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그제 10여분 동안의 장문을 작성했는데... 날라갔거든요... 정말 되는 일 없군요... ㅡㅡ;;;
전 결혼 4년차입니다... 임신 5개월에 결혼을 해서... 지금 30개월이 된 아들이 있어요...
결혼 못할 뻔하고, 울 아들 세상에 못나올 뻔 한 거 제가 지켰죠...
시어머니때문에요... 남편 막내아들입니다. 위로 누나, 형 한분씩 있죠... 34,36...
막내라 먼저 보낼 수 없다는 게 첫째 이유였습니다...
그냥 우선 집에 들어와서 살면서 아이 낳고, 나중에 누나, 형 결혼 다 하면 하라는 거였죠.
말도 안되는 소리였습니다... 적어도 저희 친정집에서는요...
누구나 마찬가지지만, 저희 친정엄마한테는 항상 저는 엄마 가슴에 맺힌 존재였습니다...
저희집 너무 어려워서 제가 돈을 벌어서 보태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아이 때문에 어쩔 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남편 몰래 많이 도와드렸죠... 그래서 참 많이 힘들지만요...
암튼... 결혼하기 전에도 엄청난 핍박... 장난 아니었죠...
저희 친정엄마 어디까지 배웠냐고, 국민학교 나와서 겨우 그것밖에 교육 못시켰냐고... 하시더이다...
그땐, 정말 너무너무 무서웠기 때문에 울 수밖에 없었구요...
같이 살아야 한다는 거 겨우겨우 따로 살기로 했는데... 그때가 시작이었던 것 같군요...
집도 3000 전세를 구했습니다... 시아버님이 직접 올라오셔서 계약을 해주셨는데...
저희 시어머니 부동산 아저씨한테 그랬다는군요...
집 계약하지 말라고... 저랑 저희 친정 엄마가 낭비벽이 심해서 절대 계약하면 안된다고... 무슨 상관인지
저희 아버님 좋으신 분이시거든요... 저희 엄마한테 그러시더군요...
"집사람이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습니다. 어차피 따로 살거구, 제가 잘하겠습니다. 그러니 믿고 보내십시요." 오죽하면... 그 어려운 사돈끼리 이런 말을 했겠습니까?
암튼... 결혼식 당일날도 다들 조마조마했었습니다... 와서 행패를 부리면 어떡하나... 그 정도였거든요...
다행히 식은 무사히 치렀구... 신행 제주도 갔다가 올라오는 길에 아버님 잠시 뵙고(어머님이랑 아버님이랑 따로 사신지 20여년이 됬네요... 자식들 공부시키신다고 설 올라오셨는데, 여태 안내려가구 계십니다. 머 당신 없이는 아무도 안된다나요? ㅡㅡ;;;) 김포공항에 내렸는데... 마침 배가 너무너무 고팠습니다...
시어머니한테 먼저 들렀다가 저희 친정집에 가서 인사드리고, 신혼집으로 가려고 했죠...
김포공항에 롯데리아가 있잖아요... 갑자기 햄버거가 너무너무 먹고 싶은겁니다... 남편한테 우리 저거 하나사서 반 나눠먹구 가자... 너무 먹고 싶어... 남편 흔쾌히 그러자더군요...
한입 베어먹자마자 어머님한테 전화가 옵니다... 울 남편... 다 왔는데, 배고프다고 해서 햄버거 조금 먹고 갈테니까 기다리라고 합니다... ㅡㅡ;;; 소리 다 들리더군요. 올 필요 없다. 음식 다 버릴테니 오지 마라. 문 안열어준다. 놀랜 가슴의 부여잡고, 시어머니한테 갔습니다. 정말 문 안열어주더군요... 글구, 막 욕을 하더군요... ㅡㅡ;;;
그땐 그저 너무 무서웠기에 울면서울면서 택시를 타고 친정집으로 갔습니다... 물론, 저희 친정집에서는 시댁에 들러 저녁 먹고 온다고 했기때문에, 아무것도 준비 안하셨구요...
배고픈데도... 배부르다고... 너무 많이 해주셔서 잘 먹고 왔다고...
집에 오면서 울었습니다... 무섭고... 서럽고... 저희 친정 엄마한테 죄송해서요...
아이 낳고도 이래저래 많이 부딪쳤습니다...
아이가 뱃속에 있을 때, 제가 굉장히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많이 울고, 많이 놀래서 그런지... 아이가 조그마한 소리에도 깜짝깜짝 놀래더군요... 저 절대 시어머니한테 아이 맡기고 싶지 않았습니다... 믿을 수가 없었기 때문에요... 반면 저희 친정엄마는 아이를 많이 키워보셨기 때문에 믿고 맡길 수 있었습니다...
결국, 전 억지로 아이를 시어머니에게 맡길 수 밖에 없었죠...
일주일만에 찾아왔습니다... 어머님이랑 굉장히 크게 부딪쳤거든요...
그러나 전 예전의 내가 아니었습니다... 예전에는 무서워서 말도 못하고, 그냥 울기만 했었는데...
어머님이 주신 옷이 있었는데, 그것도 새것도 아니고 헌것을... 40~50대 정도의 옷을 주시더군요...
