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저처럼 사시나요?

행복찾기2004.09.16
조회2,021

다들 저처럼 사시나요?  소주 한잔 생각납니다.. 정말...

결혼하기전 연애시절부터 지금까지의 생활을...

오늘도 전화한통 왔습니다. 전 시댁에서 전화오는게 제일 두렵습니다

저희부부 일주일에 밥 같이 먹는거 2-3번 정도... 주말마다 시댁엔 꼭 가야하죠..

전번주에 신랑선배 애기 백일이어서 못갔더니 바로 전화옵니다

"너희는 도대체 어떻게 된게, 전화도 안하고 오지도 않고 김치가지러도 안오구..." 시작입니다.

어디서부터 시작해야될까요?

연애 3개월 결혼준비 3개월 저흰 6개월만에 결혼한 부부입니다.

신랑부모님들 나이많으신 분들이라 제가 서둘렀죠. 새로 들어올 집에 신랑부모님생각해서 돈 많이들어

갈까봐 도배며 남들 혼수로 받는 화장품이며 안 받았습니다 제 부모님이라 생각하며 어려울거라는

생각에... 하지만 결혼하고서부터 신랑이며 시댁식구들이며 제 눈에 눈물마를날 없게 합니다

아기 못가진다고 시아버님 신랑한테 약이름 쭉 지어주며 한약방가서 지어서 저 먹이랍니다

인터넷에서 약이름 쳐봤더니 다 부인병에 효과가 있는 약이었습니다

결혼한지 1년이 채 안됬는데 말이죠 ~

8개월만에 아기를 가졌습니다.  그런데 시어머님은 제가 갈때마다 아들이어야 한다...

아들이라 그러니까 똑똑해야 한다... 똑똑하지 못함 아무쓰잘때기 없다구...

임신 3개월부터 신랑이란 사람은 잦은 외박을 하기 시작했구.. 그 이윤 임신하면서 제 빚이 있는걸

신랑에게 털어놨거든여 ~ 너무 힘들어서여 ~ 결혼전에두 빚이 있다구 얘기했었습니다

그래서 그 빚 다 갚으면 결혼하자 얘기했었죠..  근데 거짓말인줄 알았나봅니다..

여하튼, 뭐가 먹고 싶다 그러면 친구들앞에서 버릇든다고 못사다준다고 말합니다.

꼭 제 생일날엔 집에 없습니다. 밤 늦에 여자한테 전화도 옵니다. 정말 못된생각 많이 했습니다.

그렇게 10개월째 예정일이 넘었는데두 아이가 나올 기미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또 시댁어른들 야단이십니다 니가 날짜를 잘못안거 아니냐구..

그후 16시간의 오랜 진통끝에 3.9 k 의 건강한 남자아이를 낳았습니다.

아이를 낳은후...  시어머님.. 원하는 날짜에 낳았으면 좋았는데 그러십니다.

시어머님은 몸조리하는 저에게 야 ~ 진짜 이젠 애기는 못봐준겠다.. 노래를

부르십니다.  미리부터 제게 당부하는 거죠.. 아기 맡길 생각하지 말아라하구 ~

지금까지 아이낳고 분유한번 기저귀한번 안 사다주신분입니다

그 이유도 또 있겠죠.. 제가 임신했을때 lg카드가 시댁에 전화를 했습니다. 돈 갚으라구..

그 돈이 없어서 시아버지께서 대출을 내주셨죠... 그때부턴 전 구박덩이였습니다.

하지만 신랑 큰 누나는 저희 결혼한지 4개월도 안되서 돈 빌려달라고 하는 사랍니다

그돈 아직 받지도 못했구 신랑이름으로 마이너스 대출해준거죠.. 그러면서 시어머니 저한테 한마니

합니다. 돈달라 소리 하지 말라구여 ~

그리구 이제야 안 사실이지만 시아버지 아파트 담보로 큰누나네 돈도 빌려주셨죠.

저요 ~ 미안해서.. 시댁갈때마다 얼굴 똑바로 못 쳐다봅니다. 돈으로 드리면 무시한다 그러실까

제가 그렇게 갖고 싶었던 락앤락 반찬통도 사다주구.. 갈때마다 빈손으로 안 갔습니다

저희 신랑 시댁에 그런선물 한다구 뭐라 그럽니다

3개월도 채 안된 아이를 두고서 신랑이란 사람은 이천수 닮았다 그러구.. 시댁어른들은

우리집안에 이렇게 생긴애가 없다고 얘기합니다.

