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아닌데...하면서도 사랑하며 곁에있는 나....

슬픔2004.10.11
조회845

남자친구 저보다 한살 많은 29살 멋지고 건장한 청년입니다.

사람들이 가끔  저희들 오래 못간다 합니다.

남자보다 여자가 더 좋아하는게 누가봐도 표날 정도라구요.

저는 남자친구가 2번째이고 사사로운 남자사귄경험도 없습니다.

그치만 오빠는 

몇년을 바라보는 해바라기 사랑도 해봤고 바로 옆집에 붙어살며

친구처럼 지내는 그런사귐도 있었고 가볍게 즐기는 사귐도 해봤고

저보단 다양하더군요.

그런게 부러워서 라기보다는 가끔 나는 어떤 만남인가 궁금해지고

여러번 사랑을 해봤으니 저처럼 마음 애절한 이런 사랑은 아닐꺼같고

저혼자 섭섭해 합니다.

남자친구 말로는 철없던 시절.. 과거 때문에 지금 우리 사이가 나빠지는건

바보같은 짓이라 말합니다.

 

우리는 겉으로 볼땐 별 문제없는 사이고,

오빠도 우리 사이 아무문제 없다고 신경을 안쓰는건지

사소한 일 생겨도

그다지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는지

저한테 관심이 좀 없습니다.

저는 지금껏 저를 아는 친구들이나 동료들이 놀랄 만큼

성격이 바뀌었습니다. 좋은쪽으로..

원래 그닥 나쁜성격은 아녔지만 약간은 다혈질이고 화나면 잘 못참고

불의를 보면 달려가는 --; 해결도 못하면서 덤비는 그런 면이

있었지만 지금은 전혀 다들 놀랍니다.

소위 말하는 성질 다 죽었다는 거죠.

 

남자친구를 하늘처럼 떠받드는 저를 보면서 저도 솔직히 놀랍습니다.

사람이 누굴 좋아하면 이렇게 되는구나 하고요.

그렇게 일년이 넘도록 저는 콩깍지 때문이었을까요.

남자친구가 무슨말을 해도 설령 정말 화날일이나 섭섭한 일을 저질러도

저는 잠시 삐진척 정도만 했지 그걸로 싸우고 문제삼지 않았습니다.

뭘해도 마냥 좋기만한 내옆에 있어주기만으로도 감사한

그정도 였으니까요.

나랑 사귀고 내 사랑을 받아주는것만도 행복한 그런게 있었습니다.

뭐라 말로 하긴 힘든거지만..

 

늘 남자친구입장에서 생각하고 배려하고 마음써줬습니다.

물론 오빠도 저한테 그러는 면이 많이 보이구요.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오빠 입장대로 가게되는 경우가 많았고

저는 따라가는 식이었습니다.

버릇을 잘못들였다기 보다는 남자친구 자체가 그렇게 사람을

어쩔수 없이 따르게 하는 고집아닌 고집이 있었거든요.

아집, 편견 같은..

20여년을 다르게 살아왔으니 성격도 안맞고 생각도 많이 다를꺼란거

잘압니다.

 

지금 힘이드는건

사랑하면 무조건 다 참고 받아주고 이해해야만 하는거란거죠.

남자친구 저만나고 바뀐거 하나도 없습니다.

고쳐진것도 없고 잠시 며칠 고쳐진듯 하다가 늘 그대로입니다.

성격도 그대로 입니다.

화나면 홧김에 헤어지자는 말 하는 그것도 제가 울면서 고치라고해도

자기는 자존심때문에 화나면 그말이 나온다고

지금까지 못고치고 있습니다.

그말 듣기 싫으면 저더러 아예 애초에 싸울일을 만들지 말라고 합니다.

제가 싸우고 싶어서 만드는것도 아닌데 말이죠.

 

사람이 자기 위주로 생각한다지만 저는 객관적으로 아무리 봐도

싸우는 문제의 발단은 주로 남자친구이고

그걸 제가 그냥 넘기지 않고 한마디 하면 바로 싸움으로 이어지는게

반복되는것 같습니다.

듣기 싫은 말이나 행동 모두 참고 넘어가면 안싸웠겠죠.

하지만 나도 여자인지라 질투나거나 기분나쁜 말을 들으면

갑자기 기분이 확 상하고 그걸 전혀 표안나게 할수 있는 재주가 없는걸

어떡합니까. 그게 한두번도 아니고 잘 안되는걸.

 

제가 기분상해서 말 끝잡고 물어보는건 몇가지 경우됩니다.

