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아줌마의 채팅 체험기

푸른하늘2004.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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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계월


- 컴퓨터 앞에서 키보드와 마우스를 만지작거리는 내가 대견하다
- 대화하는 남자마다 모두 백마탄 기사나 TV 연속극 주인공 같다
- 애들 학교 보내고 신랑 출근한 후 한숨 자던 버릇이 없어지고 부지런해졌다
(후다달 설거지 빨래 청소... 그리고 컴 앞으로~)


4~6 계월


- 사이버 애인(?)이 몇 명 생겼다
- 동시 다발로 여러명과 주고받는 쪽지가 제법 스릴있다
- 아무리 바빠도 틈만 나면 메일 쪽지를 확인해야 속이 시원하다


7계월~1년


- 몇번 채팅을 끊었다 다시 하고, 끊겠다는 다짐을 되세긴다
- 집안일과 채팅을 환상적으로 동시에 한다
- 신랑이 늦게 들어오기를 바라고 일찍 들어오면 혼자 먼저 자기를 바란다
- 집안일이 하기가 싫어진다
1~2년


- 사이버 애인이 몇번 바뀌었다
- 마음에 드는 상대에게 적극적이다
- 사이버와 현실 모두 내 인생이다


2~3년


- 대화를 해보면 상대 모습까지 짐작할 수 있다
(킹카는 한번에 알아본다)
-대화방을 별 의미 없이 들락거린다
- 사이버와 현실이 특별히 다를 것도 없다


3년 이상


- 채팅에 대한 추억들을 떠올리기도 한다
- 애들과 신랑에 대해 소홀했던 게 후회된다
- 미련이 남지만 현실이 더 중요함을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