제 취향하고는 너무 다르고, 사이즈도 너무 커서, 헌옷 수거함에 넣기로 했습니다.
눈치 없는 남편, 시댁 근처에 넣다가 어머님께 들켰죠.
죄송하다. 제가 안입을 것 같아서 다른 사람 입으라고 내놨다 그랬었는데...
제가 "내가 버리고 싶어서 버렸다. 내맘이다." 그랬다는 겁니다... ㅡㅡ;;;
아무튼... 이래저래 많이 싸웠습니다... 게다가 남편이 저를 무지 끔찍이 아끼고 사랑은 하는데...
성격이 좀 특이합니다... 저 힘들어하면... 미안하다 위로해주기보다는 나도 힘들다. 그러니 너도 참아라. 식이었거든요... 물론, 지금은 안그렇지만... 남편때문에도 많이 싸웠습니다...
어머님이 날 무시하니 당신도 날 무시하냐는 식으로 많이 싸웠죠...
아이 돌잔치때도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치렀구요...
작년에 집을 이사를 했었습니다. 조금 넓은 빌라루요... 예전에 살던 곳이 8평짜리라서 아이가 커가는데 있어서 안좋더라구요. 그래서 빚을 감수하면서 조금 넓은 13평으로 집을 옮겼습니다...
돈이 없어서 대출을 받으면서 아버님께서 보증을 서주셨었습니다.
저희 시어머님 가만 있을리가 없죠. 그 부동산 전화번호 알려달라기에 알려줬더니, 부동산 아저씨한테 난리를 치셨더군요. 누구맘대로 계약을 하냐는 식으로... 정말 창피했습니다... ㅡㅡ;;;
그때도 대판했죠. 왜 그러시냐... 우리가 돈 벌어서 갚을 건데... 왜 그러시냐...
저희 어머님 잘 하시는 말씀 있습니다. 그래. 그게 정답이가? 미칩니다............
그리고 그러더군요. "내가 그래도 믿었는데, 니도 어쩔 수 없는 전라도 사람이다. 정말 전라도 사람들 싫다." 그러시더이다. 어처구니 없이... 그러면서... 나쁜년, 독한년, 미친년... 욕을 해대더군요...
그렇게 이사오구, 계속 지내다가 작년 9월에 무슨 일로 인해 잠시 사이가 좋았었습니다...
정말 살만하더군요... 그리 독해보이던 시어머님 얼굴이 좋아보이고... 좋았습니다...
그러다가 올해 7월에 다시 일이 터졌습니다...
여차저차 말을 하다가 저희 집 전세 얘기가 나왔답니다. 그러더니 "내 허락 없이 누가 내 돈에 손대라고 했나? 왜 나한테 말 안하고 너희끼리 나를 따돌리고 보증을 서?" 그러시더랍니다...
분명히 얘기했었는데... 그걸로 인해 아버님도 어머님한테 무지 스트레스 많이 받으셨었는데...
끝까지 못들었다 하시더군요... 좋게좋게 끝내기 위해서 그냥 구슬렸습니다... 어느정도 이해하시더라구요.
근데... 남편한테 매일매일 전화해서 그런답니다. 왜 너희가 나를 따돌리고 너희끼리 그러느냐? 왜 내 돈에 손을 대느냐... ㅡㅡ;;;
그러기를 열흘정도... 그 후 토요일이었습니다... 전화 받기 싫고 시댁에 너무너무 가기 싫어서 워크샵 갔다고 거짓말을 하라고 시켰습니다...
그 날... 한시간에 한번씩 전화가 오더군요...마트가서 있는데도 전화가 와서 집에 가서 한다고 했는데... 30분 후쯤 집에 거의 다 왔는데, 왜 전화 안하느냐며 또 전화 오더군요... 집에 가서 한다고 끊었는데...
집에 가서 씻고 있으니 또 왜 전화 안하느냐며 전화가 또 오더군요... 그렇게 해서 그 날 10번 이상의 전화가 왔습니다... 남편 받을 때마다 그 얘기 또하고 또 하고... 남편은 남편대로 스트레스 잔뜩 받아서 소리지르고... 핸드폰 꺼놓고 잠을 잤습니다... 일어나서 전화 켜놓으니 전화가 오네요. 집앞이라고...
술 잔뜩 드신 목소리로 집앞이라고... 아이 보러 왔으니 문 열라고... 정말 소름이 끼치더이다...
결국은 들어와서 술냄새 푹푹 풍기며... 얘기를 하시더군요... 너희 둘이 문제가 뭐냐... 대뜸... ㅡㅡ;;;
정말 뜬금없는 질문에 어이가 없었지만... 이래저래 힘들다 얘기를 했더니, 그래? 근데 왜 같이 사노?
정말 정떨어지더군요... 얘기가 오가다가 언성이 높아졌습니다... 또 거짓말을 하시면서...
오늘 전화 세번밖에 안했다고 거짓말을 하시더이다. 정말 소름끼치게.......
이래저래 싸우다가 나가시라고 했죠. 어머님 저희한테 주신 거 없으니 돌려드릴 것도 없다 했더니...
