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번 해볼까? 9

소금인형2004.10.12
조회1,046

민주언니랑 형부는 명철 선배가 불러낸 것 같았다

상식적으로 이해는 안됐다 그럼 내 추리가 다 틀린게 되어 버리는건데??

“왔냐? 아 오셨네요.. 감사합니다. 초대에 응해주셔서”

처음으로 명철 선배의 진지한 모습을 본 것 같았다.. 그래서 인지 무진장 어색했다..

당장 이 분위기를 벗어 나보려고 했으나.. 내 양 사이드로 민주언니 그리고 명철 선배가 앉아 있었다. 그야말로 샌드위치가 따로 없다 ㅡ.ㅜ

나랑 형부가 몇마디 언니랑 형부가 몇마디하고 그게 끝이었다 계속 어색한 분위기가 유지되는데 선배가 한마디 한다

“화장실 좀”

-0- 이게 이 상황에 어울리는 말이냐고요 내가 미쳐!!

선배가 자리에서 일어나고 언니는 귓속말로 내게 말을 건넸다

“미주야 언니 먼저 일어날께 영 자리가 불편하네.. 언니가 나중에 전화할께”

“앗 언니 안되요.. 날버리구 가면 안되요.. ㅠ.ㅠ”

“미안해 미주야.. 먼저 간다..미안 명철이 오면 말 좀 잘 전해줘~”

언니는 왠지 자리를 꼭 피해야 할 것 같았는지 형부랑 급히 밖으로 나가버렸다

이제껏 언니를 만나오면서 저런 모습은 첨이었다 모가 뭔지 하나도 모르겠다 모야 왜이렇게 복잡한거야!!

발자국 소리가 난다 선배가 다가온 모양이다

“다 갔냐??”

“네..”

“민주가 놀랬나부다 그냥 가버리고..”

도데체 무슨소린지 알수가없었다 뭘놀래서 간건지 그걸 당연하다는듯이 말하고 있는 선배는 나한테 뭘 감추고 있는건지..

나와 선배는 한참을 말없이 앉아있었다 선배는 중간 중간 술을 마셨고 난 콜라만 홀짝 거렸다

한참전에 시킨 맥주 3000cc가 동이 났다

“여기 소주 1병 줘요”

앗뿔싸 혼자 3000을 마시더니 술이 취한 모양이다.. 이런 안되겠다..

“아저씨 주문 취소요~”

“어쭈 정미주.. 모하는거냐? 시비 거냐?”

완전히 취해버렸군 난 살살 선배를 달랬다

“선배 많이 취했거든요 선배 위해서 그런거니까 후배말도 좀 들어주세요”

“후배말이라 들어 달라?? 후배라서 억울하지?? 그럼 니가 선배하든지”

머 이런 경우가 다 있어!! 기껏 생각 해줬더니 흥 그럼 니 맘데로 해라

“그럼 선배 두고 가요 저!!”

“움냐 움냐 민주야~ 가지마 민주야~”

-0- 이렇게 난감할 수가 없다 정말 이젠 민주를 찾네…

“선배님 저 미주거든요!! 선배님 언넝 나가요~”

“민주야~ 난 너 기다리면서 그렇게 보내왔는데 넌… 움냐…”

잠꼬대 같기도 하고.. 하지만 자고 있는건 아니니까 술주정이겠지… 민주언니가 명철 선배 한테 그런 존재 였구나.. 그렇구나…

“선배 언넝 나가요 사람들이 쳐다 보잖아요 술주정 그만하구 일어나세요 어서요”

“민주야~ 나 너 기다린다.. 니가 날 기다렸듯이 나도 너 기다린다.. 알았니? 민주야..”

“기다리세요 기다리는건 기다리는거고 좀 일어나 봐요”

한참을 그렇게 실랑이를 했다 진땀이 난다..

주변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하고 간신히 부축해서 나왔다 술값 결국 내가 냈다 ㅠ.ㅠ

선배 집이 어딘지도 모르겠고 어떻게 해야 하나..

그렇다고 술도 이렇게 많이 취했는데 아무 여관이나 대꾸가서 버리고 올수도 없고…

할수 없다 선배들 한테 SOS해보자

30분동안 10명의 선배들 한테 구원 요청을 했지만 다들 연말인지라.. 바빠서 나올수 없다는 대답 뿐이었다.. ㅠ.ㅠ 난 어떡해 그럼 ㅠ.ㅠ

 

 

 

&&& 좀 길게 써볼께요.. ^^ 담편은~~~~