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다섯의 나이에 연하의 시동생과 결혼한 막내 동서때문에 가슴은 조마조마하면서 언제나 명절이 기대된다. 시댁은 경상도에서도 알아주는 깡촌이다. 아직 장작을 떼는... 싱크대의 부엌은 고사하고 휑한 뜰팡 구석 시멘트로 대충 하수도만 만들어놓은... 그래서 명절 되기 한달 전부터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온다. 잠은 장작뗀 방 한 쪽에 대충 해결하지만 음식 준비를 할라치면 ... 추석은 그래도 견딜만 하지만 , 구정은 도착하기도 전에 미리 질려버린다. 사년 전, 시집온 동서는 아무것도 모른다기에 그럼 설겆이만 하라고 시켰다. " 예 " 하고 용감하게 대답하더니 장독옆에 시엄니께서 감자가루 내려고 썩히고 있던 감자를 몽땅 버리고... 나물 무치랴 전 굽느라 정신없이 그릇들을 내어 놓으니 암말 않고 열심히 설겆이를 했다. 밤늦게 대충 마치고 잠자리에 들려는데 시할머니께서 요강을 찾으신다. 그런데 스텐 요강은 보이는데 뚜껑의 행방이 묘연하다. 이리저리 찾다 결국 신문지로 대신 덮고 그 밤을 지냈다. 다음 날 새벽, 탕 끓이려고 부엌에 나가 솥을 찾으니 솥이랑 냄비사이에 요강 뚜겅이 끼여있다. 애긍..... 아마 하수도 옆에 있으니 덜렁 씻었나보다..... 그릇 씻는 수세미로....쩝..... 부잣집에서 자란 동서는 그때가지 요강이 뭔지 모르고 자랐단다. 이듬해 설날엔 전 굽는 걸 시켰더니 친정 집에서 해 먹던 튀김이 생각났는지 후라이팬에 기름이 철철 넘치게 붓고는 튀기기 시작했다. 그러다...... 물기있는 두부를 겁도 없이 넣는 순간.... 온 얼굴에 기름이 튀었다. 그런데도 동서는 씨익 ~~ 웃고 마는 것이다. 걍 한번 세수만 하고 오더니 좀 따갑다고만 했다. 이튿날 아침 동서 얼굴을 본 우리는 다 기절할 뻔 했다. 기름이 튄 얼굴에 군데군데 물집에 생겨 팅팅 부어올라있었다. 시엄니께서 가져온 간장으로 대충 조치를 하고 읍내 병원으로 보냈더니 구정이라 의사선생님께서 고향을 가셔서 삼일을 간장으로 치료를 하였다. 그 덕인지 지금도 볼 쪽에는 거뭇거뭇한 자욱이 여럿 남아있다. 시골가기 일주일 전부터 다이어트 아닌 다이어트를 해야한다. 푸세식 화장실을 사용하기가 여간 곤역이 아니니.... 명절 지내고 올라오기 전 날 자고있는데 동서가 자꾸 꾹꾹 찌른다. 피곤에 절여 뜨지지 않는 눈을 비비고 일어나니 동서가 울상이다. 왜 그러냐고 했더니 화장실이 급하단다. 훨 ~~~~ 읍내 친구 만나러 나간 시동생은 오지않고 동서 혼자 한참을 낑낑했나보다. 후레쉬 가지고 뒷간으로 가 동서는 안에서 열심히 집중하고 난 오랜만에 자연을 한껏 품은 새벽 별을 보았다. 그런데..... 안에서 훌쩍이는 소리가 들렸다 깜짝 놀라서 물으니..... " 형님 , 다리에 쥐가 낫어요..... 일어서지도 못하겠어요..." 란다. 으이구....... .............. 그래도 이런 깡촌까지 명절마다 다른 말 않고 찾아오는 동서가 여간 이쁘지않다. 힘들어서 어쩌냐고 물으면 자기는 키가 작아 자가용 뒷좌석에 누우면 딱 자기 침대라며 웃는 모습도 참 고맙다. 명절이면 이런 저런 일로 속도 상하고 우울해지기도 하지만 동서가 들어온 뒤로는 행동 하나 하나가 개그고 코메디다. 올해도 우리의 기대를 져버리지않고 동서는 갓 돌 지난 아들을 데리고 남산만한 배를 하고 내려와 우리를 경악케했다. 창피해서 누구한테 이야기도 못했다며 겸연쩍게 웃는다. 결혼 하고 이년동안 아이가 생기지않아 한의원도 숱하게 다니더만..... 다음달이 산달이란다. 흐미 ~~~ 우째 쌍둥이도 아닌데 .... 같은 해에 아이를.... 우째던 귀엽고 착한 우리 동서 건강하게 순산하기를..... ☞ 클릭, 오늘의 톡! 남친에게 선불로 5만원씩 줬었습니다
....좌충 우돌 막내 동서
서른 다섯의 나이에 연하의 시동생과 결혼한 막내 동서때문에
가슴은 조마조마하면서 언제나 명절이 기대된다.
