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남자 어떤 남자인가요

토갱이2004.09.28
조회2,311

지금의 남친 만나지 이제 1년 하고 10개월입니다.

결혼 전제로 만나는 거기 때문에 집안에 인사 다 드린 상태구요...

남친 28, 저 27 입니다.

남친네  부모님은 저희집을 그리 탐탁치 않게 생각합니다.

아버지가 안계시거든요.. 남친은 장남에 여동생, 누나 있구요..

두 집안 다 남친이 챙길려면 힘들다고..

글구 저희집이 남친 집보다 잘 살지 못하거든요..

남친네 부모님 남친이 좀 있는 집안에, 양친 부모 다 계신집으로 장가 갔으면 한답니다.

남친 사랑 받고 식구들 많은 집에서 화기 애애한 분위기 느꼈으면 좋을것 같다고 말입니다.

고생할까봐서요.. 후후.. 좀 쓸습한 말이죠...

 

얼마전에 꿈을 꿨었답니다.. 꿈속에서 누군가에게 새신발을 선물로 받았답니다.

근데 신발속에 또 다른 신발이 있는겁니다.. 숨겨진.. 신발...

엥 너무 찜찜하더군요..

작년 추석때쯤 제가 이 비슷한 꿈을 꾼적이 있답니다..

신발가게에서 새신발을 사는... 그리고 얼마후 남친이 헤어지자고 결별 선언을 했구요

한달 보름 정도 서로 독하게 연락 안하다가 제가 술 먹고 전화를 했는데 받지 않더군요

한 시간전쯤 지나서 남친에게 전화가 와서 너무 보고 싶었다고.. 그래서 다시 만나기

시작했구요... 그때 상황이 재연 될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들어요

 

얼마전 남친과 말다툼을 했어요.. 남친 말 참 매정하게 하거든요...

근데 악의가 있어서 그런게 아니라 속에 있는 말을 한치도 거르지 않고 있는 그대로 하는 성격...

전화로 남친이 추석 선물 뭐 해줄거야 하길래... 오빠는 뭐 해줄건데.. 하니까..

(얼마전이 나의 생일 이었음) 생일 선물 사줬잖아 하는겁니다.. 그래서 오빠는 나한테 해주는것도

없으면서 하니까.. 남친 농담 삼아 저녁을 잘 못 먹었구나 하면서 뭐 사줄거야 또 반복 해서 물어 보길래

저녁 제대로 한번 사준적 없으면서 라고 말하니  대뜸 너 같이 말 끝마다 해준게 뭔데 하는 애 하고는

상종 하기 싫다 이러는 겁니다..

너무 어이가 없어 말 다 한거냐고 하니까 다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럼 끊자고 하니 끊더군요..

글구 한참후에 전화가 와서 아무렇치 않은듯 말 하는겁니다.

그래서 뭐 하느거냐고 하니까 자기가 말 실수 했다고 악의가 없는거 알고 있지 않냐고

미안하다면서 낼 웃으면서 통화 해 이러는데 정말.. 이해가 안되더군요...

 

그리고 며칠뒤 친구들이랑 밖에서 놀고 있는데 전화가 와서 결혼 할때 저보고 지펠 냉장고에

트롬 세탁기를 사오라고 합니다.

아니... 그전에 혼수품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야기 한적도 없고.. 예산을 같이 잡아 본적도 없고

결혼 날자가 잡힌것도 아니고.. 아닌밤에 홍두깨라고 대뜸 전화가 와서 이거 사와 통보하는건

뭐냐구요...

너무 어이가 없어 난 능력이 안되서 그거 준비 못한다고 하니까...

정말 준비 못하는게 아니라 남친 말하는게 너무 괘심 해서리..

왜 못하냐고 남들은 다 하는건데 넌 왜 못하냐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거 혼수품으로 준비 할 수 있는여자 만나라고 했습니다.

일단 밖이라서 전화 끊고 집에서 계속 통화 하는데...

 

지펠과 트롬 준비 못하면 헤어지자고 합니다.

지펠과 트롬만 내가 못하냐고.. 그런 가전제품때문에 헤어지자고 하는거면

끝내자고 하니.. 뭐가 그리 자신 있냐고 합니다.

너무 실망스러워서 붙잡을 건덕지가 없다고 하니...

