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님아~ ^^* 명절- 어떻게 지냈냐구요...?

이쁜-비^^*2004.10.03
조회952

추석 하루 전-

이박을 같이 한 내 아이들을 바지런히 닥달해 친정행을 나섰다-

 

[엄마 지하철 타고갈거야...........?]------> 울 딸뇬 말

[모르쥐~ 운짱 마음이지..... ^^]---------> 비의 말

 

[앙~ 나 지하철 타기 싫은데....ㅡ.ㅜ;]

[......ㅡㅡ;......]

 

어제 편도로 온 감기때문에 밤새 신열에 시달린 딸뇬의 말이다

밤 12시... 명절분위기로 병원은 큰병원 응급실밖에 없을것이고

약국은 이미 문닫고 찾아 볼 수 없을 시간이었다-

 

허나 지성이면 감천이라든가-

찾으려고 하는 자에겐 찾아진다고 하는 낡은 말을 믿으며

일단 나서보기로 작정하고 번화가로 내 달렸다-

 

오~~~~~~~ 굿!

눈이 약간 사시인 여약사가 못 미더웟지만-

어쩌랴~

온몸이 열덩어리인 딸뇬을 생각하면 독극물도 약이라고 주면

난 분명히 가져와서 먹일 위급상황인걸.....ㅡ.ㅡ;

 

밤새... 딸뇬 돌아다 보니라 잠도 설쳤지만-

아침에 딸 뇬 얼굴을 보니...  좀 나은 듯 싶은것이

효과가 있었는 모양이었다.... ^^

 

딸 뇬이 일어나지 못했으면-

딸 뇬 핑계대고 집에서 쉴 판이엇는데... 다행이도 몸을 추스려 주었다

그래서 부랴부랴 독촉해서 나서는 친정행이다- ^^*

 

[지하철 타기 싫음- 버스타고 가면 되쥐~~~~~ ^^]--> 남친의 말

[버스도 싫은데....ㅡ.ㅜ] ----------------------------> 울 딸뇬의 말

[..............................]-------------> 눈치만 보고 있는 비...ㅡ.ㅜ

 

지하철 역에서 내려주면...

어쩔 수 없이 지하철을 타고 가리라... 마음먹으면서 말이다...

 

[그럼 딱 한가지 방법이 있는데.... 버스도 싫고- 지하철도 싫으면.....]--> 남친의 말

[택시타고 가라고.....? ㅡㅡ+ ]

 

[택시는 무슨 택시...? ]

<@,.@ *.... 흠.... 데려다 줄 것인가 보다....ㅋㅋㅋ...>--> 앞질러 가는 비의 생각

 

거의가 저렇게 약올리다 데려다 주기가 태반이니까.... ^^

 

[@..@ ?............]----------->뭔 말이 나올지 궁금한 딸 뇬-

 

[.............. 전철타고 가면 되지....! ^^*]

[내 그럴 줄 알았다....ㅡ.ㅡ+....]

[히이잉~~~~~~~ ㅡㅡ;]

 

호강병에 걸린 울 딸뇬-

데리러 가서 모셔와.... 또 집으로 모셔다 줘... 습관이 되어버린 게다..ㅡ.ㅡ;

 

결국- 영등포 친정 아파트 현관 앞까지.... 떠억하니....  모셔졌다... ^^

친정엔 얼굴도 안 비추고.. 그냥 되돌아 가는 내 머슴....

가슴이 짠해지네 그려~ ㅡ.ㅜ

자신있게 내 보일 남친이 아니라는 것 내 마음도 그렇지만....

울 집에서마저 그리 살갑게 보는건 아니라서... 그냥 간다는거 굳이 잡지 않았다

 

그렇게 온 친정-

음식장만 하니라... 일 손이 딸리는 모양이다

 

큰 일을 하도 많이 치뤄봐서-

일은 겁내지 않는다

몸도 사리지 않는다.....

일 남겨두고 노는 성격이 못되나서리...ㅡ.ㅜ

(지 신세 지가 볶는거라쥐.... ㅡㅡ;)

 

배불떼기 울 수니를 위해 더 헌신적으로 일에 매달렸건만-

울 수니는 시댁이니... 어려워서라도 임신중이나 해야 하는거고

난... 갈 곳없는 시댁을 대신해서 친정으로 왔으니 밥값은 해야 할 터-

이쁜-비 ^^ 한창~  몸으로 때우고 있는데........

