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시작된 남편의 버릇

꿈많던아줌마2004.09.20
조회56,470

남편과 결혼한 지 4년차..

2살짜리 씩씩한 사내아이 하나 있어요.

남편은... 정말 평범한 남자이고,

결혼 전에도 여자 문제로 속 썩였지만, 그땐 그런것도 다 감싸지더군요.

왜 어른들이 그런 버릇 있는 남자는 평생 고생이니 거들꺼 보지 말라는 소리들을 하는지 이제 알겠어요.

 

작년... 제가 산후조리원에 있는 사이 갑자기 친구랑 쿵짝이 맞아

회사를 관두고 사업을 시작했죠.

준비없는 사업... 결과는 뻔할 뻔자.

1년 반이 넘도록 생활비를 한 300만원 정도 받았나...

맞벌이 하다가 저도 회사 관두게 되어서, 집에서 재택도 하고...

하여간 카드빚 때문에 넘넘 힘든 나날들이네요.

 

이런 와중에 남편이 또 사건 하나 터트려 주네요.

작년 제작년 가을.... 임신 3개월 정도 되던 시기였어요.

제 핸펀으로 문자가 왔더군요.

"**야~오빠도 미치도록 널 사랑해!"

잘못해서 제게로 보낸 문자였어요.

기가막혔죠.

끝까지 발뺌하다가 결국 시인하더라구요.

뱃속에 아기도 생각해서 용서해 주기로 하고, 그래도 그냥 넘어갈 순 없다는 생각에

시댁 어른들께 알려서 버릇 고쳐달라고 일러버리고...

나름대로는 극한 처방을 했다고 생각햇어요.

 

그런데 어제 그 여자에게서 또 전화가 왔더라구요.

내가 옆에 있으니 울 남편...

"저기~ 전화 잘못 하셨거든요..."

그런데 저쪽에서 들리는 목소리.. "와이프 옆에 있어?"

 

지금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무슨 짓이랍니까.

제가 오바하는 건지...

 

남편은 끝까지 그래도 자신은 가정이 더 소중하고 제가 제일 좋다는군요.

(참 우스운 말이죠?)

 

황혼 이혼을 왜 하는지 이젠 알겠습디다.

아이에게 아빠를 뺏고 싶진 않거든요.

 

어떻게 해야할지... 넘 혼란스럽네요.

또 극한 처방 내려서 몰아부친다고 해결될 문제일까요?

아니면 제가 남편의 그녀들을 인정하며 살아야 될까요.

 

그여자도 제 남편도 제정신 아닌거 같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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