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고 애들이 8명이나 됐는데 절 너무 잘 따라서 일하다가 형님들이 일할꺼 없다고 애들하고 가서 놀아주라고 해서 방에 들어가 있을때마다.. 신랑이 와서..엄마가 형님 도와주란다..그럽니다..
보니 시어머니가 제가 그러고 있는게 맘에 안들어서 신랑한테 계속 저 데려오라고 그랬나봐요..
시어머니한텐 진짜 아들들이 아니니까..진짜아들 며느리가 욕먹는게 싫었나 보죠..
정말 눈치 마니 보더라구요..전 욕안먹게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도..
그래도 자기 아들이나 매 한가진데 왜저렇게 눈치아닌 눈치를 볼까..싶더군요..
그렇게 음식준비하고..자고 그담날 아침..젤 먼저 일어나서 머리감고 있는데 남자애 하나가 쉬가 마려원는지..문을 두르리고 난리길래..바로 나간다고 저도 맘이 급해져서 부랴부랴 막 헹구고 있는데..시어머니...야야 빨리 안나오고 머하노 우리 애기 오줌 싼다 안하나..야야..언넝..야야..야야....난리도 아니더군요..
황당해서 금방 나오니까...아 싼다 하는데 니 이제 나오면 우짜노..하면서 역정내십니다..
아무말없이 머리말리고 있는데..시어머니..방에 들어오셔서....얼렁 한복 갈아입어라..어서 화장하고.....좀있다가는 들어오셔서...니 머리 묶어라..머리가 그게 머고.....머리가 덜 말아서요 어머니...
하이고...사사건건 난리치는 시어머니 ..환장합니다...
요전에는 결혼하기전에는 한번도 안 갔었다는 신랑할머니제사에 어머니가 가랍니다..
전 대구에 살고 제사는 포항이지요..처음 시집와서 첨 지내는거니까..그래야 할꺼 같아서 간다고 했는데..전화를 열두번도 더 하시더니왈.....니 한복입고 가래이..그라고 니 회사 댕긴다 캤으니까..회사댕긴다카고..작은어머니 별나니까 니 거가서 말 하지말고 그냥 있어라....그랍니다..
더워죽겠는데 한복이라니....어쩔수없이 한복입고 갔더니..거기 어른들 의아해 하시더군요..부끄러워서 절하고 바로 갈아입었습니다...
어른들 물어보시더군요..회사댕긴다고 고생만체...어색하게...예 예..그랬습니다..
남들 눈을 너무 의식하는 시어머니..너무 힘들어요..
제사 마치고 대구로 올라오니 새벽 4시.....전 괜찮지만..저희신랑 뻗어자는데 맘아픕니다..
어저께는 기분이 너무 안 좋았어요..그기분으로 시골 갈 준비하는 신랑을 보니 화가 치밀고 눈물이 나서...비오는데 시골에 꼭 가야하냐고 그냥 비오는 날 하루정도는 쉬면 안되냐고...화를 막 냈더니...착한 우리신랑....낼 비 안온다는데? 그럼 그냥 니는 쉬어라 혼자가께...합니다..
하지만 그말에 더 눈물이..주루룩...됐다 가자 ...그러고 시골갔는데..그기분이 계속 되더군요..
또 입에 안맞는 음식들...또 김치랑만 밥먹는데..제가 입맛이 없어서 밥을 조금만 먹었더니..시어머니 실실(어른한텐 죄송하지만) 웃으시면서....니 와 밥 그것만 먹는데? 살찔까봐 걱정되나?ㅋㅋ....이러십니다..기분꽝인데..그소리 들으니까...농담으로 안들리고 짜증이 쌓여서....대꾸없이 밥만 먹었죠..
시동생.신랑.시어머니 방에서 들어누워 tv보고 혼자 설겆이하는데 또 눈물이...내가 미쳔나 왜 결혼이란걸 했지? 내가 머가 못나서 이런집에 시집을 와서 다 노는데 혼자 식모짓을 하고 있지? 라는 생각에 빠져드는데 시어머니 나오시더니..암말도 엄씨..날 옆으로 슬쩍 미시더니..그릇을 헹구시는데...그게 날 도울려고 하시는게 아니라...짜증난 모습으로 하시는게 더 우울해지더군요..
