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에서 받은 대출.. 왜 내가 내야하져?

속터짐.2004.10.05
조회42,481

이제.. 결혼한지 5개월된 시댁에서 살고있는 새댁입니다... 

제가 원개 경제적인면은 상당히 민감합니다.. 어렸을때부터 경제적인 관념이 상당히 발달(?) 되어있는터라 예를들어 2만원 넘어가는 옷은 수십번 고민끝에 겨우하나 살 정도입니다..

 

지금 신랑은.. 저 만나기전에 경제관념 정말 제로였습니다..  첨에 만났을땐 이 사람 부르조아인줄 알았져..  ㅋㅋㅋㅋ 알고보니 아니었지만...  ㅡ_ㅡ;;;

결혼전...  제가 모아둔돈..  한 600만원정도 이 사람 마이너스 통장 갚는데 썼습니다... 결혼하면서..  700만원 대출받았습니다..  연 4.5%라는 이자에 비교적 싸게 대출 받아 지금 한달에 23,000원정도 이자를 내고 있고여... 아직원금은 못 갚았네요...  휴~~   (물론 대출은 제가 받았지만.. 신랑빛땜에 대출받은거져.. 마이너스통장 이자보자 이율이 낮기에  ㅜ.ㅜ )

 

문제는 이것이 아니라...  이렇게 해서라두 신랑이 정신을 차렸으니 이정도 돈 투자한건 안 아깝습니다. 헌데 이 사람... 자기 빛은 산더미면서..  자기 빛 갚은 생각은 안하고 집 대출받은거 이자내고있네요. 결혼전부터 내가 그렇게 잔소리하고 싸우고 난리를 쳤는데.. 여전히 안 들어먹습니다. 이 생각하면 정말 분통터집니다....

 

우리 결혼얘기 나오면서.. 시댁에서 예전에 살던 집이 오래되고 작고해서.. 대출을 받아서 아파트 38평으로 이사하셨습니다.. 결혼하면 시댁에서 들어오라고 해놓구 마치 저때문에 이사한거처럼... ㅡㅡ;; 

시댁 들어가서 산 이유여?  뭐~ 가장 첫째이유는 신랑이 너무나 지극한 효자라서 그렇구여..  자신이 차남인데두 불구하구 평생 부모님 모시구 살겠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져...  

그 다음에 이유는.. 부모님이 이사하느라 돈 없어서 집 못얻어준다구 들어오라구 했답니다...

헌데 문제는 그 대출금이.. 1억 5천이나 된다는 사실이죠..  지금 원금은 손도 못대고 이자만 한달에 90만원씩 나가고 있습니다.. 결혼전부터 계속 신랑이 내고있져.. 한달에 생돈 90만원이 만져보지도 못하고 나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신랑 혼자 아니져..  형있고 여동생 있습니다.. 뭐~ 여동생은 결혼해서 나가사니 출가외인이라구 칩니다.. 부부가 병원다니는 형은 뭡니까..   형이여.. 부부가 한달에 상여금만 1000% 랍니다.   일년에 두번빼고 매달 상여금이 나오는거져..  병원 다니니 월급 무지 많이 받습니다..

 

근데.. 왜 내가 혼자 90만원이란 돈을 안고 가야하는지 전 정말 이해가 안 갑니다...

내 코가 석자인데...  700만원이나 되는 돈은 언제 갚을지.. 정말 걱정이 태산인데.. 왜 내가 시댁 대출금까지 갚아야 하는지 모르겠네요... 

이거 신랑이 갚는 이유여?  정말 기가 막힙니다..   나중에 시부모님이 이 집 우리 준다구 그랬나 봅니다.. 형은 병원다니면서 돈 많이 벌고.. 현재 집도 가지구 있고 걱정 없답니다..  여동생이여?  지금 29살에 딸 2명 있는데.. 50평짜리 아파트에서 삽니다.. 전세아니고 자기 집이죠..

이 여동생 나한테 전화해서 아직 집 대출금이 남았다느니.. 애 유치원비가 한달에 50만원이 나가서 먹고 살 돈도 없다느니 이런 소리하면서 염장 지릅니다..   난 제발 분가해서 내 집 만드는게 소원입니다..

