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바지만..... 제가 한 것도 올리죠~

히루~2004.09.22
조회355

저는 음식을 좀 많이 해서.. 내용 보시면서 몰 저리했대.. 하지 마시고..

필요한 정보만 확인해 주세요... 이바지만..... 제가 한 것도 올리죠~

 

실제 비용은 100만원이 좀 안되구요.. 구성은 파는 걸루 300만원에 기준해서 만들어 보냈습니다.

함 봐주세요.. 손이 많이 간거 같으면서도 실제로 만든 음식은 별루 없습니다. ...

 

일단.. 저는 동생이 먼저 가서.. 동생 시집 보낼때 엄마랑 둘이 만들었었죠...

사실 동생 시댁쪽에 친척이 없어서 첨에 그쪽에서 아예 하지말라고 했었는데,

생각해보니 주택사시는데, 그 동네에서 오래 사셔서 주위분들이 당일날 놀러오실꺼 같더군요.

동네 잔치까지는 아니더라도.. 음식 보내야 뒷탈이 없음을 직감하고..이바지만..... 제가 한 것도 올리죠~

엄마랑 이것저것 알아봤어죠....근데.. 넘 비싸더군요.. 이바지만..... 제가 한 것도 올리죠~

 

그래서 둘이 의기 투합해서 일단 만들어 보기로 하고..

시중에 나와있는 이바지 음식 사진을 분석했죠.. 이바지만..... 제가 한 것도 올리죠~이바지만..... 제가 한 것도 올리죠~이바지만..... 제가 한 것도 올리죠~

의외로 잘 따져보면 손가는 음식이 많지 않은듯 해보여..

제대로 해서 큰소리 함 내보자까지 되어, 300만원대 이바지 수준으로 준비를 하게되었죠..

 

일단.. 사진들 보셔서 알겠지만.. 

대부분의 음식은 목기 쟁반에 담고, 고기는 밝은색 항아리에 담아 보내더군요.

그래서 만드려는 음식의 종류를 정한 후에

그 수만큼 목기와 항아리를 용산 농협과 백화점에서 구매했습니다.

 

음.. 그럼 음식 준비한 이야기 드릴께요..

카다로그에 있는 대략 잘해가는 비싼 종류에 나온 음식이..

- 다양하게 들어간 고급 떡

- 갈비

- 생선

- 문어

- 대하

- 홍어회 무침

- 인삼 꿀절임

- 전

- 과일

- 술

 

이더군요.. 잘 살펴보니.. 할 수 있을꺼 같더군요..

 

일단 결혼식날 음식을 보내기로 해서,

미리 구매 가능한 것들은 1주 전에 구매를 해놓거나, 미리 맞추었구요.

결혼식 전날 생선 등의 신선도가 요구되는 재료를

아버지가 장을 봐다 주시고 저와 어머니는 집에서 음식을 만들었습니다.

 

음.. 음식은 좀 많이 했는데요... 간략히 적으면요..

 

1. 손이 좀 갔던 음식 만들기 ==> 음식 보내기 전날 만듬

 

- 갈비 ==> 결혼식 전전날 양념 해 두고..

                  전날 음식만들기의 마지막에 2/3 정도로 익혀서 항아리에 담았음.

             

                1) 재료 구입

                백화점도 좋겠지만 터무니 없어써..가끔 안좋기두 해서..

                평소 잘 아는 고기집에 2주 전에 미리 생갈비를 맞췄습니다.

                좋은 놈으로 신신당부했죠.

                고기는 좋은걸 사야 맛있습니다.

 

                2) 양념

                결혼식이 토요일이었으니까.. 목요일에 양념을 했습니다.

                모 아시겠지만.. 간장에 갖은 양념+ 배+사과+양파....

 

               3) 익히고 담기

            원래 이바지 음식은 손님께 바로 내드릴 수 있도록
               손이 덜가게 만들어서 보내는 음식입니다.

               그래서 원론에 충실하고자 저희집은 익혀서 항아리에 담아 보냈습니다.

               팍 익혀 보내면 그쪽에서 데필때 맛이 없어진다고 하여..

               2/3 정도로 살짝 덜익혀 보냈습니다.

 

- 전  ==> 결혼식 전날 만듬 대략 종류는 아래와 같습니다.

 

       1) 버섯(송이류), 호박, 생선포, 두부 => 밀가루, 계란 뭍혀서 붙임.

                          위에 빨간 고추 다진거랑 쑥갓 올려 모양내었구요..

       2) 야채랑 고기 갈아 만든 동그랑땡

       3) 감자 갈아 만든 작은 감자전

 

     # 이실직고 하는데요.. .
        이바지 음식에서 정말 손 많이 가는건 이 전인거 같습니다.

        이게.. 시간을 다 잡아 먹더군요...

        개인적으로 '전'은 조금만 해서 보내든지.. 요것만 사세요..