점심먹고 밭일 하시러 시어머니.시동생.신랑 나갔다가 들어오더니..시어머니왈...이번에 아버지 제산데 니 시집완는데 가봐야 안되겐나..시동생 가라할라햇띠만 그자쓱 회사 바뿐갑다..너거신랑 델꼬 가면 너거신랑 힘드니까 니혼자 기차타고 서울 갔다온나..
네???????눈이 휘둥그레 져서 되물으니까....시동생이 자기가 갈라했는데 못갈꺼같으니까 형수가라그랬다네요....
멍해져있다가....생각해보니...기차타고 갔다가 제사만 지내고 오면 되고..혼자 하는 여행이라 생각하자해서 그러마 했습니다..거기까진 그냥 그랬는데..
그리고 뒷붙이는 말.....니 회사댕기는데 휴가 내서 왔다해라...그럽니다..
그럼..진짜 제가 회사를 다녔으면 못갔을꺼 아니예요? 그러면서 구태여 보내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제가 회사 안다니는다고 무언의 압박을 하는건가..싶기도 하고..
몇일뒤가 시동생 생일이라서..대구올라와서 같이 밥먹으러 갔습니다...
자기잘난 맛에 사는 시동생...그시동생이...서울 갈때 같이 가잡니다..
헉..미쳔니...니가 못간대서 내가 가는건데 같이 가다니..그람 니가 가라 난 가기실타..이런말이 머릿속에서 난리부르스...흐흐
신랑 서른셋.시동생이 서른하난데 결혼할때 같이 살자고 해서 저희집에서 반대 무지했었는데..정말 뻔뻔도 유분수지..시어머니.시동생 기분나쁜 티 다 내더군요..
저 혼수 천오백에 따로 집사는데 천 보탰습니다..우리엄마한테는 비밀로 했지만..전세값 4천오백중에 제돈 천만원,신랑돈 천오백에 나머지 이천은 대출받은겁니다..
내나이 신랑보다 6살이나 어리고 대학도 나왔고 집도 그럭저럭 사는데..신랑보고 왔지만...내가 이렇게까지 하면서 왜 결혼했지? 이런 내가 시집왔으면 오감타..하고 더 잘해줘야 하는거 아닌가...하는 생각이 괴로울때마다 듭니다..제가 잘났다는게 아니라..그냥..속상할때마다 그냥 제가 밑지는 거같은....그냥..말도 안되는 푸념이겠지요..
신랑집이니 이런말 하면 안되겠지만...정말 이집 쥐뿔도 없거든요..
아니..이런식으로 말하니 그런네요..이런뜻이 아닌데.....
음...저희친정도 아무것도 없지만..친척들(저희도 많습니다)모이면 정말 사이좋게 웃고 떠들고 고스톱치고 어른들 우대해드리고..만나면..정말 즐겁게 지냅니다..
근데 신랑집에서 친척들 모이면..서로 험담하느라 바빠요..정말 내가 왜 이걸 듣고 있어야하지? 싶을정도로...이사람이랑 모이면 저사람 욕하고 저사람하고 모이면 이사람 욕하고..전 이해가 안되거든요..
욕하시더라도..
정말 별일 아닌것들이..쌓이고 쌓이니까..너무 지치네요..
시댁욕 하고 싶어서요..할데가 없습니다..
결혼한지 얼마 안된는데..친구들한테도 얘기하기 싫고 혼자 삭히자니 속이 답답해서..
저희 신랑이랑은 회사에서 만나 작년에 결혼했어요..
나이차이가 조금 나지만 정말 나한테 잘해주는 신랑이지요..
문제는 시댁인데요..제가 너무 예민한 탓이겠지만..잘해볼려고 해도..자꾸만 더 지쳐갑니다..
저희 신랑의 형제는 위로 형이 3명.누나1명.신랑.시동생1명 이렇게 6명입니다..
많지요? 그 이유는 시아버지의 부인이 두명이거든요..
