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관앵무새를 가진 소년-3

sunny2004.09.22
조회135

아무래도 뒤죽박죽이어서 글이 안된다.

소설가는 신이되길 희망하는 자이다 라는 말을 되새기며 신의 흉내도

낼 수 없음에 힘빠져 하며 '오늘도 힘내시고 아자 !!' 란 문자메세지를 보며

[ 흐흥~  ] 코웃음친다.

 

약간 모자라 보이는 이 남자를 안 건 채팅 사이트인데

다른 사람과 달리 끈질기게 문자를 보낸다.

내가 답도 안하고 씹어버리는데도.

내가  보낸 문자에 답 안 하는 인간은 난 그 다음부턴 제낀다.

하하하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 들이 알 리도 없고  설혹 안다하더라도

나에겐 별 감정 없을것이다.

 

그만큼 난 남에게 영향도 없고 기억될 소지가 없는

존재하나 그림자가 없는 그런 인물인 것이다.

 

조용히 몸을 낮추고 오로지 나의 생산물을 남길 것을 희망하며

오늘에 이르렀던 게 아니냐.

 

보상없는 이런 생활에 지쳐가는 날 보며 스스로 위안해 준다.

 

[신경 쓸 것 없어..괜찮아..조만간 히트를 칠 작품을 낼거야..]

 

하긴 최근에 너무 맘을 쓴 결과 위장과 등이 아프고 힘들어

 

한의원에 가서 치료를 받았다.

 

젊은 의사이고 개업한 지 한 달 반 밖에 안되어 정말 신선했다.

 

난  한의원 은  처음이다.

 

시골에 의원 비스듬한 사람에게서 약제를 몇 번 지어온 걸 먹은 적은 잇지만.

물론 우리 엄마의 결정이었다.

 

그당시는 조용히 지내던 애가  갑자기 발작 비슷하게 고함지르고

안 하던 행동을 하면 쉬~~ 비밀로 붙이며

의료보험도 안되는,  입소문으로  퍼진 그런 곳에서 약을 짓는 경우가

있었던 모양이다.

 

우울증이라고도 하고 신경증이라고도 하는 병명인데 그 시골에서 지어온 건

설사를 일으키는 하제엿던 것 같다.

먹은걸  다  토해내는게 일이엇으니까.

 

여기 젊은 의사는 침을 숭상한다

[침 놓다 죽자] 라고 붓글씨로 써서 자신의 원장실 위에다 붙여 놓고 싶다는거다.

 

영화  [8 월의 크리스마스] 에서 한석규가 말하는 대사중에

'술먹다 죽자' 라는게 있는데  한의사는 아마도 그 영화를 봤던 모양이다.

 

침을 별로 좋아하지 않고 난 침이 안 맞다는 생각을 오래 해 온 터여서

침에 별 기대를 안하고 잇었다.

그 한의원은 쓱뜸이 주 무기(치료방법) 였기 때문에 ....

 

어~~ 근데 효과가 좋았다.

쑥뜸도 여기처럼 크게 해 본 것도 처음이지.

다른 마사지실과피부미용을 겸하는 곳에선 '왕배꼽쑥뜸' 이라고

간판을 단 걸 볼 수 잇었다.

 

위장의 더부룩함도 없어지고 마음도 차분해 지고...

뜨겁던 머리가 좀 식었던 것이다.

젊은  한의사 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