 

외출하고 돌아 온... 나의 큰 동생넘... 오자마자 던지는 말이

 

[누야... 우~리 제~~수씨 말야. 홀 몸도 아닌데... 누야가 일 좀 다 하쥐? 

우리 제수씨... 일 너무 시키지 말고... 제수씨 쉬라고 하고말이쥐~~~ ^^]

 

실실 쪼개면서 던진 이 한마디가....  내 심성을 건드린거다

안그래도 힘들 것 같은 일은 비가 다 하고 있는데-

최대한으로 배려를 해가면서 하고 있는 일에... 고추가루를 뿌린 격이다

 

[야~이 띠불넘아~~~~~~ 언뇬은 배불러 아 업고도 일했다~~~

하던일도 멍석깔아주면 하기 싫다고 이 띠불넘이 그걸 말이라고 하고 있냐?

말 안해도 잘 하고 있구머는... ㅡ.ㅜ 아주 염장을 질러요~~~~~]

[ 잉? 그런거였어...?]

 

[때리는 시모보다 말리는 시누가 밉다고 딱 그짝이네...

저는 손하나 까딱 안 함시롱... 누야보고 일을 하라 마라.... ㅡ.ㅜ]

[누야.. 미안해... 그런 뜻은 아니었오~~~~~]

 

[야~이~ 띠불넘아... 넌 제수씨 생각해준다고 하는 말이지만-

듣는 누난... 모냐......? 

20년 부엌떼기로도 모잘라 친정에 와서까지 이 대접을 받아야 하냐? 띠불넘아~]

[누나 미안해....  내가 잘못했다~ ]

 

[열받게 하네.... 대접 받을라는거는 아니지만... 말이 넘 엿 같자너~~]

[누나... 화풀어~ 내가 잘못햇다.... 미안하다... ]

 

[친정에서 대접이 이런데 어디가서 대접을 받겠느냐고~~~~~~~~~ㅡ.ㅜ]

[누야~ 고만해라.... 내 잘못했다....  진정해라.... ] 토닥토닥 거리는 큰넘-

 

잠자는 하이에나를 잘못 건드린거다...

절대.. 건들기 전엔 순한 양인디..... 한번 잘못 건들면... 이리도 난리가 나는게다...ㅋㅋㅋ

 

시누의 꼬장을 한번 보여 준 것이디~~~~~~ ㅋㅋㅋ

건들면 주거!!!!!!!!!!!! 모 이런거...... 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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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4개월로 찬물.. 아니쥐~ 얼음물이라고 해야긋지

고무장갑도 없이 맨 손으로 배추 230 포기 소금 절여봤나...?

 

홀몸인 시누뇬은 고무장갑끼고 배추에 칼집만 내라고 하고-

난... 열심히 허리운동하며 배추를 절궜지......

 

시모.... 참 독한 사람이었다....

 

시누이 시집갈땐-

비- 임신 팔개월의 몸으로 시누 원앙침 이불 시침에....

(시누뇬... 옆에 앉아 시침 표시 안나게 해달라고 한다--> 그건 내가 더 잘아서 할것인디)

음식장만 다 했다... (물론 혼자한건 아니지만.....)

뱃속의 아가도 힘드는지 똘똘 뭉쳐 아래를 치 밧는데 죽을 맛이데...

그래서 너무 힘들어 조금 쉬려고 누웠다 잠이 들어 버렸는가보다....

 

시모 난리 났더라...

[아띠~~~ 씨발... 일 손은 모자라는데 자빠져 자는거야! 그런거야~~?]

[얼렁 나와 이것좀 거들어~~~~~~]

 

ㅋㅋㅋ...

배려라고는 눈꼽 만큼도 없는 인간들.....

결국 그 아이도... 내 아이가 되지 못하고 하늘나라로 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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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상처많은 누야에게... 띠불넘이 말 잘못한고쥐~~~~~

 

나로인해 분위기는 허막해 졌당....

수니.... 지 잘못도 아닌데.... 당황해서 말도 못하고 있고-

 

작은 넘...

수니 앞에서 창피했는지.... 아님 누야의 화남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지

저 멀찍이서 암말도 안하고 지켜 볼 뿐이고-

 

엄만- 걍 흘려 듣고 말지.. 예민 떤다고.. 나를 나무라고....ㅋㅋㅋ

 

큰 넘... 잘못했다고 ... 날 토닥이는데.....

난- 영 풀어지지가 않았다....

 

떨어진 담배를 살 겸... 마음도 식힐 겸....

지갑을 챙겨들고... 수퍼로 슬리퍼 질질 끌고 갔다...

