생을 두고는 죽어도 못 온다고 그렇게 때를 쓰더래요.. 그 모습이 어찌나 애처롭고 이쁘던지..그래서 저희 부모님께서.. 그 두 사람을 입양 하셨어요.. 모두 나이가 같았기 때문에 친구처럼 형제 자매처럼 그렇게 지냈어요.우린... 그러다가... 우리가 중학교에 입학하고 얼마 안 있어서.. 부모님이 사고로 갑자기 세상을 떠나시게 되시자... 저는 큰아버지 댁으로...그리고 그 둘은 다시 둘만 남겨 졌죠... 그렇게 헤어져 살다가 고등학교 졸업하고 얼마 안되서.. 다시 만났어요.. 그리고 다시 가족이란 이름으로 같이 살았어요 우리... 아영이가 그렇게 되기 전까지.."
"후~~~~ 그랬군요..그랬어요..."
모든 얘기를 다 들은 혜령의 표정은 의외로 차분해 보였다. 그러자 나경이 건우의 마지막 부탁을 혜령에게 전했다.,
"어제 밤... 건우가 제게 전화 했어요.. 부탁이 있다면서..."
"..... 부탁이요?"
"혜령씨 당분간... 다른 곳에 가 있었으면 해요... 건우도 그렇고.. 저도 같은 생각이고요.."
"왜요?"
"건우... 혜령씨 한테 만은 아니 였던 것 같아요..의도적인 만남이 아니 였었나봐요.. 그랬을 꺼예요..
건우.. 누군갈 사랑하기도 힘든 아이예요..그런데.. 누군갈 미워 한다는게 얼마나 힘들었겠어요.. 그래서 그냥 건우 하고 싶은데로 하게 해주고 싶어요.. 원하는 데로요... 그러니까 혜령씨는.."
"싫어요.. "
"혜령씨..."
"싫어요..여기 있겠어요.. 그냥 있겠어요..!"
나경은 한동안 혜령을 봐라 보다 그녀의 확고한 표정에 더 이상 할말이 없어지자. 힘없이 자리에서 일어섰다.
"건우와의 약속을 이렇게 또 지키지 못하네요.. 이번만큼은 지켜 주고 싶었는데.."
"미안해요.. 그럼 .. 안녕히 가세요.."
나경이 돌아가고 혜령은 아무런 생각도 행동도 할 수 없는 자신의 초라함에 소리 없이 무너져 내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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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몇 일이 지나는 동안 혜령은 단 한번도 건우의 소식을 듣지도 그의 모습을 보지도 못 하게 되자..서서히 초조해 지기 시작했다. 그의 계획데로 라면 벌써 밖이 소란 스러워야 했지만, 이상하게도 밖은 너무나도 조용하다 못해 고요 했다.
그렇게 피가 마르는 시간의 4일째 되던 밤... 그녀의 화실에 전화가 걸려 왔다.
"여보세요? 여보세요?"
"........"
"여보세요? 건우씨..? 건우씨..당신이지.. 그렇지...?"
"............후~~ 그래 나야...이 말도지지 않듣는 아가씨야.."
"당신 어디야? 어디 있니 지금?"
"혜령아..."
"어? "
"혜령아..."
"....... 어어.. 말해.. 듣고 있어.."
"혜령아.....혜령아.... "
"당신 지금 어디니...어디 있는거야?"
술에 취한 그의 목소리를 듣자 혜령은 갑자기 알 수 없는 불안감에 목이 메어 왔다.
"듣기만해.. 아무말 말고.. 듣기만 해줘.."
"으응...흐흡.."
"너 지금.. 우니? 우는거 아니지?... 울지 마라 혜령아.. 나 같은 나쁜놈 때문에 .. 울지 마..."
목이 메어온 혜령은 아무런 말도 할 수 가 없었다.
"후~~ 너 때문이야.. 다 너 때문이야...니가 안 떠나니까.. 내가 너희 아버지에게 복수 할 수 없잖아..
너 때문에... 다 너 때문에.."
"미안 미안해.. 건우씨..."
"..........듣기만해.. "
조용히 두 볼을 타고 흐르는 눈물 때문에 혜령은 앞 마저도 볼 수 없었다.
"........."
"그래도.... 나 그래도.. 내 방식데로 니 아버지 에게 복수 할꺼야.. 대신.. 넌 안 다치게끔... 그럴꺼야...