시댁은 경상도에서도 알아주는 깡촌이다. 아직 장작을 떼는...
싱크대의 부엌은 고사하고 휑한 뜰팡 구석 시멘트로 대충
하수도만 만들어놓은...
그래서 명절 되기 한달 전부터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온다.
잠은 장작뗀 방 한 쪽에 대충 해결하지만 음식 준비를 할라치면 ...
추석은 그래도 견딜만 하지만 , 구정은 도착하기도 전에 미리 질려버린다.
사년 전, 시집온 동서는 아무것도 모른다기에 그럼 설겆이만
하라고 시켰다.
" 예 " 하고 용감하게 대답하더니
장독옆에 시엄니께서 감자가루 내려고 썩히고 있던 감자를 몽땅 버리고...
나물 무치랴 전 굽느라 정신없이 그릇들을 내어 놓으니 암말 않고
열심히 설겆이를 했다.
밤늦게 대충 마치고 잠자리에 들려는데 시할머니께서 요강을 찾으신다.
그런데 스텐 요강은 보이는데 뚜껑의 행방이 묘연하다.
이리저리 찾다 결국 신문지로 대신 덮고 그 밤을 지냈다.
다음 날 새벽, 탕 끓이려고 부엌에 나가 솥을 찾으니 솥이랑 냄비사이에
요강 뚜겅이 끼여있다.
애긍.....
아마 하수도 옆에 있으니 덜렁 씻었나보다..... 그릇 씻는 수세미로....쩝.....
부잣집에서 자란 동서는 그때가지 요강이 뭔지 모르고 자랐단다.
이듬해 설날엔 전 굽는 걸 시켰더니 친정 집에서 해 먹던 튀김이 생각났는지
후라이팬에 기름이 철철 넘치게 붓고는 튀기기 시작했다.
그러다...... 물기있는 두부를 겁도 없이 넣는 순간....
온 얼굴에 기름이 튀었다.
그런데도 동서는 씨익 ~~ 웃고 마는 것이다.
걍 한번 세수만 하고 오더니 좀 따갑다고만 했다.
이튿날 아침 동서 얼굴을 본 우리는 다 기절할 뻔 했다.
기름이 튄 얼굴에 군데군데 물집에 생겨 팅팅 부어올라있었다.
시엄니께서 가져온 간장으로 대충 조치를 하고 읍내 병원으로 보냈더니
구정이라 의사선생님께서 고향을 가셔서 삼일을 간장으로 치료를 하였다.
그 덕인지 지금도 볼 쪽에는 거뭇거뭇한 자욱이 여럿 남아있다.
시골가기 일주일 전부터 다이어트 아닌 다이어트를 해야한다.
푸세식 화장실을 사용하기가 여간 곤역이 아니니....
명절 지내고 올라오기 전 날 자고있는데 동서가 자꾸 꾹꾹 찌른다.
피곤에 절여 뜨지지 않는 눈을 비비고 일어나니 동서가 울상이다.
왜 그러냐고 했더니 화장실이 급하단다.
훨 ~~~~
읍내 친구 만나러 나간 시동생은 오지않고 동서 혼자 한참을 낑낑했나보다.
후레쉬 가지고 뒷간으로 가 동서는 안에서 열심히 집중하고 난 오랜만에
자연을 한껏 품은 새벽 별을 보았다.
그런데.....
안에서 훌쩍이는 소리가 들렸다 깜짝 놀라서 물으니.....
" 형님 , 다리에 쥐가 낫어요..... 일어서지도 못하겠어요..." 란다.
으이구.......
..............
그래도 이런 깡촌까지 명절마다 다른 말 않고 찾아오는
동서가 여간 이쁘지않다.
힘들어서 어쩌냐고 물으면 자기는 키가 작아 자가용 뒷좌석에 누우면
딱 자기 침대라며 웃는 모습도 참 고맙다.
명절이면 이런 저런 일로 속도 상하고 우울해지기도 하지만
동서가 들어온 뒤로는 행동 하나 하나가 개그고 코메디다.
올해도 우리의 기대를 져버리지않고 동서는 갓 돌 지난 아들을 데리고
남산만한 배를 하고 내려와 우리를 경악케했다.
창피해서 누구한테 이야기도 못했다며 겸연쩍게 웃는다.
결혼 하고 이년동안 아이가 생기지않아 한의원도 숱하게 다니더만.....
다음달이 산달이란다.
흐미 ~~~
우째 쌍둥이도 아닌데 .... 같은 해에 아이를....
우째던 귀엽고 착한 우리 동서 건강하게 순산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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