醜面游龍 (66)

솔아2004.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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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아 가릴 수 없는 상황 속에 무자비한 손속을 보이는 청룡단과 연아는 한시진도 안되어 전부 죽이거나 완전히 제압하여 장내가 갑자기 조용해지고 피비린내만이 진하게 번져갔다. 연아는 “갑시다. 아직 놈들의 주력과는 만나지 못한 것 같소. 모두들 방심하지 말고 전력을 다해 괴멸시켜야합니다.”

“예!”

밖이 소란스러워지더니 유혼교의 고수급 인사가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저기 저놈은 추혼유룡이라 불리는 놈이다.” 웅성거리는 소리 속에 연아를 알아본 놈이 소리치고 “죽어랏!” 하는 소리와 함께 일대의 격전이 벌어지게 되었다. 이들이 밀고 오는 기세가 사나운 것이 무엇인가 믿는 구석이 있는 듯하자 연아도 손속에 사정을 두지 않고 무자비한 독수를 펼쳐내어 가까이 접근하는 유혼교도들은 모두 양단해나가니 청룡단원들도 사기 백배하여 오히려 많은 인원의 유혼교도를 밀어내기 시작하였다. 비명소리....검과 검이 부딪는 소리... 고함소리....성난 파도처럼 밀고 들어가는 청룡단과 연아의 공격 앞에 유혼교도들은 추풍낙엽처럼 흩어졌으나 꼬리를 물고 달려들어 그냥 무자비한 살육전이 되고 말았다. “모두들 들으시오!” 갑작스런 연아의 내력이 실린 목소리에 전부들 기혈이 진탕된을 느끼고 손을 멈추게 되었다. “지금 이렇게 덤벼들어도 당신들은 우리를 어찌할 수 없소. 물러날 기회를 주는 것이니 물러서시길 바라겠소. 아니면 모두 죽을 것이오.” 말로만 들었던 연아의 내공에 전부들 놀라는 눈치였다. 그냥 말소리에 기혈이 진탕되어 어찔어찔한데 내력을 동원해 좁은 통로에서 펼친다면 어지간히 강한 내력의 소유자이더라도 무사치 못할 가공한 내공을 갖고 있으니.... 하지만 그들이 누군가? 유혼교도들은 금제된 목숨을 갖고 있는 자들이었다. 이래도 죽고 저래도 죽을 수밖에 없으니 유혼교와 함께하면 그래도 한순간의 향락이 기다리고 있지 않은가? “모조리 죽여라!” 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멈칫 멈춰 섰던 유혼교도들이 다시 불꽃으로 뛰어드는 부나비처럼 달려들었다. “그래, 모두 후회 없이 죽어랏!” 연아가 대갈일성과 함께 양장으로 현음장과 대력금강장을 동시에 발출하였다. “콰콰콰쾅~ 우웅” 마치 굴이 무너지는 듯한 충격 속에 유혼교도들이 극강과 극음을 동시에 받아 이장여를 밀려나며 앞쪽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고 뒤쪽역시 얼은 듯 불에 탄 듯 모두 쓰러져 버렸다. 좁은 굴속을 채우며 발출된 연아의 양 장력에 피하지도 못하고 불귀의 객이 되어 버린 것이니 누구를 탓할 수도 없다. “사...사.....사람도 아니다....” 당장 목숨이 아까운 자들이 물러서기 시작하자 마치 썰물 빠지듯 유혼교도들이 물러서기 시작했다. 연아는 물러서는 유혼교도를 일정한 거리를 두고 따라가기 시작했다. 점부들 연아의 뒤를 따르며 조금 전 연아가 보여준 믿을 수 없는 가공한 공력에 전부들 입을 다물 수없었다. “물러서지 마라!” 하는 소리와 비명소리 아무래도 지위가 높은 자가 이들에게 덤벼들 것을 강요하는 모양이었다. 연아는 소리 나는 방향을 향하여 돌 부스러기를 집중하여 쏘아내었다. “으..으악, 악”

돌 부스러기였으나 연아의 내력이 실리자 무서운 흉기가 되어 유혼교도들의 후퇴를 막던 인물이 벌집이 되어 피를 뿜어내며 쓰러지자 미친 듯이 도망을 가는 유혼교도들은 서로 밟고 밟히면서도 먼저 빠져나가려 아우성이었다. 연아는 이들을 따라 유유히 걸어 나올 수 있었다. 그때 약간의 화약 냄새가 연아의 코를 스치자 연아는 재빨리 쓰러진 유혼교도를 들어 앞을 막으며 “모두들 조심하시오. 놈들이 탈명침을 사용하려고 합니다.”