내 돈 내놓으라. 하시더라구요. 뭔소린가 했더니, 아버님이 보증 서주신 돈 갚으라는 겁니다.
어이가 없어 빌려주신게 아니라 보증을 서 주신거고, 이 집 아직 살아있으니, 만약에 못갚으면 이 집 전세 빼서 갚으면 되는데 왜 이러시냐고 했습니다. 아무튼 내놓으라고 막 소리를 지르시더군요.
저희집 복도... 소리지르면 거의 확성기 저리가라입니다... 토욜 저녁이라 사람들도 다 집에 있었구요...
정말 창피하더군요... 다신 저희 집에 오실 생각 마시라. 아이도 보실 생각 하지 마시고. 이 아이 내가 지켰고, 내가 낳았다. 아이한테 해준 것도 없으니 다신 애 볼 생각도 말라...(저희 시어머니 집을 두채나 가지고 계십니다. 돈없다고, 첫 손주인데... 그 연세에 첫 손주인데, 돈 절대 안나옵니다... 끽해야 남대문가서 얼토당토 않은 커다란 옷 사가지고 오셔서 주시죠. 생일선물. 어린이날 선물 없습니다... 그냥 단지 이뻐만 하시죠...) 했더니 내려가며서 소리소리 지릅니다. 남편한테... " 이 쌍놈의 새끼야, 니가 어떻게 행동을 했길래 저년이 나한테 저런식으로 하냐? 이 개새끼야. 저년 교육 잘 시켜라." 정말 창피하더이다.......
시댁 어른들 모두 제가 어머님하고 맞대응하는 거 다 압니다... 시아버지, 아주버님, 형님... 하지만 아무도 저한테 나쁘다고 못합니다... 어머님이 잘못하고 있다는 걸 알기 때문에...
오히려 저희 시아버지, 아주버님 저한테 미안하다고 합니다. 여태 당하고 사는 걸 알기 때문에요...
이번에 추석 명절이었죠? 정말 가기 싫었습니다. 하지만 제 도리는 해야 나중에라도 할 말이 있다고 생각했기에 추석 당일날 가기로 했습니다. 저희 시댁 거의 음식을 안하시기 때문에 당일만 가서 하면 되거든요... 27일 월요일 전화가 오더이다... 저 바꾸라구요...
여보세요... 했더니...
" 그래... 니 참 대단한 여자야~ 내일 올 것도 없고... 내일 어디 갈거니까 절대 오지마라."
" ....... 내일 아침 일찍 아이아빠랑 아이랑 갈께요..."
" 오지 말라니까... 니 참 이상하네... 오지 말라는데 왜 와? 문 안열어줄거구, 내일 어디 갈꺼야. 오지마."
" ........ 내일 아침 일찍 가겠습니다..."
" 참 대단하네~ 니 친정엄마도 그렇고... 니 친정엄마 니 시누한테 어떻게 그렇게 얘기할 수 있나?"
" 네? 무슨 말을요?"
" 니 친정엄마 대단해. 니 시누 이혼한거 왜 함부로 말을해?"
정말 미치겠더군요... 저희 엄마 시어머니랑 단 둘이 만나신 적 없고, 거의 만나신 적 없는데, 있어도 항상 저희랑 같이 있었는데.. 이 무슨 망말을 하는 건지...
" 왜 또 그러세요? 저희 엄마가 언제 그러셨다구 거짓말을 하세요?"
화가 났죠... 저희 집안을 얼마나 무시를 해야 그런 식으로 말을 할 수 있는지...
" 오히려 어머니가 저희 친정엄마한테 막말 하셨잖아요?"
내가 언제 내가 언제 그러시더군요... 당신이 잘못한 거 다 까먹습니다. 그리고 남들이 안한 일과 행동에 대해서는 했다고 가정을 하고 그 가정을 당신 머리속에서 했다고 기억을 주입시키죠...
또 싸웠습니다... 왜 사람을 이렇게 들들 볶냐고, 왜 거짓말을 하냐고,...
저보고 또 나쁜년, 독한년, 합니다... 그러다가 싸우다가 먼저 끊어버리시더라구요...
저 부들부들 떨면서 남편한테 그랬습니다... 어머니 미치신 거 아냐? 미친사람 아니냐구?
창피해하더군요... 아닌 걸 아니까... 어머님이 숫하게 거짓말을 하시는 걸 아니까...
조금있다가 남편한테 전화오더라구요... 남편 소리지르면서 끊습니다...
"왜? 나한테 또 욕해? 나한테 쌍년이래?(사실 들렸거든요...)"
남편 말없이 고개 끄덕이네요...
또 전화 연달아 계속 오더군요...
"니 기집 하나 단속 못해서 이 꼴을 만드냐... 니 기집 버릇 들이기 전에는 나 볼 생각 말아라. 내일 올 생각 하지 말고, 절대로 오지 마라... 나쁜년..." 그러셨다네요... ㅡㅡ;;;
어제... 아침에... 술먹은 목소리로 남편한테 전화했습니다... 집에 가고 있다...