요즘요? 요즘은 얘는 볼때마다 이렇게 코가 자꾸 주저앉는다니?  돌때가 다 됬는데 못겉는다는 둥..

그리구..

저희 신랑이요? 정말 한번 싸우기 시작하면 제가 울때까지 몰아댑니다

아기 키우는데 남자아이라 그런지 정말 많이 힘들었습니다. 밥도 못 먹구 씻지도 못하구 ..

저 그렇게 힘들어할때 아이 얼굴 한번 안 마주칩니다

제일 맘아플때가 언젠지 아세요? 출근하는 아빠를 현관 앞에서 아빠 하면서 아이는 우는데

아빠라는 사람은 그냥갑니다.  하루종일 전 아무것도 못하며 신랑퇴근시간만 기다립니다

근데 퇴근해서 돌아오면 친구들만나러 또 나갑니다. 아님 저녁먹고 나가든가..

요즘은 정말 관계할때도 자존심많이 상합니다.

아기 낳고 많이 못해서.. 하자 그럼 마지못해하는 척 .. 그래 이왕 하는거 즐겁게 해주자...

근데 ~ 오랄섹스로 시작해 그걸로 끝납니다 일어나보면 바지는 한쪽만 벗고 합니다

끝나고 난후 10분도 안되 코고는 소리 들립니다. 그럼 전 다시 아이옆에 가서 잡니다.

아니 그때부터 빨래돌리고 설겆이하구 방청소합니다.  잠은 당연히 몇시간밖에 못잡니다

근데 남편은 아침 차려달랍니다 저만 보면 밥줘 그럽니다.

정말 하루의 저희 부부의 대화는 이거뿐입니다.  어젠 웬일로 선우자면 소주한잔 하잡니다

웬일인가했죠.. 근데 역시나였습니다. 자기는 술 다먹었다며 쇼파에 앉아 tv 봅니다

언제나 그랬었죠... 한번도 같이 끝까지 마셔준적 없습니다.  한 30분 앉아서 먹었나?

오늘은  퇴근해서 오더니 친구랑 술마신다며 나가더니 아직 들어오지 않습니다

무슨 얘긴지 아시져?  그만큼 절 여자로 안본다는 거겠죠... 저랑은 30분도 같이 안마시면서

친구들이랑은 몇시간이구 아니 어떨땐 외박하구... 늘 잦은 출장에다 결혼한지 3년이지만

제 생일날엔 한번도 같이 없었습니다. 그러면서 그 다음날 비싼 선물갖다주면 그걸로 끝이죠..

이번해에도 신랑 생일날엔 40만원 썼습니다. 하두 메이커만 좋아하는 사람이여서...

큰맘먹구 생활비 다 털어서 바지 사주구... 양말에다가... 친구들 밥사주면서...

근데 제가 사준 선물은 한번 보더니 몇일째 컴퓨터방 책상우에 그대로 올려져 있씁니다

몇일전 양말은 또 마음에 안든다며 바꾸었구여 ~

또 제 여동생에겐 너무 자주온다며 면박줍니다. 전번주 일요일엔 막내동생이 다신 안온다며

울면서 갔습니다.  자기가 사다준거 처제 빌려줬다는게 이유입니다.

저 시댁에 일주일에 꼬박꼬박 가는데두 시부모님들은 제시간에 안와도

뭐라그러시구... 김장하는 것두 자기 아들한텐 얘기하면서 제겐 얘기안하십니다 그럼 전 신랑을

통해서 듣죠... 제삿날이되면 일찍 올필요 없다 아이 때문에 못하니까 천천히 와라 그러시면서

막상 가면 다 해놓으시곤 늦게온다 또 전화하십니다.

신랑이란 사람은 자발적으로 저희 친정에 간적이 없습니다

가끔 저랑가도 잠자러 다른방으로 들어가거나 밖에 친구만나러 나갑니다

장인어른한텐 술한잔 먼저 하자 소리 안합니다. 오히려 해외여행갔다 양주사다드리며 비싼거니까

아껴드시라 그럽니다.

다들 저처럼 사세요?

요즘 전 정말 우리 아가랑 벼란다에 나가기가 겁납니다  저와 제 아이의 인생을 포기할거같아서여..

결혼생할이 이런건가요?

빚이 많으면 다들 이렇게 사세요?

내일은 또 어떻게 살까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다른 모든분들은 행복하게 사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