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연이 문을 가볍게 두드리니 살며시 문이 열리며 청청의 모습이 보인다. 효연을 기다리고 있었음일까?
효연이 안으로 들어서자 “이 늦은 시간에 무얼 하시느라 이렇게 다니시는 거예요?”
“흠..... 청룡, 백호단의 수련 상황을 점검해 보고 오는 길이오.” 괜히 자신이 기다리지 않았다는 모습을 보이려 하는듯하다.
“언제 그렇게 바느질을 하였소?”
“내가 유선형님의 마음에 들기 위해서인데 밤낮이 따로 없지요.”
“음...... 정말 고맙다고 할밖에 아무런 말도 할 수가 없소.”
“신경 쓰지 마세요. 연랑이 하여야할 일이 많은데 아녀자의 일에까지 신경을 쓰시면.......”
“어쨌든 고맙다고 말을 하고 싶었소.”
“청청이 이 책자의 내용을 보고 원주님을 도와 주셔야 할 것 같소” 하며 원주가 전해준 천무장의 모든 사항이 담긴 책자를 건네주었다. 청청은 책자를 건네 받아들고 잠시 보더니 “이것을 저에게 맡기시는 겁니까?”
“그럼 내 누구에게 맡기겠소?”
“연랑이 저를 믿어주시니 무엇보다 기쁘군요. 하지만 원주님께서 허락하신 것인지?....”
“원주님께서도 내가 결정한 것에 대하여서는 아무런 이의가 없으실 겁니다. 그러니 빙 누이가 원주님과 함께 안살림을 맡아 주셔야 겠소.”
“부족한 점이 많지만 성심으로 맡아 보겠습니다.”
“고맙소.”
효연은 청청을 자연스럽게 이끌어 자신의 품속으로 끌어들였다. 다소곳한 청청은 아무리 보아도 싫증이 나지 않을 현숙한 여인이었으나 효연의 모든 것을 빨아들일 듯한 묘한 관능이 흐르는 여인이었다.
이런 청청의 자태가 효연의 가슴에 불을 지르고 유선에게도 원주에게도 호감을 불러 한 가족의 울타리 안에 자신을 넣을 수가 있었을 것이다.
등촉의 불이 꺼지고 옷깃이 스치는 소리..............서서히 달아오르는 방안의 열기도 자연의 변화에는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했고 소리 없이 눈이 다시 내리기 시작하며 밤은 깊어만 갔다.
겨울의 긴긴밤이 천무장을 고요한 정적 속에 묻어 버리고 있었다.
다음날 청청과 함께 신의의 제마원을 찾으니 신의가 청청을 진맥하고 약간의 처방을 해 주었다. 아직 여독과 그동안의 마음고생에 의한 심인성 울혈이 있어 그런 것이니 조금만 정양을 하면 괜찮을 것이라고 말하여서 효연은 적이 안심이 되었다.
보름 정도를 청룡, 백호단과 함께 두문불출하며 무공의 수련에만 몰입하여있다 보니 어느 사이엔가 이월이 성큼 다가와 유혼교주의 출관 시기가 도래하였다. 천무장에도 점점 긴장감과 전운이 감돌기 시작할 무렵 각 대문파의 후기지수 중 출중한 자질을 가진 젊은 영재들이 선발되어 천무장으로 모여들었다.
효연과 유선 그리고 청룡, 백호단원 전부가 매달려 이들에게 각기 자파의 절전절예를 거의 일대일로 전수하기 시작하였고 많은 진전을 보이기 시작했다 각 대문파의 장문인들도 이들의 수련을 돕기 위하여 자신이 알고 있는 무예의 정수를 함께 전수하며 효연을 도와주었으니 이들의 무공 또한 괄목상대 할만 하였다.
개방의 취개가 천무장을 돌연 방문하여 효연을 찾았다.
“어서 오십시오.”
“허! 그동안 잘 있었나?”
“노형님께서도 평안 하셨는지요?”
“그럼, 그럼, 자네가 보내준 주귀 때문에 살 것 같았네.”
“형님이 원하시면 계속 보내드릴 것이니 안심하십시오.”
“하하하하..... 잘난 아우 덕에 내 술보가 항시 배부르다네...... 그건 그렇고 이제 청강수를 더 이상은 모을 수가 없어...”
“이미 확보된 양으로도 어느 정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니 괘념치 마십시오.”