 

하여간 신랑이 젤 돈도 못벌고 형편이 안 좋으니 지금 아파트 우리 준다는데.. 사람 욕심이란거 모르져..지금이야~ 니네 집 가져라 한다지만 나중에 뭔 소리를 할지도 모르구.. 유산으로 받으면 그 2명은 뭐 구경만 하고 있겠습니까..  아니 구경만 하고 우리보구 그 집 다 가지라면.. 그 대출금은 다 갚고나서 줄련지.. 빛덩어리를 준다고 하는건지..  또 유산으로 받음 그 세금은 어찌한답니까.. 제 친구가 부동산 계열 회사에 있어서 들은 소리인데.. 상속세가 장난 아니라 하더군여... ㅜ.ㅜ  ( 이건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

 

맨날 신랑이랑 싸우는 래파토리는 똑같네요..  나 집 안 가져도 좋다.. 바라지도 않는다.. 나 그냥 90만원 안 내고 그 돈 모아서 내가 내 집 사련다.. 나 죽어도 90만원 못낸다..  형 뭐하냐.. 그 잘사는 형 30만원, 40만원 보태달라고 해라.. 

맨날 얘기해본다네요.. 닥달하면 전화통화 못했다고 넘어가네요..  이것게 싸운거 정말 한두번이 아닙니다..   ( 자존심이 상하는건지 뭔지..  형한테 얘기 죽어도 안 꺼내더라구요..   남자분들.. 형한테 집 대출금 나눠서 갚자고 하는것이 그렇게 자존심 상하나요??  )  그러고 한달지나면 .. 내일 돈 넣어놔.. 이소리만 하고요... 정말 속 터짐다..   솔직히 아버님도 일하십니다.. 개인택시 하시져..  아버님한테는 차마 말 못해도 형한테는 할수 있는거 아닙니까...

 

2달전부터인가.. 형이주는거라고 30만원씩 저한테 주데여..  신랑 통장 조회해봤습니다..  어디서 돈이 들어오는건지 한달에 100만원정도 입금이 되고 40만원 빠지고 하더군여..   도대체 이게 뭔지 생각하다가 신랑 지갑에서 삼성 캐피탈 명함과 뭔 비밀번호 같은것이 적혀있는 종이가 나오더근여..

아무래두 캐피탈 쓰는거 같네요... 휴~~   따질까 해봤지만.. 이건 아무래두 신랑 사생활이기땜에 이런거 가지고 따지는것도 짜증나고 해서 걍 모른척하고 놔두었습니다...

 

지 통장에 100만원 넘게 들어있으면서 보험료 10만원 안 넣어놨다고 자기 신불자 된다며 빨리 자기 통장으로 입금하라고 하네요...  웃기더군여...  (신랑 월급 들어오는 통장은 제가 관리하고 나머지 통장은 알아서 관리함다.)  저 일부러 신랑 용돈 안 주져..  회사차 타고 다녀 차비 안 듭니다.. 친구들 거의 안 만납니다..  핸드폰비, 식대 회사서 다 내주져.. 자기가 쓰는돈.. 담배값 외 간식비용정도입니다..  

맨날 나한테.. 자기 용돈두 없이 잘 사는게 대견하지 않냐고 그러네요..  대견하긴하져..예전에 쓰는거에 비하면 정말 용되었으니까요... 

 

저 아무리 생각해도 90만원 너무 벅차요...  또 언제까지 내야하는지 밑빠진 독에 물 붓는거 같습니다.. 이자가 한달에 90만원.. 1년이면 천만원이 넘는돈입니다..   그리고 이건 이자입니다.. 원금도 우리보고 갚으라고 하면 어떻게 하죠?  ㅠ,ㅠ

그냥 모르는척 하고 제가 형님한테 말 해버릴까요..

이 사람 믿고 있다가는 언제 해결날지 모르겠습니다 ..  근데.. 아직 형님이 어렵긴 합니다.. 5개월밖에 안된 새댁이 돈문제 가지고 형님한테 말하는것이 너무 껄끄럽습니다.. 

시어머니.. 저번에 술드시고 술김에 지금 계를 6개 붓고있다 하시더근여..  그 얘기 들으니 더 속 터집니다.. 누군 돈 없어서 적금도 제대로 못 내고 있는데.. 

 

갑자기 제 자신이 한심해지네요..... ㅠ.ㅠ   남자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남자들의 속마음은 도대체 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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