다리가 천근 만근은 되는 것 같다...

코를 빠트리고... 글썽거리는 눈물 참을 수가 없어서리-

눈물 말리느라 시간을 죽이려고 나간거다.....

 

자판기 커피를 하나 뽑아 놀이터에 넋놓고 앉았다...

 

<제 딴에는 수니를 생각해준다고 한 말인데... 왜- 내가 화살받이가 되야 하는지....>

<저 넘들이 내 시집살이를 알았으면 그런 소릴 했겠어...? 모르니까 한 소리지... >

<어른이 되가지고.. 웃음으로 되 받아 칠 수도 있는거였는데.. 넘.. 예민떤게야~>

<제 딴에는 분위기 살리려고 한 말이었을 텐데.... 이해 하자...ㅡ.ㅜ>

 

이런 저런 생각으로 수습하고 나니... 심호흡이 절로 난다...

 

내게 새겨진 주홍글씨(?) 하나가.... 

언제나 언더그라운드의 피해 망상인 것이다...

 

커피를 다 마신 후...

도살장에 끌려가는 소가 된 기분으로 아파트로 천천히... 아주 천천히.. 걸어갔다...

 

............ 띵똥 .................

( ㅡ.ㅡ 내 핸펀 문자 오는 소리다..... ㅋㅋ)

 

- 엄마 힘내! 엄마 어깨가 쳐져 있으니까 나까지 우울하잖아 -_ㅠ-

 

울 딸 뇬 이 보낸... 문자였다....

아고 눈물나라.... 이 뇬이 날 더 울리네 그려~~~~~~

 

집에 들어가긴 갔으나... 그 때부터 묵비권 행사였다.....ㅋㅋㅋ

 

말도 하기 싫었고...

억지로 웃고 싶지도 않았다..

그저 내 역활에 충실하고 싶었을 뿐-

 

부지런히 손 놀려.... 일을 마쳐 놓고서야.... 

즐거운 마음이 되어 놀 기분도 아니라서 그냥~

픽쳐에 몸을 실고 깊은 잠에 빠져 버렸다.....

 

너무 일찍 잠이 들었는가.... 새벽에 잠을 깼다.....

그래도 억지로 잠을 청해 보려 하지만... 눈만 더 또록해 진다....

 

그 때 켜지는 안방의 불.....

아띠- 비는 티비 화면의 빛만으로도 잠을 못자는 괴팍한 성격이다...ㅋㅋ 

조만간 꺼지겠지.... 꺼지겠지..... 하고 기다린 것이 한시간이 훌쩍 넘어 버렸다..

 

<울 엄니-  불 켜 놓고 잠이 든 모양이네....>

 

그런 생각으로 가서 불을 끄려하는데....

울 엄니 그 늦은.. 아니 이른 새벽에... 뭘 끄적거리고 있는것이다...

 

[안 자고 모 해?]

[그러는 넌 왜 안자고 일어났냐?]

 

[나는 불 켜 놓으면 잠을 못자자노~~~~~ㅡㅡ+]

[그러냐..?]

 

[엄마 일기 써?] 

[일기는......ㅎㅎㅎ]

 

[ㅡㅡ; 그런것두 아니면서 왜 못자그로 불은 켜놓고 그랴~]

[알따... 불 끈다... 자라~]

 

그러고도 한참을.... 뒤척거리다 스르르 잠이 들었다...

.

.

.

.

[일나라~~~ 제사 지내야쥐~~~]

[아웅~~~~~~~~ ㅡㅡZzzzzz]

 

[일 나~~~~~~~ 8시 전에는 제사 지내야징~]

[알았오~~~~~]하고 시계를 봤는데... 7시 15분이다....

 

머리는 일어 나야지~ 하면서도 몸이 말을 안 듣는다.........

.........10분 만.......... 하고 눈을 감았다-

 

[어여 일 나... 수니는 벌써 일어나서... 움직이는데 넌 모하는겨..?]

가까이 다가와서 속삭이듯 내게 일침을 주는 울 엄니...ㅡ.ㅜ

 

[알았다니까......]

아직도 잠에서 깨지 못한 비의 헬렐레~~~~~ 설레발이다...

 

[수니 보믄서... 눈치도 안보이냐...?]---> 이 말에 또 뚜껑이 열리더만-

잠이 확 깨더라고- ㅡ.ㅡ+

[그래! 눈치 보인다~~~~~~ 왜?]

 

[저저... 속알딱지하곤....]