시어머니가 시아버지의 둘째 마누라입니다..그 이유로 저희집에서 반대를 좀 했죠..
저희 신랑이 큰어머니라고 부르는 첫째 마누라는 간질로 돌아가셨답니다..
시아버지는 첫번째 결혼하고 나서 마누라가 간질인걸 알고도 애3명이나 낳고 집을 나가 지금 저의 시어머니를 만나 속이고 결혼했답니다.. 그러니 결혼이 아니라 동거인이지요..
세형님들은 전처...누나.신랑.시동생은 지금 어머니 자식들입니다..
저는 책임감 없는 아버지가 싫을꺼 같은데.. 지금도 자기아버지 잘생겼다고 자랑하는 시동생을 보면 이상하기도 하고 싫어하는 것보단 나을꺼 같다는 생각은 하죠..
그래도 큰어머니랑 저희 시어머니랑은 사이가 아주 좋으셨답니다..형제들끼리도 사이가 좋고..
지금은 시아버지도 큰어머니라는 분도 돌아가셨어요..
너무 장황한 설명이지만 이걸 아셔야 글 이해가 쉬울꺼같애요..흠..
제가 결혼전 시골에 인사를 드리러 갔을때가 시어머니생신이여서 신랑누나랑 형님들이 다 오셨지요..
그날 인사드리러 가서.. 저 설겆이하고 과일 깎았습니다..신랑누나가 시키더군요..기가 막히죠..
그날 그집에서 자고 그담날 애들 봐주고 있는데 애들이 과자를 사달라고 난리더군요..
시누가 다른거 산다고 슈퍼간다길래..5천원 드리면서 애들 과자좀 사다주세요..그랬더니..
..그걸로 뭘사니? 그러면서 나머지손에 있는 만원까지 뺏어가더군요..
그리고 슈퍼갔다와선..삼천원 주시면서...내가 지갑을 안가지고 가서 다른 물건도 니돈으로 샀다..그러십니다..하~아무생각 없더군요..
그러다가 이제 갈때가 돼서 갈 준비하고 있는데..사실 집이 조금 엉망이었는데 저는 아직 시집도 안온 상태고 늦었고 해서 갈려고 했죠..근데 시누왈...지금 갈꺼니? 너 저거 다 치우가 가!!..정말 기가막혀서..
그 일 말고도 시누하고의 기막힌 사건이 좀 있었지만..시누의 성격이 그렇다는 걸 알았고 나쁜 마음으로 그러는게 아니라는 걸 점점 알아가면서는 차라리 시어머니보다 더 편하더군요..
결혼하고 얼마안가 시어머니랑 시누가 집에 놀러왔는데..시누..저한테 물어보지도 않고 비싼(결혼이니 큰맘먹고 산) 화장품 그냥 쓱쓱 바릅니다..
하~~이젠 이해해...하죠..
이젠 시동생얘깁니다..
결혼하기전부터 신랑이랑 같이 사는 시동생이랑 같이 만나는 일이 많아서 좀 친해졌지만..그게 나쁜 현상인지 결혼전엔 몰랐죠...
전 친하지만 도련님이라고 부르고 존대를 다 하는데도 시동생은 '형수님'이라고 부르는 일은 전혀 없고 형수요~~라고 부르고 만만히 대합니다..
친해서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은 하지만..사람이 미우니 하는 폼새가 다 밉습니다..
첨부터 그렇진 않았어요....겪어보니..하는 짓이 하나도 맘에 들지 않습니다..
시어머니는 시동생이랑 저희신랑이 있어도 항상 저희 신랑만 부릅니다..
하루는 너무 심하다 싶어 왜 동생은 안 부르고 당신만 부르냐고 물어봤더니..자기도 궁금해서 옛날에 물어봤더니..시어머니왈...니가 만만해서...라고 하더랍니다..
우리신랑 고딩때 아버지 돌아가시고 농사일 저희신랑이 다 했나보더군요..
시동생은 맨날 놀러나가기 바빴고..지금도 시동생은 농땡이칠 궁리만 합니다..