“흠..... 유혼교도들이 심심치 않게 나돈다고 하니 단단히 준비해야겠지?”
“당연하지요. 다행히 청룡, 백호단이 수련에 성공하여 어느 정도는 준비를 마쳤다고 해도 될 것입니다.”
“그래? 자네 정말 힘들었겠구만....”
“저뿐인가요? 모두가 그랬지요.”
“그 철혈강신가 하는 괴물들이 전부 몇 년 사이에 실종되거나 죽은 무림의 인물들 이라는 게 사실인가?”
“지금으로 보아선 사실인 것으로 판단됩니다.”
“큰일이군..... 서로 아는 사람들끼리 살상을 하게 되었어....”
“그들은 의식이나 생각이 없습니다. 오직 살상만을 위할 뿐....”
“음....... 악독한 놈들. 이번에 아예 뿌리까지 뽑아 다시는 준동치 못하게 막아야 할 터인데....”
“온 무림이 힘을 모으고 있으니 꼭 그리 해야지요.”
“아직까지 삼성에 대한 정보는 확보하지 못했네. 정말 알 수 없는 노릇이야.”
“언젠가는 나타나겠지요.”
연무장 멀리 유선의 모습이 보였다. 이젠 멀리서 보아도 배가 부른 것이 눈에 뜨일 정도였으니......
“허! 우리 제수씨 이제 배가 나보다 더 큰 것 같구만...”
“하하하.... 그렇지요?”
“봤을 때 인사나 하고 가야겠네.”
“형님이 자꾸 놀린다고 하던데 너무 놀리지 마십시오.”
“이사람 남들이 들으면 정말인줄 알겠네. 놀리긴 누가 놀려.... 사실을 말했을 뿐인데....허허허허..”
유선과 취개가 서로 인사하며 잠시 이야기하는 것을 멀리서 보고 있다가 효연은 신의와 철혈강시의 취약점을 찾아내기 위하여 의논을 해 보고자 제마원으로 갔다. 신의 역시 철혈강시에 대한 정보를 전부모아 그들의 취약점을 집중 조사하였으나 별 뾰쪽한 수단이 떠오르지 않아 고심 중인 것 같았다. 강시에게는 제맥수나 참맥수 같은 수법은 무용하고 오로지 단수하는 것이 제일이라는 결론만이 있을 뿐이었다. 강시들은 오직 눈으로 보고 냄새로 적을 추적하는 기능만 있을 뿐 독자행동을 절대 못하는 약점이 있으나 일단 공격이 시작되면 무엇보다 겁나는 상대인 것이다. 결국 청강수로 그들의 눈을 집중 공격하여 일단 시력을 없애면 그 다음에는 쉽게 처치 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을 하여 작은 대롱 안에 청강수를 넣고 내력으로 수전을 쏘아내듯 청강수를 쏘아내는 기구를 완성하였다. 그리하여 모든 인원에게 청강수 대롱을 휴대하도록 나누어 주었고 전원에게 백리향을 조금씩 가지고 다니도록 조치하였다.
이제 모든 준비를 마치고 오직 각 대문파의 후기지수들의 무공 수련에만 매달려 취약해진 여러 방면의 무공을 다시금 살려내기 위한 초석을 다지는 것이었다.
유혼교가 중원에 다시 온다면 그 제일 목표가 천무장일 것이기에 전 강호의 이목이 천무장에 집중하여 있었으며 이따금 관군까지 동원되어 천무장 주변의 인사들까지 검문하는 등 노골적인 무림 탄압의 행동을 보이기 시작하였다. 가끔 동반의 무인이나 동창의 고수들도 나타났으니...... 천무장의 사람들은 모두들 분개하여 이들에게 응징하여야 한다는 분위기였다.
그러던 중에 효연의 앞에 동창의 무사가 모습을 드러내었으니.....
“귀하가 뉘시기에 앞을 가로막는 것이오?”
“흠..... 당신의 복장을 보니 무림인사가 맞는 것 같은데 무슨 일로 천무장에 가는가?”
“하하하..... 무림인사가 천무장에 무슨 일로 가다니... 이거야말로 우스운 일이 아니오?”
“천무장은 역도 무리의 본산으로 지금 조사대상에 올라있으니 가급적 출입을 안 하는 것이 이로울 것이다.”
“하하하..... 역시 동창의 무사들이 정보에 어둡다더니 당신이 지금 어떤 상대 앞에 섰는지 모르고 있소?”