[구래~ 나 벤뎅이야....! 눈치 보여... 눈치가 보인다고~~~~~]

 

[얼렁 인나... 제사 지내자고 깨우는데 성질은....]

 

둘러보니... 깨어 있는 건... 엄마와 수니...

정작 일어나서 제사 지낼 두 넘은 아직도 꿈나라 인디...

나만 가지고 그러는 것이 아닌가....ㅡ..ㅜ

나도 여자라고 일 손이 필요로 해서인쥐~~~

 

[아띠.. 내가 시댁에 가고 없는 처지람 이러겠어..? 친정이 친정이 아녀~

평생 부엌떼기일세..... 저 넘들은 아직도 자고 있는데 왜 나만 가지고 구래..?]

ㅋㅋㅋ.... 요거 억지인거 알쥐...?

 

[그러니 니가 깨워~~~]

[............... 아띠........]

 

화풀이는 엉뚱한데서 한다든가.......ㅋㅋㅋ

 

[얌마! 일어 나.... 제사 지내야지-]

[아웅.... 알았어.....]

비의 잠투정은 전염이 심한 모양이다....ㅋㅋㅋ

 

[일롸! 머스마덜이 제사 지내는거자노~ 얼렁 씻고 준비 해~]

[알았오~~~ 알앗다니까.....]

 

그러면서 일어나더니.. 울 아가들이 자고 있는 거실에 파고드는 것이다..

배게를 같이 베고... 이불을 끌어다 덮음시롱-

 

[아뚜구리.... 일어 나랬더니 저기서 요기루 와서 다시 디비지냐?]

[아웅~ 누야 봐 줘라...]

 

[봐 주긴 몰 봐줘... 누야는 아침부터 눈치 없다고 핀잔 받았는데- 일어 낫!]

[우리 누야 무서버....]

 

[무서분 줄 알면 일 나....ㅡ.ㅡ+]

[에잉~ ]

 

이불을 박차고 일으키는데 성공.....

그래도 마음은 영 찜찜하니.....  오만가지 생각에 사로 잡힌다

 

<걍~ 집에서 퍼지게 쉴 걸... 괜히 왔나 봐.....ㅡ.ㅜ >

<조금 늦게 지내면 우때서... 맛잇게 잘 자는 사람 깨워서 난리래~ >

 

입이 대발나온 비-

여전히 눈치보는 수니.....

 

이런 꼴 보일라도 그런거 아니었는데....

집안 사람들이 모두 수니의 비위내지는 분위기 맞춰 가는 것이....

물론 나도 그랬지만....ㅜ.ㅠ

내 과거에 비유되서 영~ 못 마땅 한거였다....

 

날 죽이지 않고 띄워주면 될 것을...

늘 나를 타켓으로... 몰아가니 심신이 사나와 지고 있는것이다

이러면.. 안하려고 한 시누이 시집살이가 곧 개봉 될 것을 염려해야 한다...ㅋㅋ

난... 성인군자도 뭐도 아니니까...

시집살이도 해본 뇬이 시킨다고...

그 말을 고대로... 알게 해 줄까보다-  하는 심술도 이는게다.....^^

 

우야든둥.... 제사상은 차려지고-

뽀로퉁해진 난 거실 쇼파에 몸을 깊숙히 묻고... 미동도 않고 있었다

 

[누야... 이리 온나... 술 한잔 올리라 마-]

[됐다~]

 

[누야... 얼렁 온나... ]

[여자가 제사 지내드나..? 음식 만들었음 됐다-]

 

[큰소리 나기전에 얼렁 온나.....]

[.........................]

 

 

< 큰 소리 나기전에.........???? @,.@>

무섭다....

큰 넘.. 에지간 해선 누야한테 안 대드는데...... 저런 소리는 날 떨게한다.....

 

저 소리가 무서버서.... 걍...

큰 넘 눈앞에서 왔다 갔다 두번만 하고 다시 쇼파로 왔다... ㅡ.ㅡ;

일단 눈도장을 찍었으니... ^^ 뭐라고는 않겠쥐~~ 싶어서...ㅋㅋㅋ

 

제사 끝- 식사- 설겆이 비...ㅜ.ㅠ.... 모든 정리 끝난 다음

친목도모... 그림책 보는 시간이다....

 

생각 같아서는 걍~ 삐진채로... 집에 갈 때까지 있으려고 했는데.......

분위기 변화상 하자는 화투- 못 이기는 채... 덤벼 들었다....