주말마다 내려가면 몸이 안좋답니다..저희신랑이 다합니다..
문제는 시동생이 그러는걸..시어머니가 당연하게 생각한다는 겁니다...
아이고..자가 막내라서 안그라나..언제 철이 들라노....
짱납니다. 시어머니는...다리털 숭숭난 막내..너무 이쁜가봅니다..
일요일날 새벽 4시에 일어나서 나가는 신랑을 보면서..피곤해서 어쩌노..하니까..우리신랑...갠찬타 고등학교때부터 핸는데머..그러네요....맘 아풉니다..
우리신랑이 무슨 말만 하면..형이 멀 안다고 그러노..그러면서 우리신랑 무시하는 시동생이....
건설쪽 일을 해서인지..항상..50대 아저씨 말투같아 몰상식해 보이는 시동생이...
자기말이 무조건 맞다고 눈 부라리면서 큰소리치는 시동생이....
한번 술마시면 꼭 우리집까지 와서 끝장을 보는 시동생이.....
너무너무 싫습니다...
노력 많이 해봤지만..너무너무 싫어요...인간 대 인간으로..
하지만..신랑한텐 동생이니까..이러면서도 신랑한테 미안해서..노력은 항상 합니다..
시동생 여러분...욕하시지 마시길....
결혼하고 얼마 안돼 바로 설이 돼서 큰형님네로 가기로 했어요..
그땐 제가 회사를 다닐때라 형님네 애기들 선물을 사주고 싶었는데 너무 바빠서 그날..마치자마자 집앞 마트에서 속옷이랑 양말이랑 사서 며칠전에 친정엄마가 사준 소고기 싸서 시골로 갔습니다..
시어머니 늦었다고 고래고래 성을 내시는데..거기다 엄마가 사준 소고기를 드리니 친정갔다온다고 그러면 내가 화낼줄 알았냐고 친정갔으면 친정있다가 온다고 그러면 기다리지나 않지..그러면서 화내시는데...결혼하고 첨 있는일이라서 눈물이 왈칵 쏟아졌습니다..화내시면서 밥을 차려주시는데 그게 어디 들어갑니까? 한숟갈 먹고 화장실 들어가 울고..울고....
일단은 시동생.시어머니.신랑 넷이서 새벽 6시에 설형님댁에 도착했습니다..
거기서 시어머니랑 1시간 잤을까..시어머니 절 막 깨우시더니..형님들 밥하는데 도와주랍니다..
형님들 다 좋으셔서 저는 애교도 떨고(나이차이가 마니 나거든요) 일도 도와드렸죠..
첨 알았어요..명절땐 설겆이가 완빵이란거..흐흐..설겆이만 오만상하고 나물 다듬는거 정도만 했습니다..
그러고 애들이 8명이나 됐는데 절 너무 잘 따라서 일하다가 형님들이 일할꺼 없다고 애들하고 가서 놀아주라고 해서 방에 들어가 있을때마다.. 신랑이 와서..엄마가 형님 도와주란다..그럽니다..
보니 시어머니가 제가 그러고 있는게 맘에 안들어서 신랑한테 계속 저 데려오라고 그랬나봐요..
시어머니한텐 진짜 아들들이 아니니까..진짜아들 며느리가 욕먹는게 싫었나 보죠..
정말 눈치 마니 보더라구요..전 욕안먹게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도..
그래도 자기 아들이나 매 한가진데 왜저렇게 눈치아닌 눈치를 볼까..싶더군요..
그렇게 음식준비하고..자고 그담날 아침..젤 먼저 일어나서 머리감고 있는데 남자애 하나가 쉬가 마려원는지..문을 두르리고 난리길래..바로 나간다고 저도 맘이 급해져서 부랴부랴 막 헹구고 있는데..시어머니...야야 빨리 안나오고 머하노 우리 애기 오줌 싼다 안하나..야야..언넝..야야..야야....난리도 아니더군요..
황당해서 금방 나오니까...아 싼다 하는데 니 이제 나오면 우짜노..하면서 역정내십니다..