아니나 다를까 “꽝”하는 소리와 함께 연아가 들고 있는 유혼교도의 시신에서 “퍽”하는 소리와 함께 피가 튀어나갔다. 발사 시간을 주지 않기 위하여 전부 엄폐물로 가리게 하고 혼자서 번개처럼 튀어나가며 시신을 들어  앞으로 마구 던져냈다. “꽝” 다시 폭발음이 들렸으나 던져낸 시신에 맞았는지 날아오는 탈명침이 없자 급하게 움직여 나가니 대 여섯 명이 탈명침 통을 들고 무작위로 쏘려 준비하고 있는 것이 보였다. 연아는 움켜쥐었던 돌 부스러기를 한꺼번에 그들에게 쏘아내었다. “으악” 단말마의 비명소리와 함께 그들은 땅바닥을 뒹굴었는데 급하게 던진 돌 부스러기가 전신에 마구 박혔으니..... 연아는 급히 달려들어 전부사혈을 찍어 버렸다. 조금이라도 편히 죽게 도와준(?) 것이다.

연아는 탈명침 통을 한개 주어들고 계속하여 앞으로 갔다. “흐흐흐흐.......”음산한 웃음소리와 함께 벽공장력이 밀려오고 있었다. 연아가 얼른 현음장으로 마주쳐나가자 “콰쾅~”하는 폭발음과 함께 연아는 한걸음 정도 물러서야했고 공격하던 자는 몇 걸음 물러섰다. 다시 벽공장력 세 줄기가 전신에 엄습하자 연아는 강기를 최대한 일으켜 대항하면서 현음장과 대력금강장을 동시에 쏟아내었다. “콰콰쾅 쾅~~~우르릉” 굴이 전체적으로 진동하였고 연아는 몇 걸음 물러서고야 중심을 잡을 수 있었다. 번쩍하더니 검과 함께 괴장까지 짓 쳐 들어오고 있었다. 진운을 휘두르며 검을 막아 가는데 괴장이 허리어림을 노리고 휩쓸어왔다. 연아는 마치 장어가 꿈틀거리며 빠져나가듯 몸을 거의 땅바닥에 붙은 상태로 상대에게 다가서 현음지를 쏘아내었다. “정”하는 소리와 함께 들고 있던 용두괴장을 놓치고 급히 물러서고 있었다. 공중에서 공격하던 검을 휘두르는 자를 일어서는 힘을 이용하여 대력금강장으로 쳐 나가자 “콰쾅” 마치 실 끊어진 연처럼 날아가 석벽에 부딪쳐 곤죽이 되어 버렸다. “이 노 옴” 유혼교의 두 호법이 같이 장력을 쏘아내는데 전에 한번 크게 당했던지라 연아는 직접 대항하지 않고 이력제어의 신법으로 그들의 장력이 비껴나가 석벽을 때리게 하였다. “쾅”하는 소리와 함께 돌 부스러기가 날며 석벽에는 그들의 장인이 선명하게 새겨졌다. 슬쩍 장인을 바라본 연아는 “겨우 그 정도 였구만..” 슬쩍 비웃으며 현음장과 금강장을 양장에 나누어 펼쳐냈다, 그들도 늦었지만 마주쳐 나오고 “콰르릉” 동굴이 울리며 이대호법들이 뒤로 쭉 밀려나갔다. “이제 아시겠소?” 한걸음도 물러서지 않고 그들의 장력을 이어받자 이대호법의 놀라움은 극에 달했다. “이...이놈.... 감히” “야 아앗!” 기합과 함께 두호법이 동귀어진하자고 덤벼들었다. 연아는 이력제어로 큰 힘을 쓰지 않고 그들의 강맹한 장력은 흘려보내고 헛손질한 그들에게 다가서며 날카로운 지력으로 제압하려 하였다. 전에 그들의 합격에 한번 혼이 났던지라 연아는 전심전력으로 그들의 공격을 파해하며 선공의 입장에서 매섭게 몰아쳤다. 좁은 굴속의 통로여서 마음대로 운신을 못하자 이들의 연합력이 힘을 발하지 못하고 연아의 강맹한 공세에 차츰 물러설 수밖에 없는 지경으로 몰리자 자신들의 절대절초를 사용하여 연아를 조금 물러서게 한 후에 급하게 물러서기 시작하였다. 연아도 한번 잡은 승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 최대한 빠른 초식을 사용하여 맹공을 퍼부으니 두 호법의 손발이 어지러워지며 허둥대고 물러서기에 급급하였다. 언제 유혼교주가 합세할지 모르는 상황이라 연아는 이 둘을 아예 이곳에서 해치우려 들고있던 탈명침 통을 암기삼아 던져내었다. “아악” 서로 시선에 가려져 있어 앞에 섰던 자는 피할 수 있었으나 뒤에 있던 호법은 미처 피하지 못하고 탈명침 통에 복부를 꿰뚫려 버렸다. 한자가 넘는 침통이 거의 안보일 정도로 파고들었고 척추를 깨뜨렸는지 앞으로 허물어져 등을 꺾으며 사지가 바르르 떠는 것이 치명상 인듯하다. 연아는 상대가 당황하여 허둥대는 틈을 놓치지 않고 더욱 빠른 수법으로 남은 호법까지 진운검으로 서래범음의 초식을 펼치니 맑은 종소리 같은 검명이 굴속을 울리며 한 쪽팔 밖에 남지 않은 어깨를 쓸고 지나갔다. “흐...윽” 연이어 현음지가 가슴을 정통으로 찌르니 두 호법은 어두운 굴속에서 생을 마감하고 말았다.

