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한테 말한다는 것만으로도 맘이 아픕니다

아픈맘2004.09.20
조회366

제가 나쁜걸까요?

저는 25살된 직장여성이자 학생(야간대)입니다. (아디는 사촌동생걸로...)

저희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맘이 무척이나 아파..입에 담는것만으로도....미어지지만...주말에 있었던 엄청난 일들과...제자신은 감당하기 힘든 삶에 무게에 짓눌려 몇글자 적어놓으면 속이라도 시원해 질까 끄적거립니다

저희 아버지..어머니와 살면서 본인 성격에 이기지 못해 폭행과 욕을 일삼아..저희 어머니 어린 저희들 두고 집을 나가셨지요...초등학교때 몇번 찾아오셨지만...저희(오빠와 저)가 어머니 만나는걸 아버지께 들킨 이후로 아버지께서 저희들을 때리셔서...그담부턴 오시지 못하셨습니다..

더불어 외할머니댁에 전화하셔서 욕하시고..저희들 외가집에다 띠어놓고 오시는걸 몇번반복...

어머니는 살아갈 길이 막막하셨던지..저희에게 꼭 데릴거 갈테니 친할머니 댁에서 조금만 고생하라고 말씀하시고 저희를 다시 친할머댁으로 보내셨죠....그렇게 초등학교를 다니면서 항상 주눅들어 지내기를 몇년 연락없던 아빠가 저희를 찾으러 친할머니댁으로 오셔서 저흰 다시 도시로 나오게 되었죠 나와서도 같이 살진 못하고 저희를 하숙을 시키셨고...아버지도 나름대로 열심히 사시는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사춘기 시절 두명의 새어머니가 아버지를 지나가고....3번째새어머니라는 여자가 나타났죠...

저 고등학교 시절이였습니다...같은 집에 살게되었지만... 많이도 불행했습니다..

그쯤 전 저희 친어머니와 연락을 하게 되었고...제가 연락하는걸 알게 되면서 아빠의 횡포와 새어머니라는 사람이 주는 정신적 스트레스..또한 새어머니의 딸들이 퍼붓는 가슴아픈 말들을 들어야만 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등학교를 졸업할 무렵엔 친어머니와는 연락이 끊겼고 아버지의 경제적 능력상실로 집안은 뿔뿔히 흩어졌습니다. 저는 여상을 나왔기 때문에 취직을 할수있었고...친구집에 얻혀살면서 악으로 돈을 벌었습니다...아버지께서도 점점 기력이 약해지시는지 예전보다 많이 유해지셨고...

그렇게 크고작은 일이 있는동안...저희오빠에게 않좋은 일이 생겨 1년여를 뒷바라지 해줬고 아빠의 수술때문에 대출과 카드로 병원비를 냈죠... 집은 전세집으로 얻었고...(지방이라 집값이 크진 않습니다) 오빠도 일이 잘풀려 지금은 직장생활을 하고 있지만...,아빠와 살수 없다는 말만 하고 지금도 가끔씩 본인 문제로 힘들어 하기때문에 기대하지 않습니다...그렇게 가족들에겐...제가 가장처럼 그렇게 지냈지만..저도 아버지에 대한 원망과...주눅들어있는 저를 발견할때마다....예전일들이 생각나 무척이나 괴롭습니다

그러던중..주말에 문제가 터졌습니다...

카드빚과 대출...그외에 소소한 외상들...전부 제가 떠안고가야할 문제지만...전문직이지도 못한 직장생활에 제가 받는 월급은 한계가 있었고...그나마 공부에 미련을 버리지 못해...다니는 야간대학에 대한 애착도 커서...끝까지 공부를 마치고 싶었습니다...졸업반인데 회사생활을 하면서도 돈을 모으지 못해 겨우겨우...빌려서 빌려서 등록을 하고 (그나마 장학금이 반정도 나와서...) 종전보다 더쪼이는 생활을 했죠