아무말없이 머리말리고 있는데..시어머니..방에 들어오셔서....얼렁 한복 갈아입어라..어서 화장하고.....좀있다가는 들어오셔서...니 머리 묶어라..머리가 그게 머고.....머리가 덜 말아서요 어머니...
하이고...사사건건 난리치는 시어머니 ..환장합니다...
요전에는 결혼하기전에는 한번도 안 갔었다는 신랑할머니제사에 어머니가 가랍니다..
전 대구에 살고 제사는 포항이지요..처음 시집와서 첨 지내는거니까..그래야 할꺼 같아서 간다고 했는데..전화를 열두번도 더 하시더니왈.....니 한복입고 가래이..그라고 니 회사 댕긴다 캤으니까..회사댕긴다카고..작은어머니 별나니까 니 거가서 말 하지말고 그냥 있어라....그랍니다..
더워죽겠는데 한복이라니....어쩔수없이 한복입고 갔더니..거기 어른들 의아해 하시더군요..부끄러워서 절하고 바로 갈아입었습니다...
어른들 물어보시더군요..회사댕긴다고 고생만체...어색하게...예 예..그랬습니다..
남들 눈을 너무 의식하는 시어머니..너무 힘들어요..
제사 마치고 대구로 올라오니 새벽 4시.....전 괜찮지만..저희신랑 뻗어자는데 맘아픕니다..
어저께는 기분이 너무 안 좋았어요..그기분으로 시골 갈 준비하는 신랑을 보니 화가 치밀고 눈물이 나서...비오는데 시골에 꼭 가야하냐고 그냥 비오는 날 하루정도는 쉬면 안되냐고...화를 막 냈더니...착한 우리신랑....낼 비 안온다는데? 그럼 그냥 니는 쉬어라 혼자가께...합니다..
하지만 그말에 더 눈물이..주루룩...됐다 가자 ...그러고 시골갔는데..그기분이 계속 되더군요..
또 입에 안맞는 음식들...또 김치랑만 밥먹는데..제가 입맛이 없어서 밥을 조금만 먹었더니..시어머니 실실(어른한텐 죄송하지만) 웃으시면서....니 와 밥 그것만 먹는데? 살찔까봐 걱정되나?ㅋㅋ....이러십니다..기분꽝인데..그소리 들으니까...농담으로 안들리고 짜증이 쌓여서....대꾸없이 밥만 먹었죠..
시동생.신랑.시어머니 방에서 들어누워 tv보고 혼자 설겆이하는데 또 눈물이...내가 미쳔나 왜 결혼이란걸 했지? 내가 머가 못나서 이런집에 시집을 와서 다 노는데 혼자 식모짓을 하고 있지? 라는 생각에 빠져드는데 시어머니 나오시더니..암말도 엄씨..날 옆으로 슬쩍 미시더니..그릇을 헹구시는데...그게 날 도울려고 하시는게 아니라...짜증난 모습으로 하시는게 더 우울해지더군요..
그러고 다음날..창고에 시멘트칠한다고 내놓은 짐들을 옮겨야 하는데..그잘난 시동생 내다보지도 않네요..저희신랑이랑 저랑 낑낑대면서 옮기는데 ..욕이 씨불씨불 ..나옵니다..
점심먹고 밭일 하시러 시어머니.시동생.신랑 나갔다가 들어오더니..시어머니왈...이번에 아버지 제산데 니 시집완는데 가봐야 안되겐나..시동생 가라할라햇띠만 그자쓱 회사 바뿐갑다..너거신랑 델꼬 가면 너거신랑 힘드니까 니혼자 기차타고 서울 갔다온나..
네???????눈이 휘둥그레 져서 되물으니까....시동생이 자기가 갈라했는데 못갈꺼같으니까 형수가라그랬다네요....
멍해져있다가....생각해보니...기차타고 갔다가 제사만 지내고 오면 되고..혼자 하는 여행이라 생각하자해서 그러마 했습니다..거기까진 그냥 그랬는데..
그리고 뒷붙이는 말.....니 회사댕기는데 휴가 내서 왔다해라...그럽니다..
