思父曲

김은아2004.09.30
조회214

하늘에 계신 아버지!

보고싶어요.

너무나 갑작스레 쓰러지셔서 제대로 말씀한마디 못하시고

중환자실에서 많은 시간동안 누워계셨었지요.

의사로 부터 반 뇌사판정을 통보 받고

중환자실에서 아버지를 간호하는 시간 동안

이 못난 딸은 아버지의 잠든 모습만 쳐다보고 있었지요.

아버지 살아 생전에 저희 남매에게 얼마나 지극정성으로 키워주셨는지
 
지금도 기억에 생생합니다. 

제 아이도 외할아버지를 지금 무척 보고 싶어한답니다.

외할아버지께서 어디 계셨느냐고 물어보면

승훈이는 손가락으로 하늘을 가르친답니다.

그래서 그때 엄마, 아빠가 어떻게 했느냐고 물으면,

엉엉하면서 소리흉내를 내면서 재롱을 피웠답니다.

얼마전 아버지 기 제사때는 승훈이도 의젓하게

절을 올리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아버님이 생전에 그렇게 자랑스러워 하시던 아들 형준이가

어렵다던 미국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하고

유명 회계법인에 입사하여 직장생활을 열심히 하고 있으며

아버님 돌아가시던 그 해에 아버님도 잘 아시는 아가씨와

백년가약을 맺었고 곧 아기아빠가 된답니다

아버님도 친손주가 생기신다니 무척 자랑스러우시죠

아버지!

당신을 사랑합니다.

저에게 아버지는 여성스러움과 현모양처에 대해서 가르쳐 주셨어요.

그리고 누구앞에서도 당당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셨어요.

전 그런 아버님이 자랑스럽답니다.

사랑하는 내아버지!

홀로 계시는 엄마를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요즈음 여러가지로 마음이 울적하겠지요.

자식을 위해서 살아가는 제가 이제 부모님의 마음을 헤아리지만

전적으로 살아가지 못하는 안따까움도 있는 인생의 삶을 살아가면서

고개를 숙이면서 하늘의 뜻을 구할때가 많습니다.

그리운 아버지!

함께 장난치며 다 큰 저에게 이야기를 해주시는 아버지와의 삶이

그립습니다.

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