통화중에 다른여자얘기를 뻔히 여자얘기 인걸 아는데

여자라는 말은 절대 아니라고 하면서 말하는데

내용은 뻔히 여자들과의 대화 아니면 절대 안나올 대화내용.

자동차 용품점에 헬로키티 ooo가 얼만지 아냐고

그게 그렇게 비싼건지 난 몰랐네 이러면서

백화점 머리핀 무슨 메이커가 얼마나 하더라 하면서

여자들 핀은 왜케 비싸냐고 그거 저사줄려고 알아본거 아닌거

저 잘 알거든요.

드라마 정말 싫어하는 사람입니다. 제가 몇프로 봐도 할짓없냐고

그런데 요즘하는 드라마 유행하는 말,패션 대충 다 알더군요.

 

저는 남자친구가 누구랑 그렇게 얘길 하는지 모릅니다.

사무실에 여직원 딱 2명 있는데

그애들은 차도 없고 꾸미고 외모신경쓰고 그러는애들 아니거든요.

그애둘은 제가 조금 아는데 그애들과의 대화가 아닙니다.

남자친구가 은연중에 하는 말은 저를 참 거슬리게합니다.

저와는 여자에대한 얘길 안하거든요.

여자들이 뭘 좋아하는지 어딜 자주 가는지 이런거

화장품이 얼만지 요즘 무슨 옷스타일을 말하는지..

한번씩 나랑 둘의 대화중에 예를 들거나 그냥 지나가는 말로

등장하는 그런 내용이 저를 참 생각에 빠져들게 합니다.

 

남자친구를 의심하냐구요?

절대 아닙니다. 평일엔 성실하게 일하고 퇴근하면 저한테 전화도하고

저녁먹고 뭘하는지 나가서 누굴만나는지 저는 다 알거든요.

다 얘기해줍니다 서로.

주말엔 부모님일을 도와준다고 바쁘고 주말중엔

저랑 만납니다. 물론 일주일에 한두번 만나지만 전혀 이상한점이 없습니다.

제가 참 답답한것은.

분명히 남자친구가 말하는

# 누가 그러던데 # 어쩌고저쩌고-

이말은 여기서 누가 그러던데

# ~ 라는데 그거 아냐? #

누군가와 그런 말을 했다는데

그 내용이 남자끼리의 대화도 전혀 아닐뿐더러

여자애들끼리 나누는 얘기꺼리 라는 겁니다.

오빠 사무실 사람들이 어떤지는 내가 알기때문에 참으로 이상합니다.

채팅을 하는걸까 하는 생각도 들고

도대체 누구랑 무슨얘길 하는걸까 싶네요.

 

저 이상한사람 아닙니다.

남자친구가 누구랑 무슨얘길 하는것 까지도 참견하고 신경쓰냐고..

그런게 아니라 뭐라 말로 표현하기 어렵지만.

어디어디 가면 무슨가게가 있는데 거기는 여자손님밖에 없다더라

거기 남자 점원만 10명있는데 연옌 뺨친다더라.

이런 등등의 말이죠.

그리고 휴일에 밥먹을꺼 없으면

식은밥가지고 무슨요리를 해먹으면 되는데

계란에 비벼서 전자렌지에 20초만 돌리면 진짜 맛있다고

여자들은 왜그렇게 비빔밥을 좋아하냐는둥

밤늦게 어디(가게)근처 가지 말라고 합니다. 요즘 그근처에

아저씨가 여대생들 막 찝쩍거리고 소문안좋다고.

 

제가 말을 돌려서 누가 그러든? 하고 물으면

그냥 사람들이 그런다고 합니다.

그냥 사람들

사람들 무슨 사람들을 말하는건지

더 물어보는 저도 웃기고

미친갱이 같고

그런거 들으면 남친도 얼마나 이상하겠어요. 그래서

말안합니다.

 

정말 신기한건 오빠가 나말고 다른여자를 만나거나

누굴 사귄다면 그런 흔적이나 시간이 있어야 할텐데

그런건 전혀 없으니 제가 의심 안하고 그쪽으로 오해안하거든요.

그런걸 그런대화내용을 일일이 다 물어보면

그거야말로 제가 정신병자아니겠어요.

그런데

만났을때 그런말이 나오든 통화로 했든

듣고나면 상당히 기분이 묘해집니다.

 

남자친구의 성격일까요?

예전부터 조금 섭섭하고 이해못할 성격이 하나 있는데.

그건

제가 하는 말은 억지를 부려서라도 반박하거나

제가 말하는것을 곧이곧대로 듣지않고 부정하는것입니다.

이러이러할땐 이렇게 해야 좋다더라.

