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료 75000원이라니??

우울한녀2004.10.05
조회39,558

저와 남친은 의류 판매직이라는 같은 직종에 종사 하다가 만나서 사귀게된 커플입니다.. 이제 사귄지 일년이 넘었는데 첨에 사귀기 시작할때 남들은 한참 좋을때라는데 우리는 둘다 성격이 장난이 아니라서 그런지 맨날 티격태격 하면서 어렵사리 지금까지 만남을 이어왔습니다..

매번 싸울때마다 내가 이남자 아니면 어디 사귈 남자 없는줄 아냐는 오기에 다시는 안볼것처럼 모질게하고 돌아서고 그랬눈데.. 이 남자... 나와 헤어져있던 한달동안에 살이 3키로나 빠지면서 말라가고 매일을 술로 지내더라구요..  한달 후 이제 다시는 헤어지지 말자는 약속과 함께 다시 시작한지 지금 6개월째..

휴무를 같이 맞춰서 쉬는날마다 맛있는것도 먹으러 다니고 놀이동산도 다니고 참 행복하게 지냈습니다..

추석때를 전후해서는 서로의 집에 부모님께 인사도 드리러 가고 내년에 결혼식도 올리겠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서로의 집안에서 다들 환영하는 눈치고요..

이제 결혼이라는게 눈앞에 현실처럼 다가와서 이 남자와 아침에 같이 눈을 뜨고 이남자를 위해 밥을 하고 살림을 할 생각에 마음이 설래었습니다..

 

그런데 엊그저께 글쎄 둘이 커피숍에 가서 커피를 마시고 있었는데 남친친구가 전화를 한겁니다..남친이 전화를 받는 사이 나는 남친 수첩을 이리저리 넘겨보고 있었어요..긍데 갑자기 눈에 띈 카드전표 한장.. 걍 어디서 얼마짜릴까 하고 함 펴봤져..

 

18만원짜리에 새벽 4시라는 시간까지..날짜는 9월 초였습니다..남친 사는곳이 일산 탄현인데..탄현동 어디에 있는 태민이라는 상호를 가진 곳이었습니다..그런데.... 금액을 다시 보다 보니..보통 부가세가 물건값의 10%잖아요..그런데..금액 105000원..부가세 75000원.... 자세히 보니 봉사료라는 글씨 옆에 75000원이라는 숫자가....-_-;;

 

남친 화들짝 놀랐습니다.. 미리 선수를 치더군요...솔직히 말해주면 용서해 줄꺼냐고..그곳이 단란주점이고 매장 남자 직원들이랑 3명이서 가서 54만원을 3등분해서 낸거라 그러더군요.. 순간 화가 치밀었지만 참았죠..

여러분들 이거 보시면서 남자가 단란주점 가서 여자 엉덩이도 두들기면서 술한잔 할수 있지? 라고 생각하실지도 몰라요..그런데..그게 아니거덩요... 제가 이 남자에 대해서 다시 진지하게 생각해보려 하는 이유눈.. 이 남자가 워낙 노는걸 좋아하는 스탈인데다가 (저랑 사귀기 전에도 나이트에서 여자 꼬시는거 많이 했다고 자랑삼아 얘기하더라구요..글구 기분 나뿌게 자기가 맘만 먹으면 어떤 여자던지 쓰러트릴수 있다나여 머라나여..) 저랑 결혼 한 후에도 안 이런다는 보장이 없거덩요..

 

어떤 남자던지 결혼하고 바람도 펴보고,, 술집도 많이 다니고 심지어 직업여성이랑 관계도 맺고 한다는데..저는 그걸 알게 되면 아마 너무 큰 배신감에 이혼을 결심하게 될것 같기 때문이죠..

 글구 바람이고 머고 다 접어두고서라도... 아직 스물 여섯에 한달 받는 월급이 140만원정도 되고.. 결혼을 하려면 돈을 모아야 하는데.. 동생들이 여자 있는 집에 가서 술 마시자고 한다고 거길 데리고 가는 사람이랑 결혼을 생각 했던 저라면  제 인생을 위해서라도 지금의 관계를 다시 한번 생각을 해봐야 하는것이 아닐까요?

 

여자인 저의 입장과..또 여자인 동생의 입장은 저와 같았어요... 긍데 울집은 딸만 셋이 있는 집이고 남자라고는 아빠 뿐인데..아빠한테 이런 얘기를 물어볼수도 엄꾸.. 아는 남자들 한테는 내 남친 욕하는것 밖에 안되니까 말하기가 그렇고...

 

남자분들의 입장에서 진지한 의견 듣고 싶어요... 저 이 남자와 계속 사귀는거 생각해 봐야 하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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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글 올리고 님들 고마우신 의견 많이 참조했습니당~! 여러가지 의견이 많았는데 정말 저는 상상도 못해봤던 안마시술소라는 곳이 등장해서 많이 놀랬구요.. 그래서 남친을 더 의심하게 되서 사실 추궁을 했는데 리플에도 써 놓았듯이 안마시술소가 아니라는건 밝혀졌구요...

남자분들 의견을 수렴해 보니까 남자라면 한두번 정도는 그런곳을 가는게 정상이라고 하네요... 물론 여자와 생각하는게 많이 다르긴 하지만요 ^^

암튼 저두 앞으로 남친의 행동을 주시하면서 잘 감시할꺼구요..또 제가 부족한 면이 있어서 그런 곳이 생각 난것일수도 있으니 앞으로 아끼고 잘 해주려고요.. 싸이 홈에 남친 사진 올려놨는데 공개 할라다가 걍~ 악플이 무서어서 여기 까지만 할래요~!

여러분들 의견 고마웠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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