아침부터 가슴이 쿵쿵 거리며 온 몸이 부들부들 떨리기 시작하더군요... 아이 밥 먹이고 있었는데... 수저가 다 떨릴 정도였습니다... 남편이 밖에 차 가지고 나가있었습니다. 차가 없어야 사람이 없는 것처럼 할 수 있으니까요... 밖에서 벨을 열번 정도 누르더니 남편한테 전화해서 또 소리지르더군요... 추석인데...
이 새끼야. 당장 달려와. 왜 밖에 있어. 이 나쁜 새끼야...
한참을 있다가 가고... 남편이 들어왔습니다...
저희 친정집에 가는데... 정말 맘이 넘 아프더군요... 내가 왜 이러구 사는지...
아무리 내 인생을 내 아이와 바꿨다구 해도... 이건 너무 한 거 아닌가...
내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소중한 이 아이, 만약에 이혼하더래도 당신들 절대 안준다... 다짐했습니다.
또 전화 오네요... " 어디냐? 왜 집에 안오냐?" ㅡㅡ;;;
남편이 공원에 간다고. 처가댁도 안가고 공원에 갈거라고...
" 니가 노숙자냐? 왜 맨날 밖에 나가냐?" 정말 어처구니 없죠? 허탈한 웃음만 나옵니다... ㅡㅡ;;;
남편 고래고래 소리지르고, 친정가서 시어머니가 맛있는 거 많이 해주시더라... 했습니다...
정말 너무너무 속상하더군요...
집에 오려는데, 남편이 너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그런지 급채해서 친정집에서 자고 왔습니다...
오늘... 오전에 전화 또 오더군요... 그러더니 5분도 안되서 벨소리 들립니다... 시어머니입니다........
내 아이.... 할머니 보자마자 내 가슴팍에 파고듭니다... 울기 시작합니다... 눈도 안뜨고 가슴이 콩닥콩닥 거리면서 떱니다... 소리지르지 말고 나가시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또 욕하는군요...
이년이 정말 나쁜년이네... 독한년이네... 웃긴년이네...
남편 오늘은 정말 화가 많이 났더군요... 어머님한테 별의별 소릴 다 했습니다...
나같으면 내 아들이 저렇게 나한테 대하면 쓰러졌을 것 같은데... 눈하나 깜짝 안하는 걸 보니 정말 미친 것 같았습니다... 저한테 욕한 적 없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계속 니 장모가 니 누나한테 머라고 했는지 아나? 계속 그러더군요... 미치겠더이다... 정말 미치겠더이다...
그러면서 그러데요... 남편한테... "넌 내 새끼야! 애기는 니 새끼야. 넌 내 새끼야." 올가민가요?
소리소리 지르고... 아이는 울지도 못하고 제 품에서 떨어질까봐 꼭 끌어안고 눈 감고... 꼭 탈진한 아이처럼... 맘이 어찌나 아팠는지... 세상에서 가장 귀한 아이인데... 내 목숨보다 소중한 아이인데...
결국 그렇게 미친사람처럼 계속 그러더니, 뒤늦게 온 아주버님한테 끌려 나갔습니다...
나가면서도 소리지르더군요. 저 년 길들이기 전에는 나 볼 생각하지 마라.
남편이 안본다고 하니, 얼른 돈 갚아라! 그러면서 소리지르고 나가더군요...
저... 물론, 시어머니한테 잘 한 거 없습니다...
하지만... 어른 대접은 해드렸었습니다...
저한테 그러는 거 물론, 어렵지만... 참는 노력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평생을 힘들게... 평생을 힘들게 사신 저희 친정엄마에 대한 모욕과 멸시는 절대로 용서할 수 없습니다... 절대로요...
사는 게 왜 이리 힘든지... 가뜩이나 요새 힘든 일이 한두개가 아닌데... 왜 자꾸 날 이렇게 만드는지...
이번 명절... 제가 살아오면서 일케 잔인한 명절은 없었습니다........
아이 낳고 안빠지던 무게... 아이 낳고 두달 후... 일주일만에 4kg 빠졌습니다...
다들 저 보면 살 좀 쩌라 하더군요... 안찝니다... 스트레스가 너무 가득 차있기 때문에 찌지 않습니다...
몸 많이 약해졌구요... 시댁 전화번호만 찍히면 그때부터 온 몸이 사시나무 떨듯 떱니다...
다 괜찮습니다... 전 어른이니까요...
제 아이... 이제 30개월 된 제 작은 아이... 다른 사람들과 그리 잘 어울리지 못합니다...
무서워해요... 다 누구 때문이죠... 아이도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고 있으니까요...
제 아이를 위해서 제가 버티고 있습니다...
주위 여건이 아무리 힘들어도 버티고 있습니다...
다른 분들도 힘들게 사시는 분들 많으시던데... 정말 제정신이 아닌 시모 혹은 시부 혹은 시댁이랑 전쟁하며 사시는 분들도 많으시던데... 제가 감히 힘들다고 장문을 남깁니다...
남의집에 식구로 들어간다는게...
이렇게 힘든 줄 몰랐었습니다... 적어도 4년 전에는요...
매번 읽고 리플만 달다가 첨 씁니다...