그거라도 안 함... 긴 시간.... 불편 하자노~~~~~~~ ^^

 

비의 푼수 짓으로 분위기는 무르 익어가고....

양껏 식구들을 웃겨 주었다....ㅡ.ㅜ

 

비가 제법 먹었다 하면 수니에게 뽀찌도 날리고....

끝나면서 인심도 쓰고..... 그래도 거금 3000원을 챙겼다.........ㅋㅋㅋ

.

.

.

 

울 수니 맞아 들이고 첫 추석....

내겐 치욕의 날로 기억될 것이 겠지만-

수니가 미워서도... 싫어서도 아니다....

오히려 고마워 하고 있는데.....

 

울 친정식구들의 너무 너무 한사람을 치중한 배려가

나를 아프게 한 것이쥐......ㅜ.ㅠ

 

말도 가려가면서 함 좋잖아~~~~~~

 

앞으로도 계속 그러면... 시누이... 시집살이 맛 좀 뵈일까보다.... ㅡ.ㅡ

 

이번 명절은 다분히 고의성 경고다...

 

시누이 꼬장-  안해서 글지

한번 부리면 여럿 죽인다고.....ㅋㅋㅋㅋ

 

 

절대 어른노릇 하지 말자는 게... 내 의지인데....

여자의 적은 여자라지만- 

종족으로써 친구도 가능하다는 사실.....

그런데 주변에서 안 도와주네....ㅡ.ㅡ;

 

수니와 나를 적으로 만들려고 하잖어.....

그럴리는 없겠지만....

 

둘도 없는 내 올케.....

너무도 고마운 울 올케-

( 내 동생과 결혼한 자체로도 이쁜 올케다... ) 

내가 사랑하고 있다는 거 알기는 할까...?

 

추석 차례말고... 우리집엔 저녁에 또 하나의 제사가 잇다

울 아빠의 기제사....

 

누군가는 그런다...

아침에 지냈으면 되지.. 저녁에 또 지내느냐고...

그 조상은 추석에 배 터지겠다고...ㅡ.ㅡ

 

그러나 어쩌랴.... 날짜가 그런것을...

또 할머니 때부터 그렇게 지내온 것을....

 

밤 10시에 제사를 지내기로 잠정 합의하에... 하토를  걷고

또 다시 부엌떼기로 전락하였다...

이미 다 해놓은 음식에 새 밥만 하면 되는 것이다...

 

예정대로- 10시에 차례를 지내고...

간단하게 요기를 한 후

작은 넘 부부.... 처가집. 친정간다고 채비를 한다...

 

물론 뒷정리... 온전히 비의 몫이 되는 거 였다...ㅜ.ㅠ

 

내 누누히 말한 바이기도 한 것이니..

기꺼이 웃으면서 보낼 수 있는 일이다... ^^

 

비는....

시댁에서 명절 전 이틀.... 명절 후 하루를...

토탈 3박 4일  무료 봉사(?)를 해 온 터여서- 불만아닌 불만이 있었다

그러면 친정엔 하루도 아닌... 달랑 몇시간만 있다 오게 되는 것이다...

절대 너희들은 그리 하지 말라고 했다...  

 

뭐든지 똑같이 하라고...

 

시댁 부모만 부모가 아닌 것-

친정 부모도 부모이니... 살아 계실 때.... 부지런히 만나고 다니라고...

내 한이 되서 그런 것이리라....ㅋㅋ

 

육교건너 20분 거리의 친정인데도....

시댁 눈치에

아이 못 건진 설움에

부엌떼기 노릇하니라 참 많이 못 다니고...  했던 친정

울 엄니 우리집에서 주무신 적이 없기에....

그저 시댁의 스케줄에 놀아나야 했던 미련 곰탱이 였기에 말이다-

 

시누이 방문에도

시이모 방문에도 명절이 이틀이나 지났어도

집에 못가기 일쑤이다...

 

시누뇬은 친정이라고 집에 오는데...

며느리 뇬은 친정가면 안 되는 것이었다...ㅡ.ㅡ

 

이런 배려도 며느리 사랑과 올케의 사랑이 없으면... 힘든 일이겠지...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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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깐! 가기전에 누야 손 좀 따주고 가라....]

 

ㅋㅋㅋ....

친정 가려 나서는 길 막는 시누... 밉기도 할꺼야....

그러나 어쩌리.... 제일 살가운 넘이 작은 넘인디....ㅡ.ㅡ

큰넘은 무식하리만치.... 찔러 델 것인데.....ㅡ.ㅜ

 

[누야 체했어...?]