        돈을 주고 사든 집에서 만드나 전은 
        드시는 분이 느끼기에 질적인 부분에서 차이가 없으니까요.

        시간과 노동력 투입이 넘 쎔니다.. 

        부분적으로 사고, 만들고 하실 분이라면 전은 맏기고..

        가격대비 질적인 부분이 팍 차이가 나는 부분을 
        집에서 저렴하게 잘 해가세요. 흠.

 

2. 손이 조금 간 음식 => 음식 보내기 전날 장 보구 바로 익힘

> 음식 보내기 전날 오전 수산시장에서 아버지가 장을 봐주셨습니다.

 

- 생선 2마리 ==> 짤 쪄서 쟁반에 담고 희자, 노른자 지단 붙여서 위에 올림.

                           사진이 그리되어 있어서.. 모양을 그럴듯 하게 흉내냄.. ㅋㅋ

                           아.. 가장자리 한쪽에 아스파라거스 장식도 함. ㅋㅋ

 

- 문어 2마리 ==> 2리터 소주 사다가 물없이 소주에 데침..

                           물로 데치면 질겨서 못먹는다 하더군요.

                           역시 목기 쟁반 하나에 두마리 이쁘게 놓고...

                           아스파라거스로  약간의 장식.. 이뻐지요.. ㅋㅋ

 

- 대하 ==> 못쓰는 프라이펜 하나 꺼내,

                 굵은 왕소금 2cm 정도 깔고 아빠보고 구우라고 시켰음..이바지만..... 제가 한 것도 올리죠~

                 대략 목기 쟁반에 3층으로 쌓아 보냈는데..

                 돈은 몇만원 안들고 생생 왕이었음다~ 만드기 아주 쉬움... ㅋㅋㅋ

 

 

3. 그냥 담아 보낸 음식

 

- 인삼 꿀절임 ==> 결혼식 1주 전쯤 용산 농협에 방문해서 구매함.

                            역시 미리 사둔 목기 쟁반에 잘 옮겨 담음.. ㅋㅋ

 

- 홍어회 무침(안삮힌거) ==> 싸고 맛있는 홍어회집에서 사옴.

                                              락앤락 통에 담아 보냄.

 

- 다양하게 들어간 고급 떡  ==> 아는 집에 이바지떡 해봤는지 물어보고 맞김.

                 평소 떡 잘하기로 소문난 집이라 믿고 맡겼는데..대박이었죠.. ㅎㅎㅎ

                 종로나, 호텔의 이름있는 집보다 가격도 싸고 맛도 훨 좋더군요..

 

                  아.. 떡 맞추고 나서 미리 사두었던 쟁반 목기 갔다주고 담아달라고

                  부탁해 두었습니다. (서울 상도동에 있는 떡집임. 유명안함.)

                  그리고.. 별도로 인절미 맞춰서 그건 박스째 보냈구요..

 

- 과일 : 신경을 거의 안썼드래서 잘 생각이 안나는데..

             메론 2개랑 사과한박스 보낸거 같습니다... 이건 실리적으로 .. ㅋㅋ


 

아.. 참고로 목기 쟁반에 담은 음식은 모두 랩으로 잘 덮어서 보냈습니다.

음식은 단정하면서 푸짐하게 보낼려고 애를 썼구요..

장식으로 쓴건.. 아스파라거스 하나.... 였었죠...

 

위에꺼 다 챙겨 보내실 필요는 없겠지만.. 참고하셨음 해서 올립니다.

 

동생때 보니 이바지 음식도 경우에 따라 참 중요한거 같더군요..

동생네가 시댁근처에서 1년 정도 살다가 얼마전에 외국에 나갔는데..

시어머니 되시는 안사돈 아직까지도

그 동네에서 자기 며느리처럼 해온집 없다고 어깨 으쓱해서 다니시구요...  .

 

음식 풀어보고 양도 양인데.. 사온 음식이 아닌걸 바로 아시고..

동내분들이 사돈 잘 보셨다고..

정성이 있는 집인거 같다고 하면서 안사돈을 부러워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인지... 양가가 참 친하게 지냅니다. 동생네가 없는데도..

 

손님 많이 오시는 집은 잘 준비해서 보내세요..

그리고... 보따리 풀면 샀는지, 만들었는지 단박에 아신다고 하네요.

 

흠.. 사돈되실 집이 좀 경우가 없고,

바라는게 많으면 이렇게 해주기 싫겠지만.. 할 이유가 없죠... 흠흠

 

하지만.. 경우 있으시고, 고마워 하실만한 분들이라면...

더구나 그 댁에 손님이 있을 집이라면.. 잘해서 보내세요.

서로 가족이 되는 거니까.. 정성을 보낼수록 따라오는 것 같습니다.

 

제 시댁쪽도 저리 좋은 분들이어야 하는데... 솔직히 걱정이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