저도 박사 아닙니다. 제가 지어내서 얘기하는것도 아니고

일례로 감기에는 어떻게 해야 빨리낫는다는 얘기를 해도

근거없는 말이라고 제말은 절대 안듣습니다.

뭘 할때는 이렇게 하는게 효율적이란 말을 해줘도

니가 뭘알아 하는 식으로 듣지 않습니다.

 

그러면서 밖에 나가서 누가 그러더라 하고

제가 해줬던 말과 똑같은 얘길 듣고오면

처음들었던것처럼 그런좋은방법이~ 하면서 따릅니다.

남들얘기는 다 잘 듣고 그사람이 뭔가 대단한 발명가인듯 말합니다.

그렇다고 내가 그래라고 시키는 투로 기분나쁘게 했던것도 아닌데

나는 단지 참고로 내가 들었던  알고있던 것들을 말한거 뿐인데

절대 먹지않던 절대 가지않던 곳까지 먹고 갑니다.

제가 가자고해도 그런 쓸데없는데는 갈필요없다던 사람이

남들이 가자고하면 마지못해 가줬다고 합니다.

나한테는 마지못해 가는 시늉도 안내주면서.

어느 음식점에 x를 먹으러 가자고 해도 절대 맛없겠다 라고 단정짓고

안가는 사람이 회식때 다녀와서는 맛있다고 난리입니다.

내가 가보자고 좋게 말할때는 딱 부러지게  노~ 하는사람이.

 

머리속이 혼란스럽네요.

남자친구가 절 사랑안하거나 저한테 못해주는것도 절대 아닙니다.

남들하는 만큼 해줄려고 노력도 하는거처럼 보이고

둘이 있을때 애정표현이 없는것도 아닙니다.

서로 식구들이 다 압니다. 오래 잘사귀면 아마 내년가을엔 결혼도 할껍니다.

오빠도 말은 그렇다고 하죠 물론 사람일은 모르지만.

저도 결혼할 생각입니다.

그치만 친구가 그러더군요. 결혼해보니까 제일 짜증날때가

집에선 그니까 자기한테선 안그러면서

밖에 나가선 잘하는거.

 

제남자친구도 그런 사람에 속하는건가 싶기도 하고

무엇보다 지금 제일 속에 맺히는것은

항상 누구랑 그렇게 얘길 하길래 그런걸 듣고와서는 나한테

틈틈이 흘리는걸까 나랑 대화중에 한번씩 그러말을..

내가 파리의연인본다고 거기서 누가 뭐라고 한거 얘기해주면

드라마 싫어하는거 알면서 자기한테 말한다고

귀찮아하고 짜증내던 사람이.

 

나한테는 전혀 변한거 하나없는사람이

자기가 한번 아니면 아닌거고 자기고집대로 나한테 강요하던 사람이

어째서 밖에서 누구랑 뭘하면

나한텐 한번도 보여주지 못한 변한모습을 보여주는걸까.

제가 막연히

제3자에 대해 남자친구의 인간관계에 있는 모든사람을

질투하는건가요?

나한테 안그런데

나한테 보여준것과 다른모습을 보이니

이건 무슨감정인지 모르겠습니다.

어렵습니다.

 

주절주절 말만 길어지고

정작 제 지금 느낌은 뭐라 표현을 잘 못하겠네요.

왜 나한텐 자기 모습 그대로를 고수하면서

사랑하면 변한다더라

이말을 제 남자친구는 제일 싫어합니다.

사람은 무릇 변하는 일이 없다고 사람 변하는건 드문일이라고

 

그러면서 나한테는 안변하고

누가 뭐라고 하면 고치고 따라주는거

저는 정말 이해가 안가고 기분이 상당히 나쁩니다.

뭐라고 해야하죠?

말을 꺼낼수도 없네요.

이런걸로 얘기하면 절 더 닥달하고 사이만 나빠질꺼 뻔한데

그러려니 하고 저혼자 넘길까요.

딱히 문제가 드러나는게 아니라

이건 사람 기분 문제니까

더 애매하고 어렵네요.

저의 이런기분을 어떻게 풀어야 할까요..?

 

제성격문제로 치부하기엔 찜찜합니다.

저도 나름대로 좋게 생각하고 제자신을 고쳐볼라했지만.

이건 안되네요. 제가 별스러운 여자라 구제불능인가 싶고.

답답 하기만 합니다.

한숨 쏟아집니다.

저같은 분 어디 안계시나요?

없겠죠...하지만 누구시든 좋은얘기좀 해주세요..

저녁시간이네요.

이래갖고 밥맛도 잃어갈꺼같습니다.

에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