“자, 빨리 나가서 유혼교의 주력을 깨트려야 합니다. 서두릅시다.”

“예!”

멀리에서 밝은 빛이 보이자 이제 굴의 입구까지 거의 다 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연아는 굴 입구에서 잠시 빛에 적응하기 위하여 지체하고 “내가 먼저 나가서 상황을 살핀 후에 따라 나오시기 바랍니다.” 하며 혼자서 밖으로 나갔다. “꽝.....꽝.....” 연속적인 탈명침 통의 발사음이 들리고 연아는 엉겹결에 철판교의 신법으로 발을 당에 붙인 채 몸을 눕혀 이를 피하였으나 위쪽에서 화살이 비 오듯 쏟아지고 있었다.

누운 채 진운을 휘두르며 강기막으로 보호했으나 이미 어깨와 허벅지에 몇 대의 화살이 박혀 버렸다.

뼈를 스쳤는지 통증에 혼절할 것 같았지만 탈명침의 재발사가 우려되어 아픔을 참고 굴속으로 재빨리 피신하였다. 굴속에서는 청룡단원들이 재빨리 연아를 보호하여 화살이나 탈명침이 닿지 않는 곳까지 후퇴하였다.

“음.....” 화살을 맞은 곳에서는 피가 흐르기 시작하였고 청룡단원들이 전면을 보호하는 틈에 연아는 이를 악물고 화살을 뽑아내려 하였으나 화살의 미늘이 생살을 째고 걸려있어 제거하기가 쉽지 않았다. “야앗 크...으..으” 화살이 제거되자 피가 솟는다. 얼른 혈맥을 막아 지혈을 하고 금창약을 바른 후 옷을 찢어서 감싸 매었다. 지독하게도 혼자서 세 곳의 화살을 전부 제거하고 상처까지 치료를 하는 것이다. 더 이상 피가 흐르지 않자 연아는 얼른 운공요상을 하려 하는데 갑자지 진한 화약 내음이 풍겨오고 있었다. “발리 안으로 피합시다. 그놈들이 굴을 무너뜨리려하고 있소.”

전부들 연아를 부축하여 급하게 안으로 피하고 있었는데 발밑이 흔들리는 것 같더니 천지가 뒤집히는 소리와함께 굴이 무너져 내리기 시작하였다. ”꽈르릉... 우지끈.... 돌먼지와 폭풍이 이들의 등 뒤를 때리고 천신만고 끝에 겨우 매몰되는 것을 피하여 굴 안쪽으로 깊게 들어가게 되었다.