“젊은이가 오만방자하군...”
“당신이 상대를 잘못 본 것을 통탄해야 할 것이오.”
“이노옴! 죽고 싶어서 환장을 했구나.” 하며 강맹한 장력을 쏘아내었다.
효연은 섣부르게 대항하다 낭패당할 것이 우려되자 이력제어의 수법으로 상대의 장력을 이어받아 가볍게 되돌려 쏘아냈다. 동창의 무사는 효연의 이런 반격을 전혀 예상치 못하다가 가벼운 손놀림에 의한 장력이 다시 자신에게 밀려오자 놀라서 연이어 삼장을 쳐내었다. “콰쾅~~” 폭발음이 진동을 하며 효연은 옷깃을 휘날리며 제자리에 서있었으나 동창의 무사는 서너걸음 뒤로 밀리며 겨우 균형을 잡았다.
“이..이런.... 내가 네놈을 너무 가볍게 보아 손해를 보았다.”
“하하하... 경적필패라..... 당연한 이치이지...”
“이놈!” 눈에 핏발이서며 영인의 힘줄이 울근불근 하는 품이 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는 것 같다. 섣불리 공격하다가 손해를 본 동창의 무사는 전신의 공력을 모아 일격필살을 노리는지 엄숙한 신색으로 돌아와 공격을 준비하는 듯 하였다. 효연은 아무런 일이 없는 듯 뒷짐을 진 자세로 가볍게 옷깃을 휘날리며 유유히 서서 공격을 기다렸다. “받아라!” 하며 괴이한 자세의 장력과 권풍이 휘몰아오기 시작하였다. 효연도 괴이한 공세에 대하여 경각심을 갖고 신중하게 파해하기 시작하였다.
벌써 80회를 넘기고 약 2주후에는 100회연재돌파를 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이 성원해주신 덕분에 연작으로써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네요. 100회에 즈음하여 자축연을 갖고자 합니다. 그때 위치와 장소를 알리겠습니다. 비용은 걱정안하셔도 되고 조촐하게 소주한잔 하고 싶군요. 제가 사실 나이가 좀 많거든요...
醜面游龍 (81)
다시 청청의 처소 앞에서니 방안에 등촉이 밝혀져 있다. 이제야 돌아온 것인가?
효연이 문을 가볍게 두드리니 살며시 문이 열리며 청청의 모습이 보인다. 효연을 기다리고 있었음일까?
효연이 안으로 들어서자 “이 늦은 시간에 무얼 하시느라 이렇게 다니시는 거예요?”
“흠..... 청룡, 백호단의 수련 상황을 점검해 보고 오는 길이오.” 괜히 자신이 기다리지 않았다는 모습을 보이려 하는듯하다.
“언제 그렇게 바느질을 하였소?”
“내가 유선형님의 마음에 들기 위해서인데 밤낮이 따로 없지요.”
“음...... 정말 고맙다고 할밖에 아무런 말도 할 수가 없소.”
“신경 쓰지 마세요. 연랑이 하여야할 일이 많은데 아녀자의 일에까지 신경을 쓰시면.......”
“어쨌든 고맙다고 말을 하고 싶었소.”
“청청이 이 책자의 내용을 보고 원주님을 도와 주셔야 할 것 같소” 하며 원주가 전해준 천무장의 모든 사항이 담긴 책자를 건네주었다. 청청은 책자를 건네 받아들고 잠시 보더니 “이것을 저에게 맡기시는 겁니까?”
“그럼 내 누구에게 맡기겠소?”
“연랑이 저를 믿어주시니 무엇보다 기쁘군요. 하지만 원주님께서 허락하신 것인지?....”
“원주님께서도 내가 결정한 것에 대하여서는 아무런 이의가 없으실 겁니다. 그러니 빙 누이가 원주님과 함께 안살림을 맡아 주셔야 겠소.”
“부족한 점이 많지만 성심으로 맡아 보겠습니다.”
“고맙소.”
효연은 청청을 자연스럽게 이끌어 자신의 품속으로 끌어들였다. 다소곳한 청청은 아무리 보아도 싫증이 나지 않을 현숙한 여인이었으나 효연의 모든 것을 빨아들일 듯한 묘한 관능이 흐르는 여인이었다.
이런 청청의 자태가 효연의 가슴에 불을 지르고 유선에게도 원주에게도 호감을 불러 한 가족의 울타리 안에 자신을 넣을 수가 있었을 것이다.
