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 살다 이런 잠꼬대는...

삐순이2004.09.25
조회4,069

시친결에 자주 글 올리다, 첨으로 글을 올리네요.

결혼한지 6개월 정도된 아낙입니다.

저희 남편 회사가 바쁜 관계로 회식을 자주 하거나 많이 하진 않습니다.

그래서 기쁜 맘으로 잼나게 놀다오라구 하는 편이거든요.

(근데 회사랑 집이 멀어서 회식하면 기본 5만원이상 깨집니다...

 대리 운전비루다..  무지 아깝씁니다...)

 

결혼전에 울 신랑이 여자들한테 인기가 쫌 있었습니다.

그리구 노는것두 좋아라하구, 술도 좋아라하구..  여자도 좋아라합니다.

저 사귀기 전엔 단란도 자주 들락 날락 거렸구요.살다 살다 이런 잠꼬대는...

 

근데 결혼후엔 넘 바빠서 그런가 용돈을 조금 줘서 그런가

전혀 가지 않는 것아서

저도 혼신의 힘을 다해 울랑이를 떠받들고 살았죠.

 

발단은 울 랑이 회식을 하고 12시가 넘어서 들어왔더라구요.

술이 떡이 되서...

어쩜니까 힘들게 일하구 간만에 하는 회식이니 따뜻한물 받아서

발 씻겨주고, 세수 씻겨주고 재웠죠.

 

살다 살다 이런 잠꼬대는... 자다가 이상한 소릴 합니다.

첨엔 여기 고기 추가요~

로 시작한 잠꼬대가 아줌마 찾다가~

이젠 아가씨를 불러댑디다..  꿈에서

그리고 저랑 노래방가서 한번도 불러본 적이 없는

이상야릇한 노래를 흥얼 흥얼 거립디다.

 

밤새 한잠도 못잤습니다.살다 살다 이런 잠꼬대는...

설마 울신랑이 다시 단란에 발을 들인건아닐까 하구요~

 

아침에 일어나 상차리고 랑이 밥먹을때 물어봤습니다.

어제 회식에서 뭐했어?

그냥 윗분들이랑 삼겹살에 쐬주살다 살다 이런 잠꼬대는...마시고

노래방갔다구...

가슴이 ~ 가슴이... 혹시 도우미 불렀나 싶어,

물어 봤슴다..

"도우미 불러서 놀았쥐?"

울 랑이 "야~  윗사람들이랑 갔는데, 노래방에서 도우미 불렀겠냐? 그럴꺼면 아예 단란갔겠찌?"

그러더라구요..  그럴것 같기두 한데,

그럼 대체 잠꼬대는 뭐냐구요?

혹시 살다 살다 이런 잠꼬대는... 절 속이는 건 아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