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은 걸로 매번 싸우네요

에휴2004.10.08
조회883

진짜 지겹네요.....저두 많이 지쳐서 별거 하잔 애기 까지 나와 버렸네요.

한달에 딱 두번 쉬는 신랑보고 한달에 한번만 시댁 가고 한번은 나랑 있자고 한게

그렇게 잘못인가요?

제가 시댁에 가서 잘 지낼려고 노력하고 그런것은 보이지도 않나봅니다.

거리도 4시간 반 거리, 멀미에 시달려 가자마자 좋은 얼굴로 부모님께 인사드리고

점심 차려 드리고.......

매주 쉬는 사람이 2번 간다는 것도 아니고 쉬는거 불규칙한 사람일진대

꼭 갑니다 .가서 점심만 차려 드리고 저녁에 밖에 나가서 놀잡니다. 기막혀서.....

밖에 가서 놀아집니까? 설렁 놀아도 맘이 편하던가요? 왜 안편하냐고 그럽디다.

얼굴 도장만 찍고 밖에서 놀잡니다. 참내.....

저번에 가서 논것도 아니고 일이 있어 둘이 저녁 먹고 늦게 오게 되었는데

물론 도착해서 전화 드리고 중간중간 전화 드렸지만 참 너무 죄송 스럽고 그렇던데

부모님이야 아무소리 안하신다지만 서운 하신것 같았어요.

휴가도 4일은 시댁에서 보내고 2일은 집에 와서 자고 그런것까지 이해하고 넘어갔는데 ....

더구나 쉬는 날이 없으니 신랑이 감기를 달고 살고 평소에 상당히 피곤해 해요.

새벽에 출근하고 밤엔 퇴근하자마자 밥먹고 자기 바쁘죠. 그리고 나서 쉬는날이면

그 먼길을 가니 철인이 아니고서야 탈이 안나겠어요? 그럼 저는 잠도 못자고 간호해주고

집에서 최대한 쉴수 있게 해주고 그럽니다. 서울은 늦게 까지 병원 한다지만 여긴 병원도

가기 힘들고 감기도 꽤 오래 가는 편이죠. 저번에는 3일을 끙끙앓았죠.

그러니 저하고 있는 시간은 아프거나 자거나 밥먹거나 그게 땡입니다.

평소는 좋다 이겁니다. 자기몸이 그러면 하루는 자기를 위해서 쉬어야죠. 혼자몸도 아닌데

어디 좋은 곳 놀러 가겠다고 조르는 것도 아니고 비싼거 사달라는 것도 아니고

하루 쉬면서 나랑 같이 있어달라는게 그렇게 안되는 일일까요? 부모님께선 제가

시골에 있으니 답답하지 않게 자주 와라 하고 애기 하십니다. 웃는 얼굴로

거기다가 아니에요. 못와요 . 할수 없지 않습니까? 멀리사는 자식 얼굴 보고 싶다는데

제가 뭐라고 하겠습니까.  그럼 신랑이 나 하루는 좀 쉬고 싶어 그래야 하는거 아닙니까?

부모님, 보고 싶은거 저 압니다. 저 아주 안뵙다는 것도 아니고 저도 제 친정 부모님보고싶고

신랑과 하루 같이 있고 싶은데 영 들은 척도 안합니다.

신랑은 부모님이 기다리시기 땜에 가야 된답니다. 그럼 저는요?

저는 둘째 치더라도 자신의 몸을 돌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제가 별별 소리 다해보고

애교도 부려보고 매번 그렇게 했습니다만 통하지 않네요.

제가 포기해야 할까요? 제가 너무 한것일까요? 더이상 같은 걸로 싸우기 싫고

내게 와서 앓는 소리 하는 신랑도 싫고 남의 속도 모르면서 애기 바라는 제게

잘해주시는 부모님도 싫어 졌어요.

이런 사소한 일로 제가 별거 단어까지 떠올릴줄 몰랐지만 결혼 생활 1년내내

이랬으니 전 속터져 죽겠습니다. 행사있는 달에 당연히 두번이던 세번이던 저 갔고

무슨일 있을때마다 멀미약 먹으면서 저혼자라도 갔다 왔습니다.

얼굴 도장만 찍고 나가서 놀자 그럼 되잖아 하면서 소리지르면서 저번에 못쉬었더니

아파죽겠네 하는 그를 보니 너무 미워서 죽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