등촉의 불이 꺼지고 옷깃이 스치는 소리..............서서히 달아오르는 방안의 열기도 자연의 변화에는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했고 소리 없이 눈이 다시 내리기 시작하며 밤은 깊어만 갔다.
겨울의 긴긴밤이 천무장을 고요한 정적 속에 묻어 버리고 있었다.
다음날 청청과 함께 신의의 제마원을 찾으니 신의가 청청을 진맥하고 약간의 처방을 해 주었다. 아직 여독과 그동안의 마음고생에 의한 심인성 울혈이 있어 그런 것이니 조금만 정양을 하면 괜찮을 것이라고 말하여서 효연은 적이 안심이 되었다.
보름 정도를 청룡, 백호단과 함께 두문불출하며 무공의 수련에만 몰입하여있다 보니 어느 사이엔가 이월이 성큼 다가와 유혼교주의 출관 시기가 도래하였다. 천무장에도 점점 긴장감과 전운이 감돌기 시작할 무렵 각 대문파의 후기지수 중 출중한 자질을 가진 젊은 영재들이 선발되어 천무장으로 모여들었다.
효연과 유선 그리고 청룡, 백호단원 전부가 매달려 이들에게 각기 자파의 절전절예를 거의 일대일로 전수하기 시작하였고 많은 진전을 보이기 시작했다 각 대문파의 장문인들도 이들의 수련을 돕기 위하여 자신이 알고 있는 무예의 정수를 함께 전수하며 효연을 도와주었으니 이들의 무공 또한 괄목상대 할만 하였다.
개방의 취개가 천무장을 돌연 방문하여 효연을 찾았다.
“어서 오십시오.”
“허! 그동안 잘 있었나?”
“노형님께서도 평안 하셨는지요?”
“그럼, 그럼, 자네가 보내준 주귀 때문에 살 것 같았네.”
“형님이 원하시면 계속 보내드릴 것이니 안심하십시오.”
“하하하하..... 잘난 아우 덕에 내 술보가 항시 배부르다네...... 그건 그렇고 이제 청강수를 더 이상은 모을 수가 없어...”
“이미 확보된 양으로도 어느 정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니 괘념치 마십시오.”
“흠..... 유혼교도들이 심심치 않게 나돈다고 하니 단단히 준비해야겠지?”
“당연하지요. 다행히 청룡, 백호단이 수련에 성공하여 어느 정도는 준비를 마쳤다고 해도 될 것입니다.”
“그래? 자네 정말 힘들었겠구만....”
“저뿐인가요? 모두가 그랬지요.”
“그 철혈강신가 하는 괴물들이 전부 몇 년 사이에 실종되거나 죽은 무림의 인물들 이라는 게 사실인가?”
“지금으로 보아선 사실인 것으로 판단됩니다.”
“큰일이군..... 서로 아는 사람들끼리 살상을 하게 되었어....”
“그들은 의식이나 생각이 없습니다. 오직 살상만을 위할 뿐....”
“음....... 악독한 놈들. 이번에 아예 뿌리까지 뽑아 다시는 준동치 못하게 막아야 할 터인데....”
“온 무림이 힘을 모으고 있으니 꼭 그리 해야지요.”
“아직까지 삼성에 대한 정보는 확보하지 못했네. 정말 알 수 없는 노릇이야.”
“언젠가는 나타나겠지요.”
연무장 멀리 유선의 모습이 보였다. 이젠 멀리서 보아도 배가 부른 것이 눈에 뜨일 정도였으니......
“허! 우리 제수씨 이제 배가 나보다 더 큰 것 같구만...”
“하하하.... 그렇지요?”
“봤을 때 인사나 하고 가야겠네.”
“형님이 자꾸 놀린다고 하던데 너무 놀리지 마십시오.”
“이사람 남들이 들으면 정말인줄 알겠네. 놀리긴 누가 놀려.... 사실을 말했을 뿐인데....허허허허..”