사실 그제 10여분 동안의 장문을 작성했는데... 날라갔거든요... 정말 되는 일 없군요... ㅡㅡ;;;
전 결혼 4년차입니다... 임신 5개월에 결혼을 해서... 지금 30개월이 된 아들이 있어요...
결혼 못할 뻔하고, 울 아들 세상에 못나올 뻔 한 거 제가 지켰죠...
시어머니때문에요... 남편 막내아들입니다. 위로 누나, 형 한분씩 있죠... 34,36...
막내라 먼저 보낼 수 없다는 게 첫째 이유였습니다...
그냥 우선 집에 들어와서 살면서 아이 낳고, 나중에 누나, 형 결혼 다 하면 하라는 거였죠.
말도 안되는 소리였습니다... 적어도 저희 친정집에서는요...
누구나 마찬가지지만, 저희 친정엄마한테는 항상 저는 엄마 가슴에 맺힌 존재였습니다...
저희집 너무 어려워서 제가 돈을 벌어서 보태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아이 때문에 어쩔 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남편 몰래 많이 도와드렸죠... 그래서 참 많이 힘들지만요...
암튼... 결혼하기 전에도 엄청난 핍박... 장난 아니었죠...
저희 친정엄마 어디까지 배웠냐고, 국민학교 나와서 겨우 그것밖에 교육 못시켰냐고... 하시더이다...
그땐, 정말 너무너무 무서웠기 때문에 울 수밖에 없었구요...
같이 살아야 한다는 거 겨우겨우 따로 살기로 했는데... 그때가 시작이었던 것 같군요...
집도 3000 전세를 구했습니다... 시아버님이 직접 올라오셔서 계약을 해주셨는데...
저희 시어머니 부동산 아저씨한테 그랬다는군요...
집 계약하지 말라고... 저랑 저희 친정 엄마가 낭비벽이 심해서 절대 계약하면 안된다고... 무슨 상관인지
저희 아버님 좋으신 분이시거든요... 저희 엄마한테 그러시더군요...
"집사람이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습니다. 어차피 따로 살거구, 제가 잘하겠습니다. 그러니 믿고 보내십시요." 오죽하면... 그 어려운 사돈끼리 이런 말을 했겠습니까?
암튼... 결혼식 당일날도 다들 조마조마했었습니다... 와서 행패를 부리면 어떡하나... 그 정도였거든요...
다행히 식은 무사히 치렀구... 신행 제주도 갔다가 올라오는 길에 아버님 잠시 뵙고(어머님이랑 아버님이랑 따로 사신지 20여년이 됬네요... 자식들 공부시키신다고 설 올라오셨는데, 여태 안내려가구 계십니다. 머 당신 없이는 아무도 안된다나요? ㅡㅡ;;;) 김포공항에 내렸는데... 마침 배가 너무너무 고팠습니다...
시어머니한테 먼저 들렀다가 저희 친정집에 가서 인사드리고, 신혼집으로 가려고 했죠...
김포공항에 롯데리아가 있잖아요... 갑자기 햄버거가 너무너무 먹고 싶은겁니다... 남편한테 우리 저거 하나사서 반 나눠먹구 가자... 너무 먹고 싶어... 남편 흔쾌히 그러자더군요...
한입 베어먹자마자 어머님한테 전화가 옵니다... 울 남편... 다 왔는데, 배고프다고 해서 햄버거 조금 먹고 갈테니까 기다리라고 합니다... ㅡㅡ;;; 소리 다 들리더군요. 올 필요 없다. 음식 다 버릴테니 오지 마라. 문 안열어준다. 놀랜 가슴의 부여잡고, 시어머니한테 갔습니다. 정말 문 안열어주더군요... 글구, 막 욕을 하더군요... ㅡㅡ;;;
그땐 그저 너무 무서웠기에 울면서울면서 택시를 타고 친정집으로 갔습니다... 물론, 저희 친정집에서는 시댁에 들러 저녁 먹고 온다고 했기때문에, 아무것도 준비 안하셨구요...
배고픈데도... 배부르다고... 너무 많이 해주셔서 잘 먹고 왔다고...
집에 오면서 울었습니다... 무섭고... 서럽고... 저희 친정 엄마한테 죄송해서요...
아이 낳고도 이래저래 많이 부딪쳤습니다...
아이가 뱃속에 있을 때, 제가 굉장히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많이 울고, 많이 놀래서 그런지... 아이가 조그마한 소리에도 깜짝깜짝 놀래더군요... 저 절대 시어머니한테 아이 맡기고 싶지 않았습니다... 믿을 수가 없었기 때문에요... 반면 저희 친정엄마는 아이를 많이 키워보셨기 때문에 믿고 맡길 수 있었습니다...
결국, 전 억지로 아이를 시어머니에게 맡길 수 밖에 없었죠...
일주일만에 찾아왔습니다... 어머님이랑 굉장히 크게 부딪쳤거든요...
그러나 전 예전의 내가 아니었습니다... 예전에는 무서워서 말도 못하고, 그냥 울기만 했었는데...
같이 싸웠습니다... 저도 저희 집에선 귀한 자식이다. 그러시지 말라... 저보고 독하다고 하더군요...
어머님이 주신 옷이 있었는데, 그것도 새것도 아니고 헌것을... 40~50대 정도의 옷을 주시더군요...
