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쓰고 욕먹다 ㅠ.ㅠ

가을향기2004.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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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마니 쌀쌀해졌네요~ 시친결 가족분들 감기 안걸리게 건강 조심하셔요 ^^

 

제목 보니까 대충 짐작이 가시죠? ㅎㅎ

맞어요 실컷 시댁에 해주고 욕먹은 얘기예요

결혼1년차 애기 없고 맞벌이 합니다.. 투룸전세(지방)라서 좀 큰데로 옮겨서 애기 낳을라고 나이는 있지만서도 열심히 적금 붓고 있네요

신랑이랑 저랑 월급이 거의 비슷비슷 제가 벌어야 적금도 붓고 미래를 위해 한발씩 나갈수 있습니다.

저두 애기 없어서 그런지 둘이 돈모으는 재미 쏠쏠하고 신랑이랑도 연애하듯이 잼나게 살구 있습니다.

우린 시댁가서 뭐 시켜서 배달오면 어른들 지갑낼 기미가 안보이면 신랑이 저보고 눈짓해요 빨랑 내라고...저두 그냥 아버님  혼자 버는데 싶어서.. 젊은우리는 둘이 버니까 하면서 그냥 그래야 된다고 생각했거든요.  물론 아버님두 월급날되면 가끔 한번씩 맛난것 사주시구요...

신랑이랑나랑 월급날이 같은데 어른들두 월급날뻔히 아는데 그냥 넘어가면 그런것 같아서 월급나오는 주에는 3만원~5만원정도에서 외식시켜드리고, 반찬한번씩 얻어먹기에 어머니 화장품, 기타 필요하신거 한번씩 뇌물(?)로 바치고,  마트 장보러 두집이 나란히 가면 계산하는데 어른들 멀찌감치 물러서 계시는데 우리집꺼, 어머님집꺼 나눠서 계산해 돈달라고 하기두 뭐하고... 그래서 우리 생활비 줄어들어 속은 좀 쓰리지만  장본거 계산다하고 좋게 생각할라고 했습니다.  부모님들도 돈줄려고 시늉도 보이지 않으시고 말로만 고맙다고 때우시고 ..  맞벌이라서 어른들두 좀 기대하시는 눈치고 그래서 한번씩 하는거 기분좋게 해드렸는데... 그냥 우리 형편에서 어른들도 기분좋아 하시고, 저희도 생색(?)도 내고 한번씩 반찬도 얻어먹고 쌤쌤이 했습니다.  전 바보같이 그게 어른들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했어요.. 어차피 식구끼린데 누가 돈내나 눈치보고 하느니 그래도 젊은 우리가 낫지 싶어서 지갑을 쉽게 연게 큰 실수였네요.

어떻게 얘기가 돌고 돌아서 제 귀에 들어온 이야기... 뒷통수 치네요..

글쎄 부모님이 절 헤프다고 걱정하신답니다. **(나)가 손이 크고 헤프서 돈 언제 모으냐~걱정이라고~ㅠ.ㅠ 저 결혼하구 백화점 근처도 간적없고, 필요없는거 사모은적도 없는데...어른들께 야박하게 못해서 딴에는 한게 헤픈여자가 되어버렸네요..

근데 더 화가 나는건 제가 계산하고, 선물해드려도 절대 하지마라, 돈 아껴라 하신적 없고 엄청 좋아하셨거든요. 그러니까 더 띵하네요.. 한번이라도 지금 벌일때 돈 모아라, 됐다 하셨으면 내가 이렇게 황당하지는 않지!!!

근데 제가 지금과는 정반대로 돈없다 연발하고, 어디 뭐 먹으러 가서 계산할때 쏙 빠지고 국물한방울 없으면  어른들이 과연 잘한다고 좋아 하실까요??? ㅎㅎㅎ

해도 욕먹고 안해도 욕먹고... 인자부터 안해주고 욕먹을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