유선과 취개가 서로 인사하며 잠시 이야기하는 것을 멀리서 보고 있다가 효연은 신의와 철혈강시의 취약점을 찾아내기 위하여 의논을 해 보고자 제마원으로 갔다. 신의 역시 철혈강시에 대한 정보를 전부모아 그들의 취약점을 집중 조사하였으나 별 뾰쪽한 수단이 떠오르지 않아 고심 중인 것 같았다. 강시에게는 제맥수나 참맥수 같은 수법은 무용하고 오로지 단수하는 것이 제일이라는 결론만이 있을 뿐이었다. 강시들은 오직 눈으로 보고 냄새로 적을 추적하는 기능만 있을 뿐 독자행동을 절대 못하는 약점이 있으나 일단 공격이 시작되면 무엇보다 겁나는 상대인 것이다. 결국 청강수로 그들의 눈을 집중 공격하여 일단 시력을 없애면 그 다음에는 쉽게 처치 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을 하여 작은 대롱 안에 청강수를 넣고 내력으로 수전을 쏘아내듯 청강수를 쏘아내는 기구를 완성하였다. 그리하여 모든 인원에게 청강수 대롱을 휴대하도록 나누어 주었고 전원에게 백리향을 조금씩 가지고 다니도록 조치하였다.
이제 모든 준비를 마치고 오직 각 대문파의 후기지수들의 무공 수련에만 매달려 취약해진 여러 방면의 무공을 다시금 살려내기 위한 초석을 다지는 것이었다.
유혼교가 중원에 다시 온다면 그 제일 목표가 천무장일 것이기에 전 강호의 이목이 천무장에 집중하여 있었으며 이따금 관군까지 동원되어 천무장 주변의 인사들까지 검문하는 등 노골적인 무림 탄압의 행동을 보이기 시작하였다. 가끔 동반의 무인이나 동창의 고수들도 나타났으니...... 천무장의 사람들은 모두들 분개하여 이들에게 응징하여야 한다는 분위기였다.
그러던 중에 효연의 앞에 동창의 무사가 모습을 드러내었으니.....
“귀하가 뉘시기에 앞을 가로막는 것이오?”
“흠..... 당신의 복장을 보니 무림인사가 맞는 것 같은데 무슨 일로 천무장에 가는가?”
“하하하..... 무림인사가 천무장에 무슨 일로 가다니... 이거야말로 우스운 일이 아니오?”
“천무장은 역도 무리의 본산으로 지금 조사대상에 올라있으니 가급적 출입을 안 하는 것이 이로울 것이다.”
“하하하..... 역시 동창의 무사들이 정보에 어둡다더니 당신이 지금 어떤 상대 앞에 섰는지 모르고 있소?”
“젊은이가 오만방자하군...”
“당신이 상대를 잘못 본 것을 통탄해야 할 것이오.”
“이노옴! 죽고 싶어서 환장을 했구나.” 하며 강맹한 장력을 쏘아내었다.
효연은 섣부르게 대항하다 낭패당할 것이 우려되자 이력제어의 수법으로 상대의 장력을 이어받아 가볍게 되돌려 쏘아냈다. 동창의 무사는 효연의 이런 반격을 전혀 예상치 못하다가 가벼운 손놀림에 의한 장력이 다시 자신에게 밀려오자 놀라서 연이어 삼장을 쳐내었다. “콰쾅~~” 폭발음이 진동을 하며 효연은 옷깃을 휘날리며 제자리에 서있었으나 동창의 무사는 서너걸음 뒤로 밀리며 겨우 균형을 잡았다.
“이..이런.... 내가 네놈을 너무 가볍게 보아 손해를 보았다.”
“하하하... 경적필패라..... 당연한 이치이지...”
“이놈!” 눈에 핏발이서며 영인의 힘줄이 울근불근 하는 품이 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는 것 같다. 섣불리 공격하다가 손해를 본 동창의 무사는 전신의 공력을 모아 일격필살을 노리는지 엄숙한 신색으로 돌아와 공격을 준비하는 듯 하였다. 효연은 아무런 일이 없는 듯 뒷짐을 진 자세로 가볍게 옷깃을 휘날리며 유유히 서서 공격을 기다렸다. “받아라!” 하며 괴이한 자세의 장력과 권풍이 휘몰아오기 시작하였다. 효연도 괴이한 공세에 대하여 경각심을 갖고 신중하게 파해하기 시작하였다.
벌써 80회를 넘기고 약 2주후에는 100회연재돌파를 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이 성원해주신 덕분에 연작으로써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네요. 100회에 즈음하여 자축연을 갖고자 합니다. 그때 위치와 장소를 알리겠습니다. 비용은 걱정안하셔도 되고 조촐하게 소주한잔 하고 싶군요. 제가 사실 나이가 좀 많거든요...
여러분의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를 표하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