제 취향하고는 너무 다르고, 사이즈도 너무 커서, 헌옷 수거함에 넣기로 했습니다.
눈치 없는 남편, 시댁 근처에 넣다가 어머님께 들켰죠.
죄송하다. 제가 안입을 것 같아서 다른 사람 입으라고 내놨다 그랬었는데...
제가 "내가 버리고 싶어서 버렸다. 내맘이다." 그랬다는 겁니다... ㅡㅡ;;;
아무튼... 이래저래 많이 싸웠습니다... 게다가 남편이 저를 무지 끔찍이 아끼고 사랑은 하는데...
성격이 좀 특이합니다... 저 힘들어하면... 미안하다 위로해주기보다는 나도 힘들다. 그러니 너도 참아라. 식이었거든요... 물론, 지금은 안그렇지만... 남편때문에도 많이 싸웠습니다...
어머님이 날 무시하니 당신도 날 무시하냐는 식으로 많이 싸웠죠...
아이 돌잔치때도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치렀구요...
작년에 집을 이사를 했었습니다. 조금 넓은 빌라루요... 예전에 살던 곳이 8평짜리라서 아이가 커가는데 있어서 안좋더라구요. 그래서 빚을 감수하면서 조금 넓은 13평으로 집을 옮겼습니다...
돈이 없어서 대출을 받으면서 아버님께서 보증을 서주셨었습니다.
저희 시어머님 가만 있을리가 없죠. 그 부동산 전화번호 알려달라기에 알려줬더니, 부동산 아저씨한테 난리를 치셨더군요. 누구맘대로 계약을 하냐는 식으로... 정말 창피했습니다... ㅡㅡ;;;
그때도 대판했죠. 왜 그러시냐... 우리가 돈 벌어서 갚을 건데... 왜 그러시냐...
저희 어머님 잘 하시는 말씀 있습니다. 그래. 그게 정답이가? 미칩니다............
그리고 그러더군요. "내가 그래도 믿었는데, 니도 어쩔 수 없는 전라도 사람이다. 정말 전라도 사람들 싫다." 그러시더이다. 어처구니 없이... 그러면서... 나쁜년, 독한년, 미친년... 욕을 해대더군요...
그렇게 이사오구, 계속 지내다가 작년 9월에 무슨 일로 인해 잠시 사이가 좋았었습니다...
정말 살만하더군요... 그리 독해보이던 시어머님 얼굴이 좋아보이고... 좋았습니다...
그러다가 올해 7월에 다시 일이 터졌습니다...
여차저차 말을 하다가 저희 집 전세 얘기가 나왔답니다. 그러더니 "내 허락 없이 누가 내 돈에 손대라고 했나? 왜 나한테 말 안하고 너희끼리 나를 따돌리고 보증을 서?" 그러시더랍니다...
분명히 얘기했었는데... 그걸로 인해 아버님도 어머님한테 무지 스트레스 많이 받으셨었는데...
끝까지 못들었다 하시더군요... 좋게좋게 끝내기 위해서 그냥 구슬렸습니다... 어느정도 이해하시더라구요.
근데... 남편한테 매일매일 전화해서 그런답니다. 왜 너희가 나를 따돌리고 너희끼리 그러느냐? 왜 내 돈에 손을 대느냐... ㅡㅡ;;;
그러기를 열흘정도... 그 후 토요일이었습니다... 전화 받기 싫고 시댁에 너무너무 가기 싫어서 워크샵 갔다고 거짓말을 하라고 시켰습니다...
그 날... 한시간에 한번씩 전화가 오더군요...마트가서 있는데도 전화가 와서 집에 가서 한다고 했는데... 30분 후쯤 집에 거의 다 왔는데, 왜 전화 안하느냐며 또 전화 오더군요... 집에 가서 한다고 끊었는데...
집에 가서 씻고 있으니 또 왜 전화 안하느냐며 전화가 또 오더군요... 그렇게 해서 그 날 10번 이상의 전화가 왔습니다... 남편 받을 때마다 그 얘기 또하고 또 하고... 남편은 남편대로 스트레스 잔뜩 받아서 소리지르고... 핸드폰 꺼놓고 잠을 잤습니다... 일어나서 전화 켜놓으니 전화가 오네요. 집앞이라고...
술 잔뜩 드신 목소리로 집앞이라고... 아이 보러 왔으니 문 열라고... 정말 소름이 끼치더이다...
결국은 들어와서 술냄새 푹푹 풍기며... 얘기를 하시더군요... 너희 둘이 문제가 뭐냐... 대뜸... ㅡㅡ;;;
정말 뜬금없는 질문에 어이가 없었지만... 이래저래 힘들다 얘기를 했더니, 그래? 근데 왜 같이 사노?
정말 정떨어지더군요... 얘기가 오가다가 언성이 높아졌습니다... 또 거짓말을 하시면서...
오늘 전화 세번밖에 안했다고 거짓말을 하시더이다. 정말 소름끼치게.......
이래저래 싸우다가 나가시라고 했죠. 어머님 저희한테 주신 거 없으니 돌려드릴 것도 없다 했더니...