그럼..진짜 제가 회사를 다녔으면 못갔을꺼 아니예요? 그러면서 구태여 보내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제가 회사 안다니는다고 무언의 압박을 하는건가..싶기도 하고..
몇일뒤가 시동생 생일이라서..대구올라와서 같이 밥먹으러 갔습니다...
자기잘난 맛에 사는 시동생...그시동생이...서울 갈때 같이 가잡니다..
헉..미쳔니...니가 못간대서 내가 가는건데 같이 가다니..그람 니가 가라 난 가기실타..이런말이 머릿속에서 난리부르스...흐흐
신랑 서른셋.시동생이 서른하난데 결혼할때 같이 살자고 해서 저희집에서 반대 무지했었는데..정말 뻔뻔도 유분수지..시어머니.시동생 기분나쁜 티 다 내더군요..
저 혼수 천오백에 따로 집사는데 천 보탰습니다..우리엄마한테는 비밀로 했지만..전세값 4천오백중에 제돈 천만원,신랑돈 천오백에 나머지 이천은 대출받은겁니다..
내나이 신랑보다 6살이나 어리고 대학도 나왔고 집도 그럭저럭 사는데..신랑보고 왔지만...내가 이렇게까지 하면서 왜 결혼했지? 이런 내가 시집왔으면 오감타..하고 더 잘해줘야 하는거 아닌가...하는 생각이 괴로울때마다 듭니다..제가 잘났다는게 아니라..그냥..속상할때마다 그냥 제가 밑지는 거같은....그냥..말도 안되는 푸념이겠지요..
신랑집이니 이런말 하면 안되겠지만...정말 이집 쥐뿔도 없거든요..
아니..이런식으로 말하니 그런네요..이런뜻이 아닌데.....
음...저희친정도 아무것도 없지만..친척들(저희도 많습니다)모이면 정말 사이좋게 웃고 떠들고 고스톱치고 어른들 우대해드리고..만나면..정말 즐겁게 지냅니다..
근데 신랑집에서 친척들 모이면..서로 험담하느라 바빠요..정말 내가 왜 이걸 듣고 있어야하지? 싶을정도로...이사람이랑 모이면 저사람 욕하고 저사람하고 모이면 이사람 욕하고..전 이해가 안되거든요..
하여튼..그러면서 친척들한테 해줘야 할꺼 남들 이목 정말 엄청나게 생각하는 집안이예요..
저희 시어머니가 어떤냐하면 시어머니쪽 어른이 돌아가셔서(외가쪽이죠) 저희는 늦어못가고 시어머니랑 막내삼촌이 갔다오셨는데..시어머니왈...그집에서 그러면 안되지..저쪽상에 음식이 7가지였는데..우리상에는 음식이 5가지밖에 없고..시골서 그라면 인심 잃지.....이말을 그담날까지 계속 하시는겁니다...
제가 저희할머니 돌아가시고 상을 해봐서 알지만..정신없어요..울기도 바쁜데..그거 하나때문에 인심 운운하십니다..
벌써부터 걱정이 돼서 죽겠어요...추석때 옷은 뭘 입고 갈까...머리는 어떻게 하지?...
말 많고 남의 험담 잘하고 사사건건 신경쓰는 시어머니...한테 또 혼날까봐..
저희 시어머니..시골분이신데...마음씀씀이는 전혀 시골사람이 아닌거 같습니다..
돈쓰기 싫어서 동네사람 다 아는데도 자기생일 숨기시는 시어머니..
쌩쌩하게 웃고 잘하다가 전화만 오면....아픈 사람으로 변하는 시어머니..
그냥..결혼한지 얼마도 안된는데 내가 자꾸 힘들어지는거 같아서 생각나는 서러움 몇개 적어봤습니다..
저희 엄마.제동생이라 생각하고 더 노력해 봐야겠지요..화이팅..합니다..
주말에 한번이라도 신랑이나 영화한편 봤으면 좋겠어요..
배부른 소리겠지만..정말로..작은..내 소망..
한달내내..아니 365일 쉬는 날 없는 우리 신랑이 안스러운 새댁이였습니다..
앞뒤 안맞는 제 넋두리 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