연아는 급하게 광장으로 가서 사람들을 흑옥곡 쪽으로 피신시키려 하다가 많은 인원이 한꺼번에 나가게 되면 아무래도 유혼교도들에게 발각될 우려가 있다고 생각하여 몇 차례에 나누어 이들을 밖으로 내보내기로 내심 결정하였다. 광장으로 가니 많은 사람들이 기진하여 이리저리 쓰러져 쉬고 있었는데 연아가 지니고 있던 벽곡단을 전부 꺼내어 조금씩 나누어줘서 허기를 면하게 하고 길 안내하던 노인과 마주앉아서 어떤 일을 하였는지 언제 끌려오게 되었는지를 물으니 이들은 벌써 오년 전부터 일을 한 사람도 있고 그때 끌려온 사람들은 거의 다 죽어 몇 명 안 남았으며 한달에 한번정도 인원이 보충되고 사람이 죽으려하면 얼른 데려갔으나 한사람도 돌아온 사람이 없었다고 말하였다. 그리고 하던 일은 굴을 파고들어가는 일과 유황을 캐내던 일 그리고 어디론가 방향을 잡으며 파내던 것이 자신들이 한 일이었다고 말하였다.

악랄한 유혼교에서는 이렇게 죽어가는 사람들과 조금이라도 수상한 기미가 있는 사람들을 모두 강시로 만들어 자신들 대신 싸우게 만들었던 것이다. “음..... 더 이상 세상에 남아있어선 안되는 집단이로군....”

‘그런데 이굴을 막아버렸다면 이들이 이곳에서 장보를 포기한 것일까? 아니면 이미 장보를 발굴하여 다 꺼내고 난 후라서 일까?’ 혹시 이들이 무언가를 발굴하였다면 이들이 알고 있을 가능성이 많았기에....

“혹시 이곳에서 그들이 무언가를 찾았는지요?”

“제가 아는 한 아무것도 찾은 것은 없었소이다. 음.... 아무도 못 들어가게 한곳이 있긴 하였소만.”

“그곳을 안내해 주실 수 있겠습니까?” 

“물론이지요.”

“그럼 오늘부터 몸이 쇠약한 분들을 먼저 내보내도록 하고 노인장은 저와 그곳까지 한번 가보도록 합시다.”

“그러지요.” 연아는 청룡단원을 전부 불러서 곳곳에서 이들이 굴 밖으로 안전하게 나갈 수 있도록 유도하라고 지시하고 영충과 함께 금지구역에 가보기로 하였다. “주공, 잠시 쉬었다가 움직이시지요. 상처에서 피가 배어나오고 있습니다.” 그 소리를 듣자 갑자기 전신이 욱신거리고 아프다. “음... 그래야겠군요. 제가 운공하는 동안 옆을 지켜 주십시오.”                  

“염려마시고 어서 요상이나 하십시오.”

“알겠소.” 연아가 요상에 들어섰다. 이주천을 하는 동안은 우선 상처부분의 지혈과 감염을 막는데 주력하고 삼주천할 때부터는 본격적으로 운공을 하였다. 기강이 좌불로 형성되고 연아의 몸에서 기광이 발생하여 연한 빛을 내자 사람들은 연아가 마치 부처가 현신한줄 알고 전부들 일어나 연아에게 합장 배례를 하였다. 연아는 그것도 모르고 무아지경에 들어서 운공에만 집중하니.... 한개의 좌불이 둘로 나뉘어 지고 둘이 넷으로 나뉘어져 사방에서 연아를 향해 기를 보내고 있었다. 좌불의 입에서 흘러나온 기가 연아의 입속으로 끌려들고 연아의 몸에서 흐르는 푸른 기강이 좌불의 몸으로 빨려드는 순환이 계속되었다. 두어 식경이 지나자 좌불이 서서히 연아에게로 다가와 연아의 콧속으로 끌려들어가자 연아가 눈을 뜨는데 번쩍하고 신광이 비친다.

 

다시 활기찬 한주가 시작되네요. 독자여러분들도 아자! 아자!

독자분들의 성원 덕분에 힘아 납니다. 100회가 이제 눈앞에 보이는듯 합니다. 100회가 지나면 200회가 목표? 어느독자분의 말씀대로 아주 장편으로, ㅎㅎㅎㅎㅎ 함 힘내보져..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