머뭇 머뭇 하더니 니가 준비 한다고만 대답하면 안헤어 진다고 합니다.

제가.. 이것 말고도 결혼 준비하다 보면 다툴일 많을건데 오빠가 원하는데로 내가 안하면 그때 마다

헤어지자고 할거냐고 하니까 그렇다고 합니다.

너무 너무 실망 스럽더군요... 마음 한템포 가라 앉히고...

 

제가 그런 혼수품은 서로 의논을 하는건지 오빠가 일방적으로 통보 하는건 잘못 되었다

앞으론 나와 의논을 해서 결정했으면 좋겠다고...하니...

남친 앞으로 저와 의논 할일 없을거라고... 그래서 무슨 말이냐고 한 번 더 물으니...

끝내자고.. 여기서 끝내자고 하데요.. 우리 안맞는데 시간을 너무 끌었고.. 헤어질 기회를 여러번

놓친것 같다고.. 그래서 제가 알겠다고.. 그러자고... 길게 말 하기 싫다고 잘지내라 하고 끊었습니다.

 

끊고 얼마 안되서 전화 오더니 자기가 잘못 했다고 헤어질 생각 없다고 한번만 용서 해달라고 합니다.

기운이 싹 빠지더군요... 그래서 일단 자고 낼 이야기 하자고 했습니다.

남친 불과 한달전에도 저보고 헤어지자고 하더군요.. 그땐 제가 매달렸습니다.

못 헤어진다고.. 한참을 사람 기운 빼고 자존심 저어 밑바닥까지 다 내려 보일정도로 매달리니..

그때서 장난이었다고.. 네가 이렇게 나올줄 몰랐다고....

그니까 그 사람은 그 상황을 즐겼더군요..

제가 울면서 헤어지자고 하니 잘못했다고 합니다.

담날 집에까지 찾아와서 빌더군요.. 절대 그런 장난 안친다구요...

그래서 없었던 일은 안되겠지만 그날 일 잊고 계속 만나는거였는데 불과 몇개월이 지난것도 아니구

한달 상간으로 또 그랬다는것이 너무 화가 나고 불쾌해서 미칠것 같습니다.

 

도대체 왜 나한테 그러냐고.. 재미있냐고 하니 미안하다는 말만 합니다.

내가 안절부절 하는 모습 보니까 재미있냐고 하니 말은 아니라 합니다.

도대체 속 마음이 뭐냐고 하니... 정말 솔직하게 말 한다고 하면서....

 

어쩔땐 나랑 자기랑 정말 잘어울리고 둘이 같이 살면 제가 내조도 잘 할것 같고 부모님께도

잘 할것 같은데...

어쩔땐 저랑 헤어지면 저보다 훨씬 좋은 조건의 여자를 만날수 있을것 같다고 합니다.

이렇게 저렇게 흔들릴때가 많다고 합니다.

 

그 말 듣는 순간 머리가 띵 하더군요...

내가 이 남자를 계속 만나야 하는건지.. 아님 여기서 헤어져야 하는건지...

남친은 제가 처음 사귄 여자입니다... 전 남친 만나기전에 1명의 남자를 사겼었구요...

그래서 여자의 맘을 잘 모르는건지 아님 다른 여자의 대한 동경이 큰건지...

아님 지금은 다른 또 다른 여자가 없기때문에 없으면 허전하기 때문에

자기 맘에 쏙 드는 여자가 나타 날때까지 기다리는 동안 그 대용으로 절 만나고 있는건지...

이걸 어떻게 해석하고 받아 들여야 하는건지...

너무 난감하기만 합니다.

 

어제는 남친 울집에 선물 줄 선물 산다고 합니다.

남친이 이번 추석엔 각자의 집에 선물만 전달 하자고 합니다.

제가 낯가림이 좀 심해서.. 남친이 자기 집에 친척들 많이 오면 나 불편하다고..

설에 남친 친척들께 인사 하자고합니다.

그럼 오빠는 추석 저녁때 울집에 인사 오라고 하니...

알겠다고 쉽게 대답하더군요...

 

할건 다 하는데 왜 말은 저렇게 하는건지.. 알수가 없습니다.

헤어져야 옳은건지.. 아님 거리를 두고 좀 더 지켜 봐야 하는건지...

아님 서서히 남친과의 헤어짐을 준비 해야 하는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