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은 마음의 병 - 자가진단

taekyu752007.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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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은 '마음의 병'…?
명상으로 다스리세요

몸이 마음에 물었다. "나는 아프면 의사 선생님이 치료해 주는데 네가 아플 땐 누가 치료해 주니." 마음이 대답했다. "난 스스로 치료하는 수밖에 없어." 그래서 사람은 누구나 마음이 아플 때 스스로 치유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 영화를 보거나 음악을 듣거나 울거나 자거나 친구에게 하소연하거나…. 나는 일찍 일어나 빵과 과자를 굽는다. 아침에 빵과 과자가 구워지는 향에 위로를 받는다.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에 나온 명대사다. 가을은 말만 살이 찌는 계절이 아니다. 사람도 살이 찐다. 가을이 되면 왠지 마음 한구석이 텅 빈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배가 고파지기 때문이다. 다람쥐 쳇바퀴 돌 듯 하루하루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떨어지는 낙엽 속에서 삶의 무상함을 느낀다. 쓸쓸해지고 우울해진다. 심하면 우울증 같은 질병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사실 그런 종류의 우울증은 정신병이 아닙니다. 마음병이지요. 공허증이라고도 합니다. 그런 공허증은 절대 항우울제 등 약으로는 치료할 수 없습니다. 스스로 치유하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명옥헌한의원 김병호 원장의 말이다.

최근 상업적인 웰빙 열풍에서 벗어나 명상수련과 자연호흡으로 몸과 마음 균형을 찾고자 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서구의 경우 명상이 인기를 끈 지 이미 오래다. 미국에서는 앨 고어를 비롯한 정치인과 기네스 팰트로, 리처드 기어 등 유명 할리우드 스타들이 건강을 물론 직업활동에 명상이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고백한 바 있다. 달라이 라마와 함께 세계의 2대 영적 스승으로 꼽히는 틱낫한 스님이 운영하는 마음의 평화에 이르기 위한 명상공동체 '플럼 빌리지'는 이제 너무도 유명한 곳이 됐다. 세계 유수 대학들이 '명상'의 의학적 효과를 입증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도 명상 수련으로 행복찾기에 나선 곳들이 있다.

기존 명상요법을 답습하기보다 한국의 전통적 명상문화를 추구한다는 '아현명상문화'가 그중 한 곳이다.'기(氣)'를 중시하는 우리 민족 고유의 정신문화를 명상문화로 승화시켜, '마음 치유(mind therapy)'를 추구한다는 것이다. 명상수련과 자연호흡을 함으로써 기의 순환을 원활히 하고 몸과 마음의 균형상태를 찾아간다. 이 과정에서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불안과 공포심이 사라져 마음이 평안해지며 모든 일에 침착해지고 여유를 지니게 된다는 게 아현 측의 설명이다. 또 혈액순환이 잘 돼 피부가 고와지고 표정이 맑아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아현명상센터 구진희 대표는 "바쁜 도시생활 속에서 정신적 공허감과 우울증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몸과 마음의 균형적 건강을 위한 명상문화를 널리 보급하는 것이 우리의 임무"라고 말했다.

명옥헌한의원도 최근 명상치료센터를 개설했다. 자연호흡과 명상수련으로 '마음의 병'을 진단하고 치유하기 위해서다. 경추 교정과 기의 운용을 원활하게 함으로써 뇌척수액의 흐름을 조정해 심신의 건강을 도모하는 '두개천골요법', 행공, 도인술, 기체조를 가미한 '명상 치료 요법' 등으로 몸과 마음의 균형적인 건강을 찾을 수 있도록 해준다는 설명이다.

명상은 의학적으로 스트레스 호르몬 감소, 면역력 증가, 뇌파의 안정을 가져온다. 따라서 스트레스성 질환과 생활 습관에서 오는 질환들에 대해 긍정적 효과가 있고 무엇보다 예방 효과가 있다. 가벼운 불면이나 긴장성 두통, 알코올 중독과 같은 충동 조절 장애나 강박적 불안 등 정신적 질환에도 효과가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명상은 이웃과 세상에 밝음과 기쁨을 나눌 수 있는 여유와 힘을 제공한다.

전통차를 마시며 명상을 즐길 수 있는 차전문점들도 인기다. 정성스러운 마음으로 우려낸 차의 맛과 향을 느끼고 즐기며 급한 마음을 다스리고 삶의 여유를 추구한다는 얘기다. 명상 수련에서 다도(茶道)가 빠지지 않는 이유다.

㈜태평양은 최근 서울 시내에 녹차 전문점 '오,설록 티하우스' 3개 점을 열었다. 녹차는 뜨거운 열로 쪄 만든 차로 비타민과 타닌의 함유량이 높아 항균 작용이 있고 저항력 증강에 효과가 있다. 또 피로를 풀어주고 들뜬 마음을 차분하게 다스리는 효과도 있다.

중국차 전문점 천재향의 이우정 사장은 "최근 건강을 찾는 슬로푸드가 유행하고 삶을 천천히 여유롭게 살자는 다운시프트족이 늘고 있는 상황과 맞물려 다도와 명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 : 명옥헌한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