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때문에 겨우 유지하고 있습니다.

ophelia2007.01.11
조회661

너무 답답하고 힘이 듭니다.

제 인생이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지 모르겠어요.

 

첫번째의 문제는 시어머니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저희 시어머니, 오래전에 남편을 여의셨고 3형제를 어렵게 어렵게 악착같이 잘 키우셨드랬죠,

시집살이도 많이 하셨던 터라 저한테 하시는게 장난이 아니십니다.

 

결혼전에도 사귄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이것저것 안해놓구 갔다고 핀잔 여러번 들었습니다.

꼭 결혼한 며느리 대하듯이 말이죠.

 

그러니 결혼하고 나서는 오죽했겠어요.

성격도 그렇게 깐깐하신데다가

나이 더 드시고 심심하시니까 밖에서 노름같은걸 하시나봅니다.

저희 집에서 늘 노름 빚 갚아드리느라고 허리가 휘어져요.

늘 저 하고싶은것도 못해보고 빡빡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정말 답답할 뿐이죠.

 

이런 상황이 되면 남편이 중간에서 교통정리를 잘 해줘야하는데

오히려 저만 나무랍니다.

제가 부족해서 그렇네, 왜 이것밖에 못하네...

이제는 예전에 느꼈던 사랑, 이런거 없는것 같습니다.

 

솔직히 이혼하고 싶어요.

시어머니도 그렇고 남편도 그렇고, 있는 정 없는 정 다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애가 있거든요.

태어난지 14개월정도밖에 안된 애가 있습니다.

한참 이쁠때잖아요.

그 애 생각하니.. 이혼이라는게 쉽지가 않더군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이혼하고 싶어요.

우리 애는 어떻할까요? 

제가 데리고 가더라도.. 애비없는 자식으로 키우긴 싫은데..

그러자니 남편, 시어머니.. 너무 신경쓰이는게 많네요.

 

도움 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