[몰라 명치 끝이 열라 아프고 답답혀....]

 

[에고~에고~..... 그 넘의 성질머리 때문에 글지.... 성질 좀 죽여....ㅡㅡ]

[누야 성질이 모 어때서...? 건들지만 않음 안 물어.......ㅡㅡ+]

 

[ㅎㅎㅎㅎㅎㅎㅎㅎㅎ 하여간에 누나 성질 알아줘야 혀....]

[웃지마.... 알면 건들질 말아야지....ㅡ.ㅡ]

 

퍽... 퍽.... 퍽....

 

[아프다 이넘아... 살살혀~]

[감정이 쪼까 실려서 구래.....ㅋㅋㅋ]

 

[그런것 같다....ㅡ.ㅡ; 꼬장 좀 부렸다고 나무라는 거쥐~~~?]

[앙-  그럴거 같오~ ㅋㅋ]

 

[언니... 감정이 실린것 같지 않아여..? 넘 하네... 언니 아프겠다....]--> 울 올케의 말

 

[감정을 실었데자노~~ ㅡ.ㅜ]

[ㅎㅎㅎㅎㅎㅎㅎㅎ.. 그러게 성질 좀 내지마로... 좀 참아 봐.... ]

 

[.... 그래...  누나가 악마가 되어 간다..... 나도 모르게... ]

[ㅎㅎㅎㅎㅎㅎㅎ 그 성질머리만 조금 죽이면 되.... ^^]

 

[그게 어디 쉽나..? 생겨 먹은게 그런걸....ㅡ.ㅡ]

[찌른다.....]

 

꾸욱~~~~~

 

검붉은..... 아니 시커먼 피가 불쑥 올라온다...

 

[누야.. 많이 체했네.....]

[그런가 봐... 아고 이쪽도 마저 따죠~~~~~]

 

푸욱~~~~~~~~

 

이쪽은 더 많은 피를 보고야 말았다....ㅡ.ㅜ

 

피가 계속 나오니까... 휴지로 계속 닦아주는 작은 넘....

내가 닦아도 될 것을

피가 안 나올 때까정 닦아 낼 심산인 모양이다

 

[됐다 어여 가라..... ^^ 시~원~~하네]

[누야 성질 좀 죽여라........ 그 성질머리 좀 고쳐... 에혀~]

 

[알써- 어여 가라! 운전 조심하고...^^]

[걱정마로-]

 

[수니도 몸조심하고 잘 다녀와~]

[눼~]

 

인사가 길면 미련도 길다 했쥐..?

ㅋㅋㅋㅋ

 

내려오는 에르베타를 기다리며....

이것 저것 챙겨주기 바쁜-

수니에겐 시모. 아주버니... 그리고 시누인 나............

 

아직 작은 넘이 신혼이라고는 하지만....

변함없는 우리 가족사가 될 것이다.... ^^*

 

에르베타 안에서

시누를 향해 손을 흔들며...

[잘 다녀 올게요~~~ 들어가세요!~] 인사하는.... 울 올케-

 

문이 닫힐 때까지...

웃으면서 손을 흔든다..... ^^*

 

비- 엉겹결에...

울 수니를 따라 손을 흔들며

[잘 갔다 와~~~~~ ^^*] 인사를 한다

 

내 나이에 손을 흔들며... 올케에게 인사를 하니..

참 쑥쓰럽더구먼....

 

아이들이나 함직한 행동에....ㅋㅋㅋ

 

뒤돌아 집을 들어오면서... 머쓱 해 지더구먼.....ㅋㅋ

혼자서 허공에 손을 흔들어 본다.....

 

이고이...

올케와 시누 사이에 인사가 되는겐가...?

 

뭔가 잘 못 되고 있는거 아녀...?

나이를 거꾸로 먹나.......?

 

자꾸 아가 되어가네...

안부리던 곤죠도 부려감시롱... 꼬장을 따는 걸 보면....ㅋㅋㅋ

 

그런데 말이다....

성질이 암만 더러워도...

시댁 식구들에게 못 부리는게 바로 이 꼬장인것 같다...

 

무서워서도 아니고...

잘못 해서도 아닌데 말이쥐....

 

단지.... 내가 조금 참아야만...

울 친정이나....

나로 인한 제 삼자가 피해나 욕을 먹지 않을거란

거지 발싸게 같은 생각이... 날 등신으로 만든다는 게다...

 

할 말을 못하고 살아도.... 정녕 등신은 아닐진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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