그러니까...난 우리 아영이 심장 찾아 주기로 했으니까... 그래서 그러니까... 넌 다치지 말아줘..."
"안녕.... 나의 작은 인형..."
"삐리릭~"
"여..여보세요..? 여보세요? 건우씨.. 건우씨? 건우야?"
이미 끈어져 버린 수화기엔 닫혀 버린 그의 마음이 있어서.. 울고 있는 그의 목소리가 들여 와서...혜령은 한참을 그렇게 끈겨 버린 전화를 끓어 안고, 울고 있었다. 어쩐지 이것이 마지막인 것 만 같아서.. 그녀는 그렇게 울고 또 울기만 했다.
"띠로로롱~ 띠로로롱~"
울다 지쳐 깜빡 잠이 든 그녀는 전화기가 울리자 얼른 수화기를 집어 들었다.
"여 여보세요?"
"아가씨! 저 최 비섭니다."
"아저씨가 어쩐 일이세요.."
"사고가 났습니다. 어서 병원 으로 어서.."
"뭐라구요?"
혜령은 부들거리는 몸을 진정시키며, 서둘러 병원으로 뛰어 갔다. 숨이 턱까지 차 올라도, 신발이 벗겨져 맨발에 이물질이 박혀도, 멈출 수가 없었다. 그녀의 귓가엔 그의 소식만이 맴돌고 있었다.
'위독.. 위독...그가 위독하다니..이럴 순 없었다 '
'회장님께서 사모님을 모시고 운전하고 가시던 중에...반대 방향 차선에서 어떤 남자가 와서 의도적으로 박악 답니다. 그래서 지금 두 분다 응급실에.."
혜령은 의식적으로 그 상대방이 건우라는걸 알 수 있었다.
'그럼 그 상대 방은요.. 그 상대방은 어떻게 됐어요?"
'글쎄요..얼핏 듣기로는 위독하다고..'
이미 병원 입구에서 혜령이 오길 기다리며 최비서가 서 있었다.
"헉어억 허억~ 어떻게..어떻게 됐어요?"
"이런 맨발로...."
"어떻게 됐냔 말이예요,, 그사람.. 그.."
"이거라도 신어요.."
어느새 나타난 나경이 혜령에게 실내화 한 켤레를 건냈다.
"어떻게.. 아니죠.. 아무일 없는 거죠?"
"이리와요.. 최 비서님 제가 말해 줄 테니 수술실로 가보세요.."
"네... 그럼.."
최 비서가 가자 나경이 혜령의 손을 잡고 이끌었다.
"어디..어디 가는 거예요..?"
"건우..한테 가는거예요..."
"시.. 싫어요.. 안 갈래요.. 흐윽~싫어요.."
"사모님이 위독하시데요.. 회장님은 수술경과를 봐야 하겠지만..운전석에 계셔서.. 다행이 에어백이 제때 터져 줘서...그리고 사모님은.."
나경이 지금 횡설수설 하고 있었다. 정작 혜령이 듣고 싶은 말은 하지 않은체 어디론가 끓고 가고 있었다.
혜령이 그녀에게 붙잡힌 팔을 빼내며 소리쳤다.
"나경씨.."
"건우.. 배웅 안해 줄꺼예요?"
나경이 혜령에게 다왔다는 듯이 하얀 통로끝에 보이는 하얀문을 가르켰다
그곳에 그가 있다며, 이젠 그를 배웅 해 주라고.. 혜령은 주 저 않고 말았다. 꿈이라면.. 꿈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지독한 악몽이라고.. 깨고 나면 그가 눈앞에서 한껏 비웃어 줄길.. 그렇게 간절히 간절히 바라며 혜령은 조용히 눈을 감았다 떠보았다. 간절히 바라며.. 하지만.. 눈앞의 차가운 하얀 문이 여전히 그곳에서 그녀를 비웃고 있었다.
"배...배웅 이라뇨.. 허~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이야~ 싫어 싫어.. 으흐으윽~흑흑흑흑~
이러지 말아요 나경씨 나한테 이러지 말아요.. 거짓말이라고 말해 줘요.. 왜.. 왜.. "
"혜령씨..."
나경이 다가와 울고 있는 혜령을 힘주어 안아 주었다. 그를 대신해서..
그의 마지막 부탁을 들어 주기 위해...