내 돈 내놓으라. 하시더라구요. 뭔소린가 했더니, 아버님이 보증 서주신 돈 갚으라는 겁니다.
어이가 없어 빌려주신게 아니라 보증을 서 주신거고, 이 집 아직 살아있으니, 만약에 못갚으면 이 집 전세 빼서 갚으면 되는데 왜 이러시냐고 했습니다. 아무튼 내놓으라고 막 소리를 지르시더군요.
저희집 복도... 소리지르면 거의 확성기 저리가라입니다... 토욜 저녁이라 사람들도 다 집에 있었구요...
정말 창피하더군요... 다신 저희 집에 오실 생각 마시라. 아이도 보실 생각 하지 마시고. 이 아이 내가 지켰고, 내가 낳았다. 아이한테 해준 것도 없으니 다신 애 볼 생각도 말라...(저희 시어머니 집을 두채나 가지고 계십니다. 돈없다고, 첫 손주인데... 그 연세에 첫 손주인데, 돈 절대 안나옵니다... 끽해야 남대문가서 얼토당토 않은 커다란 옷 사가지고 오셔서 주시죠. 생일선물. 어린이날 선물 없습니다... 그냥 단지 이뻐만 하시죠...) 했더니 내려가며서 소리소리 지릅니다. 남편한테... " 이 쌍놈의 새끼야, 니가 어떻게 행동을 했길래 저년이 나한테 저런식으로 하냐? 이 개새끼야. 저년 교육 잘 시켜라." 정말 창피하더이다.......
시댁 어른들 모두 제가 어머님하고 맞대응하는 거 다 압니다... 시아버지, 아주버님, 형님... 하지만 아무도 저한테 나쁘다고 못합니다... 어머님이 잘못하고 있다는 걸 알기 때문에...
오히려 저희 시아버지, 아주버님 저한테 미안하다고 합니다. 여태 당하고 사는 걸 알기 때문에요...
이번에 추석 명절이었죠? 정말 가기 싫었습니다. 하지만 제 도리는 해야 나중에라도 할 말이 있다고 생각했기에 추석 당일날 가기로 했습니다. 저희 시댁 거의 음식을 안하시기 때문에 당일만 가서 하면 되거든요... 27일 월요일 전화가 오더이다... 저 바꾸라구요...
여보세요... 했더니...
" 그래... 니 참 대단한 여자야~ 내일 올 것도 없고... 내일 어디 갈거니까 절대 오지마라."
" ....... 내일 아침 일찍 아이아빠랑 아이랑 갈께요..."
" 오지 말라니까... 니 참 이상하네... 오지 말라는데 왜 와? 문 안열어줄거구, 내일 어디 갈꺼야. 오지마."
" ........ 내일 아침 일찍 가겠습니다..."
" 참 대단하네~ 니 친정엄마도 그렇고... 니 친정엄마 니 시누한테 어떻게 그렇게 얘기할 수 있나?"
" 네? 무슨 말을요?"
" 니 친정엄마 대단해. 니 시누 이혼한거 왜 함부로 말을해?"
정말 미치겠더군요... 저희 엄마 시어머니랑 단 둘이 만나신 적 없고, 거의 만나신 적 없는데, 있어도 항상 저희랑 같이 있었는데.. 이 무슨 망말을 하는 건지...
" 왜 또 그러세요? 저희 엄마가 언제 그러셨다구 거짓말을 하세요?"
화가 났죠... 저희 집안을 얼마나 무시를 해야 그런 식으로 말을 할 수 있는지...
" 오히려 어머니가 저희 친정엄마한테 막말 하셨잖아요?"
내가 언제 내가 언제 그러시더군요... 당신이 잘못한 거 다 까먹습니다. 그리고 남들이 안한 일과 행동에 대해서는 했다고 가정을 하고 그 가정을 당신 머리속에서 했다고 기억을 주입시키죠...
또 싸웠습니다... 왜 사람을 이렇게 들들 볶냐고, 왜 거짓말을 하냐고,...
저보고 또 나쁜년, 독한년, 합니다... 그러다가 싸우다가 먼저 끊어버리시더라구요...
저 부들부들 떨면서 남편한테 그랬습니다... 어머니 미치신 거 아냐? 미친사람 아니냐구?
창피해하더군요... 아닌 걸 아니까... 어머님이 숫하게 거짓말을 하시는 걸 아니까...
조금있다가 남편한테 전화오더라구요... 남편 소리지르면서 끊습니다...
"왜? 나한테 또 욕해? 나한테 쌍년이래?(사실 들렸거든요...)"
남편 말없이 고개 끄덕이네요...
또 전화 연달아 계속 오더군요...
"니 기집 하나 단속 못해서 이 꼴을 만드냐... 니 기집 버릇 들이기 전에는 나 볼 생각 말아라. 내일 올 생각 하지 말고, 절대로 오지 마라... 나쁜년..." 그러셨다네요... ㅡㅡ;;;
어제... 아침에... 술먹은 목소리로 남편한테 전화했습니다... 집에 가고 있다...
