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까지 낳은 사람과 같이 살 용기가 없습니다.

carrot2004.09.18
조회2,655

캠프스 커플로 5년 연애를 하고
결혼 12년차 37살 남편은 38살입니다.

남편의 외도를 알았지만.
아이까지 낳을줄 몰랐습니다.
결혼초부터 바람을 많이 피워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제
이런일까지 생길줄은 몰랐습니다.

지금 여자와는 4년이 넘었다는군요..
직업여성도 아니고
번듯한 전문직 직장여성이랍니다.
어찌보면 그여자와 그아이도 피해자입니다
첨부터 총각이라 속였다네요.
그쪽에서 혼인빙자 간음으로 쳐넣지 않고
가만있는게 다행이기도 하구요.

모든 사실을 알게된 지금 너무 견딜수가 없을 정도입니다.
더군다나 작년에 아들을 사고로 잃고
지금은 또 아이를 출산한지 석닥가량되었습니다.

시댁에서도 모두 알면서 쉬쉬하고
뒤에서 도와주고 하는모양인데
세상에 이런일이 있을수 있습니까.
남편은 아직도 날 사랑한다고합니다.
사실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교회에서 결혼을 하였습니다.
같이 열심히 다니겠다는 약속도 하였구요.
근데 얼마지나지 않아 교회나가는것을 못마땅해하고
교회갔다오는 날에는 아이들 보는 앞에서 뺨때리고 발로차고
그걸 십년넘게하다 작년에 아이 잃고 지금은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고있습니다.

신앙생활을 다시 시작하고
새아이까지 얻었고(제가 불임판정을 받았지만)
다시 새삶을 사는가 했는데
뒤에서 비수를 찌르는군요.

그아이와 그여자를 사랑한답니다.
물론 지금 우리가족도 사랑한답니다.
세상에 이런식의 사랑도 있습니까?

얼떨결에 임신한것이 아니고
남편이 종손이고 외동으로 힘들어서
아들에게 형제동생을 만들어주고싶어
계획하여 낳았다는군요.(내가불임이니까)
이렇게 철저하게 배신할수가 있습니까.

시댁에서는 교회다니는것 때문에
집안 엉망되었다고 성화입니다.
아들 피아노 학원도 내가 우겨서 보내서
학원가는 길에 당한 사고라고 나를 탓하네요..
사실 남편 바람피는거에 불만이 많았고
집안에 있는 생활이 식상했던터라
한남자를 알게 되어
사고나던 그시간에 다른 남자와 채팅을 했습니다.
그래서 더욱 너무 힘이 듭니다.

이혼을 하고싶지만
직장생활을 해본것도 아니고
겨우 석달된 딸아이와 5학년 딸아이들을 데리고
혼자 살 자신도 없고
남편을 용서할 자신도 없습니다.
사춘기가 된 딸아이조차 모든 사실을 알아버렸습니다.

너무 힘든 삶입니다.

다른도시로 이사를 했습니다.
모든거 털고 다시 살수 있을까해서요.
근데 그게 걸어서 10분 거리에 그여자가 살고있답니다.
남편이 늦는 날이면
온갖 생각이 머리를 스칩니다.
그기서 밥을 먹고 오는가보다.
그여자와 그아이와 같이 있다가오는가보다.

남편이 두집 살림을 하겠답니다.
능력이 대단한가봅니다.
어찌해야합니까?

이혼할 자신도 없고
용서하고 함께 살 자신도 없습니다.

지금 아이를 낳은건 기적이라고 합니다.
이제 더이상 아이를 못낳습니다.
시댁에서는 대 끓어진다고 난리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