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에서 울어버린사연...

쌍디엄마2004.10.01
조회2,345

9월 30일... 뉴스에서도 나오더군요 은행대란 ㅠㅠ

 

쌍둥이를 데리고 장사를 하기땜에 은행에 가는게 쉽지가 않네요

 

우선은 오는 손님을 보내고 문을 닫고 다녀와야하고 둘째는 낯가리는 쌍둥이를 데리고 가야하는거죠

 

맡길데도 없고 안지 않으면 울고... 그래서 오늘 단수예정 통지가 붙은 수도요금고지서를

 

납부하기위해 가게 근처 농협으로 갔습니다

 

하나 안고 하나업고... 허리 끊어집뉘다

 

요샌 창구에선 공과금 수납을 안한다 하더군요 대신 네모난 기계가 하나 생겼구요

 

거기다 고지서를 넣고 낼 금액만큼이 들어있는 통장이나 카드를 넣고 쓱쓱 자동으로 처리한다구요

 

사용법을 잘 모르는 노인분들이나 처음인 사람을 위해 은행직원이 옆에서 도와주고 있었구요

 

우선 하나 안고 하나업고 입금부터 했습니다 자동화창구 사람 무지하게 많더군요

 

그 기나길 줄을 비집고 차례를 기다려서 입금하려는 순간 제차례에서 뜨는 현금부족!!!!!!!!!

 

그렇게 다시 줄을 서고 다시 기다리고 어렵게 입금하는데 몇십분

 

이제 공과금을 내려고 줄을 따라가니 그 줄은 은행밖까지 길게---- 연결되어있었습니다

 

뜨악 ㅠㅠ

 

1시간을 하나 업고 하나안고 기달렸지요

 

뒤에있는 아주머니는 자리를 맡아줄테니 앉아있다가 순서되면 오라하셨지만

 

다른분 다 서서 기다리시는데 앉았다가 순서에서 다시 줄서는건 너무 양심에 찔려서 얌채같아서

 

1시간을 서서 기다렸네요(참!! 애들 몸무게는 합이 16킬로입니당!!!)

 

기다리고 기다려서 제차례가 되었는데 ㅠㅠ

 

상하수도 요금고지서는 창구수납해야한다면서 돈을 자동화창구에서 도로 빼서  창구로 가라더군요

 

순간.

 

눈물이 핑 돌더군요

 

그 사람많은데 울문 바보다 생각하고 꾹 참고 이 악 물고

 

통장들고 돈찾으러 다시 자동화창구로 갔지요...

 

또 줄을 섰습니다 내앞에서 이젠 자동화기기 마감이라고 사용중지 뜨더군요

 

옆기계는 카드만 들어갑니다ㅠㅠ 통장에 지급등록을 해놔서 통장으로 돈빼거든요 ㅠㅠ

 

은행밖 자동화창구에 늘어선 줄에 뒤에 섰습니다

 

은행직원이 이거 줄 아니라고 나가라는군요 은행안에서.. 문닫아야한다고

 

그말을 듣는순간

 

엉엉 울어버렸습니다 ㅠㅠ

 

갑자기 그 사람많은데서 왜 갑자기 글케 서러웠을까요

 

무슨 머피의 법칙처럼 내 차례에서 날 몇번을 거부한 그 기계들...

 

엉엉 울었더니 아저씨 놀래시며 왜우냐고 묻네요

 

공과금수납 기계에서만 한다해서 여기서 줄서서 입금하고 다시 1시간 줄서서 내 차례 되었는데

 

이건 창구에서만 수납하는거라고 도로 자동화창구에서 돈 빼서 창구로 가라했다고 줄도 길고

 

기계 다 안되서 너무 속상하다고 ㅠㅠ

 

두서없이 울먹이며 설명을 했지요 (지금생각하문 무쟈게 쪽팔림당 ㅠㅠ)

 

아저씨가 들어가서 수납처리를 해주시는데 통장에 돈은 자동화기계에서밖에 못뺀다고

 

돈은 빼야한다 하네요 제가 수중에 가진돈을 다 보태도 3천원이 모잘랐거든요

 

제가 줄이 이렇게 긴데 .. 함서 울었더니

 

거기 줄서계시던 이웃가게 아주머니가 돈 만원을 빌려주셨습니다

 

눈물 한번으로 그렇게 2시간에 걸쳐서 수도요금 내고 돌아오는데..........

 

눈물이 그치지 않더군요 참아도 참아도 왜 글케 서러운건지 ㅠㅠ

 

지금 생각하면 정말 바보같죠??

 

나중에 영수증 받아들고 감사합니다 그리고 죄송합니다 하고 울먹이며 말했을때

 

오히려 제가 죄송하다고 안녕히 가시라고 말해주셨던 농협직원분 감사합니다

 

만원 빌려주셨던 맨즈클럽 원장님 감사합니다( 만원 가게가자마자 바로 갚고 비타500 사다드렸어요^^)

 

오늘같은날 미리 공과금 안내고 무턱대고 애 안고 간 제가 잘못인거 아네요

 

단지 바라는점이 있다면...

 

공과금 자동기계에도 번호표 해놔서 앉아서 기다릴수있게 몇대 더 들여놔주심 더 좋구요 ㅋㅋ

 

자동화창구에 현금 자동지급기도 좀 늘려주셨음 함당 몰릴땐 정말 만원빼는것도 넘 힘들어요

 

당분간은 농협 못갈것같아요

 

무쟈게 챙피하네요 ㅠㅠ

 

나 운거 다 봤눈데 ㅠㅠ

 

장사를 2년을 해도 애를 셋이나 낳았어도 걸핏하면 눈물이 쏟아지는걸 보니

 

아직 덜컸나보네요

 

(자동이체 하면되지 바보같다고 리플달지 마세요 은행잔고가 늘 만원을 넘지 않는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