항상 위태위태...하게 경제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버티고 있었는데.... 전 감당하기 힘든 경제적 문제로 점심도 굶기 일수고....저녁도 학교가서..얻어먹는 편인데..저희 아버지...제가 급할때만 쓰라고 준 카드를 여기저기 술값으로 긁고 다니시더군요...몇번을 말씀드렸습니다..월급타면 어떻게 나가는지..내가 어떻게 감당해야 하는지...힘드니깐...조금만 서로 노력하고 고생하자고...몇번을 말씀드렸지만...역시나...이틀연속 술값을 카드로 쓰고 들어오셨죠..카드를 다시 달라고 말씀드렸지만..그때마다 이핑계저핑계를 대시면서...피해가셨습니다..더이상 안되겠다싶어서 카드회사에 전화를 걸어 카드를 정지시켜 달라고 했는데 카드회사에선 정지는 힘들고..본인이 카드를 가지고있지 않거든...분실신고를 하는게 어떻겠냐고 해서  그렇게 한다고 했죠....그게 발단이였습니다...차에 기름을 넣으시러 주유소에 갔다가 분실된 카드라는걸 아시고는 ....퇴근해 집에 갔더니...발을 들여놓기 무섭게 욕을 하시면서 본인이 얼마나 챙피했는줄 아시냐며 난리도 아니였죠..... 저도..참기 힘들어서 그간 맺혔던 일들을...다 이야기 했습니다...큰소리가 몇차례나고 저를 죽이버리시겠다면서 칼을 들고 쫒아오시더군요... 제방에 들어가서 문을 잠그고 있었죠..문을 따기 위해 안간힘을 쓰시더니..결국 안되겠던지..가스를 폭팔시키겠다고 협박을 합디다... 마음대로 하시라고 하고는... 경찰서로 신고를 했습니다...혹시나..정말...그런 사태가 나올까 싶기도 하고..저도 무서웠습니다.. 그렇게 경찰이 왔다가 제이야기를 들으신 경찰분들..아버지께 야단을 하셨고..저에게도 아버진데 그럼쓰냐면서....마무리를 짓고 가셨습니다..

저에게도 감당하기 힘든 아버지입니다... 작년에 11월에 가실곳이 없다면서 무턱대고 저희집에 오셔서 방한칸을 자치하고 계시고 올3월에 수술... 또다시 9월.... 아버지를 모시고 살면서 지게된 빚은 2천여만원...저 한달월급 90만원입니다...오빠도 아버지 성격을 잘 알기때문에 본인은 절대로 모실수 없다고..저보고도 힘들면...내보내던가 방빼서 다른곳으로 가란 말만 합니다...

저한테 아버지입니다...지난 일들이야 어찌되었던간에...최소한에 예의를 지켜드리고 싶었지만...저도 이젠 지칩니다... 말대꾸했다고 죽인다고 칼을 들고오는 아버지.... 유년기부터 이날까지 단하루도 맘편하게 지내본일이 없습니다.. 제가 아는 분들한테까지 돈을 빌리셔서 제가 갚아드리기도 많이했고..  경찰서에 잡혀가셔서...몇번을 들락거려야 했고..고등학교때도 학업비를 지원해 주신적이 없고...대학은 뭐하러 가냐고 오히려..큰소리 치십니다.. 모든 인연을 끊고...어디론가 사라져 버리고 싶습니다

오빠도 원망스럽습니다. 본인이야 맘편할진 몰라도...살아 생전 저한테 피붙이라곤 자기밖에 없는거 알면서도 힘든일 있을때마다 나몰라라하는.... 경제적으로도 단 한푼도 보태주지 않는 오빠도 밉습니다.

모든게 갈팡질팡입니다... 이제 저는 어디로 걸어가야 할까요?

걷고는 있습니다....걷고는 있는데..어디로 걸어가야 할지...어느만큼 왔는지...어디가 바른길인지..아직 얼마나 더 남았는지......괴롭습니다..

글을 쓰는 동안에도...마음이 아퍼 미어집니다..

전이제 탈출하려고 합니다..아무도 찾지 못하는 곳으로....

그렇게 해도 될련지....가슴이 답답합니다...

20살땐 25살만 되면..자리도 잡히고 안정도 찾고...스스로는 하고싶었던 일도 하면서 살고있는 미래에 가슴이라도 벅찼지만....지금은..아닙니다..이굴레를 벗어날수 없을것 같은..불길한 예감만 듭니다

이일을 다 알고있는 친구가 말합니다

부모도 부모같아야 부모지..낳았다고 다 부모는 아니라고...

........그나마 남아있는 제 양심때문에 제가 괴로운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오갈때 없는 아빠를 그냥...모른척할수 없다고 외치는...제 양심이 더 밉습니다...

어찌해야 하나요.... 어찌할면 됩니까.....

두서없이 긴글..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