사고가 있기 몇시간 전.. 건우는 혜령과의 통화를 끝낸 후 나경에게 전화를 걸었다.
"나다... 건우.."
"어..건우야.. 어디니? 대체 어디 있는 거니?..."
"나경아.."
"어?"
"부탁이 있어.."
"........."
"이번엔 꼭 들어줘..."
"왜 그래 무슨 일이야..? 너 너... 관두 기로 한거 아니야? 그런거 아니였어? "
"혜령이 좀 나 대신 안아줘... 혜령이가 울게 되면.. 나 대신 힘껏 안아줘..."
"건우야..."
"미안하다.. 나경아..미안해.."
"여보세요.. 여보세요..."
그리고 몇 시간 후... 그는 자신의 방식데로 복수를 시작했다.
'강여사'에게 전화해 인적이 드문 새벽의 도로로 남편과 함께 나오라 한 뒤 그들의 차가 오길 기다렸다.
그리고 자신의 차에 있는 힘껏 속도를 올린 뒤 정면에서 충돌을 일으 켰다.
엄청 난 충돌과 함께 그들의 차는 보기 흉찍 할 정도로 찌그러 졌고. 그 찌그러진 차안에 갇힌 건우의 눈 앞에
혜령의 모습이 아른거렸다. 눈이 쌓인 별장의 앞 마당을 한발한발 조심스레 발자국을 찍던 혜령의 모습..
그 발자욱들을 보며 미소짓던 혜령의 모습이... 하나씩.... 하나씩 오래된 흑백 필름 처럼.. 스쳐 지나갔다.
#
"오늘 여기 모인 우리는 고인의......"
모두들 검은 옷에 한손엔 하얀 손수건을 든체.. 가식적인 눈물들을 흠치고 있었다.
속으로는 모두들 한껏 비웃고 있을테지... 혜령은 장례의식이 이루어지고 있는 곁에서 조금 떨어져 나경에게 전화를 걸고 있었다.
"나예요... "
울컥 목이 메어 오자 혜령은 잠시 침묵을 지켰다. 나경이 그런 혜령을 눈치 챘는지 말을 이어 갔다.
"지금 내려 가는 중이예요.. 근데 정말 괜찮아요.. 혜령씨가.."
"됐어요..전 나중에 따로 찾아 가볼께요..! 그래도 명색이 어머니였는데... 아버지가 누워 계시니 저라도 참석을 해서 울어 줘야죠... 흠~ 나경씨는 바로 아버지에게 갈 껀가요?"
"네... 바로 갈꺼예요.."
"그래요..그럼 수고 해주세요.."
혜령은 전화를 끈고 하늘을 올려다 보았다.
아직은 조금 차가운 공기 중으로 가는 실비가 '하늘 하늘' 뿌려 지고 있었다.
"당신.. 지금.... 후회 하고 있지..... "
그렇게 소리 없이 내리는 비와 함께 혜령의 볼을 타고 소리 없는 눈물이 흘러 내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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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완결입니다.
왠지 조금 끝이 이상한것 같기도 하고... 저는 진주의 노래를 들으면서 썻는데...
노래가 슬퍼선지.. 어쩐지.. 조금 '흑' 하더라고요...
끝이 조금 마니 않좋아서 저를 미워 하시는 분들이 없으셨음.. 하는^^;;움 하하하하~
끝까지 읽어주신 독자(?) 여러분께 너무 너무 감사 드리고요..
바로 밝고 상큼(?)한 이야기로 찾아 뵙겠습니다.
그럼 계속해서 많이 많이~ ㅇ ㅏ 자~!!
괜찮아지겠지
잠시 떨어져 있을 뿐인걸
돌아오겠지
미안하단 말하면서
예전에 그랬듯이..
몇달이 걸려도
몇년이 지나도
나 변함없는 걸..
그냥 이대로 이렇게 너만 바라볼 수 없게...
내겐 너 하나 뿐인걸
알잖니 내가 숨쉬는 이유를
나 없이 살 수 있겠니
나만큼 널 사랑할 순 없어..
아무런 일 없었던 것처럼
아무말 하지말고 내게 다시 돌아와..
내겐 너 하나 뿐인걸
알잖니 내가 숨쉬는 이유를
나없이 살 수 있겠니
나만큼 널 사랑할 순 없어..
진주-내가 숨쉬는 이유..-
노래로 올리고 싶었으나.. 컴맹인 관계로... 지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