아침부터 가슴이 쿵쿵 거리며 온 몸이 부들부들 떨리기 시작하더군요... 아이 밥 먹이고 있었는데... 수저가 다 떨릴 정도였습니다... 남편이 밖에 차 가지고 나가있었습니다. 차가 없어야 사람이 없는 것처럼 할 수 있으니까요... 밖에서 벨을 열번 정도 누르더니 남편한테 전화해서 또 소리지르더군요... 추석인데...
이 새끼야. 당장 달려와. 왜 밖에 있어. 이 나쁜 새끼야...
한참을 있다가 가고... 남편이 들어왔습니다...
저희 친정집에 가는데... 정말 맘이 넘 아프더군요... 내가 왜 이러구 사는지...
아무리 내 인생을 내 아이와 바꿨다구 해도... 이건 너무 한 거 아닌가...
내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소중한 이 아이, 만약에 이혼하더래도 당신들 절대 안준다... 다짐했습니다.
또 전화 오네요... " 어디냐? 왜 집에 안오냐?" ㅡㅡ;;;
남편이 공원에 간다고. 처가댁도 안가고 공원에 갈거라고...
" 니가 노숙자냐? 왜 맨날 밖에 나가냐?" 정말 어처구니 없죠? 허탈한 웃음만 나옵니다... ㅡㅡ;;;
남편 고래고래 소리지르고, 친정가서 시어머니가 맛있는 거 많이 해주시더라... 했습니다...
정말 너무너무 속상하더군요...
집에 오려는데, 남편이 너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그런지 급채해서 친정집에서 자고 왔습니다...
오늘... 오전에 전화 또 오더군요... 그러더니 5분도 안되서 벨소리 들립니다... 시어머니입니다........
술 잔뜩 드시고, 발바닥은 어디서 연탄을 나르고 오셨는지 새카맣고... 세수도 몇일 안한 듯한 몰골에...
소리소리 지르기 시작합니다... 아이 이리 데려오라고...
내 아이.... 할머니 보자마자 내 가슴팍에 파고듭니다... 울기 시작합니다... 눈도 안뜨고 가슴이 콩닥콩닥 거리면서 떱니다... 소리지르지 말고 나가시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또 욕하는군요...
이년이 정말 나쁜년이네... 독한년이네... 웃긴년이네...
남편 오늘은 정말 화가 많이 났더군요... 어머님한테 별의별 소릴 다 했습니다...
나같으면 내 아들이 저렇게 나한테 대하면 쓰러졌을 것 같은데... 눈하나 깜짝 안하는 걸 보니 정말 미친 것 같았습니다... 저한테 욕한 적 없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계속 니 장모가 니 누나한테 머라고 했는지 아나? 계속 그러더군요... 미치겠더이다... 정말 미치겠더이다...
그러면서 그러데요... 남편한테... "넌 내 새끼야! 애기는 니 새끼야. 넌 내 새끼야." 올가민가요?
소리소리 지르고... 아이는 울지도 못하고 제 품에서 떨어질까봐 꼭 끌어안고 눈 감고... 꼭 탈진한 아이처럼... 맘이 어찌나 아팠는지... 세상에서 가장 귀한 아이인데... 내 목숨보다 소중한 아이인데...
결국 그렇게 미친사람처럼 계속 그러더니, 뒤늦게 온 아주버님한테 끌려 나갔습니다...
나가면서도 소리지르더군요. 저 년 길들이기 전에는 나 볼 생각하지 마라.
남편이 안본다고 하니, 얼른 돈 갚아라! 그러면서 소리지르고 나가더군요...
저... 물론, 시어머니한테 잘 한 거 없습니다...
하지만... 어른 대접은 해드렸었습니다...
저한테 그러는 거 물론, 어렵지만... 참는 노력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평생을 힘들게... 평생을 힘들게 사신 저희 친정엄마에 대한 모욕과 멸시는 절대로 용서할 수 없습니다... 절대로요...
사는 게 왜 이리 힘든지... 가뜩이나 요새 힘든 일이 한두개가 아닌데... 왜 자꾸 날 이렇게 만드는지...
이번 명절... 제가 살아오면서 일케 잔인한 명절은 없었습니다........
아이 낳고 안빠지던 무게... 아이 낳고 두달 후... 일주일만에 4kg 빠졌습니다...
다들 저 보면 살 좀 쩌라 하더군요... 안찝니다... 스트레스가 너무 가득 차있기 때문에 찌지 않습니다...
몸 많이 약해졌구요... 시댁 전화번호만 찍히면 그때부터 온 몸이 사시나무 떨듯 떱니다...
다 괜찮습니다... 전 어른이니까요...
제 아이... 이제 30개월 된 제 작은 아이... 다른 사람들과 그리 잘 어울리지 못합니다...
무서워해요... 다 누구 때문이죠... 아이도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고 있으니까요...
제 아이를 위해서 제가 버티고 있습니다...
주위 여건이 아무리 힘들어도 버티고 있습니다...
다른 분들도 힘들게 사시는 분들 많으시던데... 정말 제정신이 아닌 시모 혹은 시부 혹은 시댁이랑 전쟁하며 사시는 분들도 많으시던데... 제가 감히 힘들다고 장문을 남깁니다...
기운내라고 해주실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